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중고 학교도서관 일용직 사서들로 조직된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연합회'(회장 이복희·수원 매원중)는 9, 10일 수원대에서 열린 연수회에서 교육부의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규탄하며 처우개선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이어 "도내 학교에 배치된 사서 300여명 가운데 정규직 2명을 제외한 298명이 일용직으로 일당 3만 600원을 받아가며 고용불안과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총정원제 운운하며 교육부가 예외규정을 세우려는 의지도 없이 일용직 사서나 자원봉사자, 겸임교사만을 활용하겠다는 이번 계획은 도서관을 책 창고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합회는 ▲30학급 이상 등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에 기간제 사서교사 배치 ▲일용직 사서 채용 중단 및 전문자격증, 학력에 맞는 계약직 연봉제 사서로의 전환 ▲일용직 사서의 경력 인정 및 임용고시 응시시 가산점 부여 ▲학교도서관 활성화 계획에 걸맞은 사서교사 임용 티오 배정 ▲교육부, 시도교육청에 학교도서관지원부서 설치 등 5개항을 요구했다. 이복희 회장은 "쥐꼬리 예산으로 일용직 사서들은 방학근무는 물론 토요 근무까지 못해 월 50만원에서 90만원의 저임금에 시달리는데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6일 오전 9시 창원 상남초에서 '제6회 초등교사 영어 말하기 연구대회'를 개최한다. 토익성적 400점 이상인 관내 초등교사 중 지역교육청이 추천한 45명이 참가한다. 심사영역은 초등 영어과 지도시 교실영어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생활영어 구사능력, 토익 듣기점수 등 3가지다. 교실영어는 교사가 수업 도입부에 학생들에게 수업내용·목표를 영어로 설명하는 것이며 생활영어는 '한국의 문화'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30초간 영어로 설명하고 원어민과 대화하는 방식이다. 듣기 능력은 토익 점수 중 듣기 점수를 반영해 평가한다. 도교육청은 종합평가를 통해 1등급 8명·2등급 15명·3등급 22명에게 교육감상을 시상하고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의한 연구실적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국내 최대 전자책 기업 와이즈북토피아(www.booktopia.com)와 제휴해 EBS의 모든 교재를 전자책 형태로 서비스하는 'EBS Book 사이트'(www.ebsbook.co.kr)를 운영한다. 8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EBS Book 사이트는 EBS가 발간한 모든 라디오, TV의 수능 및 어학 관련 교재를 멀티미디어 전자책으로 개발한 것으로 올해는 작년과 금년도 교재가 제공된다. 전자책은 교재 본문 내용과 함께 TV, 라디오 강의의 음성파일을 제공하며 PC는 물론 PDA(개인휴대단말기)로도 이용할 수 있어 학습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방송 강의를 들으며 학습할 수 있다. 1개월 1만원, 1년 9만원의 사이트 회원 가입비만 내면 각종 수능 교재와 EBS TV, 라디오 어학교재를 마음대로 골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EBS의 축적된 문제은행과 와이즈북토피아의 최첨단 인공지능 테스팅 기술이 결합한 'EBS 수능 테스트'(www.ebstest.co.kr)도 서비스에 들어갔다. 영역별 테스트와 전체 영역 테스트 중에서 선택해 응시할 수 있는데, 하나의 영역을 1회 테스트하는 비용은 3000원, 전체 영역을 1회 테스트
"반평생을 부부교사로 살아왔네요. 그래서 겪은 불편도 많았지만 후회보다는 잘 선택했다는 뿌듯함이 더 듭니다. 아이들은 우릴 늘 대화를 나누는 부부로 그리고 풋풋한 교육동지로 엮어주었어요." 권옥자(전북 김제 금산초)·김광성(전주교대부설초) 교장 부부는 꼭 37년을 교단에서 같이 보냈다. 교사 열 명 중 한 두 명은 부부교사라지만 교감을 거쳐 같은 날 교장까지 함께 됐으니 그 인연이 사뭇 남다르다. 전주교대 입학식 날 눈 맞아 7년 연애 끝에 결혼한 동창생 부부교사. 손에 든 출석부조차 어색한 햇병아리 시절에도 '부부교사'는 힘든 학교 생활을 절반씩 덜어주고 사랑은 두 배로 키워주는 특권처럼 여겨졌다. "반 애들 얘기며 수업 고민에 안방은 교무실이 되고 식탁 위에서는 매일 교사협의회가 열렸었다"는 김 교장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시행착오도 줄이면서 교사로서 함께 커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학년초 환경정리를 할 때면 권 교장은 늘 모든 자료를 남편 것까지 두 개씩 만들었다. 그러면 글씨를 잘 쓰는 김 교장이 그걸 놓고 타이틀을 두 개씩 썼다. 1학년을 많이 맡았던 권 교장이 입학원서를 집으로 가져오면 김 교장은 말없이 아이들의 생활기록부
지난달 18, 19일 몽골리아 노동조합 계몽연합(MEFTU) 주관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6차 동아시아 교육회의에서 5개국 교원단체들은 "공교육 질 향상을 위해서는 교원계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21C 공교육의 질 향상: 교원개발'이라는 주제 하에 일본교직원조합, 대만전국교사협의회, 홍콩전문교사조합 등 아시아 5개국 교원단체 대표들이 참여한 회의에서는 각국의 교원개발 과제와 개혁정책들이 발표됐다. 정계선 교총 부회장, 최재선 서울교총 회장 등 5명으로 구성된 교총 대표단에서는 노종희 교총 교육정책위원(한양대 교수)이 주제발표에 나섰다. 한편 이번 동아시아 교육회의에서 참가 교원단체들은 "지방 분권화 및 자치화에 따라 학교는 독립적으로 교과과정과 교재를 연구, 개발할 상황"이라며 "교원의 능력계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연수 지원을 위한 지방 교육과정개발센터 설립 △젊은 교사들의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성 △시공간, 비용제한 없는 원격교육 촉진 등 12개항을 담은 '교원계발에 관한 권고문'을 채택했다.
2003학년도에는 수도권 5개 고교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교 입학 선발고사 합격자들이 1차로 원하는 학교에 배정 받지 못했을 경우 구역내 근거리 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31일 선지원 후추첨 배정(1단계)과 구역 내 배정(2단계)을 혼합한 방식을 골자로 한 2003학년도 고교평준화 지역 학생배정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준화가 적용되는 5개 지역 중 성남시, 안양권(과천·군포·의왕 포함), 고양시, 수원시는 1단계로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2단계로 구역 내 배정이 이뤄진다. 즉 부천을 제외한 4개 지역 수험생들은 먼저 학군 내 5개 고교를 선택해 1∼5지망 순위를 매기면 이를 반영해 추첨으로 배정 받게 된다. 여기서 학군 내 배정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다시 출신 중학교가 속한 구역 내 전체 고교에 대해 지망순위를 매기게 되고 이를 반영한 추첨으로 2단계 배정을 하게 된다. 2단계 구역 내 배정 때는 배정 정원보다 학생이 몰릴 경우 구역 내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해서라도 학생들이 출신 중학교가 속한 구역 내 고교에 전원 배정되게 할 방침이다. 그 결과 구역간 학급당 학생 수 격차가 나타날 경우, 이를 해소하기
독서실이나 자습실 정도로 운영돼 온 학교 도서관을 교수-학습센터로 만들고 독서·정보·문화·레크리에이션 기능까지 수행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지난달 26일 교원징계재심위 대강당에서 열린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교육부는 5년간 3000억 원을 투입하는 '학교 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밝혔다. ◆활성화 방안 교육부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600억 원, 총 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기' 사업(안)을 내놨다. 예산은 교육부의 특별교부금과 시·도교육청의 지방비를 50대 50으로 분담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기본시설 및 장서확충 △도서관 활용프로그램 강화 △전담 인력 배치 및 교육 △민관 협력체제 구축이 4대 과제로 추진된다. △기본시설 및 장서확충=1만 172개 초중고 중 현재 도서관이 없는 1991개교에 도서관을 설치 '1학교 1도서관(실)'을 완료한다. 또 4000개 학교 도서관은 시청각실, 컴퓨터실 등과 통합해 복합시설화 하거나 음악·영화감상, 독서 동아리방 등 다양한 공간까지 확보하는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다. 학교 도서관
충북 청주시 내곡초등교(교장 오하영)는 12일 학교강당, 운동장에서 전교생, 학부모,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사랑의 봉숭아꽃 축제'를 열었다. 학부모, 지역민이 하나 되는 축제를 위해 등교시간을 오후 3시 30분으로 늦춘 내곡초는 저녁 급식을 하며 밤 10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화단과 실습지에 만개한 3000포기의 봉숭아꽃에 둘러 싸여 오후 4시 '봉숭아 퀴즈대회'를 시작으로 '봉숭아 꽃물 누가 제일 잘 만드나' '가족동요대회' '종합 학습발표회' '불꽃놀이' 등이 이어지면서 교사, 학생, 학부모가 두손을 마주잡는 어울림 한마당을 연출했다. 저녁 급식 이 다투어 활짝 피어나는 있었는데 봉숭아꽃에 대한 다양한 행사가 축제 전날에도 있었다. 이날 학교에서는 봉숭아 화분으로 '내곡'이라는 학교 이름과 우리 나라 지도모형을 만든 후 바닥을 봉숭아 꽃잎으로 장식해 주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교정 곳곳마다 봉숭아 꽃잎 차와 봉숭아 꽃 튀김, 봉숭아 꽃 얼음과자, 봉숭아 꽃 술과 봉숭아 꽃 물로 염색한 연분홍색의 손수건 등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저녁식사 때는 직접 꽃잎 밥과 꽃잎 차를 맛보기도 했다. 오하영 교장은 "학생
월드컵 이후, 일부 학교 축구부에는 후원금이 몰리고 경기도 고양시 축구협회는 잔디구장 확보에 나서는 등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초·중학교 축구부는 고질적인 재정난과 전문지도자 부재로 꿈나무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1년 현재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초중고교 축구팀은 500개 정도다. 이중 사립학교와 일부 명문학교 팀을 제외한 대부분은 연간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 원에 달하는 축구부 운영비를 외부 지원 없이 선수 학부모의 회비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3년 전 창단한 서울 D초 축구부는 여느 학교들처럼 선수 학부모들의 철저한 수익자 부담으로 운영되고 있다. 방학 중 전지훈련 때나 대회 출전 시 학교에서 간식비 명목으로 30만원 정도 지원하는 것을 빼면 외부 지원은 전혀 없다. 150만원 정도인 감독 월급도 선수 학부모회가 마련하느라 매달 13∼15만원을 부담하고 있다. 1년 내내 학교 내 숙소에서 코치와 축구부 학생들이 합숙생활을 하는 서울 K초는 부담이 가중된다. 선수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부식 준비에서 식사 준비까지 도맡는 한편 매달 50만원 내외의 합숙비에 허리가 휜다. 이 때문에 운동을 접고 전학을 가는 학
최근 교육부가 내 논 초등교, 중학교, 인문계고, 실업계고 생활규정 예시안에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체벌, 상벌과 징계, 복장 및 두발 규정 등에 대해 구체적인 규정을 담고 있다. ▲체벌=논란의 소지가 있는 체벌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한 규정이 만들어졌다. 생활지도상 벌을 줄 경우, 체벌 외에도 학업태만 학생에게 주는 지벌(知罰)이나 봉사활동 같은 덕벌(德罰)을 줄 수 있으며 세부사항은 별도로 정하게 했다. 체벌기준도 엄격히 해 △벌점 기준을 초과했을 때 △교사의 훈계나 반복적인 지도에 변화가 없는 경우 △다른 사람의 신체·정신·인격에 피해를 입힐 때 △학습태도가 불성실할 때 △남의 물건을 의도적으로 손상키는 행위 등에 한하도록 했다. 또 체벌을 가할 때는 체벌 사유를 밝히고 학생의 건강상태를 살피도록 했고 다른 학생이 없는 별도의 장소에서 교감이나 생활지도부장 등 제3자를 배석시킨 상태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체벌도구도 초등교와 중학교는 지름 1㎝ 내외, 길이 50㎝ 이하로, 고교는 지름 1.5㎝ 내외, 길이 60㎝ 이하의 직선형 나무로 제한하고, 체벌부위도 엉덩이로 하되 여학생의 경우는 허벅지로 한정했다. 그리고 1회 체벌봉 사용 횟수는 초등교의 경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학교교육 내실화 방안 연구: 실업계 고교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고 학생들은 어렵고 이론 중심인 교과내용, 재미없는 수업방식 때문에 수업에 흥미를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실업고 교사(500명)·학생(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교육 내용이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52.4%의 교사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내용이 많다', 21.9%가 `실생활과 유리된 내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현 교과서 내용이 학생 수준에 맞는가'에 대해 교사의 71.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학생들도 학교 교육내용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 `흥미 없는 내용'(56.5%)을 압도적으로 꼽았고 `너무 어려움'(14.6%), `실생활과 관계없는 내용'(13.7%)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보통교과의 수준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51.7%, 전문교과 수준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59.5%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교사들의 다양한 수업방법 사용 정도'에 관해 `별로 그렇지 않다'(45.8%), `전혀 그렇지 않다'(16.5%)고 응답했으며 `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51%의 학생이 `재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불과 얼마 전까지 하루 23시간을 꼬박 병상에 누워 지내야 했던 장양기 교사(인천여고 재직). 칠흑 같은 절망을 뚫고 2년만에 정신을 차린 그는 아내에게서 그간 혈육처럼 병상을 지켜준 고마운 이들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장 교사는 선인고 근무 시절인 1999년 9월 청천벽력과도 같은 백혈병 선고를 받고 2000년 10월 한 일본인의 골수 기증으로 `생명'을 이식 받았다. 그 후 10여 차례 입·퇴원을 거듭하며 며칠을 혼수상태로 보내기도 하고 하루 23시간을 꼼짝없이 누워지내는 날이 끝없이 이어졌다. 몸무게는 40㎏이나 빠졌고 목소리도 잃은 채 사람조차 잘 알아보지 못한 시간이었다. 긴 투병생활에 가족들이 겪은 고통은 경제적 어려움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장 교사의 등 뒤에는 그의 쾌유를 비는 사람들이 늘 생명의 버팀목처럼 받쳐 주고 있었다. 스승의 사연을 들은 선인고 2, 3학년 학생들은 인터넷에 호소문을 올리고 헌혈증 400여장을 모아 스승과 피를 나눴다. 또 A형 피를 가진 20여명의 교사와 졸업생들은 자진해서 혈소판을 제공하기도 했다. 2시간 동안 몇 차례나 피를 뽑아 혈소판만 추출한 후 다시 피를 되돌려 넣는 힘든
최근 교육부가 내 논 초등교, 중학교, 인문계고, 실업계고 생활규정 예시안에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체벌, 상벌과 징계, 복장 및 두발 규정 등에 대해 구체적인 규정을 담고 있다. ▲체벌=논란의 소지가 있는 체벌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상세한 규정이 만들어졌다. 생활지도상 벌을 줄 경우, 체벌 외에도 학업태만 학생에게 주는 지벌(知罰)이나 봉사활동 같은 덕벌(德罰)을 줄 수 있으며 세부사항은 별도로 정하게 했다. 체벌기준도 엄격히 해 △벌점 기준을 초과했을 때 △교사의 훈계나 반복적인 지도에 변화가 없는 경우 △다른 사람의 신체·정신·인격에 피해를 입힐 때 △학습태도가 불성실할 때 △남의 물건을 의도적으로 손상키는 행위 등에 한하도록 했다. 또 체벌을 가할 때는 체벌 사유를 밝히고 학생의 건강상태를 살피도록 했고 다른 학생이 없는 별도의 장소에서 교감이나 생활지도부장 등 제3자를 배석시킨 상태에서 실시하도록 했다. 체벌도구도 초등교와 중학교는 지름 1㎝ 내외, 길이 50㎝ 이하로, 고교는 지름 1.5㎝ 내외, 길이 60㎝ 이하의 직선형 나무로 제한하고, 체벌부위도 엉덩이로 하되 여학생의 경우는 허벅지로 한정했다. 그리고 1회 체벌봉 사용 횟수는 초등교의 경우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불과 얼마 전까지 하루 23시간을 꼬박 병상에 누워 지내야 했던 장양기 교사(인천여고 재직). 칠흑 같은 절망을 뚫고 2년만에 정신을 차린 그는 아내에게서 그간 혈육처럼 병상을 지켜준 고마운 이들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장 교사는 선인고 근무 시절인 1999년 9월 청천벽력과도 같은 백혈병 선고를 받고 2000년 10월 한 일본인의 골수 기증으로 '생명'을 이식 받았다. 그 후 10여 차례 입·퇴원을 거듭하며 며칠을 혼수상태로 보내기도 하고 하루 23시간을 꼼짝없이 누워지내는 날이 끝없이 이어졌다. 몸무게는 40㎏이나 빠졌고 목소리도 잃은 채 사람조차 잘 알아보지 못한 시간이었다. 긴 투병생활에 가족들이 겪은 고통은 경제적 어려움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장 교사의 등 뒤에는 그의 쾌유를 비는 사람들이 늘 생명의 버팀목처럼 받쳐 주고 있었다. 스승의 사연을 들은 선인고 2, 3학년 학생들은 인터넷에 호소문을 올리고 헌혈증 400여장을 모아 스승과 피를 나눴다. 또 A형 피를 가진 20여명의 교사와 졸업생들은 자진해서 혈소판을 제공하기도 했다. 2시간 동안 몇 차례나 피를 뽑아 혈소판만 추출한 후 다시 피를 되돌려 넣는 힘든
우수 교원 양성을 위해서는 교대와 사범대를 재구조화해 통합교원양성체제를 구축하고 교원양성기간을 6년으로 늘려 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대로 비현실적인 통합이나 우수 학생의 지원 기피를 초래할 양성기간 연장보다는 양성기관간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과감한 투자와 현장성 높은 프로그램을 갖추는 등 내실화를 먼저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한국교육행정학회(회장 노종희·한양대 교수)가 19일 한양대에서 연 `한국 교육정책의 쟁점과 전망' 학술대회에서 김명수 한국교원대 교수는 통합교원양성과 전문대학원 도입을 골자로 한 교원양성체제 `개편론'을 제기했다. 7차 교육과정은 유·초·중등 연계교육을 요구한다고 전제한 김 교수는 "장기적으로 교대와 사범대를 재구조화해 유초중등교사 양성과정을 통합한 통합교원양성체제를 구축하고 통합교과,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연계교원자격제도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등에 있어 전공간의 복수전공은 물론 연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교급별 복수전공이 가능해지면 농어촌 초중등학교의 통합추세에 맞춰 교원 수급과 교사 지도능력 함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교수는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