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에서 교권보호를 위해 마련한 ‘교권보호안전망’ 대책이 오히려 학교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교과부는 3년 전 마련된 이 대책의 실적을 느닷없이 시․도교육청에 요구해 시․도교육청과 학교현장에 혼선이 초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5월 교과부가 마련한 ‘교권보호안전망’ 대책에는 ▲교권침해 사안 대응을 위한 ‘교권법률지원단’ 운영 ▲‘학교안전사고예방및보상에관한법률’제정 공포 ▲교권침해 사전예방을 위한 학부모 상담 및 학생 징계절차 구체화 ▲교권침해에 대한 학교운영위원회 역할 강화 ▲유관기관협력체계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문제가 되는 내용은 교권 침해에 대한 학운위 역할 강화와 유관기관협력체계 강화 중 교권 침해 발생 시 학교가 경찰에 고발하도록 한 부분. 학운위 역할 강화를 명분으로 학운위에서 처리토록 한 조항은 실제적으로 교권사건을 일선학교에서 해결하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어 오히려 개악됐다는 평가다. 현행 교원예우에관한규정에 따르면 교권 침해 발생 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엄정 조사․처리토록 돼 있다. 또 교권사건 발생 시 일선 학교가 직접 경찰에 고발토록 한 조항 역시 불필요하게
김만덕기념사업회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만덕 나눔쌀 만섬쌓기’ 행사를 갖고 7월부터 사회 각계로부터 모금한 쌀 2만섬 상당의 현물과 현금을 소년, 소녀가장과 조손가정, 무의탁노인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나눔행사에는 교육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져 서울지역 130만 명의 초·중·고교생 참석했다. 서울대치초 등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총도 8월 열린 ‘교총 교육지도자 연수’를 통해 사회나눔운동을 결의하고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김만덕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당초 1만섬을 목표로 했던 운동이 2만섬으로 늘어난데는 교육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운찬 국무총리, 현인택 통일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환 제주지사와 공정택 서울교육감, 양성언 제주교육감, 이원희 교총회장을 비롯 1만여 서울시민이 함께한 기념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팥죽나눔을 시작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명박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동영상 시청, 정 총리 격려사, 탤런트 고두심 조직위원장의 권선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정 총리는 격려사에서 “김만덕 할머니는 참된 나눔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세상의 빛’이었다”며 “할머니
8일 시도교육청 중 첫 번째로 실시된 인천․경기교육청 국정감사가 정운찬 총리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경기도의원 증인 채택을 놓고 파행으로 끝났다. 오전일정 내내 지루한 의사진행발언만 하던 여야의원은 8시간 동안 정회 끝에 2명 의원만 질의하고 마쳤다. 예정시간보다 30분 지난 10시 30분 시작한 양 교육청 국감은 교육청 업무보고 전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하며 시작했다. 김 의원은 “여야의원들이 경기도 교육국 설치와 관련해 질의를 해보고자 만장일치로 경기도의원의 증인채택을 결의했는데 이를 거부한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지방의원들은 지방자치를 무시한 국회의 폭거에 국민적 응징을 가하겠다는 망발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업무보고도 받기 전에 증인문제로 논란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의회민주주의의 훼손을 말하기 전에 우리 먼저 의회민주주의에 대해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국정감사가 단순히 업무보고를 받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왜 다른 시도에는 없는 교육국을 경기도가 설치하려 하는지, 경기도의 주
국가보훈처(처장 김양)는 안중근의사의 의거 100주년(10월 26일)을 맞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31일까지 온라인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나라사랑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의거를 위해 만주에서 하얼빈으로 여정을 떠났던 안 의사의 이동경로를 따라 기차여행 형식으로 구성된 퀴즈와 사이트 내 안중근 동영상 시청 후 소감적기, 동영상 나르기 참여 등으로 마련돼 있다. 참가자에게는 전자사전, MP3, 문화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벤트에 참가하고자하는 어린이는 국가보훈처 어린이사이트인 ‘꾸러기 보훈광장(kids.mpva.go.kr)’에 접속한 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 100년전 기억여행’을 클릭하면 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학생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안중근의사의 업적과 역사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이벤트와 사이트를 잘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총은 29일 교과부가 발표한 ‘교사양성특별과정 이수자’ 교원자격 부여 입법예고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교총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과부가 현행 8개 중등교사 자격기준에 ‘교사양성특별과정을 이수한 자’를 신설하기로 입법예고한 것은 애매모호한 기준을 정하고 나머지는 시행령으로 위임한 ‘포괄 위임 금지 원칙’ 위배에 해당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교총은 “교원양성과 임용체제의 기본 방향은 우수 인력을 교직으로 유인하고, 교원양성기관에서 충분한 전문성을 쌓아 교직에 임용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교과부가 추진하는 교직과정 없이 단기간의 특별연수를 통해 교사로의 진출을 열어주는 것은 교직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총은 “자동차, 도예, 승마와 같이 교사양성기관에서 배출되지 못하는 분야에 한해 전문인의 교직입직을 개방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보지만 일반교과목까지 박사학위 소지자 등에게 교원자격을 부여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교‧사대 학생의 임용적체를 감안할 때 입법예고안은 결코 바람직한 교육정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교과부의 입법예고는 6월 학교자율화 추진 방안 발표 시
27일 인천세계도시축전장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사고 이면에는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 몸을 던진 한 교사의 살신성인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시 등에 따르면 당시 비행기를 조종했던 안산 석호중 학생복지부장인 온문섭 교사가 추락 당시 비행기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불시착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으며, 마지막 순간에는 기수를 자기 쪽으로 돌려 동승했던 조종사를 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고 현장 주변에는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끝까지 침착성을 유지하지 못했다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교와 교육계는 비통함 심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했던 온 교사의 희생정신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학교 게시판는 학생들이 온 교사와의 추억을 상기하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수시로 올리고 있다. 조아라 학생은 “선생님은 저를 바로잡아주시려고 노력하셨는데 이제 볼 수 없다니 믿을 수 없다”며 슬픔을 표했다. 동료 교사도 “온 교사는 학교에서도 물로켓과 모형비행기 실험 등을 주도하며 열정적인 교육활동을 했던 모범적인 교사였다”며 “재미있고 자상한 가르침에 학생들도 잘 따랐다”고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4일 칠판 납품업자와 학교를 연결해주고 납품금액의 25%를 받은 브로커 26명을 적발하고 이 중 경기 모 초교 학교운영위원장 추 모씨 등 2명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 브로커는 전직 교장과 교감, 학운위원 등 교육계 인사들로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칠판업체 대표 박모씨의 청탁을 받아 친분이 있는 교장과 행정실장 등을 통해 납품을 성사시켜주고 그 대가로 수천만원씩 총 7억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교 수업용 칠판을 사주고 브로커로부터 사례금을 받은 혐의로 서울과 수도권 초중고 교장과 행정실장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학교 교장과 행정실장 등은 칠판을 사준 대가로 최대 500만원의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중 수수액이 100만원을 미만의 교장 4명은 입건하지 않았지만 교육당국에 통보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칠판업체 대표로부터 돈을 받고 “칠판이 건강에 좋은 음이온을 배출한다”고 홍보성 기사를 쓴 월간지 ‘학부모의 눈’ 편집주간과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김용상)는 24일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전교조로부터 선거자금과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지원받은 혐의로 기소된 주경복 건국대 교수에게 벌금 300만원, 추징금 1120만 6059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교조 서울지부의 자금을 이자 약정 없이 무상으로 대여받음으로써 선거 관련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는 자로부터 기부를 받은 점은 결코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한 뒤 “피고가 반성을 하고 있으며, 같은 사안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또 주 교수에게 선거자금을 전달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송원재 전 전교조 서울지부장(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이을재 전교조 서울지부 조직국장(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김민석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처장(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등에게는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밖에 19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벌금 80만원에서 25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로 송 전 지부장을 비롯한 8명은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아 공직선거법 266조가 규정한 공무담임권 제한으로 해직될 위기에 처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의 주장과 달리 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시교육감
서울의 초등학교 교장은 최근 급식비 미납학생이 늘고 있어 걱정이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감면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내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경북의 농촌지역중·종고 교장도 수업료를 못내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어 골치다. 독촉장을 보내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농사일로 바쁜 시기인데다, 면단위 지역에서각자 생활형편을 다 아는 처지여서 망설이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친 이후 그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아 급식비나 수업료를 내지 못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급식 지원 및 연체 현황’에 따르면 2009년 2월 말 학교회계연도(2008년) 정산시점을 기준으로 1개월 이상 학교 급식비를 연체하고 있는 학생은 3만19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1만6953명에 비해 88%가 증가한 수치다. 연체학생이 증가한 만큼 연체액도 늘어 2006년 19억2552만5000원에서 2007년 29억1606만원, 2008년 39억2780만5000원으로 매년 1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006년 366명에서 2008년 227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지방교육자치를 위해 교육청 내 실, 국장에 대한 교육감의 실제적임 임용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위는 16일 임시회에서 “서울교육의 정책을 입안하는 기획관리실장의 경우 최근 2년간 3명이 교체되는 등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졌다”며“서울교육정책의 정상적인 운영과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향후 교육청 실, 국장에 대해 내부인사를 발탁하고 교과부 고위공무원 임용시 교육감의 제청권을 확보토록 하는 등 실질적인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교육위원들은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임시회 개회식에 인사차 참석한 고위간부 2명에 대해 강제퇴장시켰다. 퇴장당한 고위간부들은 1일자로 교과부에서 서울시교육청을 전보돼 온 인사로 보통 교위 임시회가 열리는 첫 날 인사를 하는 것이 관례였다.
서울 궁동에 위치한 서서울생활과학고(교장 황정숙)에 들어서면 ‘나는 하루에 세 번 통일을 생각 한다’는 글귀가 이 곳이 통일교육의 명소임을 알린다. 교내에 위치한 서울통일관은 전국에 12개 밖에 없는 통일관 중 하나로 노동신문을 비롯한 3000여점의 북한 관련 일반 및 특수자료, 북한 교실재현관, 정부의 허락 하에 상영되는 북한 뉴스는 통일관 중 최고 수준이다. 또 일 년에 한 차례씩 열리는 평화통일염원 수련회, 시민․학생한마음통일박람회 등 통일 관련 교육프로그램은 10년 넘게 통일교육에 매진해 온 노하우가 녹아있다. 이처럼 서서울생활과학고가 통일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조동래 이사장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 때문. 1996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구로구회장을 맡으며 통일분야와 인연을 맺은 조 이사장은 같은 해 발생한 연세대 한총련 사태의 현장을 방문한 뒤 중등교육과정에서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통일교육의 한 길을 매진해왔다. “연세대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학생들이 남긴 메모를 보게 됐는데 북한에서 주장의 일치하는 것을 보면서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구나’하고 느꼈습니다.” 당시 교장이었던 조 이사장은 먼저 교사들이 통일에 대
교과부는 17일 ‘교육계 잔존 부조리 집중 감찰 계획’을 발표하며 “교장공모제 선정과정에서 금품수수 등 비리를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과부 교장공모제의 부작용에 공식화한 것이어서 향후 제도 추진과정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총 등은 교단황페화, 교단갈등 초래, 심사과정의 비리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무자격교장공모제 폐기를 밝혀왔으나 교과부는 5차까지 시범학교를 선정하며 공모제를 확대해왔다. 한편, 교장공모 과정의 심사담합의혹으로 시범학교 지정이 취소된 거창 북상초의 등교거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과 경남교총이 등교거부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경남교총은 17일 북상초 등교거부와 관련한 공동명의 성명서를 내고 “학교 현실에 맞지 않는 교장공모제를 5차까지 시범실시하며 강행한 교과부의 무소통이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한 뒤 ▲무자격교장공모제 폐기 ▲학생 학습권을 볼모로 한 집단등교 거부에 대한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경남교총은 “학생의 학습권을 인질로 삼아 집단으로 등교를 거부 하는 것은 교육의 근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추후 교육정책의 호불호에 따라 각각의 교육주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교과부가 최근 ‘교사 수업전문성 제고방안(시안)’을 발표한 후 열리고 있는 광역별 토론회에서 현장교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현장 교원들은 시안이 급하게 만들어진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교원능력평가에는 대체로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충청권 토론회에서 황환택 교총 부회장(백제중 교사)은 “모든 정책은 실현가능하고 현실성있게 개발돼야함에도 (이번 시안은) 탁상공론에 의해 개발된 느낌”이라며 “교사가 수업전문성 제고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은 만드는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부회장은 “그동안 교육계가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교원 증원, 표준수업시수 마련 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면서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는 교육여건 개선 청사진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 6853명의 교원이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공무원 정원 동결로 법정확보율이 89.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진 대전 자운초 교장도 “20대에서 60대까지 구성된 교원들에게 평가와 연수, 징계와 같은 것을 강조하는 것은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2009년 경기도교육청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10일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작성한 2009년 단체교섭 요구안을 보면 교원노조법상 단체협약 대상이 아닌 조항 뿐만 아니라 교육청과 단체교섭 주체가 아닌 사립학교 교원에 대한 조항까지 다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사립학교 교원의 임금, 근무조건, 후생복지 등 경제․사회적 지위에 향상에 대한 사항은 사립학교 설립․경영하는 자와 별도의 단체협약을 체결해야 하는 사항이라는 것이 조 의원의 설명이다. 또 학교의 시설․재무 등과 관련한 사항은 교육정책으로 해결할 일이며 교원노조와 단체협약에 포함될 사항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해지통보 후 6개월 후인 7월 23일 해지 효력이 발생했으나 5월 김상곤 교육감 취임 후 교육청은 해지 효력 발생일을 3개월 연장하고 새로운 단협안을 준비하고 있다. 조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단체교섭의 주체와 대상이 무엇인지, 왜 단협이 해지됐는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단체교섭 요구안을 철회하고 적법한 단협을 맺어야
경기도 2청내 교육국을 설치하는 조례가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가운데 교육국 설치 반대를 위한 교육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교총은 7일 성명을 내고 “과거 교육이 일반자치에 통합 돼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흔들린 바 있다”며 “지방교육자치법을 마련해 교육의 자주성을 유지해오고 있는 지금, 경기도가 교육국을 신설하려는 것은 지방교육자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교총은 “도 교육국은 도교육청과 업무중복으로 효율성과 기능상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며 “교육국 설치에 대해 경기도교육청과 교육관련 단체들과 보다 심도 깊은 논의와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8일 교육감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5개반 37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청 교육국 설치 관련,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대책반’을 구성하고 도의회 본회의 통과일인 15일까지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책반의 업무가 지역교육청별 동향파악과 자료 대응 등 소극적인 활동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실효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학부모 서명, 국회의원, 도의원 면담, 기초단체장 방문 등의 활동이 논의됐으나 본청차원에서는 대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