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중반 글쓰기로 찾는 위안
어느덧 교사로 일한 지 10여 년이 다 되어 간다.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 연차에서 벗어나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 보니 비로소 교직이 어떤 곳인지, 내가 교사로서 집중해야 될 부분은 무엇인지, 직업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등에 대해 나름의 생각은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회사원, 교사 등으로 일해본 경험이 있지만 여전히 다른 직업 세계는 흥미로운 세계이다. 법률가, 기자, 편집자, 번역가 등의 면면이 담긴 책을 읽다가 가끔 교사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했을지를 생각해 본다. 늘 읽고 쓰는 일의 언저리에 머물렀기에 동경하는 직업세계도 그쪽으로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읽고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 최근에 탁월한 피해자를 통해 저자인 곽아람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관심작가의 책을 모두 살펴보는 습관 덕에 작가가 쓴 모든 책을 찾아 읽고 있다. 곽아람 작가는 언론인으로 주중에는 기사를 쓰고 주말에는 책을 쓴다고 한다. 처음 회사일로 블로그에 글을 쓴 것이 계기가 되어 책을 내게 되었고, 글이라는 무기로 경험하는 것들마다 책으로 만드는 삶을 살고 있었다.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자신의 경험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저자의 재능
- 유은경 울산 삼신초 교사
- 2026-09-17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