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사 임용시험이 오는 11월 19일 실시된다. 교육부는 최근 시도 교육국장 회의를 열어 협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그간 논란이 됐던 모집(응시)단위 부분은 시도별 지역 제한 경쟁시험으로 치르기로 했다. 전국 단위로 선발할 경우, 예비 영양교사의 대도시 편중을 우려한 탓이다. 시도교육청은 △10월 중 확정공고(9월말 예비공고) △11월 19일 1차 필기 △12월 8일 1차 합격자 발표 △12월 중 면접 △내년 1월 12일경 최종 합격자 발표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용은 내년 3월에나 될 예정이다. 시험과목은 1차 교육학, 2차 면접으로 타 교사 임용시험과 달리 1차 전공시험이 제외된다. 교육부는 “이들은 이미 지방직 7급 식품위생직 채용 시 시험을 통해 전공능력이 검증돼 일선 학교 등에서 영양사로 근무해 온 만큼 교육학과 면접만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발 인원은 이미 배정된 1712명(국립 12명, 공립 1700명)이다. 시도별로는 공립의 경우 서울 206(특수학교 2), 부산 98(2), 대구 83(1), 인천 62(1), 광주 55(1), 대전 40(1), 울산 30, 경기 219(2), 강원 96(2), 충북 52, 충남 136(1), 전북
한나라당 이주호(제5정조위원장․교육위원) 의원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시도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로 통합해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도지사 교육에 발 벗고 나서다’는 주제로 5일 국회에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공청회를 주최한 이 의원은 인사말에서 “현재처럼 교육행정이 일반행정과 분리된 상황에서는 주민이 원하는 질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통합론을 폈다. 전국시도지사협․전국시도의회의장협이 공동 후원한 이날 공청회는 타이틀이 말해 주듯 통합 찬성 인사들로만 패널이 채워져 통합의 당위성과 효율적 통합 절차만이 논의됐다. 주제발표에서 이기우 교수는 “교육자치를 분리해 운영한 결과 세계 최고의 사교육을 번창케 했고 주민에게 고통을 가져다 주었다면 제도검증은 끝난 것”이라며 “특정교육집단의 이기주의 대신 주민 전체의 교육복지를 향상시키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통합을 주장했다. 이어 “주민대표성도 없는 학운위원이 선출하는 교육감,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것은 안 된다”며 “선출방식을 직선으로 할지, 러닝메이트로 할지, 단체장이 임명하도록 할지는 시도의회가 조례로 선택하는 방식이 좋다”며 이 의원의 개정안을 지지했다. 토론에서 김성
6일 개방형자율학교 시범운영을 놓고 열린 국회 교육위-교육부 간 당정협의에서 여당 의원들이 시범운영 연기까지 주문하며 교육부를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에서 의원들은 “공영형 혁신학교가 교육부에서 개방형자율학교로 개작되면서 원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시일에 쫓겨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설립과 경영의 분리, 교장 공모와 교사 초빙, 교과과정의 자율 보장 등 학교체제가 완전히 달라져야 하는데 이걸 지금 준비해서 내년부터 출범시킨다는 게 가능하냐”며 “특히 창의성 신장 등 대안교육 차원의 교과과정을 상당 수준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에 대한 효과적인 교수학습법을 연구하고 습득하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교사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희망 교사들의 열정에만 기대 4박 5일 연수로만 그친 교육부의 조치는 학생들을 상대로 실험을 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육부의 시범운영 안은 결국 지자체에 상당액의 돈을 내라는 것인데 정치인인 그들이 돈을 내 놀 때는 그만한 가시적 성과를 요구할테고 결국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는 입시위주 학교가 될 것”이라며 “국비 운영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논란 조항으로 법사위에 계류 중인 방과후학교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폐기되고 새 대안이 제출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는 지난달 23일 법사위 법안심사제2소위를 통과한 방과후학교법에 대해 새 대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법사위 전체회의 상정과 처리를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법사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동 법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법사위의 협조를 얻은 교육위는 조만간 양당 간사가 주도해 방과후학교법의 문제 조항을 삭제하는 새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교육위 간사인 임해규 의원은 “문제소지가 있는 ‘수익자 부담’과 ‘비영리 외부기관 위탁경영 허용’ 부분을 사실상 삭제하기로 우리당 유기홍 간사와 의견을 모았다”며 “곧 이들 조항을 삭제한 대안을 마련해 교육위 전체회의에 회부하고 의결을 거쳐 법사위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수익자 부담이 위헌 요소가 있다는 판단이다. 권철현 위원장 측은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의 교육활동 경비를 별도로 학생, 학부모에게 부담시키는 법률적으로 충돌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의원들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경우 재원조달이 문제다. 이와 관련 유기홍 의원 측은 “법 조항에서 수익자 부담 조항을 삭제하는
내년에도 비교과 교사인 상담․사서․치료교사 증원은 이해당사자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교육부, 행자부, 기획예산처가 잠정 합의해 검토 중인 2007년도 비교과 교원 증원인원은 총 3200명으로 영양교사 1700명, 유치원종 일반 전담교사 500명, 미발추 교사 500명, 그리고 기타 500명이다. 이중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부분이 기타 부문으로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치료교사가 500명 증원분을 적절히 분배해야 할 형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년처럼 2, 3만명씩 증원을 요구한 게 아니라 현실적인 증원 규모를 갖고 논의해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기획예산처가 검토 중이지만 전체 숫자는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담, 사서, 치료교사를 500명 중에서 각각 몇 명씩 할당할 지 내부적으로는 결정된 상태지만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누구는 50명, 누구는 120명 이런 식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9월 말이면 일반교과 별 증원 규모와 함께 비교과 교원의 증원규모도 확정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제는 상담, 사서, 치료교사 증원분 500명이 당초 교육부의 증원계획은 물론 이해당사자들의 요구를 크게 밑
-정기국회를 맞는 각오는. “사학법 공방과 함께 한나라당이 재개정을 다른 법안 처리와 연계시키면서 현재 교육위에는 160개 법안이 계류된 상태다. 그 내용이 양극화 해소나 대학개혁 등 다 민생에 직결된 소중한 것들이다. 한나라당을 설득하면서 생산적인 교육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법안심사소위 구성을 놓고 양당이 대치중인데. “현재 교육위 정수는 우리당 9명, 한나라당 7명, 비교섭단체 2명이다. 위원수를 고려하고 비교섭단체를 배려한다면 법안소위를 3대 2대 1로 구성하는 게 순리다. 또 타 상임위를 봐도 이게 관례다. 한나라 주장대로 3대 3으로 구성해 전반기에 얼마나 많은 폐해를 겪었나. 타 법안들을 사학법과 연계해 심의 못하겠다고 퇴장해 버려 소위 진행 자체가 안 됐다. 법안 심사와 처리에 있어 생산성을 고려해도 동수 구성은 안 된다.” -국정감사 계획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국감이다. 그간 참여정부의 공약과 교육정책의 실천이나 집행을 점검하는 국감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 구체적인 주제는 우선 교육양극화 해소다. 교육이 부를 대물림시키고 지역적 격차를 가중시키는 면을 부각시키고 해소책을 제안하겠다. 다음은 대학경쟁력
당초 9월 1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던 올 국정감사가 한 달 늦춰진 내달 11일부터 실시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9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제262회 정기국회 의사일정 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국정감사는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실시되며 11월 1일에는 2007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이 있게 된다. 2, 3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고 6~9일 대정부 질문이 이어진다. 국감 연기는 28일 야4당이 “바다이야기 파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국정감사를 국면 전환용으로 이용하려는 여당의 작태가 한심하다”며 “바다이야기 문제를 마무리한 후 감사를 진행하자”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우리당은 29일 “아무 이유도 없이 야4당이 국회법을 어기며 정략적으로 밀어붙인 결과”라고 비난했다.
어제는 23년 전에 가르친 제자가 찾아와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반에서 공부한 두 제자가 함께 오기로 한 시간에 맞추어 점심을 준비하는 기쁨으로, 내 손길은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마 위에서 여러 시간을 보내게 했다. 전화나 문자메시지만으로는 보고픔을 참을 수 없다며 여름방학이 가기 전에 시간을 내달라는 어리광을 받아주기로 하던 날부터 아이처럼 만남을 기다렸다. 친자식보다 내게 더 정성을 쏟는 또 다른 제자는 내 건강을 걱정하며 제일 좋은 과일이니 혼자만 잡수시라며 처음 본 과일까지 한 아름 안고 들어서던 순간, 나는 시집 장가보낸 자식을 맞은 듯 부산을 떨었다. 서울에서 강진까지 그 먼 거리를 달려온 제자는 몇 년 전 주례를 서주었는데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가장이다. 삼십대 중반이니 이제 한창 바쁘게 사는 그에게 습관처럼 던지는 말은, “둘째 아이는 언제 가질 계획이지?” “저도 하나 더 낳고 싶은데 아내가 자신 없어 합니다. 같이 일하다 보니 육아를 힘들어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내 곁에 있는 동안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했다. 다섯 살 난 아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고 날마다 목욕을 시킨다는 말을 들으니 좋은 아빠 노릇을 잘 하고
-간사로서 처음 맞는 정기국회다. “우리당 유기홍 간사가 고교, 대학 2년 선배다. 각별한 사이인 만큼 부드럽게 정기국회를 끌고 가려 한다.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조금씩 물러선다면 가능하리라 본다. 지난번 학교급식법 처리도 의기투합해 각 당 의원들을 설득한 결과다.” -법안심사소위 구성이 난항인데. “환노위의 경우 한나라당이 8명으로 여당인 우리당보다 1명 많다. 정무위는 11명씩 동수다. 이런 데를 조정해 교육위를 증원할 수 있다. 그런데 여당은 다른 상임위도 모두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안 된다고 한다. 다른 상임위를 왜 조정할 필요가 있는 지 이해가 안 되고 논리에 맞지 않다고 본다. 결국 명분에서 밀리는 여당이 로스쿨법 등의 처리를 조건으로 3대 3 소위 구성을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 -올 국정감사 전략은. “교육격차의 주요한 지점인 실업고 문제에 대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별도로 존재하는 실업고를 없애야 실고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이다. 현재 우리는 실업고를 거쳐 전문대로 가는 트랙과 일반고를 거쳐 대학으로 가는 두 트랙, 즉 복선학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일반고에 실업교육 과정을 두는 단선학제로
29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대 교육위원 초청 '교육자치 발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현행 교육자치제도의 명운이 향후 교육위원의 의정활동 역량에 달려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 어떤 단체행동이나 로비보다도 교육위원 스스로 청렴함을 유지하고 지역교육발전에 역량을 발휘한다면 교육자치 수호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교육은 ‘자율’이고 ‘公物’이다 ◆기조강연=한국교육이 비약하려면(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 현대 지식산업사회에서는 ‘지식의 생산과 보급의 활력’, 즉 교육의 활력 여하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그간 수차례의 교육개혁에도 불구하고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교육은 이제 진정한 변혁을 위한 획기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회일반, 정부, 교육계, 학부모에게 각각 사고의 전환을 호소한다. 우선 사회일반에는 ‘전인평가’의 호소를 드린다. 이 사회의 기업, 학교 등은 이제 인재를 선발할 때 필답시험에만 의존하는 것을 지양하고 지․정․의․체를 고루 고려한 전인평가 또는 전면평가로 전환해야 한다. 필답시험만으로는 중요한 인사를 결정하는데 하자가 너무 많고 소위 ‘시험점수’도 실은 황당하게 오차범위가 큰 수치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5대 전국 교육위원들은 29일 한국교총 초청으로 열린 ‘교육자치 발전’ 토론회에서 “존폐 기로에 선 교육자치를 살려내기 위해 우리가 수호자로 나서자”고 결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참여정부와 정치권의 교육자치 말살 입법 추진과 처음 지방의회로의 통합이 이뤄진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에 위기를 맞은 교육자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제5대 교육위원들이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교육위원 대표로 토론에 나선 이순세 서울시교육위원은 “교육위가 도의회로 통합된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우리 5대 교육위원들은 그쪽과 국민여론의 심판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위기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 정부는 제주도 의회의 성과를 부각시키고 여론을 호도할 것이 자명하다”며 “부단한 연수와 연구, 노력으로 지역 교육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정치권과 일반의 통합론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강호봉 서울시교육위원은 ‘교육자치제살리기국민운동본부’와 ‘지방교육자치발전센터’ 구성을 제안했다. 강 위원은 “교육위를 독립형 의결기구로 전환해 이중 심의, 중복 감사 제도를 개선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자주성, 전문성을 신장시키자는 교육
초중등 학생과 교사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 제고를 위해 진행 중인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초청사업이 밑 빠진 독에 물 붇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년 영어교육 예산의 50%가 여기에 충당되면서 정작 국내 영어교사 연수비는 10%도 쓰지 않는 등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 2004년부터 시도 자체사업으로 이관된 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수는 크게 증가하며 예산 부담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원어민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평균 4000명에 달해 그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다. 2003년 283명이던 원어민 교사는 2004년 881명, 2005년 1198명, 올 5월 현재 1950명으로 급증했다. 2005년 전체 영어교육 관련 예산 682억원(국고, 지방비, 특별교부금의 합) 중 원어민 교사 채용에 341억을 투입할 만큼 절대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원어민 교사 1인당 배치비용에 연간 2880만원이 드는 셈이다. 그러나 예산 부담이 무색하게도 이들 원어민 교사 1인당 학생수는 무려 4000명에 달한다. 가장 적은 충남이 1인당 1514명, 가장 많은 울산이 1인당 2만 9339명이다.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의 학생수까지 포함해 산출된 수치라 과장된 측
한국교총은 29일 오후 3시 교총회관 대회의실에서 ‘제5대 교육위원 당선자 초청 교육자치 발전을 위한 토론회 및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향후 4년간 시도 교육정책을 이끌어 갈 제5대 교육위원으로서 한국교육 및 지방교육자치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해 보는 자리로 교육위원 100여명과 시도교총 관계자 50여명, 현직 교원 150여명 등 300여명이 참여한다. 교총 김경윤 교육정책연구소장은 “하반기 국회에서 교육자치 통합논의가 본격화되고 이미 제주특별자치도가 통합 자치를 시험 중에 있는 상황에서 5대 교육위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가 ‘국가발전과 한국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이어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가 ‘교육자치 발전을 위한 교육위원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게 된다. 토론자로는 이순세 서울시교육위원, 최미애 충북도의회 교육사회위원, 김장중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부회장,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이 참석한다. 5시부터 진행되는 축하 리셉션에서는 교총 임원진과 시도교육위원들이 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24일
국회 교육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2005년 교육부 세입세출에 대한 결산 질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반복되는 교부금 결손과 교육혁신위의 부실 운영, EBS 교재판매 수익금의 인건비 과다지출 등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교육세가 주세, 특별소비세 등 경기에 민감한 세목으로 구성돼 세수결손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7000억원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도교육청은 지금까지 2조 2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 지방교육재정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수 추계를 잘못한 것에 큰 책임이 있다”며 “좀 더 안정적인 세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군현 의원은 “2005년도 교육혁신위의 회의 실적이 극히 저조해 예산상 계획 대비 31%만 집행됐다”며 “특히 본회의에 대한 사전 준비적 성격인 운영위원회와 전문위원회의 실적이 저조해 본회의 안건심사가 충분한 준비 없이 이뤄진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위가 집행한 연구용역 7개 중 6개가 3개월 미만의 단기과제였다. 결국 의욕만 앞서고 교육여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나머지 교원승진제도 개선안처럼 자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2일 교총 윤종건 회장과의 면담에서 “무자격자가 교장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은 (교총과)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좋은 말씀 많이 달라”며 교총 방문단을 맞은 강 대표에게 윤종건 회장은 하반기 국회가 풀어야 할 10가지 교육현안을 제시하고 “현장교원의 바람대로 처리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 회장은 우선 “최근 교육혁신위는 15년 교육경력만 있으면 교장 자격이 없어도 학운위가 투표로 선출하는 공모제안을 마련했다”며 “이는 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학교를 정치판화 하는 것으로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대표는 “이주호 의원의 공모제 법안은 개인적 차원에서 발의한 것으로 안다. 설마 자격도 없는 그런 사람을 교장에 앉히는 그런 나이브한 법안이겠느냐”며 “그런 건 안된다는데 생각이 같다”고 분명히 했다. 수석교사제 도입에 강 대표는 긍정적인 인식을 내비쳤다. 윤종건 회장은 “교장이 아니더라도 교사로서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수석교사를 도입하자는 게 교총의 26년 숙원사업”이라며 “한나라당이 이것 하나만큼은 발 벗고 추진해 달라”고촉구했다. 교총은 이미 마련한 수석교사제 도입 3법안도 제시했다. 이에 강 대표는 “예산의 어려움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