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북교총(회장 류세기)은 한국학부모총연합회경북총연합회(회장 유신애)와 공동주관으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현 안전행정부)장관을 초청해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교총 류세기 회장 및 임원, 유신애 학부모총연합회 회장 및 임원진, 관내 초‧중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장관은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교육’을 주제로 최치원 선생이 12세의 어린 나이에 중국 당나라 유학을 떠나 7년만에 예부시랑(禮部侍郎) 배찬(裵瓚)이 주관한 빈공과(賓貢科)에 합격하고 이후 남긴 글들을 살펴보는 내용을 전달했다. 특강 이후 불국사를 방문해 총무스님과 다도를 가지기도 했다. 류세기 경북교총 회장은 “경북교총과 학부모총연합회가 공동주관으로 인문학 특강을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정 전 장관의 명강의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신애 학부모총연합회 회장은 “지역의 교장선생님들 호응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114년 역사를 지닌 명문사학 대구 계성고(교장 박현동)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계성고는 지난 2016년 개교 110주년을 맞아 캠퍼스를 대신동에서 지금의 상리동으로 이전한 후 학생들에게 한층 안정된 장소에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달 초 계성고에서 만난 박현동 교장은 “지난 10년 동안 학교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과 신축 이전 등 호재 속에서 더욱 앞서가고 있다”고 밝혔다. 계성고는 2009년 자사고로 지정된 이후 졸업생 대부분을 수도권과 지역 명문대로 진학시키고, ‘과학 실적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꾸준하게 발전해왔다. 지난해에만 졸업생 40%가 수도권 명문대에 진학했다. 2016년에는 530여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도서관, 과학실, 시청각실, 실내체육관 등 교육 공간이 완비된 신식 건물로 이전했다. 자사고 지정 이후 숙원사업이었던 전교생(700명) 수용 가능한 기숙사도 들어섰다. 110년 간 계성고가 자리했던 대신동 캠퍼스 내 건물 3곳이 대구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리모델링이 어려웠던 터였다. 대신동 캠퍼스의 원래모습 그대로를 상리동 캠퍼스에서 재현하는 노력으로 학교 이전의
"초등학생 학부모인 제가 늘 꿈꿔왔던 창업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서울 중구형 돌봄교실’ 덕분입니다." 서울 중구청이 직영 중인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한 학부모가 구청에 감사의 뜻을 보내온 반응이다. 구청과 관내 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구청 직영으로 전환되면서 돌봄교실의 질이 대폭 개선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용 학부모 3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만족’이 99%로 나타났다. 지자체 직영 효과는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일단 구청 주도로 돌봄 전용공간이 편안하게 뛰놀 수 있는 느낌으로 개선됐다. 1교실 2교사제가 도입돼 20명 안팎 정원의 1개 교실마다 2명의 전담사가 배치됐다. 전담사의 부담도 완화되는 등 좋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외부 전문강사 초빙으로 로봇체험, 3D펜 활동,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 그리기, 우쿨렐레 등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모든 비용은 무료다. 수익자 부담이었던 급·간식까지 모두 무료로 전환됐다. 이런 노력으로 돌봄 운영시간은 오후 5시에서 8시로 연장돼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인 퇴근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이문용 서울봉래초 센터장은 "운영시간이 늘긴 했지만 감사의 뜻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34대 전북교총 회장에 이기종 (사진)전주송북초 교장(현 회장)이 당선됐다. 전북교총은 5일 이 후보의 단독 입후보 마감으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고 공고했다.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정광자 익산부송유치원 원장, 김용현 전주서신초 교감, 임덕만 정읍여중 교장, 송지환 전주교대 교수가 부회장이 이 회장과 함께 전북교총을 이끈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전북교총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년여 동안 제33대 전북교총 회장을 지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재선을 통해 ‘4050위원회 출범 및 활성화’, ‘전북교총 장학재단 설립’ 등을 약속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5일 오전 10시, 온라인 동영상 공유포털사이트 ‘유튜브’에서 아주 특별한 축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강원 화천 사내초(교장 유영화)의 ‘소리누리축제’였다. 약 2시간 동안 유·초등생들의 음악 연주와 아기자기한 율동이 학교 구성원들에게 기쁨을 안겼고, 손님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 축제는 사내초가 매년 열고 있는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행사로, 매년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무대를 만들어왔지만, 올해 코로나19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비대면 상황에 맞게 온라인으로 개최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학생들도 교사도, 지역민들도 간절히 원한 결과였다. 수개월 간 학생과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 방역지침 속에서 연습과 영상 촬영 작업을 이어갔다. 이날 ‘교직원 밴드’의 연주와 노래를 시작으로 학생들과 지역민들의 솜씨 자랑이 이어졌다. 유치원생의 리듬악기와 전통악기 연주, 1학년 오카리나 연주, 3학년 태권무, 4학년 바이올린, 6학년 리코더 합주(사진), 사내초 합창단의 공연이 화면을 수놓았다. 담당 서기성 교사는 "오프라인 축제에 비해 더욱 많은 노력을 들인 만큼 한층 보람되고 의미 있는 활동이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6일 전국의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하루 동안 파업을 진행한 가운데 이에 앞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이 또다시 ‘교원 대체 투입’ 등 위법적 지침을 내려 비판을 받고 있다. 학부모 등 수요자들도 교육당국의 대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서 4일 시달된 공문에 따르면 파업 시 ‘학교 관리자 등의 자발적 참여에 따른 돌봄 지원’, ‘담임 상주 하에 학생이 교실에 머물 수 있도록 개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사실상 교원 대체 투입을 안내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파업 위협에 떠밀려 또다시 교원들만 희생양 삼아 대체 투입하는 무책임 행정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돌봄파업 시 교원 투입은 노동조합법상 ‘대체근로금지’에 저촉된다"며 "학교와 교원을 범법행위로 몰아넣는 위법적 지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교총이 법률 자문·검토 결과, 돌봄파업 시 교사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투입도 노동조합법상 대체근로금지에 저촉되고, 부당노동행위가 성립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돌봄노조 측에서는 대체 투입 시 고소·고발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법적 근거 없이 기존의 ‘대체’ 지침을 내려 보낸 것은 학교와 교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은 2일 돌봄파업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교육당국에 대해 “돌봄파업이 코앞인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언제까지 무대책으로 방치할 것이냐”며 “파업강행 시 학교가 어떻게 대처하고 학부모에게 미리 어떻게 안내할지 명확한 지침을 마련해 당장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초등돌봄교실 법제화를 둘러싼 갈등으로 돌봄전담사노조가 일찌감치 이달 6일 파업을 선언한 상황에서 교육당국은 1개월 여 동안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교사 대체 투입’의 경우 ‘대체근로금지’를 명시한 노동조합법 위반에 해당된다. 합법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시·도교육청은 돌봄파업 시 교사를 대체 투입하라는 지침을 관행처럼 안내해왔다. 하지만 교총이 지난달 26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법률 자문‧검토 결과, 돌봄파업 시 교사를 투입하는 것은 현행 노동조합법 ‘대체근로금지’에 저촉되고, 부당노동행위가 성립될 가능성이 크다. 학교와 교원을 범법행위에 내몰고 고발 대상으로 만드는 ‘교사 대체’ 지침을 더 이상 내려 보내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서로 책임 떠넘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교총(회장 백정한)은 2일 ‘법률사무소 률’ 사무실에서 임이랑 변호사(사진 왼쪽)를 경기교총 상임 고문변호사로 선임하는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고문변호사 위촉식은 법률자문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교권사고 발생 시 고문변호사에 의한 신속한 법률상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초등 교사 출신 변호사인 임 씨는 학교의 상황과 선생님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교직 특수성에 맞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경기교총 최초 상근직 교권변호사 출신으로 교권침해로 고통받고 있는 선생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매년 300여건의 교권상담을 진행해왔다. 현재는 ‘법률사무소 률’을 개소한 상황이다. 경기교총 백정한 회장은 “사무국에서 근무할 때와 마찬가지로 성심을 갖고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적극 옹호해줄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교권변호사로 자리매김해 주길 바란다”며 “교직의 특성에 맞는 내실 있는 법률상담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임 변호사는 “선생님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법률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선생님들의 교권이 실질적으로 옹호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광주교대 김덕진 교수가 광주교총 제13대 회장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광주교총을 이끈다. 지난달 29일 광주교총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성훈)는 후보자 서류 심의를 거쳐 제13대 회장단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김덕진(광주교대 교수) 후보와 런링메이트 부회장으로 함께 출마한 김남금 동강대 교수(수석부회장), 박희복 숭일중 교장, 최규남 광주양동초 교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김 당선인은 ▲교원의 목소리에 경청하는 교총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앞장서는 교총 ▲교권수호와 회원복지를 지원하는 교총 ▲민족통일과 사회연대 증진에 함께 하는 교총 등 네 가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경청·소통·지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겠다"며 “교총회원으로서 긍지를 찾게 하는데 주력하고, 교권회복의 기치를 높이 들어 반드시 교원에게 교육적 권위를 되찾아 줄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1960년생으로 목포고, 전남대 사범대 국사교육과, 전남대 대학원(박사)을 거쳐 중등교사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 광주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초등 1학년들 중 한글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이 늘었습니다. 받아쓰기를 시키고 싶어도 교육청이 하지 말라고 하니 눈치가 보이네요.”(서울 A초 교사) “혁신교육의 여파로 거의 모든 중학교에서 중간고사를 보지 않습니다. 수업결손까지 이어지니 학습동기가 떨어져 평균점수가 전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경기 B중 교사) “중1학년생들 중 수학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다시 초등 고학년 수학을 배우러 학원에 가는 경우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대거 발생될 것 같습니다.”(강원 C중 학부모)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수도권과 그 인근지역에서 혁신교육이 5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학교 현장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사실 이들 지역에서 혁신교육이 자리 잡으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학력보다는 측정되지 않는 다양한 역량을 중시한다는 이유에서 기초학력 측정 및 신장 등을 등한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업까지 장기화 되니 그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의 ‘안성맞춤 교육’이다. 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교육감협)가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각급 학교 교감공모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교원승진제도 개편방안을 교육부에 건의하자 현장 교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감과 친한 교사노조 출신, 그리고 측근들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는 무자격교장 공모제가 교감까지 확대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 교원들은 무자격교장 공모제(내부형B)는 이제 수명을 다한 인사정책으로 폐지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교감공모제로 무자격교감을 임용하겠다니 학교 현장이 술렁일 수밖에 없다. 교감공모제가 도입되면 진보교육감들의 소위 ‘내 사람 심기’ 전횡이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장 교원들은 무자격교장 공모제 출신 교장들이 원직 복귀를 하지 않는 행태가 ‘무자격 교감’들에게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북 모 초등교사는 “무자격교장 공모제가 특정노조 출신, 그리고 교육감 측근의 하이패스 승진 도구로 전락했는데 교감까지 공모한다면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희생하고 있는 교사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며 “임기 후 원직 복귀 대신 교육청 장학관이나 다른 학교의 교장으로 가는 등 승진을 유지하는 방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공시험을 보지 않고 교사를 뽑는 건 안 되죠. 초등교사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보려고 강원도교육청이 도입한 것 같은데, 전공시험 없이 의사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봐야 합니다. 내년에는 교육과정 전형(서술형 및 단답형)이 복귀돼야 합니다.” 조백송 강원교총 회장은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시행되는 2021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교육과정 논술과 면접으로만 보는 제도변경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6일 강원교총 회장실에서 만난 조 회장은 국가공무원을 지역 별로 다르게 뽑는 것 자체가 교원 지위 상 문제, 그리고 전공지식이 부족한 교사가 선발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조 회장은 “이번 강원교육청이 지역 전체 단위로 모집하는 교사 임용시험에서 교육과정 전형을 없앤 것은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일로 알고 있다”며 “그 덕분에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으로 여길 수 있겠지만, 전공지식과 관련 없는 논술 글쓰기 능력과 면접만으로 역량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차라리 논술을 없앴어야 했다는 주장과 함께, 내년 시험에서 반드시 원상복귀 돼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충북교총(회장 서강석)은 28일 생생치과의원(대표원장 박태준, 청주시 흥덕구 풍산로 40, 301호)과 충북교총 회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충북교총 8000여 명의 회원과 직계가족은 생생치과의원을 이용할 경우 임플란트, 크라운, 인레인, 레진, 원데이 미백 등 진료비 우대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충북교총 관계자는 “충북교총은 생생치과의원과 업무체결 이전에도 청주웰치과(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소재), 문창수치과의원(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소재) 등에서도 진료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해 왔다”며 “회원의 복지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및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 인헌고 재학 당시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해당 교사를 대상으로 반대 활동을 벌이다 학교폭력 관련 징계를 받았던 최인호 군이 이에 대한 취소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이정민 부장판사)는 지난달 27일 최 군이 학교를 상대로 제기한 조치 처분취소 소송에서 “피고가 원고에 내린 사회봉사 15시간 처분을 취소한다”며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서면사과와 특별교육 5시간 등 징계 조치에 대한 취소 청구는 각하됐다. 최 군이 이미 학교를 졸업해 사실상 효력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최 군은 지난해 10월 교내 마라톤 대회 당시 학생들이 반일 구호를 외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일부 교사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헌고 측은 “영상 속 학생들이 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 군에게 서면사과와 사회봉사, 특별교육 등 처분을 내렸다. 최 군은 학교의 이 같은 조치를 보복 징계라고 주장하며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지난 1월 법원은 징계효력을 정지시켰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학교 편에 섰던 서울시교육청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이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아 해직됐던 특정노조 교사들을 ‘교육 민주화 기여’라는 이유로 맞춤형 특별 채용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8년간 명문대 등의 수시전형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 자녀’라는 이유로 100여 명이 입학한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과 맞물려 교사도 ‘민주화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교사들은 공직선거법,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이들이어서 ‘특혜 중 특혜’라는 비판이 교육계 안팎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특정노조 출신 해직자 4명이 특채로 교직에 복귀시켰다. 이들은 2008년 교육감 선거 때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특정노조 출신이다. 이들은 선거 과정에서 모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전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뒤 2012년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로 인해 교단에서도 퇴출됐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특채 당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보상심의위원회에서 인정받은 사람, 사학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사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애쓴 사람을 채용 대상으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