[꽃이있는풍경14] 진주 경상남도수목원 지난 10월 5일 진주 경상남도수목원을 찾았다. 중국에서 돌아온 동생 필수의 가족들과 양수가 수목원에 가있다고 해서 어린이집에 있는 병찬이를 데리고 뒤늦게 합류했다. 동생네 가족들은 다음날 중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번이 아니면 다시 나들이할 시간을 갖기 어려워 아들을 데리고 나섰다. 경상남도수목원은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의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내에 자리한 수목원이다. 국내의 자생종과 외국도입 수종 중에서 희귀성과 관상가치가 있는 식물 1,500여 종 약 5만본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온실 등 5종의 부대시설을 갖추어 남부 지역의 산림과 동․식물에 대한 자연학습교육장은 물론이고, 건전한 산림문화공간으로 활용토록 일반인에 개방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열대식물원, 분재온실, 야생초화류원, 상록활엽수원, 장미원, 야생동물원 등을 갖추고 있다. 방문자센터 옆의 잔디밭에서 만났는데, 병찬이가 필수의 딸 명옥이랑 아주 잘 논다. 서로 말도 안 통하면서도 서로 잘 어울린다. 잔디밭에서 잠시 놀다가 수목원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제일 먼저 장미원에 들렀다. 장미원은 약 100여 종의 각종 장미가 꽃을 피우며 관람객의 시선
[꽃이있는풍경13]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남바구들에서 열리는 ‘제 2회 코스모스.메밀꽃축제’에 지난 2일 다녀왔다. 마산에서 출발해 함안원북역에서 촬영을 끝마칠 때만 해도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라 좋은 사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남해고속도로 곤양나들목을 빠져나갈 무렵부터는 구름이 서서히 짙어지고 있었다. 58번 국도를 타고 곤명방면으로 갔다. 다솔사 입구를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2번 국도를 타고 하동방면으로 향했다. 북천역을 지나 1km를 더 가자 행사장이 보인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메밀국수로 점심을 해결한 다음 축제속으로 빠져들었다. 비닐하우스 모양으로 뼈대를 갖추고 비닐을 씌우지 않은 행사장에서는 각종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비닐하우스 뼈대에 주렁주렁 매달린 박과 수세미가 가을의 풍요로움을 잘 말해준다. 체험장에서는 멧돌돌리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 어린이 남매가 절구통에 곡식을 찧는 체험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 익살스럽다. 밖으로 나가 삼각대를 펼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남바구들은 농림부 시범사업인 경관보전 직불제를 통해 12ha에는 메밀이, 9ha에는 코스모스가 각각 심
[가을이 있는 풍경1] 예천회룡포와 삼강주막 회룡포는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와 향석리 일대에 자리한 마을이다.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돌며 흘러 나가는 물돌이동으로 하천의 물은 낙동강과 합류한다. 이로 인해 "육지 속의 섬마을"로 불리우는데, 맑은 물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라 많은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이곳은 KBS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된 곳이다. 가을동화의 초기장면을 찍은 곳으로 은서와 준서의 어린시절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2005년에는 명승 16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필자가 낙동강의 제 1비경으로 꼽는 곳으로 대한민국의 최고의 물돌이동이라 할만하다. 회룡포는 그 면적이 약 28만3천평에 이르며 의성포마을은 약 6만7천평이다. 사실 회룡포 내부는 대부분 논으로 별다른 볼거리는 없다. 변변한 식당이나 편의점조차 없는 곳이다. 이곳에 간다면 내성천을 사이에 두고 회룡포와 마주한 비룡산(190m)에 들러야 이 일대의 멋진 전경을 한눈에 바라보기에 좋다. 비룡산에는 숲속 등산로와 산책코스가 있으며, 신라시대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고찰인 장안사가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사찰 뒷산에는
[꽃이 있는 풍경12] 함양 상림공원 추석연휴의 마지막날인 지난 26일 함양 상림공원을 찾았다. 차량정체를 피하기 위해 새벽3시에 야반도주를 감행했다. 예상대로 가는 길은 한산했지만 마산으로 들어오는 반대편의 남해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산인분기점에서 남강휴게소 후방 약 5km까지 차량이 길게 꼬리를 물고 늘어져 있었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든 운전자도 많이 보였다. 산청휴게소에서 우동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상림공원에 도착하니 새벽 5시가 조금 넘었다. 오는 길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서 새벽에 안개에 덮힌 꽃무릇을 촬영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안개는 거의 걷힌 상태였다. 이른 시간인데도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마을주민들이 제법 많다. 4년만에 다시 찾은 상림공원은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예전에는 주차장도 없었는데, 이제는 넓은 주차장에다 주민들을 위한 운동기구와 관광안내소, 매점까지 들어서 있다. 그리고 주차장 주변에는 식당들도 많이 들어서 있다. 연잎이 무성한 연못도 보인다. 그리고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꽃무릇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숲속의 한켠을 차지하고 주인공 행세를 한다. 너무 어두워서 촬영이 어려워 차안에서 1시간 정도 잠을 잔 후
[꽃이 있는 풍경11] 창원 주남저수지 최근 창원 주남저수지에 연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고 해서 그 모습이 궁금해 지난 7월말에 다녀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꽃들이 햇빛을 거의 못받아서인지 꽃이 거의 피지 않았었다. 실망해서 사진 몇컷을 찍고는 그냥 되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8월 22일 주남저수지를 다시 찾았다. 창원의 주남저수지는 3개의 저수지가 한곳에 모여 있다. 가운데에 자리한 주남저수지(285ha)가 제일 크며, 그 아래쪽에는 동판저수지(242ha)가, 위쪽에는 산남저수지(75h)가 자리잡고 있다. 3개의 저수지가 수로로 연결된 180만평의 광활한 늪지와 갈대가 자생하고 있는 섬이 저수지 중앙에 떠 있어 운치를 자아낸다. 주남저수지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찾는 이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연꽃단지를 조성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남저수지 연꽃단지는 철새보호원 초소 건너편의 논에 조성되어 있다. 9,105m²의 면적에 12종의 연꽃과 5종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연꽃은 매년 6~9월 만개해 아름다움을 뽐낸다. 연꽃단지 가운데로 농로가 나있어 탐방로를 대신하는 가운데 다양한 연꽃이 만개해 나그네
88고속도로 담양나들목을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 방면으로 약 2km를 달리면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이 시작된다. 전남 담양군의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은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하고, 한국 도로교통협회에서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길로 유명하다. 이 길은 이미 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영화, 드라마의 촬영무대로도 인기를 끌었다. 영화 초반에 최근에는 영화 [화려한 휴가]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곳이다. 영화 초반에 택시기사인 민우(김상경분)가 택시를 몰고 달리던 길이 바로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이다. 그밖에 드라마 [여름향기], 영화 [가을로], [와니와 준하], [인형사] 등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담양읍내의 군민회관 앞 삼거리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를 달리면서 만나는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은 한마디로 꿈의 드라이브 코스라 불릴만하다. 무려 8.5k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메타세콰이아가 길게 늘어서 있어 초록빛 동굴을 통과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높이 약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를 뻗치고 있어 나그네들의 눈길
여성신문사에서 펴낸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는 네이버 블로그 ‘풀각시 뜨락’의 박효신이 35년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충남 예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귀농이야기다. 박효신은 시작하는 글에서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은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정했다. 은퇴 시기는 힘이 남아 있을 50대 후반으로 잡자.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라고 말한다. 필자 역시 50대에 귀농을 꿈꾸고 있는지라 첫장부터 가슴에 와닿았다. 박효신은 15년간의 준비 끝에 예산에 정착을 해 본격적인 농사꾼이 된다. 첫 출발은 1995년 예산에 땅과 집을 사 부모님을 먼저 내려보내고, 그녀는 주말마다 내려가서 농사를 돕는 식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2004년 인근의 온양박물관 관장을 맡게되면서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예산으로 내려가 출퇴근을 하면서 시골살이 준비 2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다시 2년후인 2006년에는 직장생활을 접고 온전한 농사꾼이 되기 위해 공주대 산업과학대학원 농업경영자과정 원예반에 등록하면서 농사일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시골로 이사하던 날 그녀는 제일 먼저 고무신부터 샀다. 도시생활의 때를 완전히 벗고 농사꾼으로 다시 태
[더위를 피하는 방법5] 거제도해수온천 거제시 신현읍 양정리에 자리한 거제도해수온천은 지하 800m 깊이의 암반천에서 용솟음치는 국내 유일의 염천수(암반해수)로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자원연구소(현:한국지질자원연구원)로부터 뛰어난 성분(수질)을 검증받았다.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약염천으로 신경통, 동백경화, 아토피성피부염, 피부미용,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위장염, 요통, 빈혈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온천은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되는데, 온탕, 고온탕, 냉탕을 비롯해 온폭포마사지, 버섯폭포탕, 반신욕탕 등을 갖추고 있다. 따뜻한 폭포수를 맞으며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온폭포마사지와 버섯폭포탕이 실내온천의 매력을 더한다. 사우나시설로는 황토사우나, 건식사우나, 습식사우나를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찜질방과 가족욕장, 헬스클럽까지 갖추고 있는 종합 온천휴양시설이다. 거제도해수온천의 매력은 머니머니해도 야외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노천퍼니팍이다. 지난 8월초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 다녀왔는데 휴가를 맞아 많은 가족여행객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수영복 차림으로 입장하는 노천퍼니팍에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로 가득하다.
[더위를 피하는 방법4] 태백 용연동굴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의 금대봉(1418m) 하부능선의 해발고도 920m에 자리잡은 용연동굴(강원도 지방기념물 제39호)은 전국에서 최고 높은 곳에 자리한 동굴이다. 사실 필자의 동굴 취재는 좀 특별하게 진행된다. 항상 취재 후보지로 메모해놓고 비가 많이 와서 촬영이 어려울 때 주로 찾아간다. 단양을 갈 때는 비오는 날이 많아서 대부분의 동굴을 거의 두 번 정도씩 다녀왔다. 반면 삼척과 태백은 자주 여행을 떠났으면서도 한번도 비가 온적이 없다. 그래서 삼척의 동굴들은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용연동굴은 2004년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는데, 예천에서 시작해 안동, 봉화, 태백으로 거슬러 오르는 5일간의 낙동강 기행을 모두 끝내고서 시간이 남아 찾아간 곳이다. 그런데 예상외로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관람시간이 40분정도 소요된다는 동굴에서 2시간을 넘게 촬영하며 시간을 보냈다. 매표를 한 후 주차장에서 산중턱까지 1.1km 거리를 용연열차를 타고 이동한다. 동굴 입구에서부터 서늘한 기운이 몰려오며 더위를 밀어낸다. 용연동굴은 843m 길이의 순환동굴로 3억~1억5천만년 전에 형성된 곳으로 추정되는 자연 석회동굴이다. 동
충남 태안에 자리한 안면도는 개인적으로 서해안에서 제일 좋아하는 섬이라 매년 1~2차례 다녀오곤 한다. 좋은 곳이 너무 많아서 필자의 안면에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드는 명소 중의 명소다. 그중 3년전 영화 [내남자의 로맨스]로 인해 새롭게 알게된 두여해수욕장은 안면도의 10여 개 해수욕장 중 최고로 꼽을 만하다. 아름답기야 할미.할아비바위의 낙조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을 따라갈 수 없지만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두여해수욕장만한 곳이 없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나들목을 빠져나와 29번 국도를 타고 해미를 지나 서산간척지의 AB방조제를 건너면 원청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여 77번 국도를 타고 안면도 방면으로 간다. 안면대교를 건너 첫 번째 삼거리에서 백사장항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다시 교차로에서 좌회전해 해안관광도로를 따라 가다 안면해수욕장 다음에 나오는 해변이 두여해수욕장이다. 이곳은 영화 [내남자의 로맨스]에서 두 주인공인 현주(김정은분)와 소훈(김상경분)이 함께 여행을 간 바닷가로 나온다. 두여해수욕장은 안면도의 안면읍 정강리에 자리잡은 해수욕장으로 길이가 3km에 이르는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시원스럽다. 지리적 형상이 좋고 나무가 우거져 도인들이 도를
2007년 4월 개관하면서 필자의 고향인 의령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은 곳이 일준부채박물관이다. 박물관을 지난 7월 중순에 아들과 함께 다녀왔다. 일준부채박물관은 의령군 가례면 괴진리의 산자락에 목도수목원과 함께 문을 열었다. 수목원의 매표소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제일 먼저 과수원이 자리하고 있다. 육각정과 벽천을 지나 벚나무길을 통과하면 일준부채박물관이다. 이곳은 600여점의 다양한 부채가 전시되어 있는 국내유일의 부채전문박물관이다. 부채의 크기와 모양 등이 너무나 다양하다. 손바닥만한 아주 작은 부채에서 어른 몸통만큼 아주 큰 부채도 보인다. 부채를 만드는 재료도 종이를 비롯해 꿩이나 홍학 등 새의 깃털, 비단, 거북 등껍데기 등 그 종류가 참으로 다양하다. 박물관은 2층 규모로 모두 4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1층의 선면화전시관에는 선면화 부채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김홍도 등 당대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화조도, 산수화, 달마도 등 옛날 그림이 그려진 부채에서 선조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다. 선면화 부채는 얼굴을 가리거나, 판소리에서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하나의 생활도구였다. 선면화부채는 부채살과 손잡이는 없고, 부채의 재료
지금 피서를 떠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바로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에 자리한 냉풍욕장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을 빠져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방면으로 길을 나선다. 청천저수지를 끼고 2㎞정도 달리다 청보초등학교 앞에서 우회전해 1.8㎞를 달리면 성주산 자락에 들어선 냉풍욕장과 만난다. 필자가 2주전 5일간 떠난 충남여행에서 새로이 다녀온 여행지 중 가장 인상깊었던 곳이 보령 냉풍욕장이다. 보령은 한때 석탄을 채취하던 광산이 모여있던 곳이다. 이제는 폐광이 된 것을 냉풍욕장으로 관광자원화한 것이다. 폐광의 부활은 이곳 주민들에게도 의미가 크다. 연간 20여 만명의 관광객이 냉풍욕장을 다녀가고 있으며, 폐광의 찬바람을 이용해 버섯을 재배해서 벌어들이는 소득이 연간 150억원에 이른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곳의 굴 길이는 5km에 이르는데, 이중 200m 길이의 유도터널이 냉풍욕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4~10월 사이 약 12~14도 정도의 찬바람이 나온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찬바람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풍속은 최고 초속 6m로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찬바람에 한기가 느껴질 지경이라 여름철 피서지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관리사무실을 겸
지난 22일 오전 ‘제5회 전국창작지능로봇경진대회 경남대회’가 창원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창작지능로봇협회 경남지회와 창원대학교 메카노21 인력양성사업단이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청, 창원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의 후원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102개팀, 중등부 14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팀당 1~3명이 조를 이루어 경기가 진행되었다. 오전 8시 30분 경 접수를 시작해, 번호 추첨과 자리배치를 했다. 오전 9시부터 로봇 조립과 프로그래밍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봇을 조립한 후 노트북으로 관련 프로그래밍 자료를 입력하면 그 내용에 따라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로봇을 리모콘으로 조정해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처음 프로그래밍된 테이터에 따라 로봇이 작동하는 것이다. 오전 11시에는 개막식이 열렸으며, 점심식사 후 오후에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되었다. 로봇 및 센서 수정을 위한 연습경기를 한차례 가진 후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먼저 초등종합경기가 시작되었다. 가로 120cm, 세로 240cm 규격의 경기장 내에서 정해진 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로봇이 캔을 집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오는 팀이 높은
‘호국의 다리’로 불리는 ‘구 왜관철교’ 6.25를 앞두고 한번쯤 찾아가 보아야 하는 다리가 있다. 경북 칠곡군에 자리한 ‘호국의 다리’로 불리는 ‘구 왜관철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왜관읍 왜관리와 칠곡군 지산면을 연결하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는 일본이 대륙침략을 목적으로 가설한 경부선 철도의 일부분이었다. 칠곡군의 관광홍보자료에 따르면 이 철교는 1901년에 착공되어 1905년 1월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철골 콘크리트조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길이가 469m였으며, 폭 4.5m, 높이 8m였다. 경부선 423㎞가 복선화되면서 1941년에 507m의 새로운 복선철교를 상류쪽에 가설되면서 이 철교는 인도교가 되었다.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왜관철교는 슬픈 운명을 맞이한다. 1950년 8월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낙동강 저지선에 있던 다른 교량들과 함께 그만 폭파되고 만다. 피난민들이 밀려내려오는 가운데 다리가 폭파되어 민간인 희생자도 속출했다. 하지만 왜관이 북한군에게 넘어갈 경우 대구까지 함포 공격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필사적인 저항으로 막는다. 이후 북한군은 낙동강에다 모래 가마니를 깔아 전차 도하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아군의
한라산은 지질학상 신생대 제4기에 화산분출로 생성된 휴화산으로 대부분이 현무암으로 덮여 있다. 산마루에는 분화구였던 백록담(1950m)이 호수를 이루고 있다. 백록담 순환등산로 1.3km 구간은 자연휴식년제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성판악과 관음사에서 올라 만나는 정상인 동능을 통해서만 백록담을 바라볼 수 있다.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으로 이어지는 영실등산로는 3.7km 거리로 한라산의 주요 등산로 중 가장 짧은 구간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많은 볼거리들로 가득해 산을 오르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산에 오른다고 하면 정상까지 올라도 1000m가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영실등산로는 출발지점이 벌써 해발 1,300m에 이르는 높이인지라 한여름에도 추위가 느껴질 정도다. 영실등산로 구간은 영화 [바람의 파이터]촬영지이기도 하다. 최배달(양동근분)이 입산 수련 중 눈덮힌 산길을 뛰어 올라가는 장면, 료코아들 도모야를 지게에 메고 산을 오르는 장면 등이 촬영되었다. 휴게소를 지나 산을 오르다 보면 이내 영실소나무숲이 반긴다. 서귀포시 하원동 일원에 자리한 이 숲은 2001년에 ‘제 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