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는 건 멋진 거야(아나카 해리스 지음, 존 로 그림) 모른다는 것을 겁내기보다는 그것을 인정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담아냈다. 산책을 하던 어린 소녀 에바가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모르는 것을 알아야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렸다.(공민희 옮김, 아름다운사람들 펴냄, 28쪽, 1만1000원)
빌 게이츠의 화장실(이순희 지음) 낙후된 화장실 문제의 심각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흥미로운 시도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이 일반화되어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세계의 화장실 실태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소상히 설명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수세식 화장실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빈빈책방 펴냄, 128쪽, 1만2000원)
방탄 차력사의 오늘 이야기(차경호 지음) 대구 MBC 라디오 ‘특급작전’에서 역사 관련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현직 역사교사의 방송 내용을 엮은 책. 2012년부터 2017까지 5년간 일어난 사건들을 과거의 역사에 비추어 살펴본다. 지금도 논란이 그치지 않는 여러 사건에 관한 사실관계를 짚어보고, 관련 내용을 역사 속에서 역추적하며 진단하는 구성이다. (노느매기 펴냄, 360쪽, 1만5000원)
어느 날, 갑자기, 사춘기(윤다옥 지음) 현직 전문상담교사가 사춘기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상태를 계절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사춘기 아이가 일탈 행동이나 학교부적응 등 굵직한 사건에 대한 대응책뿐만 아니라,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아이에게 다가가 소통하는 방법 같은 현실적인 조언을 담았다. 각 장 앞머리에서는 사춘기의 일반적인 특징과 사춘기 양육의 기본 원칙을 소개한다.(교양인 펴냄, 278쪽, 1만5000원)
학급긍정훈육법 실천편(PD코리아 지음) 한국긍정훈육협회 소속 교사들이 학급긍정훈육법을 실제 학교와 교실에서 적용한 사례를 담았다. 현장 교사들이 학급긍정훈육법을 도입하게 된 계기, 세부 프로그램의 실천 사례와 방법, PDC 실천을 위한 11가지 팁 등을 우리 교육 현실에 맞게 녹여냈다.(교육과실천 펴냄, 317쪽, 1만6500원)
성공하는 교사들의 9가지 습관(재키 턴불 지음, 정종진 등 옮김) 영국의 교육 분야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대인관계 기술 향상을 통한 교육 전문성 제고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자기관리 기술과 태도가 전문성 신장에 매우 중요하며, 교사는 ‘지식 전문가’가 아닌 ‘선도적 학습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기성찰, 삶에 대한 학습,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등 성공적인 교직 생활을 위한 제언을 담았다.(학지사 펴냄, 351쪽, 1만4400원)
참쌤의 비주얼씽킹 끝판왕(김차명 지음) 비주얼씽킹의 기본 개념부터 그림을 그리는 기초적 방법, 교실에서 할 수 있는36가지 프로그램과 그림 놀이 등을 수록했다. 저자는 비주얼씽킹에서 중요한 것은 그림 그리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그림을 좋아하고 활용하려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비주얼씽킹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에듀니티 펴냄, 368쪽, 1만7000원)
우리아이 명시 낭독(고영성·조기영 지음) 아이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명시들을 읽고, 쓰고, 암송해 보도록 한 학습서다. 저자는 명시 낭독을 통해 생각의 깊이와 독서력·암기력·창의력·글솜씨 등을 기르고, 독서저항감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소월의 ‘산유화’, 유치환의 ‘행복’ 등 총 48편의 시를 매월 4편씩 총 12개월간 계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스마트북스 펴냄, 200쪽, 1만3800원)
나는 왜 그때 비겁했을까?(이벤 아케를리 지음, 손화수 옮김) 아이들에게 이상한 시선을 받고 있는 라스와 비밀리에 우정을 쌓아가던 아만다라는 소녀가 반 아이들의 놀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겁한 거래를 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 2016년 노르웨이 올해의 최고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사람들 펴냄, 304쪽, 1만3000원)
나를 점프해(빌 브래들리 지음, 이태구·권다원 외 옮김) 경기 고양국제고 번역동아리 ‘The Randers’ 학생들과 이태구 교사가 번역한 스포츠 인문학서다. 원저자는 미 프로농구 NBA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까지 올랐던 빌 브래들리다. 농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인생의 가치에 대해 적었다. (꿈엔비즈 펴냄, 166쪽,1만2000원)
사회 지식 프라임(강준만 지음) ‘왜?’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이해하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론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사회적 현상에서 개인 심리에 이르기까지 이론을 알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45개 글의 제목은 모두 ‘왜’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청소년을 위한 통합사회’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인물과사상사 펴냄, 368쪽, 1만6000원)
부모, 프로젝트학습에서 답을 찾다(정준환 지음) 99%의 노력을 강조하는 기존 학습방법에서 벗어나 1%의 영감을 이끌어내는 프로젝트 학습법과 90가지 팁을 담았다. 말과 숫자로 가득한 수단으로서의 공부가 아닌 직감과 직관이라는 ‘날줄’과 심상이라는 ‘씨줄’로 창조적인 공부환경을 구현하자는 게 이 책의 취지다. 현직 초등교사인 저자는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공부=재미’라는 등식 완성해보자고 제안한다.(상상채널 펴냄, 308쪽, 1만7800원)
종례시간(김권섭 지음) 29년 차 현직 국어교사가 29년간 종례시간에 학생들에게 전한 이야기 중 88가지를 추렸다. 동·서양 고전을 참고한 교훈적 내용부터 전날 있었던 소소한 일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하나의 이야기가 3~4페이지 분량이어서 실제 조·종례 시간에 학생들에게 짧게 읽어주기 좋다.(다산초당 펴냄, 320쪽, 1만4000원)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위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 읽기(Maureen McLaughlin, Glenn L. DeVoogd 지음, 이경화 등 옮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판적 읽기·쓰기는 독자의 이해를 향상시킨다. 단순히 저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데서 벗어나 비판적 입장에서 책을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저자의 목적과 생각, 글의 형식에 의문을 제기해야 그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비판적 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미래엔 펴냄, 268쪽, 1만6500원)
제노비아(모르텐 뒤르 글, 라스 호네만 그림, 윤지원 옮김) 2015년 터키의 한 해수욕장에 시리아에서 탈출한 어린이의 주검이 발견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그림 동화. 주인공 아미나는 폭격으로 부모님을 잃은 난민 소녀다. 3세기경 로마의 침략을 수차례 막아낸 팔미라 제국(현 시리아)의 여왕 제노비아처럼 당당해지겠다고 다짐하는 이 소녀 앞에 놓인 엄혹한 현실은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지양어린이 펴냄, 104쪽, 1만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