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학생·교사 모두가 왕이다
우리 학교는 2013년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학교로 선정,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모든 교직원들이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모든 노력을 쏟았다. 한정된 시간과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지만 교사들은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해 많은 일과 연구를 수행해 성공적인 결과물들을 도출했고 이제 다른 학교를 위한 자유학기제 중심학교가 됐다. 지나칠 정도로 수요자에 맞춰온 교육 이번 시범운영의 성공은 교장의 리더십을 비롯해 교직원들의 열정을 다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교사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고 이것이 성공적 결과를 낳는데 큰 영향을 줬다. 메인 프로그램인 ‘1박2일 여행’, ‘배드민턴 대회’, ‘영남알프스 등반’ 등이 그것이다. 그동안 많은 정책, 프로그램들이 교육당국에 의해 추진됐으나 몇 년 안에 조용히 사라지거나 실패로 끝난 경우가 많다. 막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교사들에 대한 고려나 배려는 없었고, 오히려 개혁이나 평가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지 않았을까. 사실 오랜 기간 동안 교육은 지나칠 정도로 ‘수요자’에 포커스를 맞춰왔다. 오늘날 어떤 교육박람회를 가보아도 교사들의 만족감, 행복감, 소속감
- 박효석 울산 언양중 교사
- 2015-12-28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