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론> 미영이의 해피엔딩 스토리
미영(가명, 여, 14세)이는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 새어머니와 함께 사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가출했다. 오갈 데가 없던 미영이는 PC방을 전전하던 중 우연히 만난 남자 청소년들과 어울리다 성폭행을 당하고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너무나 충격적인 일을 당하고 방황하던 미영이가 희망을 갖고 미래를 다시 그릴 수 있게 된 것은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연결되면서부터였다. 센터는 집에 있는 것을 여전히 어려워하는 미영이를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오랜 가출로 망가진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 등 의료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 또 원하는 합기도 학원을 다니도록 한 것은 자신감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 아버지, 새어머니와 가족상담을 하면서 가족관계도 회복됐다. 이런 과정을 통해 미영이는 아버지, 새어머니와 점차 관계가 좋아졌고 그간 관심이 없었던 학업에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게 됐다. 미영이가 미래를 다시 그릴 수 있었던 것에 가장 중요한 공로자가 있다. 이 분이 아니었다면 미영이는센터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바로 미영이의 상황을 보고 다시 가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계해 주신 학교 상담부장 선생님이다. 그 분의 관심과 사랑이 아니었다면
- 염미연 국가청소년위원회 상담자활팀장
- 2007-03-29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