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경제] 신용관리,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일상적 의미의 ‘신용(信用)’은 ‘언행이 틀림없을 것으로 믿음’(동아 새국어사전), 혹은 ‘사람이나 사물이 틀림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음, 또는 그런 믿음성의 정도’(네이버 사전)를 가리킨다. 이 같은 설명은 모두 신용의 요체가 ‘믿음’에 있음을 의미한다. 일상의 사회생활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신용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나의 어떤 측면을 보고 그렇게 평가하는 것일까?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조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중요한 조건의 하나로 약속 잘 지키는 걸 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일을 잘하고 가진 게 많아도 손바닥 뒤집듯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어긴다면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신용 있는 사람이 되려면 지킬 수 있는 걸 약속하고, 약속했으면 지켜야 한다. ‘신용’이라는 말은 일상대화에서도 쓰지만, 현대 경제사회를 ‘신용사회’라고 부르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요즘은 금융용어로 더 널리 이해되는 듯하다. 금융용어로서의 신용은 위에서 본 사전적 의미의 신용과 다른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금융은 기본적으로 돈거래를 다루는 분야인 만큼 ‘돈거래와 관련한 약속을 지키
- 임주환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강사
- 2022-12-28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