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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한 명의 교사를 지원하는 것은 수천 명의 학생을 지원하는 것과 같다

교사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한 박용현 이사장의 발자취

최근 방영된 드라마 「참교육」은 다소 과장되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장면들도 있지만, 교사의 교육활동과 교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교사에게 일종의 ‘사이다’ 같은 감정을 안겨주고 있다. 그만큼 오늘날 교권이 위협받고 있으며, 교육 현장의 교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명의 교사를 지원하는 것은 수천 명의 학생을 지원하는 것과 같다”는 철학으로 교사들을 존중하고 지원해 온 이가 있다. 바로 두산연강재단 박용현 이사장이다. 한 명의 교사로서, 그리고 그의 진정성을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많은 분이 그 가치를 함께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나는 현재 경남 교사와 학생 200여 명이 함께 활동하는 「상상을 현실로 사제동행 봉사단」의 회장과 소외계층 영재학생들을 지원하는 경남 최대 규모의 학생·교사·학부모 공동체인 「경남 영재키움 프로젝트」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나의 교육 철학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사제동행 봉사단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바탕으로 다시 학교에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 영재학생들이 가정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평가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런 나에게 교사로서 가장 고마운 분을 한 사람만 꼽으라면 주저 없이 박용현 이사장을 선택할 것이다.

 

이사장과의 인연은 2014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뒤, 2015년 겨울 일본 교육현장 시찰에 참가하면서 시작되었다. 사실 상금보다 더 큰 선물은 일본 시찰이었다. 상금은 개인적으로 ‘1+1 기부’를 실천하며 언론을 통해 모두 기부하였고, 올해의 과학교사상 상금 역시 500만 원에 500만 원을 더해 총 1000만 원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였다. 그렇기에 상금 자체는 나에게 큰 의미가 없었지만 일본 시찰은 달랐다.

 

일본의 선진 과학교육 현장과 다양한 교육시설을 직접 살펴보며 우리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학생들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었다. 대부분의 상은 시상식이 끝나면 수상자들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며 관계가 자연스럽게 끊어진다. 그러나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일본 시찰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전국의 수상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주었다. 이것이야말로 교사를 존중하는 두산연강재단의 교육철학이 만들어낸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한다.

 

 

더욱 존경스러운 점은 박용현 이사장께서 매년 직접 일본 시찰에 동행하신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과 함께 이동하고, 함께 식사하며, 함께 대화한다. 숙박과 식사, 연수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세심한 정성이 담겨 있어 많은 교사가 “교사로서 이렇게 존중받은 적이 있었나”라는 감동을 받곤 한다.

 

식사 자리에서는 모든 교사와 돌아가며 대화를 나누고, 이동 중에도 자연스럽게 교육 이야기를 경청한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조차 교사들이 잘 나오도록 몸을 낮추어 주는 모습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대기업의 오너이자 사회지도층 인사이지만,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태도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교사들을 지원하는 훌륭한 기관들이 많다.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대한민국 스승상, 조선일보와 방일영문화재단의 올해의 스승상, 대교문화재단의 눈높이교육상, 교보교육재단의 교보교육대상, 포스코청암재단의 포스코청암상 등은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교총 역시 다양한 복지와 지원 사업을 통해 교사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돕고 있다.

 

그러나 두산연강재단은 조금 다른 길을 걸어왔다. 단순히 상을 수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상 교사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었다. 그리고 박용현 이사장은 직접 동행하며 그 관계를 이어가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돈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 교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존중과 신뢰를 보여준 것이다.

 

이에 경남 올해의 과학교사상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나는 경남 수상자들의 뜻을 모아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교사들은 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다. 누구의 부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연도는 다르더라도 일본 시찰을 통해 박용현 이사장의 진정성을 직접 경험한 경남의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들은 한목소리로 그의 공로를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박용현 이사장을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 후보로 추천하고자 뜻을 모으게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의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들에게도 전해지고 있으며, 오는 10월경에는 전국 수상자들이 자발적으로 추천서를 작성하여 뜻을 함께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권이 흔들리고 교사들의 사기 진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우리가 이러한 활동을 추진하는 이유는 교사를 존중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교사들도 그만큼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응답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또한 교권 회복을 위한 정책과 입법에 힘쓰는 분들께도 교사들이 진심으로 지지와 응원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사회에는 박용현 이사장과 같이 교사를 존중하고 교육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 바라보는 분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교육은 결국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그리고 학생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사를 믿고 응원하는 것이다. 두산연강재단은 교사 대상 경제 시찰,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일본 시찰뿐만 아니라 2026년 수학교사상, 2027년 정보교사상까지 그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나는 두산연강재단과 박용현 이사장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2015년 일본 시찰 당시 나 역시 엘리베이터와 이동 중에 박용현 이사장님과 여러 차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대기업 오너의 경영 철학과 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재단 직원들은 내가 없어도 교사들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동행하면 그 최고의 준비를 내 눈으로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직접 챙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비슷한 일정과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일본 시찰에 동행하신다고 말했다. 우리 교사들 역시 학생들을 위해 6박 7일의 수학여행이나 수련활동을 매번 함께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수년간 변함없이 교사들과 동행해 온 그의 행동은 말보다 실천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귀감이 되고 있다.

 

우리의 이번 움직임이 꼭 좋은 결실을 맺어, 교사들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는 교사들도 그만큼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교사들이 더욱 존중받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박용현 이사장이 오랜 시간 실천으로 보여준 것처럼, 한 명의 교사를 지원하는 것은 결국 수천 명의 학생을 지원하는 것과 같다. 나는 그 소중한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알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맺는 말: 매년 박용현 이사장님께서는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전원을 초청하여 뜻깊은 저녁 만찬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수상 교사들은 해마다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교육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이러한 만남은 단순한 식사 자리를 넘어 수상자들 간의 소중한 인연과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서로 다른 지역과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박용현 이사장님과 두산연강재단의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교사를 존중하고 교육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수상자들의 만남과 성장을 후원해 주신 박용현 이사장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이 소중한 인연이 계속 이어져 더 많은 교사와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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