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복력의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 타인의 빙산 믿음을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빙산 믿음 찾기는 공감 능력을 키우고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데 유용한 회복력 기술이다. 몇 년 전 한 해 연구비 신청서 제출 마감이 촉박한 김진영 교수는 아침 일찍부터 서재에 틀어박혀 일에 몰두했다. 마감 시한은 다음 날 오후 5시였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다. 다 마치려면 그날 밤을 꼬박 새워야 할지도 몰랐다. 김 교수는 이미 스트레스로 인해 짜증이 나고 예민해진 상태였다. 아침 식사 후 일하는 데 쓰레기차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주 천천히 달리다가 자신의 집 앞에 멈춰 서는 소리가 들렸다. 그의 아내도 그 소리를 들었는지 계단을 쿵쿵 딛고 올라와 2층 서재로 다가왔다. 그리고 퉁명스럽게 불쑥 내뱉었다. “쓰레기차가 왔어. 쓰레기 버리는 거 당신 몫이야.” 김 교수는 억지로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일어날 마음이 전혀 없었다. 아내는 서재에서 나갔다. 김 교수는 극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마감 시한이 촉박하다는 것을 아내도 알고 있었다. 그러면 쓰레기를 대신 버려 줄 수도 있지 않으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자신의 지나친 정서 반응에
긍정심리학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은 트라우마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대부분 트라우마를 겪은 후 PTSD를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셀리그만은 외상 후 성장(PTG)에 초점을 맞췄다. PTG는 트라우마를 겪은 후 회복력을 통해 이뤄지는 심리적 성장을 말한다. 셀리그만은 PTG를 위한 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 요소는 트라우마 자체에 대한 반응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 트라우마 사건을 겪으면 보통 자신, 타인, 미래에 대한 믿음이 산산이 부서진다. 그만큼 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이것은 트라우마에 대한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 반응은 PTSD도 아니고 성격 결함을 암시하지도 않는다. 두 번째 요소는 불안 감소다. 트라우마를 겪으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감정이 불안, 슬픔, 분노, 죄책감, 수치심을 들 수 있다. 이 감정 중 트라우마 초기에 가장 고통을 주는 것이 불안이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먼저 불안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 번째 요소는 건설적인 자기 노출이다. 트라우마를 감추거나 회피하는 것은 심리적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