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이 되면서 일선학교의 대부분이 방학에 들어가고 있다. 방학에 들어가기전 교사들은 마무리 작업과 새학기 준비작업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래도 방학이 시작되면 학교가 차분해지고 새학기 준비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하게 된다. 어쩌면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어 새학기에는 더욱더 발전되고 창의적인 학교교육활동이 이어지는 것일 수 도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겨울방항은 다른 때보다 어수선한 가운데 시작되었다. 이미 학생지도가 통제불능이 되어가고 있는 상태이고,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중학생들까지도 교사를 폭행하고 두발단속에 반기를 들어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제는 심각하게 '인권'과 '학생지도'라는 두 가지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인권과 학생지도 모두가 중요한 만큼 모두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새학기가 되면 어떤 상황으로 발전해갈지 염려스럽다. 방학을 맞이하고 있지만 결코 편하지 않은 이유이다. 외고의 입시문제유출, 수능등급제의 문제점 제기, 수능 복수정답인정 등이 연말이 다가오면서 터져나온 교육계의 문제들이다
지난 11월에 실시된 2008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일부과목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됨으로써 수능역사상`초유의 사태' 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올해 대입전형에 어느정도의 차질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물리 II 11번 문항의 오답 논란과 관련, 2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정답을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물리학회가 11번 문항의 복수정답 가능성을 제기한데 대해 평가원이 22일 '문항과 정답에 모두 이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지 이틀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연합뉴스, 2007.12.24 17:25). 이번 수능시험의 복수정답인정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시험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 때문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기본적으로는 출제과정에서의 오류를 지적할 수 밖에 없지만 문제제기 이후 곧바로 복수정답을 인정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용기있는 결단을 높이 사고 싶다. 자꾸 시간을 끌었다면 논란만 증폭될 뿐 서로에게 득보다 실이 많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정강정 원장이 전격 사퇴하겠다는 뜻을
'저는 진심으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제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마다, 힘들었을 때마다 국민들은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저는 국민의 따뜻한 마음이 아니었다면 바람이 불 때, 비가 내릴 때, 날씨가 추울 때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어려운 과정마다, 고비다마 국민들이 지켜주셨습니다.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지켜주셨습니다. 저는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으며 저는 국민들의 위대한 힘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국민들에게 매우 겸손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가 2007년 대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에 청계천을 방문하여 밝힌 내용이다. 국민은 많은 후보중에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이제는 자신이 스스로 밝힌 것처럼 국민의 뜻을 매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섬기는 일만 남았다. 어려울 때마다 자신을 지켜준 국민들을,이번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이 당선자가 지켜줄 차례이다. 앞으로 5년동안 국민의 뜻을 어기는 일 없이 국정을 슬기롭게 꾸려나가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지난 12월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전국교육자대회에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자격으로 참석했던 이명박 당선자
서울시교육청관내 모든 중학교의 후기 일반계고등학교 원서접수가 시작되었다. 원서접수 첫날, 서울의 모 지역교육청에서는 예기치 못한일이 발생하여 원서접수에 나섰던 각 학교의 학년부장들이 곤욕을 치렀다. 첫날이었던 만큼 예기치 못한일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원서접수에 참여했던 학년부장들은 교육청의 잘못으로 각 학교에 혼선을 준 것은 명백히 교육청의 책임이라고 교육청을 비난했다. 이날의 예기치 못했던 일의 발생 및 내용은 이렇다. 원서접수에 입학원서와 함께 원서접수대장을 함께 접수해야 하는데, 예전과 달리 최근의 고등학교 입학원서는 90%이상을 교무업무시스템으로 작성하게 된다. 실제로 담임교사가 할 일은 원서를 출력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확인받고 날인을 받는 것 정도이다. 훨씬 업무가 감소되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원서접수대장도 교무업무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이 역시 수기로 작성하는 일이 없다. 역시 편리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교육청에서 나누어준 학년부장 회의자료에는 원서접수대장을 별도로 교육청에서 배부한 파일을 사용하여 작성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학년부장들이 학교에 와서 교무업무를 열어보니 원서접수대장을 엑셀로 곧바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특별시교육청부설 동작영재교육원의 2008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2차 선발고사가 14일 실시되었다. 동작미술영재교육원 협력학교인 대방중학교에서 실시된 이번 2차선발고사에는 100명의 학생들의 응시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40여명이 응시하였으나, 올해는 100명이 응시하여 지난해보다 응시생이 2.5배가 늘어났다. 이렇게 응시생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늘어난 것은 올해 수료한 동작영재교육원 수료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영재교육원과 달리 대학교수나 대학강의를 담당하는 현직강사들이 영재교육원 강사로 대거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직교사보다 현직대학교수의 비율이 더 높은 것이 특징인데, 강사의 구성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서울시내 최고라는 평을 받은 것이 응시생들을 대폭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영재교육이 2012년에는 1% 선인 7만 명 이상의 학생에게 확대된다는 보도가 나간후의 선발고사라 더욱더 의미가 높다. 이번에 2차선발고사에서는 40명을 선발하게된다. 선발된 40명은 내년 1월 10일에 3차 선발고사를 통해 최종합격자 20명을 선발하여 1년간 미술영재교육을 받게된다.
수일전, 송일섭리포터의 "학교 현장의 고민거리 ‘방학 중 근무’"라는 기사를 보았다. 정말로 학교현장의 고민거리를 적절하게 지적했다는 생각을 했다. 공감이 안갈래야 안갈수 없는 내용이었다. 몇년전만 해도 방학 중 근무는 당연하게 받아들였었는데, 왜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지 참으로 착찹하다. 많은 학교들이 같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해결책이 마땅치 않다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아닐수 없다. 방학중 근무가 교원단체와 교육부의 교섭에서 파생된 문제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물론 인정한다. 그러나 교섭외의 교육부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 예전에는 방학중 근무를 하면서 담임교사 근무일에 학급학생들이 등교하도록 했었다. 방학중 학생들의 생활도 점검하고 서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당일날 등교한 학생들에게 교내청소와 정리·정돈을 하도록 하고 대략 1시간 정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주었었다. 학생들이 그래도 봉사활동 1시간을 위해 등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것이 교내에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을 인정하지 말라는 교육부의 지시가 있은 이후로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할 큰 이유가 사라지게 되었다.이것이 교원단체와 교육부의 교섭과 맞물려 방학중근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2006년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57개국 대상 조사) 결과 한국 고교 1년생 과학부문 순위가 불과 6년 만에 세계 1위에서 11위로 추락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과학교육활성화를 위한 교육부의 행보가 바빠졌다. 일선학교에서도 이 상태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원망은 과학교육정책의 미흡함쪽으로 쏠리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5년 이내에 모든 학교에 현대화된 실험실을 갖추고 과학수업의 질적 개선을 위해3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2012년까지 과학과의 평가에서 실험 평가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문제 해결 중심의 프로젝트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이미 과학교육활성화를 위해 일선학교 과학실의 현대화 1차 사업이 마무리된 단계다. 그러나 1차 사업은 예산투입이 과감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가시적인 효과를 얻기에는 미흡함이 많았다. 실제로 과학실이 두 개인 경우, 한개의 과학실이 현대화되었지만 예산이 겨우 3천만원 정도였기에현대화의 기초적인 사업에 그쳤다. 앞으로는 교육부의 발표대로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기준에 맞는 과학실 확보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존의 과학실을
2010학년도부터 학생·학부모가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학생 배정방법을 개선한다는 서울시교육청의 발표가 있은 후 이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 특히 현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학부모는 기대반, 우려반인 상태지만 고등학교 학생배정방법의 개선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주요내용은 2010학년도부터서울시내일반계 고등학교 진학에서 학생·학부모가 희망하는 학교를 먼저 선택한 후 교육청에서 추첨배정하게 되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이 늘어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 및 진로를 고려한 학교 선택이 가능해지고,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을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학습동기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선고등학교에서는 학교의 교육경쟁력이 강화 될 수 밖에 없다. 학생과 학부모가 많이 선택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교육의 질이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학교간 위화감 조성이나, 여건에 따라서는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교육청에서
지난 10월 30일에 입법예고된 '교원등의연수에관한규정 및 동 시행규칙 개정안'이 어느새 의견수렴을 마치고 입법화 과정에 있다. 그런 규정이 입법예고된 것 조차 모르고 있었기에 당혹스럽다. 중요한 내용은 교장연수를 현행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에서 50일 이상 360시간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는 것과, 교사들에게는 매 3년마다 6학점(90시간)이상의 연수를 이수하도록 한 것이다. 그밖에 연수기관 설립과 원격연수에 관한 내용등이 포함되어 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 연수를 권장하여 연수를 많이 받도록 한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지속적인 연수를 통해 전문성 신장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기에 이의가 없다. 지금도 매년 60시간 이상의 연수를 하나이상 이수하는 교원들을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연수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수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에 학생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교수-학습 지도분야의 연수를 6학점 중에 최소한 4학점 이상 이수하도록 한 것과 30일이상 180시간 이상의 교장연수가 50일 이상 360시간 이상으로 정해진 것이다. 6학점 중에 4학점 이라면 60시간의 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4일 발표한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2006년 결과를 두고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2006년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57개국 대상 조사) 결과 한국 고교 1년생 과학부문 순위가 불과 6년 만에 세계 1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특히 미래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에 핵심 구실을 담당할 최상위 5% 이내 학생의 순위는 지난해 17위까지 추락해 더욱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매일경제신문, 2007.12.06} 이를두고 전문가들은 다양한 진단을 내리고 있다. 단순한 암기위주식 교육이 불러온 문제, 7차교육과정에서 과학탐구영역을 선택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등이 있다.당연히 옳은 분석이라고 본다. 또다른 시각에서는 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문제삼기도 한다. 그것도 백번 옳은 진단이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한다. 과학교사의 한사람으로 전적으로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예산증액은 가장 간단히 할 수 있는 문제이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예산증액이 어디 과학교육분야에만 집중적으로
매년 고등학교 입시철이 되면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전문계(예전의 실업계)고등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올해도 예외없이 전문계 고등학교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당연히 인문계와 전문계의 균형도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계고등학교만을 전폭지원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는 올해만 그런것이 아니고 이미 수년전부터 반복되었다. 다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전문계고 입시이전에 실시된 특성화고 입시에서도 시교육청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종선택은 학생과 학부모가 하는 것임에도 보이지 않는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학생들에게 전문계고를 권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일선학교에서는 당연히 학생들의 적성과 희망을 따져서 진로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시교육청의 보이지 않는 압력이다. 특히 교감들에게는 회의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학교별로 비교를 하면서 전문계고를 많이 지원하도록 독려했다. 학교별로 비교하면서 서울시내에서 몇위라거나 다른 교육청에 비해 너무 비율이 낮다는 식의 이야기를 자주 했다는 것이다. 교감들에게는 당연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이미 보도를 통해 대부분 교원들이 잘 알고 있을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기본틀은 정해졌지만 수석교사제 도입에서 최대 이슈로 볼 수 있는 수석교사와 관리직(교장, 교감)의 상호교류문제는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후에 결정한다고 한다. 일선학교에는 많은 교원들이 교감, 교장으로의 승진을 포기한 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반면에 교감, 교장등의 관리직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교사들 역시 만만치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정녕 수석교사로만 교직을 마감해야 하는 것인지 관리직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야 하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을 것이다. 수석교사와 관리직의 교류를 허용할 경우는 수석교사의 위상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수석교사로써의 충실한 임무수행보다는 관리직으로 진출하기 위한 하나의 교두보 역할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 결국은 또하나의 승진경쟁에 수석교사제가 내몰릴 수 있다. 경력을 교감으로의 승진경력보다 훨씬 짧게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생각이다. 경력으로 볼 때, 수석교사
학교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 학생들의 전학이다. 거주지 이전이나 기타 불기피한 사정으로 학생들이 학교를 전학 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전학등의 학적변동은사유가 발생하면 곧바로 할 수 있다. 시간적으로나 시기적으로 별다른 제한없이 가능하다. 예전에 비해서 확실히 편리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학이 어려운 학년과 시기가 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입시를 전,후해서는 전학이 어렵다. 그 이유는 이미 고등학교입시를 위한 원서접수가 완료된 후에는 여러가지 사정상 전학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며칠전에 경기도로 전학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갑작스런 이사로 인해 어쩔수 없이 전학을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전학을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다. 물론 3학년 학생이었다. 결과적으로 그 학생은 전학을 가지 못했다. 경기도 교육청에 문의한 결과, '전학은 가능하지만 고등학교 입시원서가 마감되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진학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원서추가접수가 없는가를 문의했더니, 지금 학생들이 넘쳐서 있는 학생들도 탈락시켜야 하는데, 왜 추가접수를 받느냐는 것이었다. 결국 전학을 갈수
26년이 흐른 후에야 걸음마를 시작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교원들에게 기대를 안겨 주었던 수석교사제가 드디어 내년 3월부터 아주 미미하지만 시범도입되게 되었다. 수석교사제 도입을 이루게된 이면에는 당연히 한국교총이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러차례 교섭에서 합의를 하고도 교육부와 정부가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어 왔던 수석교사제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딜려고 한다. 모두가 기뻐할 일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일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 수석교사제 도입이 교육현장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아직도 이에대해 불필요한 우려와 반대하는 교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슬픈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들의 의견도 포용할 필요는 있다. 교육계의 여러정책들이 모든 교원들에게 100% 지지를 받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볼때 수석교사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노력하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렇더라도 자신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다면 대세에 따라주는 현명한 판단을 하는 교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영이지만 과제가 남아있다. 수석교사제 시범도입과 관련하여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몇가지 있다. 일
말도많고 탈도많은 교원평가제 시범운영결과를 놓고 한국교육개발원이 `2007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운영결과'라는 주제로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정책포럼을 열었다고 한다. 교사들 간의 상호 평가에서는 `우수'하다는 응답이 91%에 달했으나, 학생들이 교사의 수업을 평가해 매긴 학생 수업만족도는 60%에 그쳐 동료교사평가 결과와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학부모들의 학생에 대한 학교생활만족도는 52.8%로 나타났다고 한다. 교사들은 동료교사 평가에 매우 관대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했다는데, 이 부분에 할 이야기가 있다. 동료교사를 평가한 부분에 대해 무슨 근거로 교사들이 서로 관대하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인가. 실제로 교사들이 볼때 동료교사가 '우수'했기 때문에 그렇게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는 것은 왜 언급되지 않았는가. 교육개발원에서는 현재의 교사들은 수업을 잘 못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책포럼을 연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왠지 씁쓸하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놓고 언론의 기사쓰는 태도도 가관이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이를두고 '교사들이 집단이기주의와 온정주의에 빠져 스스로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평가를 하는 관행을 없애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