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2월이 졸업시즌이지만 수업진행상의 현실이나 학사운영 편의를 감안해 졸업.종업식을 연말이나 1월로 앞당기는 사례가 늘고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헌삼중학교는 졸업식을 지난해 12월27일 치렀다. 통상 2월 초ㆍ중순에 하던 것을 올해 처음으로 두달여 앞당긴 것.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인 2월 초중순께 불과 열흘 정도 학생들이 등교하고 졸업식도 치러지지만 실제로 이 시기에는 정상적인 교과진행이 어렵고, 신학기를 준비하는 교사들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3 학생들은 고입준비, 어학연수 등의 이유로 학교를 오지 않는 경우가 생겨 지난해 학부모 의견수렴을 거쳐 2년간 시범적으로 졸업식을 12월 중에 하기로 결정했다. 봄방학을 없애고 졸업식을 앞당기려고 학교는 여름방학을 1주일가량 줄이고 겨울방학 시작시기를 1주일 늦춰 학생들이 연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수업시수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이 학교 한 교사는 "일부 학부모 사이에선 학교에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기숙형 학교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많은 학부모가 자녀가 집에서 보낼 시간도 확보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경기 시
충남교육청은 1일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러닝 지원과 특수학급 증설 등이 포함된 '2012 특수교육 운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모든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과 교육과정 중심의 통합교육, 개별 장애 특성에 따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책이 포함됐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장애학생의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국립공주병원에 병원학급 1학급 신설을 포함해 모두 30개의 특수학급이 신·증설되며, 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인력을 증원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장애학생 인권보호 상설모니터단'을 운영해 성폭력 예방과 인권보호 교육을 전담하기로 했다. 진로·직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2개교를 추가 지정, 모두 5개교를 운영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특수교육-복지 연계형 일자리 사업참여를 확대한다. 또 중증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희망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40여명의 장애학생 고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학생 스마트러닝 지원 서비스도 시행해 태블릿PC로 가정과 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순회특수교육 대상학생 40여명이 쌍방향으로 화상교육을 받을 수 있고 원격 전자칠판 학습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장애학생의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1일 "일부 시ㆍ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시행으로 교권이 더 실추되고 학교 폭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월례조회에서 "편협된 이론과 논리에 갇혀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것이 인권조례 제정의 가장 큰 문제"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영국에서는 폭력 학생이 늘고 교권 실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노터치'(교사-학생 신체접촉금지) 정책을 작년 9월 폐지했다"며 "지금 우리는 이러한 조류를 간과한 채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폭력 등을 우려하는) 여론을 무시한 채 추진되는 인권조례가 교육현장과 우리 사회에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일부 세력에 의해 교육의 본질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교육현장이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인간적인 사랑과 공경심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일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교장에게 서울 학생인권조례 공포에 따른 학칙 제ㆍ개정을 대법원 판결 때까지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총은 안양옥 회장 명의로 발송한 협조요청 공문에서 "지난달 27일 서울교육청이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시행에 따른 학생 생활지도 안내 자료'를 통해 각 학교에 학칙을 개정토록 지시했지만 단위 학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총은 학칙 개정 유보 이유로 조례에 대한 대법원의 본안 소송과 가처분 신청이 진행 중이며, 서울교육청의 학칙 개정 지시에 대해 교과부가 시정명령과 직권취소 방침을 밝히는 등 중앙정부와 교육청의 입장이 달라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교총이 헌법소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중등교육법상 학칙 개정권을 가진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이 3월 중에 이뤄지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총 등 64개 교원ㆍ학부모ㆍ시민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와 한국교육삼락회 총연합회는 2일 오전 8시 서울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학생인권조례 강행을 규탄하고 곽노현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 지역의 공립유치원이 14곳 더 늘어나고 오는 4월부터 유치원 정보공시가 의무화돼 학부모가 유치원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유아교육 분야에서 예년과 달라지는 내용을 담은 `2012 서울유아교육 책자'를 발간해 일선 유치원에 보급했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42개원이었던 공립유치원을 올해 단설 2개원, 병설 12개원을 신설해 156개원으로 늘리고 기존의 15개 유치원에 17학급을 증설한다. 사립유치원 교원 처우개선비를 5만원 늘린 46만원씩 지원하고 교재 교구비를 700곳에 255만원씩 지원하며 수업료를 동결한 사립유치원에 대해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등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의 5세 누리과정 지원 확대에 따라 학부모의 유아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려고 유아학비, 종일반비를 지원한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정 유치원을 59개원에서 140개원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말 일부 개정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4월1일부터 유치원에 대한 정보공시를 의무화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처음 시작되는 5세 누리과정에 대한 지도서, 보조자료를 개발해 이달 말 공ㆍ사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지역 초ㆍ중ㆍ고교의 졸업식이 건전하고 뜻깊게 진행되도록 우수 졸업 사례를 전파하고 학생 지도에 나선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각급 학교에 4가지의 '의미있는 졸업식' 사례를 전달하는 등 건전한 졸업식 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주요 사례는 졸업생, 재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해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실질적이고 추억에 남는 문화공연으로 진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졸업생의 교복을 물려주거나 졸업 주간을 설정, 졸업 축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권장했다. 모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졸업식이 되도록 수업시간에 졸업의 의미를 교육하는 한편 오는 3∼22일을 특별교외생활 지도기간으로 정해 산하 5개 지역교육지원청 장학사ㆍ교사들로 교외 학생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졸업식을 막기 위해 탈선 가능성이 있는 일부 학생들에 대한 사전 교육, 경찰에 졸업식장 외곽 순찰 요청, 학칙ㆍ법령에 따른 폭력졸업식 학생 처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충렬 시교육청 장학사는 "최근 사회 문제화한 학교 폭력과 폭력적 졸업식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졸업식 프로그램을 운영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일 "학생인권조례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마땅히 할 일을 교육감들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전 직원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고 정부의 의무다. 그것을 보다 구체화하는 것은 교과부 장관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교육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나 직무에 복귀한 이후 교육청 전 직원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그는 "학생인권조례가 우리 몸에 체화되면 그때부터 이것을 벗고는 살 수 없는 옷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여러 여건상 혼란과 부작용을 걱정하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무책임과 방종을 조장하기 위한 것은 전혀 아니고 자율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또 교육청 각국의 업무보고를 받은 내용에 대해서 "제가 부재한 기간에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 있거나 흐지부지된 것이 적지 않았다"며 "제 부재 기간에 추동력을 갖지 못해 일어난 일로 제게는 저의 큰 책임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재판 과정에 대해서는 "저는 이번 모든 과정에서 정직과 진실로 임했다. 그 결과 검찰의 공소사실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바닷가
광주시교육청 1만4천여 교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공간이 될 교육연수원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일 "주변 택지개발에 따른 소음, 노후화 등으로 이설, 신축에 들어간 교육연수원이 착공 2년여만에 최근 준공돼 3월 중 개원식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 연수원은 북구 오치동 자연과학고 인접한 부지 4만8천여㎡에 연면적 1만3천여㎡로 지어졌으며 260억원이 투입됐다. 본관과 관리동, 강의동 등을 갖췄으며 주변 숲과 수목 등을 그대로 활용한 자연친화적 건물이 특징이다. 연수원 옥상에서 곧바로 숲 속 산책로로 연결되는 등 주변 지형을 그대로 활용했다. 특히 영어 공교육 강화와 다문화 가정 증가 등으로 교원들의 영어교육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외국어 연수관도 마련됐다. 광산구 신창동의 기존 연수원은 부지와 건물이 협소하고 낡은 데다 신창지구 택지개발로 소음공해, 주차난 등 불편이 작지 않았다. 특히 방학기간에 집중되는 교원들의 연수 수요를 맞출 수 없어 효율적 연수에 애로가 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1천석 규모의 대강당도 건립해 학교 관계자들의 동시 연수도 가능하다"며 "연수원 주변에 학교, 도서관 등 복합문화관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시너지
충남 천안부성중학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관련 상담과 신고 전용 스마트폰을 설치,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예방 전용으로 스마트폰을 마련해 번호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내달 1일부터 학교폭력과 관련된 상담이나 신고를 문자 메시지 또는 전화로 24시간 접수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활용해 무료로 운영되는 카카오톡으로 학생과 실시간으로 상담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비 중학생들에 대한 전화번호 안내를 시작으로 학교 홈페이지와 게시판, 유인물을 통해 전교생과 학부모에게 활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예정이다. 조영종 교장은 "폭력 등을 상담하거나 신고할 수 있는 건의함을 운영하고 있으나 주위 학생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이용실적은 거의 없다"며 "비밀이 보장되고 학생 대부분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통한 신고 및 상담이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중등교사 임용고시 채점을 잘못한 응시자 구제 과정에서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혼선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2012학년도 중등교사 임용고시를 시행, 지난 27일 최종 204명이 합격했다. 그러나 특수교사 부문에 응시한 한 수험생이 정작 2차(논술) 시험에 합격해놓고도 명단에서 빠지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시험 출제와 채점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 수험생의 이름을 1주일 뒤 도 교육청에 통보한 것이다. 평가원은 모두 4문항 가운데 1문항을 채점에서 누락, 이 수험생을 불합격 처리했다가 뒤늦게 착오를 바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이 사실을 통보받고 이 수험생에게 전화로 연락, 3차(면접·수업지도안) 시험을 보도록 조치했다. 이 수험생은 최종 합격했다. 이 과정에서 도 교육청은 이 사실을 홈페이지 등에 알리지 않아 다른 수험생 등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샀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출제, 채점 자체를 평가원이 주관했고 정정 공문을 받은 후 곧바로 수험생 피해구제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31일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며 확고한 근절 의지를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학교 폭력이 해결되지 않고는 다른 교육 정책을 논할 수 없다. 저 자신이 용납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도 입으로 말하지 않기로 했다. 행동으로 현장 중심에 서서 해결해 보겠다"면서 "(국민의) 많은 성원과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책임이 학교, 교사한테만 있겠느냐. 가정, 사회, 학교, 정부 모두의 책임"이라며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도 솔직히 그냥 못 본체 했던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요번 기회에 정책 남발하지 말고 현장 중심으로 하나씩 꾸준하게 해결해 나가면 성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특목고 응시생중 절반 가량이 입시를 위해 영어 등 사교육을 받았고, 특히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비한 특화 사교육 시장도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2학년도 고입 사교육영향평가 결과 A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 가운데 절반가량이 시험에 대비해 사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응시생 45%는 영어 내신성적향상을 위해 특목고 입시반 등의 사교육을 받았고, 이 중 38%가 사교육이 입시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42%는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아예 2~4개월가량 단기 과외를 받았다고 말했다. B외고는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자율평가 보고서에 '중학교 영어 내신을 위한 사교육이나 학습계획서 작성을 위한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적었다. 특목고가 사교육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관련된 사교육이 활성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학교 신입생 선발전형에 지원한 학생의 53.9%가 영어내신용 사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35.5%는 사교육이 입시에 도움이 되었다고 자평했다. 사교육 유발 원인으로는 학습계획서 작성 시 학생과 지도교사의 경험부족이
최근 학생인권조례가 논란을 빚는 가운데 충북에서 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충북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상임대표 김병우ㆍ조상)는 31일 오후 청주시 성안길에서 청주 시민을 대상으로 학생인권조례 제정 청구인 서명에 돌입했다. 운동본부는 8월 초까지 주민발의에 필요한 도내 유권자(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22만9천201명) 1/00(1만2천292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도의회에 조례 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인권에 대한 실효성이 있는 규범적 잣대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인권 친화적 학교 문화의 창출을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섰다"며 "서명운동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인권에 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가 추진하는 인권조례안은 ▲성별, 종교, 나이, 사회적 신분,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따돌림, 집단 괴롭힘 등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정규 교과 시간 외 교육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해 학습할 권리 ▲복장ㆍ두발 등 용모에서 개성을 실현할 권리 등을 담고 있다. 한편 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충북 교총, 학부모연합회, 교육사랑 시민사회총연합 등 보수성향의 단체
울산시 동구 대왕암공원 안 울산교육연수원을 둘러싸고 동구청과 교육청이 마찰을 빚고 있다. 울산교총과 자유교원조합은 3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청이 대왕암공원 입구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해 교원들이 200여m 걸어서 교육연수원으로 가야 하는 등 불편이 크다"며 "차량 통제를 풀든지 우회도로를 개설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동구청은 시교육청에서 직속기관인 울산교육연수원을 이전하지 않자 이전 압박용으로 차량을 통제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문제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말 대왕암공원 입구에서 교육연수원까지 보도와 차도 포장공사를 하면서 차량 출입을 막았다. 동구청은 공사 완공 후에도 긴급차량 외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울산교육연수원 직원들이 크게 반발해 지난 25일에는 연수원 직원과 차량을 통제하는 동구청 소속 공익요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울산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동구청의 차량 통제 조처에 공식적으로 시정을 요구하고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교육연수원은 동구청에서 이전 부지와 비용을 제대로 내놓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해 "(교내 폭력을) 당당하게 밝히는 교장을 칭찬해 줘야 학생들이 (피해 사실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양의 `위 센터'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들과의 대화' 간담회에서 "(교내 폭력 사실을) 감추는 게 유리하다는 교장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학교장은 나쁜 이미지 때문에 감추고 선생님들은 바쁘다"면서 "(바빠서) 피하게 되고 결국 오늘날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학교가 자꾸 숨기려고만 하는데, 학교는 아이들 장래를 위한 기관이지 등급을 잘 받기 위한 기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각급 학교가 교내 폭력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폭력 사건을 감추려 하고 피해자를 성심껏 보호하려 하지 않는 풍조와 행정적 허점에 대한 비판과 질책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단편적인 방법으로는 안 되겠다"면서 "우리 한국의 교육 문화를 바꿔보자"고 당부했다. 또 "이제까지는 입시에 찌들렸다"면서 "실업학교나 마이스터고 가면 재학 중에 다 기업에 취업하고, 취업 중에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