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인적자원부의 중등 영어교사 심화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토익(TOEIC) 점수가 공개되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영어교사인 것 같다. 만에 하나라도 부적격 교사로 실력 없는 교사가 퇴출 내용에 포함되어진다면 그 충격은 더하리라 본다. 이 모든 것은 해석의 차이라고 본다. 이에 학부모 및 시민단체에서는 능력이 없는 영어교사에게 자녀를 맡긴다는 것이 못 미더운 듯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토익점수가 영어 교사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절대적일 수는 없으나 영어 교사로서 그 점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토익점수가 마치 영어교사를 평가하는 잣대로 해석되어질까 걱정이 앞선다. 토익성적의 결과를 두고 해석도 여러 가지이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나이가 많을수록(20대보다 40대) 토익점수가 더 낮았으며, 농촌 지역보다 대도시에 근무하는 영어 교사의 성적이 높았고, 남교사보다 여교사가 점수가 더 높다고 하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토익의 최저점수가 초등학생이 본 평균보다 낮아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교직 경력이 10년이 넘은 대부분의 영어
보도에 의하면 현재 만 20세 이상인 선거 연령이 19세로 낮춰진다고 한다. 따라서 십대의 선거 향방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자못 크리라 본다. 그리고 올 3학년이 졸업하는 시기인 내년 지방선거부터 이것을 적용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십대들은 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고무되어 있다. 십대들이 투표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17대 총학생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본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선거문화에 대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본교의 17대 총학생회 회장 선거에 따른 후보자 등록이 공고되었다. 입후보자 자격 조건으로 본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어야 하며 담임교사 및 학생 10인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징계 사실이 없어야 하며 출석률 97%이상인 학생이어야 한다. 투표 방식은 회장은 직접 선거에 의하여 선출되며 부회장 2명은 회장과 함께 동반선출제로 선출한다. 입후보 희망자는 학생부에 비치한 소정 양식의 추천서를 첨부하여 학생부에 등록하면 된다. 지난 6월 25일(토)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회장 후보로 2명의 학생이 후보등록을 마쳤다.(기호1번 회장: 홍원기, 부회장 김현정,
요즘 우리 선생님들은 마치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처럼 난도질당하기 일쑤이다.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야단법석을 떠는지 모르겠다. 교원평가제가 교원단체의 반발에 결국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다시 불거져 나온 말이 부적격 교사 퇴출제이다. 아직까지 부적격 교원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들이 많다. 설령 확정된다 할지라도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한편으로는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우리 선생님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우리 선생님을 궁지로 몰면 결국 피해는 누가 보겠는가? 마치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학생이나 학부모, 시민단체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된다면 공교육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애쓴다고 하는 교육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최소한 내가 알고 있는 선생님은 청렴결백하며 아이들을 보면서 자정능력을 키워 가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마저 가식이라고 한다면, 성당에 가서 신부님 앞에서 고해성사라도 받으
매월 1일 조회시간에 아이들에게 꼭 해주는 전달사항이 있다. 그건 바로 월중행사이다. 그 달에 있는 행사를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줌으로써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를 심어주자는 의도에서이다. 일년 12개월 중요하지 않는 달은 하나도 없다. 무엇보다 3학년 담임에게 있어 7월은 어느 달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기말고사 채점 및 성적처리, 방학준비, 수시원서작성 등의 해야 할 많은 업무들이 산재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7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수시 모집에 따른 아이들과의 진학상담이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진학자료집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인터넷 입시 사이트를 탐색하지만 막연하기만 하다. 현재 나와 있는 1, 2학년 성적을 토대로 하여 대학과 학과를 선정해야 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내신성적, 논술, 심층면접 및 구술 이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학생은 거의 없다. 그래서 맞춤식 상담을 할 수밖에 없다. 수시 모집 2차에 비해 선발인원이 적은 수시 1차에 합격하기란 여간 힘들지가 않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수시 모집 1차에 큰 기대를 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수시 1차는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부 성적이 중요한 반면 수시
무더운 날씨 탓에 지쳐 보이는 선생님들의 얼굴에 언제부턴가 생기가 감돌기 시작한다. 특히 교무실 분위기는 자못 엄숙하기까지 하다. 아마도 그건 7월 초에 실시되는 기말고사 출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수행평가를 끝마치고 잠시 쉴 틈도 없이 선생님들은 기말고사 출제에 박차를 가한다. 쉬는 시간마다 교무실로 찾아오는 아이들의 통제를 막으며 출제에 전념을 하는 선생님들의 얼굴 위로 그 어떤 진지함까지 엿볼 수 있다. 하물며 중간고사 시험 결과를 책상 위에 꺼내놓고 난이도 조정을 하기도 하고 교육부 지침에 따른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오해를 없애기를 위해 문제마다 신중을 기한다. 보안을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 또한 대단하다. 볼일이 있을 때마다 컴퓨터의 모니터를 꺼놓기도 하고 암호를 걸어놓는 등의 온갖 수선을 떤다. 수업시간. 아이들은 1점이라도 더 올리려고 평소 때보다 많은 질문을 하곤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예체능을 포함한 모든 과목들이 주어지는 힌트가 없기 때문에 수업시간 선생님의 말 한 마디가 곧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의 눈동자는 더 이글거린다. 찜통더위도 아이들의 열정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는 것 같다. 쉬는 시간 내지 점심시간. 학교
어머니, 이제 환하게 웃어보세요. 요즘 들어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어머니의 모습이 걱정이 되어 병원에 다녀온 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병원에서 어머님이 변비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자식들이 모르고 있었느냐며 호된 꾸지람을 하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변비 원인이 음식을 씹지 않고 그냥 넘겨 그렇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자식이 아프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병원으로 데려갔던 제가 당신이 아프다고 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집에 있는 상비약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지난 일들이 후회가 됩니다. 이제야 생각해보니 최근 식사를 하던 중 자주 화장실로 달려가곤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처음에는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싶어 소화제 몇 알을 갖다 주었더니 ‘당신 병은 당신이 안다ꡑ라며 극구 사양하셨지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어머니는 입안에서 덜커덩거리는 틀니를 자식 앞에서 내뱉지 못하시고 화장실로 달려가신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자식에게 부담감을 줄까 닳아서 십 년 이상이 된 틀니를 잇몸에 걸치고만 계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밥을 씹지도 않으시고 그냥 삼키기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컴퓨터를 부팅 하는 일이다. 그리고 인터넷에 접속을 하면 언제부터인가 시작페이지로 지정해 놓은 한교닷컴 사이트 (http://www.hangyo.com/index.asp)가 창에 뜬다. 즉 나의 하루는 한교닷컴과 함께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면 위에 전개되는 모든 기사가 우리 교육에 관련된 내용인 만큼 그곳을 통해 얻어지는 정보 하나 하나가 나에게는 유익한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곳은 e-리포터가 쓴 실시간 기사내용이다. 오늘은 어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e-리포터가 쓴 기사제목에 클릭을 한다. 초.중.고를 막론하고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미담(美談)과 교육의 당면문제 등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비판하는 선생님들의 글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공감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루에도 수 십 번 내가 이 사이트를 즐겨 찾는 이유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한교닷컴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예전에 비해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는 e-리포터의 수(數)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수의 e-리포터에 의해서 쓰여진 기사
21세기 국제화 시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과목이 영어인 만큼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는 다양한 수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영어과목에 좀더 흥미를 갖기 위한 동기유발을 어떻게 시킬 것인가가 문제라고 본다. 2005년 교실수업개선 중점학교 시범교과의 일환인 공개수업이 23일(목요일) 강릉문성고등학교에서 있었다. 시범 교과로 본교에서는 영어과목이 주어졌다. 공개수업 담당자로 임명된 본교의 김명룡 선생님은 이 수업을 위해 한달 전부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학습지도안, 시청각교재, 프리젠테이션 등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했다. 요즘 대부분의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동기 유발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ICT활용 수업이다. 김명룡 선생님은 시종일관 영어로 수업(CLASS ENGLISH)을 하였으며 특히 ICT 활용수업은 학생들에게 동기유발을 시키는데 충분했다. 특히 POP SONG을 이용한 수업과 FIVE LINE QUIZ는 영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영어라는 과목이 쉽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 부분이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2005년도 방과 후 교육 연찬회가 22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교육청에서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내 초,중,고 학교장을 비롯하여 연구사, 교감, 교사,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가하여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날 연찬회에는 교육인적자원부 김민균 교육연구관이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방과후 학교 도입,운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난 뒤, 평소 가지고 있던 방과후 활동에 대한 의문점과 문제점을 참석자와 질의 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적게나마 유익한 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방과후 교육 연구학교 운영 사례 발표는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사례 발표의 공통된 사항중의 하나가 방과후 교육 활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및 지역사회가 학부모의 관심이라고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탄력성 있는 운영, 우수한 강사확보, 학교 및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 날의 연찬회가 탁상공론이 아닌 실질적으로 학교 현장에 파급되어 과다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현재 흔들리고 있는 공교육이 학부모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줌으로써 좀더
조회를 끝내고 교실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한 남학생이 긴장된 표정을 하고 나를 따라오며 말을 했다.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상담 좀 해주세요.” “그래, 점심 시간에 찾아오렴. 그런데 무슨 일인데.” “네.” 그 학생은 내 말에 짧게 “네”라는 대답만 하고 고개를 숙이고 교실로 들어갔다. 사실 이 남학생은 2학년 때 전학을 온 학생으로 평소에 말이 없고 차분한 성격으로 학교 생활을 잘하고 있는 터였다. 그래서 상담을 청하는 그 학생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아무런 생각 없이 교정을 거닐었다. 그런데 나의 잠깐의 휴식을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한 통의 문자메시지였다. 확인결과 아침에 상담을 요구했던 그 남학생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선생님, 어디에 계세요?” 순간적으로 아침의 일이 떠올려졌다. 그리고 보니 그 학생과의 약속을 잊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부리나케 발걸음을 교무실로 옮겼다. 교무실에 도착하자 그 학생은 내 책상 옆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멋쩍게 서 있었다. 나는 미안한 생각에 간단한 수인사를 하고 난 뒤, 그 학생을 데리고 교정의 벤치 쪽으로 갔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라 그 학생은 한참을
토요일(18일). 강원 강릉 율곡중학교가 주관하는 작은 음악회가 인근의 문성고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율곡중학교는 '김홍철과 친구들'을 초청하여 요들송을 듣고 배워봄으로써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시키자는 취지에서 이 음악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침부터 문성고 학생들과 선생님은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했다. 학교 교문에는 '본교를 방문하는 율곡중학교 학생들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가 내 걸렸고 학생회 학생들은 교문에서 방문하는 중학교 후배들을 안내해 주기도 하였다. 아침 9시가 되자 가방을 둘러멘 중학교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문성고를 처음 방문하는 학생들은 학교주변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입담을 나누기도 하였다. 잠시 후, 조용한 교정에는 아름다운 요들송의 선율이 울러 퍼지기 시작하였다. 요들송은 언제 들어도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흥을 돋우어 주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요들송을 따라 부르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제각각이었다. 그래서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몇 번의 연습 끝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노래 한 곡을 끝마쳤다. 그러자 학생들 모두는 신기하듯 박수를 치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비록 긴 시간의 음악회는 아니었지만 즐겁게 노래를
수행평가가 학교의 고사(考査)에 반영된 지도 벌써 십 년이 되어 간다. 발표 이후, 각급 학교에서는 수행평가에 따른 기준 안을 마련하여 적용해 오고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을 해야 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학교 현장에서는 수행평가의 기준을 두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7월초 기말고사를 앞두고 대부분 학교에서의 6월은 예·체능을 포함한 모든 학과목의 선생님들이 수행평가를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컴퓨터가 배치된 교실과 멀티미디어실에는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북적댄다. 특히 내신의 비중이 큰 2008학년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1학년 학생들의 태도는 진지하기만 하다. 대부분의 과목들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에 지필평가 70%, 수행평가 30%를 반영하는 것으로 비추어보건대 고사에 수행평가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만만치가 않다. 특히 실기를 반영하는 체육시간, 학생들의 표정은 자못 진지하기만 하다.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수행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학생들은 비지땀을 흘린다. 또한 실기를 반영하는 미술과 음악 교과의 경우 수행평가를 위해 과외 수업을 받는 학생까지 있다고 한다. 각 과목별 수행평가의 방법
2학년 여학생(240명)을 대상으로 본교의 특색 교육 중의 하나인 생활관 교육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6월초부터 시작되었다. 각 기수별 인원은 50명으로 9월 둘째 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옛날부터 우리 민족은 예를 생활의 기본으로 삼아 배우고 익히는 삶 자체를 가장 고귀한 덕행으로 알고 실천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국제화, 개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물밀듯이 밀려오는 외래문화의 홍수 속에서 기존의 가치관은 표류하며 여러 가지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빠르게 변화할수록 예절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지난 95년 9월 준공을 마친 본교 지성관에서 생활관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학생들은 생활관 교육기간동안 다양한 활동(꽃꽂이, 서예, 심성수련, 수공예, 촛불의식, 민속놀이 등)과 교육(성교육, 제례법, 전통예절, 사임당의 생애와 정신, 여성과 교양, 부덕교육 등)을 통해 전통적 생활 풍습을 익힘으로써 민족혼을 회복하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게 된다. 무엇보다 3박 4일 동안 학생들은 가정을 떠나 함께 합숙을 하면서 가정 생활과 공동생활의 본질을 이해하고 인격 도야와 도덕성을 함양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생활관 교육은 본
점심을 먹고 난 뒤 교정을 산책하는 것이 일상적이 일이 되어버렸다. 잠시나마 누리는 교정의 산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운 휴식이 아닐 수 없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꽃들로 만발한 여름의 교정은 아름답기만 하다. 교정 여기 저기에 활짝 핀 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한 선생님의 얼굴이 아스라이 떠올려진다. 이 아름다운 교정이 있기까지는 한 선생님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선생님은 학교의 환경부장을 맡고 있으면서 매년 3월초가 되면 농촌지도소에서 가지고 온 꽃모종을 교정 여기 저기에 심는다. 그리고 꽃이 피기까지 선생님의 노력은 각별하다. 가끔은 땀으로 범벅이 된 선생님의 모습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때도 있다. 점심시간, 꽃을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얼굴위로 행복이 묻어난다. 틀에 박힌 인성교육보다 자연을 벗삼아 생활하는 아이들의 심성은 착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것 때문일까? 우리 학교에는 학교 폭력이 없다. 어쩌면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환경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작은 실천 때문에 학교 주변이 깨끗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선생님보다 먼저 출근을 하여 교정을 살펴보는
6월 1일에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 평가 이후, 일선 학교 진학 선생님들은 7월 초부터 실시되는 수시 모집을 앞두고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들과 진학 상담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수시 모집과 관련된 정보 내지 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상담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시 모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논술, 구술, 심층면접 등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몰라 고심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 인터넷상의 입시 사이트, 기출문제, 선생님의 조언 등이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장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입시 설명회인데 본 리포터가 근무하는 중소도시인 이곳 강릉은 대도시에 비해 대학 입시와 관련된 설명회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다. 따라서 본교에서는 6월 11일(토요일) 오후 3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서울시내 주요 8개 대학(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입시 설명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학생을 파악하여 보내기로 하였다. 파악 결과 9명의 학생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희망 학생 대부분이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들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