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떨어져 있어, 자취생활로 때론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장으로서 행복만족도는 99%입니다.” “감동장학을 통해 선생님의 작은 어려움을 상담․해결․도와주고 격려해 주어 열심히 가르치는, 신바람나는 교단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내 초중학생이 150명 늘었습니다. 소외되던 농촌이 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으로 찾아 돌아오는 여주교육이 되고 있어요.” 최의석(崔義錫) 경기도여주교육청 교육장. 흔히들 교장을 교단의 꽃이라 한다. 교장으로서 개화기간이 겨우 6개월. 아쉬움이 너무 컸기에 교육장으로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집념, 실천력이 크기도 하다. 그의 교육철학과 사명감은 확고하다. “학생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선생님을 위하는 일념으로 선생님이 신바람나는 교단을, 학부모가 믿고 맡기고 동참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열린 사고와 적극적인 열정으로 교육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여기에는 창의적인 마인드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2003년 3월 그가 부임한 이후 나타난 여주교육의 변화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초등학교 전일제’. 농촌의 열악한 가정
"제2조 마음 짱 구호 준비!" "야!" "구호 시작!" "마음 짱, 봉사 짱, 사랑 실천, 복지 짱, 야!" 지금 경기교총 2층 연수실에서 울려 퍼지는 구호소리다. 4일 오후 경기교총(회장 한영만)이 개최하고 있는 중등교원자원복지(봉사)활동 직무연수에 참가한 경기도내 중등교원 78명이 내뿜는 연수의 열기가 뜨겁기만 하다. 첫날 개회식에 이어 강남대 김영호 교수의 '학생자원복지활동의 의의' 강의를 듣고 장애인 체험, 소그룹 토의 및 조별 발표 시간을 가졌는데 연수자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1998년 경기도에서 처음 시작된 이 연수는 이번에 제11기를 배출하게 되는데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자원복지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인성교육과 사랑으로 더불어 사는 민주복지공동체 문화를 창출하고 민주복지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는 학교자원복지 지도교원을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14일까지 계속되는 이 연수는 경기교총이 강남대학교와 한국자원복지문화개발원과 함께 주관하고 있는데 경기교총은 이중창문, 난방시설, 바닥, 조명, 방송시설 등의 연수 여건을 개선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이해숙 교육팀장은 "여기서 배출된 교원들은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취임 후 계속 도덕성 문제로 교원단체, 시민단체, 여론,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이기준 교육부총리가 자진해 물러남으로써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늦었지만 천만 다행이다. 사필귀정으로 본다. 이번 사태에 대해 공통적으로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리포터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시각을 우려의 눈으로 보고자 한다. 첫째, 국민을 보는 눈이다. 참여 정부 출발 당시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하였는데 임기 3년차에 이르니 이런 다짐은 오간데 없어졌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국민을 얕잡아 보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국민들이 이부총리는 부적격자라고, 각종 여론에서도 부도덕성의 증거를 들이대며 ‘아니다’라고 하여도, 대통령 지지세력까지도 임명 철회를 요청하였건만 청와대 참모진들은 차례로 나서 두둔하기에 바쁘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부총리 감싸기로 일관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한마디로 국민 무시가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교육을 보는 눈이다. 교육 국가백년지대계는 차치하고 교육부총리만큼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겠다는 말은 벌써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이번 이총리 카드도 대학교육 개혁에 초점을 맞춘 인
경기도교육청 지정 특성화 고교로 설립된 한국도예고등학교(www.doyego.hs.kr 교장 노창현) 학생들의 첫 졸업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예비 도예가 39명이 지난 3년간 갈고 닦은 도예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학교에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이 학교 노교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이제 도예계의 주역이다. 도예사관학교 첫 졸업생이니만큼 세계 도예계를 이끌어 갈 훌륭한 도예작가가 되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도자기의 고장 경기도 이천에 2002년 문을 연 한국도예고등학교는 6개반 159명이 재학 중인데 이번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경기도 모 고등학교 K교장(60세)은 도교육청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들을 적마다 한숨부터 나온다. 그 내용은 보나마나 뻔하기 때문이다. 단협으로 인하여 선생님들은 귀찮은 일이 줄어들고 학교생활이 좀더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교장의 입장에서 보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하는 것보다 교권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학교장 중심의 자율 경영을 위축시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니 겉으론 표현 못하지만 체결 당사자인 도교육청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사심을 떠나 학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도 양심을 가진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교육자임을 망각한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을 대부분 수용한 내용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말이 합의지 심하게 표현하면 교육청이 노조의 입장을 대변하여 일선 교장을 옭죄는 것 같다고 말한다. 툭 까놓고 말하면 교육이 무너지든 말든 무사안일로 세월만 보내면 교사들과 부딪칠 일도 없다. 그러나 이것은 누가 뭐래도 아닌 것이다. 단협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수업 장학 사전 예고, 인사자문위원회 구성, 학습지도안의 자율 작성, 연구시범 학교 동의 얻기, 요청장학 동의 얻기,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금지, 화장실 청소 용역비 반영, 교사 교통
최기운(수원 숙지고 43세) 미술교사가 제2회 개인전을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호 작품 3점과 소품 20여점이 선보이는데 작가는 산수풍경을 주로 담았다. 가을과 겨울철의 산사 정경을 대담한 구도로 시원스레 펼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에 가면 '쌍계사 정취' '시선이 머무는 곳' ‘선운사 설경’ ‘주황산 시루봉’ ‘고향 서정’ ‘승선교 이야기’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남수 미술평론가는 “작가 최기운은 단순한 의미의 산수화가 아닌 현대적 감각을 곁들인 한국의 풍경을 담는다”며 “응축과 확산의 묘법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자신감 넘친다”고 평했다. 최기운은 충남 보령산(産)으로 공주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경기미술대전 등에서 입선, 특선, 우수상을 받았으며 제5회 안견미술대전 대상,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특선을 따내 수묵담채(水墨淡彩)의 한국성(韓國性) 표출에 뛰어난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주제 불분명, 횡설수설, 과거 자기자랑, 시대에 뒤떨어진 이야기, 객관성이 결여된 이야기, 교사들과 눈높이가 전혀 다른 이야기, 공연히 선생님들 시간 뺏기, 쓸데없는 이야기….’ 화성시 C초등학교에 근무하는 Y교사(41세)가 얼마전 학교를 방문한 원로장학관 특강을 듣고 난 소감이다. 그는 한술 더 떠 “도교육청 예산으로 원로장학관 10만원 용돈 주기 아닌가요?”라고 되묻는다. 한마디로 예산 낭비라는 말인데 이보다 더한 혹평이 있을까. 일부(?) 원로장학관이 꾸준히 공부를 하지 않고 시대 흐름을 모르며 왕년의 자기 경력에 자아도취하여 충분한 교재연구 없이 특강에 임한 결과, 이에 대해 교사가 보인 반응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자율장학의 보완책으로 도입한 원로 장학관제가 4년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일선 학교 교사들의 반응은 매우 차갑다 못해 무용론까지 주장하고 있다. 시행 주체인 도교육청 쪽에서는 교육계 원로들의 경험을 교육현장에 접목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하는 반면 일선 학교에서는 자율장학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2001년 시행된 원로 장학관제는 퇴임교원들을 장학요원으로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