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 때가 되면 졸업한 제자들로부터 안부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많이 받는다. 아이들과 통화를 하면서 그리고 답장을 해주면서 느끼는바, ‘그래도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잘못 가르치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주제넘게 하곤 한다. 한편 아이들과 함께 한 날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곤 한다. 그런데 재학 중인 아이들로부터 많은 전화나 메시지를 받기란 여간 어렵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마도 그건, 사제 간의 정이 갈수록 퇴색해져 가는 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선생님과의 이별을 아쉬워하기보다 그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 선생님 또한 아이들과의 이별을 불편한 혹을 떼어내듯 속 시원하게 생각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이야기일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지난 한 해는 내게 악몽이었는지도 모른다. 일부 아이들의 연일 끊이지 않는 사고와 무단 지각과 결석을 밥 먹듯 하는 아이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그렇지 않은 아이들마저 미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마주치기 싫어 수업 시간 외 교실에 들어가지 않은 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다른 어느 해보다 잔소리가 유난히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일까?
2013년 2월 6일 10시 본교 체육관에서 제23회 졸업장 수여식이 있었다. 지난밤 내린 눈이 행사에 다소 불편함을 주었으나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듯 했다. 졸업식 후, 선배들을 향해 눈 던지는 애교 있는 행위는 간혹 있었으나 예상했던 아이들의 일탈 행위는 전혀 없었다. 한편 우리의 졸업식 문화가 차츰 정착이 되어가는 것 같아 다행스런 생각이 들었다. 떠나는 제자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에 고마워했고 보내는 선생님은 아이들과 아쉬운 석별의 정(情)을 나누며 헤어짐을 못내 아쉬워했다.
개학(5일)을 하루 앞두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우리 반 아이들에게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방학 중 근황도 궁금하고 개학이 내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가 궁금하기도 했다. 사실 매년 개학날이면 몇 명의 아이들이 결석하여 걱정을 끼친 적이 많았다. 결석한 아이들의 유형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 - 개학 일을 잊어버린 경우 - 가족과 해외여행 중인 경우 - 아프거나 병원에 입원한 경우 - 교회나 단체 수련회 참가 중인 경우 - 친척 집 방문하여 돌아오지 못한 경우 무엇보다 담임으로서 가장 큰 고민이 되는 것은 그 누구와도 연락이 두절된 채 결석한 아이의 경우이다. 물론 드문 일이지만 말이다. 몇 년 전의 일이다. 개학 날, 아이들의 출석을 확인하기 위해 교실 문을 열었다. 늘 그랬듯이 아직 등교하지 않는 네 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아직 학교에 오지 않은 아이들에게 전화해 볼 요량으로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 교무실로 와 전화를 하였다. 그 결과, 한 녀석은 늦잠을 자고 있었으며 어떤 아이는 개학인 사실조차 몰라 내 전화에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또한, 한 여학생의 경우, 전화를 받지 않아 그 아이의 어머니와 통화하여 안 사실이었지만 급성맹
언제부턴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때마다 목욕하는 습관이 생겼다. ‘목욕이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듯 목욕을 하고 나면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고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끼곤 한다. 더군다나 동네 가까이에 목욕탕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가 있다. 금요일 오후, 며칠째 계속되는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아 목욕하면 조금 나아질까 하는 생각으로 목욕탕으로 갔다. 평일이기에 부담 없이 목욕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목욕탕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호자와 함께 온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친구들과 함께 온 초등학교 학생들이었다. 연일 이어지는 맹추위로 밖에 나가 놀지 못한 아이들이 추위를 피하려는 곳 중의 하나로 목욕탕을 선택한 것 같았다. 그리고 방학 중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목욕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조용히 앉아 목욕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함께 온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목욕탕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말 그대로 목욕탕은 아이들의 무법천지였다. 수영금지라는 경고문에도 일부 아이들은 물 만난 물고기 마냥 냉탕에서 물장구를 치며 수영까지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지난 18일 강원도 고교평준화 시행에 따른 중학교 3학년의 고교배정 발표가 있었다. 그래서일까? 최근 일선 고교는 학교마다 배정된 학교에 대해 좀 더 알아보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월요일 아침. 출근한 뒤 자녀가 우리 학교에 배정받은 한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 어머니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난 뒤, 학교와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한 내용(학교 위치, 등·하교 버스 시간, 특색교육, 생활지도, 학교급식, 진학상황, 교과서, 일과 시간, 방과 후 수업 등)을 자세히 물었다. 질문이 많아 답변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나름대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었다. 그런데 질문 중, 학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더러 있어 제대로 설명을 해주었다. 그제야 그 어머니는 안심하듯 고맙다며 전화를 끊었다. 사실 요즘 학부모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자녀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혹은 '학교와 교사는 믿을 만한가?' '우리 아파트의 한 학부모는 원하지 않는 고교에 배정받은 자녀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내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고교 배정 이후, 학생과
2013년도부터 도입되는 강원도 지역 춘천(7곳), 원주(8곳), 강릉(8곳)의 고교 평준화를 앞두고 중3 자녀를 둔 모든 학부모의 관심은 이달 17일과 18일에 실시되는 추첨배정과 배정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선 고등학교의 경우, 이미 교사(校舍) 확충 및 시설 보완을 끝마친 상태이고 방학임에도 교사들은 학교에 출근, 중3 새내기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분주하기만 하다. 그리고 일부 학교는 1학년 담임을 미리 배정하여 평준화에 따른 사전교육을 하고 있으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일정도 잡아둔 상태이다. 특히 평준화 제도가 처음 실행되는 강릉지역 학부모의 근심은 여타 도시에 비해 남다르다. 지금까지 비평준화 지역으로 고등학교의 서열이 정해져 있는 만큼 행여 자녀가 지역 사회에서 평판이 좋지 않은 학교에 배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이 많다. 평준화 실시에 앞서 이들 세 지역에서는 이미 학부모 공청회를 가진 바 있다. 공청회에서 평준화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일부 극성맞은 학부모는 인식이 좋지 않은 학교를 평준화 대상학교에서 제외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평준화 시행이 결정되었음에도 일부 학부모 단체와 소위 지역의 명문고 동창회는 평준화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 2주째가 되어간다. 안 보면 마음이 더 편안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이 방학이 담임교사에게 그다지 달갑지만 않은 것은 왜일까. 아마도 그건, 아이들의 학생 사안이 학기 중보다 방학 때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방학 중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아이들의 신상을 사전에 파악하는 일이 방학 전 담임선생님이 해야 할 첫 번째 일이었다. 그리고 방학식 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비상연락망을 조직하여 아이들에게 일러주곤 하였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한가? 아이들 대부분이 2G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수고를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스마트 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이들의 근황을 한눈에 엿볼 수 있다. 언제부턴가 방학 중 아이들의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SNS(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를 자주 이용하곤 한다. 아이들은 감명 깊게 읽고 본 책 또는 영화,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학기 중에 해보지 못한 화장과 파마를 한 자신의 모습 등 학교와 가정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에 올려놓는다. 심지어 일부 아이들은 친구와 다툰 사소한 것부터 누군가가
방학을 앞두고 열린 제 24회 모솔예술제에서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치르고 난 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준비한 그들만의 장기를 맘껏 발휘하였다. 또한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축제를 통해 ‘확’ 날려 버렸다.
퇴근 후, 현관문을 열었더니 집안은 모두가 외출한 듯 불이 꺼져 있었다. 그래서 일까? 왠지 모르게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그런데 막내 녀석의 방문 틈사이로 불빛이 새어 나왔다. 최근 대학에 합격했음에도 외출하지 않고 공부하고 있는 녀석이 왠지 모르게 대견스러웠다. 그래서 내심 용돈이라도 줄 요량으로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녀석은 피곤했는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자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책상 위에 용돈을 올려놓고 방을 나왔다. 녀석의 방문을 열고 나오자, 외출을 다녀 온 아내가 뜬금없이 말을 꺼냈다. "당신도 놀라셨죠?" "……"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 물었다. "여보, 그게 무슨 말이오?" "당신, 아직 못 봤어요?" "무엇을 말이오?" "아이가 머리를 빨갛게 염색을 했지 뭐예요?" "녀석이 염색했다고?" "제가 야단을 많이 쳤으니, 당신이 이해하세요." 평소 내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아내는 눈치를 살폈다. 아내는 이 문제로 내가 녀석을 심하게 꾸짖을까 걱정이 되는 듯, 지레짐작 겁을 먹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했다. "이제 대학에 합격도 했는데……" 그러고 보니, 녀석은 외출을 안 나간 것이 아니라 못 나간 것이었다. 녀석은 아
지난 4일(화요일) 강릉문성고등학교 학생회와 봉사 동아리 ‘다살이’는 학교주변(지변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80여 분을 민속가든 식당에 모셔 음식과 다과를 대접하였다. 참석한 학생들은 평소 갈고 닦은 춤과 장기를 발휘하여 어르신을 기쁘게 해주었으며 어르신들도 "친손자처럼 대해준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강릉문성고는 퇴색해가는 경로사상 고취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하여 이와 같은 행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학생부장선생님은 밝혔다.
17일. 다변화되고 있는 지식정보화 시대 전문계고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강릉문성고등학교(교장 김익중)와 한국생산성본부(자격개발인증본부장 최상록)와의 산·학 협약 체결 협약식이 강릉문성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있었다. 양 기관은 학생들의 국가공인정보기술자격(ITQ), ERP정보관리사, 그래픽기술자격(GTQ), 국제IT자격 ICDL 취득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하고 서로가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수시로 교환 활용함으로써 공동의 발전과 이익을 추구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
점심 후, 잠깐이나마 휴식을 가지려고 교정을 거닐었다. 교정의 벤치 여기저기에는 점심을 먹고 난 아이들이 삼삼오오(三三五五) 모여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이 중 일부는 점심 대용으로 매점에서 산 과자와 빵을 먹고 있었다. 아이들의 눈을 피해 쉴 곳을 찾았다. 점심시간이라 어느 곳 하나 아이들이 없는 곳이 없었다. 그나마 찾은 곳이 교실과 조금 떨어진 체육관 주위 쉼터였다. 5교시 시작종이 울릴 때까지 잠깐 쉬어야겠다는 요량으로 벤치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순간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누군가가 버려놓은 껌이 양복바지 엉덩이 부분에 묻은 것이 아닌가? 화가 났지만 우선 껌을 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모두를 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벤치 주위를 살펴보았다. 아이들이 씹다 버린 껌이 여기저기 붙어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나와 같은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벤치 주변은 아이들이 버린 과자 봉지와 휴지로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심지어 아이들은 바닥에 버린 것도 모자라 먹다 남은 아이스크림을 나뭇가지에 끼워 넣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학교
“이제 교사도 힘들어서 못해 먹겠다.” “아이들이 무서워 선생 하겠냐?” 요즘 교사들 입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나 또한 가끔 이 말을 되뇔 때가 있지만. 수업시간 개념 없이 교권에 도전하는 아이들과 마찰을 피하고자 선생님은 참고 또 참는다. 아마도 그건, 아이들의 잘못에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수업진도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아이들로부터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그런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아이들의 행동이 그다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이 많다. 특히 여선생의 경우,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기 싫어 시간 내내 밖을 바라보며 수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속 편하다고 말하곤 한다. 점심 후, 오랜만에 교사 휴게실에 들렀다. 문을 열자, 식사를 마친 몇 명의 선생님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선생님의 얼굴이 많이 지쳐 보였다. 잠깐의 휴식을 그 누구로부터 방해받고 싶지 않은 듯 지그시 눈을 감고 오수(午睡)를 청하는 선생님도 있었다. 잠시 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강 선생이 빵과 우유를 들고 휴게실로 들어왔다. 그런데 4교시 때 무슨 일이 있은 듯 표정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았다. 조심스레 무슨
6월 22일(금). 5교시. 전 학년 교실 문이 활짝 열린 날, 본교 연구부가 주관한 학부모 대상 공개수업이 있었다. 비록 참여도가 그다지 높지는 않았지만, 학부모는 자녀가 소속된 학급의 공개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오랜만에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5교시가 컴퓨터 실습시간인 우리 학급의 경우, 자녀와 함께 직접 실습을 해볼 기회를 가져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참관 이후, 학부모는 참관록에 선생님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공개수업을 더 많이 갖게 되기를 희망했다. 아무튼, 이번 학부모 공개수업이 그간 가지고 있던 교사와 학생 나아가 학부모 간의 불편한 관계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기회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최근 경기도 교육청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도 나타났듯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기 전보다 2010년 10월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이후 교권침해 사례가 더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 안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교권침해를 배려하지 않고 학생의 인권만을 강조한 탓에 교사들의 입지가 상당히 좁아진 탓이 아닌가 싶다. 요즘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선생님의 한숨 소리를 자주 듣곤 한다. 무엇보다 그 한숨 소리가 예년보다 아주 깊어진 것을 보면 학생지도가 갈수록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교권침해 사례 중 교사에 대한 지나친 폭언과 욕설은 교사의 마음을 멍들게 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주곤 한다. 그래서일까? 매년 아이들로 받는 스트레스로 병가뿐만 아니라 명퇴를 신청하는 교사가 늘어나는 현실을 보면 교권침해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교권에 도전하는 몇 명의 아이들 때문에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수업을 받을 권리가 있는 학생들이다. 체벌금지 이후, 막무가내식 교권 도전을 지켜보며 학생인권조례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학생들도 있다. 어떤 선생님은 학생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