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학교·교원의 미래 역할과 알파고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대결은 4대1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전 세계는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 속도와 가능성에 놀라면서 동시에 두려움을 느꼈다. 지식전달자 역할 탈피해야 1959년 마빈 민스키 MIT교수에 의해 인공지능이란 용어가 처음 사용된 이후 1997년 IBM 딥블루컴퓨터가 세계 체스챔피언과 대결해 이겼고 2011년엔 슈퍼컴퓨터가 퀴즈챔피언들에 완승했다. 그러나 이번 알파고의 경우 이전과 차원이 다른 인공지능의 실체를 증명하며 강력한 파급력을 예고하고 있다. 알파고는 사람이 평생 해도 할 수 없는 빅데이터 학습량을 5주 만에 익혔고 딥러닝이란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바둑 고수들의 기보를 3주 만에 3억4000만 번 실행하며 스스로 학습했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는 조만간 알파고 인공지능을 스마트폰에 넣을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속에 들어오는 시점이 멀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교육 패러다임 역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 먼저 지식을 주입하고 암기시킨 후 평가하고 서열화하는 전통 교육은 창의력과 팀워크, 인성을 배양하는 교육으
- 안종배 한세대 교수 · 국제미래학회 학술위원장
- 2016-03-28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