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들은 교육에 있어 학생, 학부모와의 신뢰 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이 제35회 스승의 날을 맞아 2~11일 전국 교원 3632명을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70%포인트)한 결과, 교원의 35%는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학생을 믿고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차별하지 않고 모두 사랑하는 자세’(24%),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향상에 노력하는 자세’(21%)를 꼽았다. 스승의 날 제자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도 ‘널 믿는다. 넌 할 수 있어’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다. ‘사랑한다’(24%), ‘힘들지? 힘내라’(13%)가 그 뒤를 이었다.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가장 고마웠을 때 역시 ‘말없이 믿어줄 때’(34%)를 가장 많이 들어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자녀교육에 애쓰신다는 감사의 말을 전할 때’(27%), ‘자녀가 졸업한 후에도 잘 가르쳐 줘 고맙다고 연락 올 때’(26%)에 답변이 많았다. 이번 설문결과, 교원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자와 교직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보여줬다. ‘학교폭력, 문제학생 지도’와 ‘학부모와의 갈등’이 가
‘크게 두 팔 벌려 앉은 선생님의 옆구리를 꿰찬 아이들의 환한 웃음에 절정의 벚꽃도 빛을 잃었다.’ 스승주간 교육사진 공모전에 사제동행의 찰나를 담은 142편의 추억이 날아들었다. 그 가운데 강원 회룡초 라기정 교사의 ‘벚꽃과 함께 하는 우리들의 함박 웃음’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보는 이들을 절로 웃음 짓게 할 만큼 행복한 봄날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다. 전교생이 38명인 소규모 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라 교사는 “수학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돌멩이를 주워가며 1부터 10까지 배우다가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게 됐다”며 “2014년 이 학교에 오면서부터 학생들과의 교육 활동을 수시로 사진으로 찍어 학년 말에 사진전을 열고 학생 개인 앨범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수상에 선정된 경기 이천사동중 김연봉 교사의 사진은 사제 간의 사랑을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선생님의 ‘손가락 하트’를 남녀 학생 29명이 하트 모양으로 둘러싸서 사랑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나타냈다. 김 교사는 “일 년에 네 차례 사진이나 편지글 등을 통해 친구와 스승의 사랑을 표현하는 대회를 열고 있는데 그 중 우수한 작품을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분들과
중국 정부가 체육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대입 전형에 체육 수업 참석률이나 운동 수행 능력 등을 고려할 것을 대학에 요청했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체육 수업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대입에 반영돼야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같은 방침은 중국 학생들의 건강과 기초 체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 때문이다. 지난 2014년 34만 7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실태조사에서 20세 이하 남학생의 23%, 여학생의 14%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시 증가, 심폐기능과 운동 능력 저하도 심각하게 대두됐다. 그 주요 원인이 영양분 섭취보다 운동 부족에 있다고 조사되면서 학교 체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미 지난 2012년에 학생의 종합적인 건강상태가 3년 연속으로 악화될 경우, 해당 학교 학교장이나 지역 책임자가 처벌을 받고 승진에 제한을 두는 규정까지 마련했다. 또 고교 입시에서는 체육시험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대입 전형에 체육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고교 체육수업도 파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학교에
외부 기관과 MOU 확대…존재감, 파트너십 강화 건강‧역사 무료 직무연수, ‘가족’ 같은 복지 호응 “교권 침해 해결, 부당한 행정 대응에 진력할 것” “교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교총을 널리 알리는 사업에 무엇보다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만난 류충성 광주교총 회장은 조직의 인지도 제고와 외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광주라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이다. 류 회장은 “이곳은 야당의 텃밭이자 전교조가 주축인 지역인데다 최근에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인사와 재정권을 쥐고 학교 현장에서 무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교총에 대한 유·무형의 견제도 있어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최근 광주교육감은 교감, 교장 경험이 없는 인사를 교육국장에 임명해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교사회가 학교 운영사항을 심의토록 하는 내용의 학교자치조례를 만들어 교육부가 대법원에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사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류 회장은 “지역 정서뿐만 아니라 학생 수 감소로 신규 교사 충원마저 적어 회원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다보니 우선 외부 기관과의 업무
호주 교장들에 대한 한국 초청 연수가 한국어 교육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교장 19명은 10~19일 한국을 찾아 초·중등학교 현장을 탐방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에 나섰다. 이번 연수는 한국 교육부가 설립한 시드니한국교육원과 국립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어 과정 개설권을 가진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과 문화, 산업시설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어 채택이 확산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2010년부터 매년 시행 중인 초청는 교육부가 국내 체재비를 지원하고 호주 교장들이 본인의 왕복 항공권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140명의 호주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비 한국계 학생 대상 한국어 초급과정을 재개시킨 뉴사우스웨일스주 교육부 교육과정평가원 폴 휴잇 국장과 수도 캔버라 교육부의 스티븐 귈리암 교육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주교대부설초, 서울 여의도중, 세종국제고를 방문한 데 이어 공주박물관, 독립기념관, 부산 UN기념공원과 경주 석굴암, 불국사 등의 문화 유적지를 둘러봤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현대제철 공장 등 산업시설도 찾았다.
전남 장흥 A초 김 모 교사는 올해 발달장애 학생 1명이 배치된 통합학급 담임이 됐다. 이 학생은 하루 2시간 정도는 특수학급, 나머지 시간은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듣는다. 보조 인력인 특수교육 실무사가 필요한 상태지만 학교에 실무사가 한 명만 배치돼 온전히 이 학생만 돌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실무사가 없는 시간에 학생은 수업을 하는 담임교사 옆에 붙어서 배고프다는 말을 반복한다. 김 교사는 “교육청에 미리 실무사를 신청해도 예산 문제로 원하는 만큼 배정받을 수는 없다”며 “수업 진행을 위해 장애 학생 행동을 외면할 수밖에 없게 돼 방치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울산 B고 김 모 교사는 교실 맨 앞자리에 앉은 발달장애 여학생이 갑자기 일어나 화장실을 가겠다며 한 시간 수업동안 열 번 가까이 오가는 바람에 수업이 끊긴 경험을 했다. 화장실을 갈 때마다 도우미 학생도 동행해야 했다. 학교에 실무사가 한 명뿐이라 통합 학급으로 오가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에 그쳐 교실에서는 도우미 학생이 지원하고 있다. 그는 “장애 학생은 영어 시간 내내 그림을 그리거나 간단한 한글 단어를 쓰고 있는데 놔둘 수밖에 없었고 돌출 행동으로 수업은 자꾸 중단되다보니 장애·비장애 학생 모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 간에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것이 놀랍네요.” 14일 오후 2시 인천 부원여중 과학실. 학생들은 저마다 태블릿PC를 꺼내 들고 디지털 교과서로 지진파의 성질에 대해 배우고 있다. 과학 교사가 칠판 앞 스크린에 낸 문제를 학생들이 ‘카훗(kahoot)’ 홈페이지에 접속해 풀기 시작했다. 30초 만에 정·오답 학생 수가 화면에 뜨고 문제를 빨리 맞힌 학생 순위가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17명의 교원들은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한 건가요?”라고 묻고는 스마트폰을 꺼내 직접 수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말 수업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4가지 선택 사항 중 임의로 번호를 선택해 누르자 스마트폰 화면에 ‘incorrect’라는 단어가 떴다. 이들은 한국인 담당교사에게 수학 교과에도 활용이 가능한지, 사진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인도네시아 교원들은 한국의 ICT활용 교육을 알아보기 위해 13~15일 한국을 찾았다. 이는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ACT+1대회(한·아세안교육자대회)지도자회의에서 인도네시아교원연합회(PGRI) 관계자가 한국의 스마트 교육 현황을 참관
“은수(가명)는 우울증 약물 치료를 받고 있어 가끔 무기력할 때가 있는데, 북돋아주시면 열심히 하는 친구니 잘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창동중 스마트 교실. 3학년 11개 학급 담임교사와 교과 전담 교사 2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정면 칠판에 스크린을 두고 교사들이 ‘ㄷ’자 형태로 둘러앉았다. 스크린에는 각 학급의 학생 얼굴 사진이 한 장씩 넘겨졌고, 담임교사는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 다른 교사들에게 설명했다. 이 학교는 2년 전부터 학기 초에 이같은 형태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1·2학년도 따로 날짜를 정해 회의를 개최한다. 주의가 필요한 학생에 대한 특징을 담임교사 혼자만 알기보다는 그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와 공유하자는 취지다. 담임교사들은 3월 학생 상담, 학부모 면담 등을 통해 파악한 정보 중에서 다른 교사도 알아야 수업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는 사항을 골라 발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히고 문제행동에 대해서도 사전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의를 기획한 이수윤 수석교사는 “교사는 다른 교사와 교류가 없어 섬과 같다”며 “아이를 제대로 알려면 교사들이 서로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학년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학회는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능정보사회 대비 미래 교육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교육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교육계도 ‘알파고 쇼크’를 창의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한 계기로 삼고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는 "미래 교육에서 길러내야 할 인재는 창의성과 인성을 가진 학습자인 만큼 산업화 시대의 경직된 학교 제도에서 탈피해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미래형 학교로 변화돼야 한다"며 "12개 학년으로 구분하지 않고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춘 무학년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표준화된 교육과정에 따라 모두가 동일한 성취목표를 이뤄야 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성취 목표를 세우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역량을 키워나가는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학생 집단을 학년이 아니라 교육과정 단위로 단계별로 표시해 학생 능력에 맞는 과정을 이수토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약 95%가 주어진 학습 과제의 90%이상을 완전히 습득하는 완전 학습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학교에 학생 정신건강·진로 상담 등을 맡는 학교 상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주 지역신문 ‘더스타닷컴’은 최근 캐나다 교육연구단체 ‘교육을 위한 사람들(People for Education)’이 온타리오주 1000여개 학교의 상담교사 현황을 담은 ‘2016년 연차보고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83%에 상담교사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우 2%만이 전일제 상담교사가 학교에 상주해 있고, 나머지는 2주에 한번 꼴로 학교를 찾아오는 시간제 상담교사를 채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교사 1명당 맡고 있는 학생 수도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교사 1명당 평균 385명을 맡고 있는 중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격차다. 또한 보고서는 이같은 수치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1990년대 후반 이후로 상담교사 배치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상담교사 확충을 위해 예산 지원이 1998년 이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상담교사 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떠안겨지고 있다. 온타리오 학생위원협회장인 클로이 케머니(밀턴 가톨릭 고교
한국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호주 시드니 사립학교에서 ‘한국의 날’ 축제가 열려 화제가 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 사립학교 엠마우스 가톨릭 칼리지(Emmaus Catholic College)가 그 주인공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31일 축제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각 교실에서는 태권도 사범을 초청해 학생들이 태권도의 기본기를 배웠다. 한복 입기나 종이 접기 등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송민서 무용단이 한국 전통 무용인 부채춤과 역동적인 북 공연을 실시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8학년 학생들이 한국어 공부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강수환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한국을 소개하는 동영상과 강연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힐 것을 권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정연우 한국어 교사가 1년 전부터 준비하고 시드니한국교육원이 예산을 지원해 개최됐다. 학교가 지난해부터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12년간 한국계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던 학교였지만 최근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우리 정부의 해외학교 한국어 채택 사업이 맞물려진
영국 교육부가 탄력 근무제를 확대해 퇴직 여교원을 재고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 교육전문지 TES(The Times Education Supplement)는 최근 니키 모건 교육부장관이 버밍험에서 열린 학교장연합(ASCL) 연례회의에서 “경력이 단절된 퇴직 여교원을 학교로 끌어오기 위해 탄력 근무제를 확대하겠다”며 “여성들이 탄력근무제를 적용하는 교직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웹사이트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내 교원 부족으로 인해 학교장들이 교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출산·육아로 교직을 떠난 여성들을 재고용해 위기를 막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서 여성들에게 가정과 일을 균형있게 맞춰갈 수 있도록 유연성 있는 근무 환경을 적극적으로 제공하자는 것이 교육부의 취지다. 특히 웹사이트 개통으로 탄력 근무를 적용하고 있는 일자리 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해 학교와 교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모건 장관은 “많은 여교원이 출산 후에 교직으로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우수한 여성 인재가 썩히지 않도록 교직 재진입의 장벽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직종에서는 여성의 절반이 탄력 근무제를 이용하고 있는 데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학교에 학생 정신건강·진로 상담 등을 맡는 학교 상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주 지역신문 ‘더스타닷컴’은 최근 캐나다 교육연구단체 ‘교육을 위한 사람들(People for Education)’이 온타리오주 1000여개 학교의 상담교사 현황을 담은 ‘2016년 연차보고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83%에 상담교사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우 2%만이 전일제 상담교사가 학교에 상주해 있고, 나머지는 2주에 한번 꼴로 학교를 찾아오는 시간제 상담교사를 채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교사 1명당 맡고 있는 학생 수도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교사 1명당 평균 385명을 맡고 있는 중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격차다. 또한 보고서는 이같은 수치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1990년대 후반 이후로 상담교사 배치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상담교사 확충을 위해 예산 지원이 1998년 이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상담교사 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떠안겨지고 있다. 온타리오 학생위원협회장인 클로이 케머니(밀턴 가톨릭 고교
지구촌시대, 해외 개척할 인재 길러내야 全교과에서 창의적으로 통합수업 가능 교사 국제교류, 연수, 선도교사 육성 지원 교총과 교사 파견 국가, 인원 확대 협력 “세계시민교육을 학교 현장에 활성화시키기 위한 열쇠는 결국 교원 역량에 있습니다.” 5일 서울 구로구 집무실에서 만난 정우탁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하 아태교육원) 원장은 주저없이 말했다. 지난해 인천 세계교육포럼에서 세계시민교육을 교육 목표로 설정하는 데 매진한 아태교육원이 교원 연수나 교사 교류 사업 등에 특히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국경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세계, 어느 나라든 여행을 가고 전쟁이나 정치적·경제적 상황에 따라 난민과 이주노동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나 다른 나라에서 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정 원장은 주목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국가 간 경계를 전제로 문화의 다양성을 가르치는 국제이해교육을 했다면 이제는 지구공동체에서 살아 갈 세계시민으로 아이들을 길러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교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시민교육이 무엇인가. “세계시민교육은 지난 2012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교육우선구상’을 제안하면서 주창한 개
요즘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동영상·드라마가 인성교육과 접목된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은 지난달 28일 교총회관에서 제9회 이사회·제8대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영상물 활용 수업안 공모, 드라마 제작 교실 등을 골자로 하는 2016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처음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언어문화개선 우수 수업지도안 공모전’을 7월에 개최한다. 이 공모전에서는 인실련이 지난 2014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EBS와 함께 제작한 ‘EBS 인성채널- 안녕! 우리말’의 영상물을 활용해야 한다. 5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통해 언어와 인성교육의 연관성을 압축적으로 잘 드러내 이미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 법정에 선 소년범과 그 부모에게 각각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얘야 잘못했다. 용서해라’를 열 번씩 외치게 했던 판사의 이야기를 담은 ‘어떤 소년 법정의 3분’과 자신의 옷에 와인을 쏟은 웨이터에게 건네는 말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준다는 내용의 ‘그 사람의 품격’, 올해 새롭게 제작될 영상물 중 하나가 그 대상이다. 일반 교과나 창체 활동 시간에 학생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