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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정제영)이 디지털 교육 활성화에 협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디지털 교육 활성화를 비롯해 공교육의 교육력 강화, 현장 중심의 에듀테크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 내용은▲공교육 질 제고를 위한 디지털 교육 확산▲디지털 교육 관련 연수, 연구 및 연구대회·교육자료전 협력▲디지털 교육정책 지식 정보 교류·협력 등이다. 강주호 교총회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AI를 포함한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교원들이 디지털 교육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적 노하우를 지원하고, 디지털 교육의 질 향상과 지식 공유를 통해 교육 정책 변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 남곡초(교장 지정구)는 18일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남곡 핑크셔츠데이’ 캠페인을 실시하며 따뜻한 학교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핑크셔츠데이(Pink Shirt Day)’는 2007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반(反)학교폭력 운동으로,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한 한 남학생을 지지하기 위해 친구들이 모두 핑크색 셔츠를 입은 것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이 운동은 전 세계로 퍼지며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자리 잡았다. 이번 캠페인에서 남곡초 학생들은 핑크색 티셔츠, 모자, 액세서리 등 다양한 핑크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교하며 학교폭력 근절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학교 자체적으로 ‘따뜻한 말, 소중한 친구, 행복한 우리’라는 문구가 새겨진 핑크색 팔찌를 준비해 전교생에게 나눠주고 이해와 배려 속에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날은 남곡초학부모 폴리스와 남곡초 학생들,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반폭력의 메시지를 되새기며 평등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지정구 교장은 이번 행사를 기획하며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준비한 행사”라며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곡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성교육과 예방 중심의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쓸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의 교육 공약과 관련해 교육계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반응이지만 일부 내용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경계하고 있다. 그 내용들이 학교 교육, 대학 입시 등 본질적 문제와 연관된 만큼 교육 구성원 모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우선 ‘초·중·고에서 시민교육 강화’에 대해 특정 정치적 이념을 주입하는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공약에는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힘, 공동체 이해하는 힘 기르는 교육’으로 기술되긴 했으나, 일부에서는 시민교육이 이처럼 좋은 취지로 시작하고도 나중에 정치적 편향성이 나타났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편향화 예방, 제어장치 확보가 필수 전제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교총 교육정책국은 "시민교육이 개인의 권리만을 강조하거나 특정 정치세력 비판, 국가정체성 약화 등으로 변질되는 부분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의 의무, 책임, 국가정체성에 대한 부분도 동일한 가치로서 다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초학력 향상, 학습역량 강화 차원에서 지역에 ’자기주도학습센터‘ 설치를 통한 사교육비 부담 경감의 경우 교원 행정업무 부담이 유발될 수 있다. 아직 운영 주체나 구체적 운영 방식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학교로 책임 전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교육 현장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센터 참여에 대한 강제성마저 부여된다면 정책 취지와 전혀 다른 형태의 ‘타인주도학습센터’로 변질되면서 교원의 부담까지 더해지게 된다. 고등교육 공약에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논란의 중심이다. 교육의 본질은 뒤로 가고 간판에 집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형적인 ‘서울대’ 브랜드만 확산시키는 것은 짝퉁 양산의 여지가 있는 만큼 학문적 깊이, 교수진, 연구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의미한 간판 평준화에 그치게 될 수밖에 없다. 수많은 ‘서울대 분교’보다 전국 대학의 질적 경쟁력 제고가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또한 입시 다양화·정원 확대 명분에 따라 지역 안배 등 ‘사회적 고려’가 가미된 ‘정치적 입시’로 변질되면 공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역거점국립대 집중 육성 통한 대학 서열 완화 및 국가균형발전 달성’의 경우 방향성은 이해하지만, 대학 서열 완화 대안 연계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접근하면 부작용이 따를 위험성이 있는 만큼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주된 분석이다. 지역 내에서 거점국립대와 일반대 사이에서의 격차가 벌어지면 ‘이중 서열’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대학들의 고른 지원은 물론 공동 커리큘럼 개발 등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총은 "단지 서울대라는 이름을 여러 개 만든다고 해서 기존 서울대의 학문 수준이나 사회적 위상이 분산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지역거점국립대 집중 육성은 더 큰 부작용이 나올 수 있어 깊이 있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동남아 남부협의회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에서 ‘2025 해외 청소년 통일 골든벨’ 행사를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인 대학생 100명이 참가한 ‘인도네시아 학생 통일 골든벨 대회’가 진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국어로 통일과 남북한 역사 등에 관련된 문제를 풀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 학생 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UPI) 한국어 교육과 4학년생인 피를리 파딜라(22) 씨가 최후의 1인이 돼 골든벨을 울렸다. 피를리 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민주평통 외국인 통일 골든벨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항공권과 경비 등을 지원받게 됐다. 한국 첫 방문에 설렌다는 피를리 씨는 졸업 후 한국 대학원에서 미디어 관련 공부를 하고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6·25 전쟁 당시 유엔군에 포로로 잡힌 공산군을 수용하던 한국의 섬’(답 거제)을 맞춰야 하는 등 문제 난이도가 ‘토종 한국인’에게도 쉽지 않은 터라 우승자의 실력이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피를리 씨는 "용어가 어려웠지만 평소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어 유튜브로 관련 영상들을 많이 찾아봤던 것이 도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열린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 청소년 대상 통일 골든벨 예선 대회에서는 JIKS 11학년(고교 2학년 해당)인 우은수 학생이 최후의 1인이 돼 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 대리와 한인회 김종헌 회장, 상공회의소 이강현 회장, JIKS 이선아 교장 등도 참석했다.
경북 의성남부초(교장 정원숙)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의성지질공원과 떠나는 교실 속 지질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의성군청 관광문화과에서는 의성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증진하고, 지역 자원 보전 의식을 함양하고자 학교로 찾아가는 지질공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6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의성국가지질공원 소개, 태양계 거리 체험, 지질시대 시계 만들기, 공룡발자국 비누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 활동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지질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4학년 김ㅇㅇ학생은 “평소에 어렵게 느껴졌던 지구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만든 공룡발자국 비누를 집에 가져가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원숙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지역의 자연유산과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의성남부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미사강변초(교장 조온목)는 10~11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남시 보건소와 연계하여 ‘2025년도 감염병 예방(손씻기)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하남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체험학습(뷰박스)’ 교육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올바른 손씻기 습관을 형성하고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질병관리청에서 권장하는 손씻기 6단계 방법을 배운 뒤, 손에 형광물질을 바르고 손세정 검사기를 통해 씻은 후의 결과를 확인하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손씻기 전후의 차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손씻기의 중요성을 보다 실감 나게 느낄 수 있었다.특히 손세정 검사기를 활용한 시각적 체험은 학생들에게 손씻기 실천의 필요성과 감염병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효과를 거뒀다. 학교에서는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어릴 때부터의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손씻기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학생은 “손세정 검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세균이 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랐고, 올바르게 손을 씻었을 때 세균이 사라지는 걸 확인하니 앞으로 손씻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용인양지초(교장 임기숙)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연구학교 주제로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과연계 발명을 가정과의 연계 활동으로 계획하여5월 한달간가족과 함께 하는 발명 교내 대회를 운영하였다.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역량 증진을 위해 평소 우리 생활에서 불편했던 점을 가족들과 아이디어를 맞대어 고민하여 참가 희망하는 가족들이 60초 이내의 영상 작업물을 완성하여 공모하였다. 총60팀의 가족들이 열띤 성원으로 참여하였으며 다양하고 기발한 생활 속 편리한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장이 되어 성원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행사를 기획, 운영한 김ㅇㅇ교사는 "자칫 발명이라는 것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주제로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각 반에서의 자발적인 홍보 등을 통해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였고, 영상 속 가족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기숙 교장은 “작년부터 연구학교 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교과연계 발명·IP교육을 5월 가정의 달과 연계하여 학교 밖 가족과 함께 해결하는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경북 문장초(학교장 최제석)가 지난 19일, '미래 글로벌 해양수산 인재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해양과학의 신비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해양과학원의 송규민 연구원이 진행했으며, 그는 ‘해양과학 연구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양과학 기초 안내와 진로 탐구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송 연구원은 강연에서 "바다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비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는 바다의 비밀을 풀어낼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라며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북돋웠다. 이에 대해 6학년 김ㅇㅇ학생은 "평소 바다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해양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제석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해양수산 인재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나아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장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다채로운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해양수산 교육 역시 그 일환으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이 있었다. 전쟁이 일어났지만 6월 25일의 상황을 ‘38선에서 일어난 국지전’으로 받아들여 휴교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 등 지역에서는 전쟁이 일어났어도 학교에서 정상적인 수업을 하다가, 6월 27일 정부가 무기한 휴교 지시를 하면서 교육이 중단됐다. 이후 1951년 1월 26일 백낙준 문교부(오늘날 교육부) 장관이 전시학교 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1951년 2월 16일(2월 26일이라는 기록도 있음) 문교부는 부산시청에서 전시하 교육특별조치요강을 제정·공포하여 학교 교육의 재개를 명했다. 그리고 전시 교육과정인 『전시학습지도요항』을 제정하고, 전시 교과서인 초등학교용 『전시생활』과 중등학교용 『전시독본』을 제작하여 피난지 학생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문교부의 조치는 피난지 소재 각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교부의 임시 조치로 피난민이 많이 이주한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 피난 학교가 개교하니, 초∙중등학교가 118개교, 총 학생수가 9만310명에 이르렀다. 피난 학교는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해 선생님과 아이들은 산이나 광장, 길이나 냇가에 노천교실, 천막교실 등 임시로 교실을 만들어 수업했다. 학생들은 맨바닥에서 무릎 위에 책을 펼치고 선생님을 바라봤다. 그보다 나은 곳은 미국에서 보내준 천막 속에서 가마니를 깔고 사과 궤짝을 책상 삼아 공부하는 경우였다. 학생들은 학교 운영비를 조금이나마 보태기 위해 닭을 키워 계란을 판매하는 등 가축을 키우기도 했다. 수업 이외 다양한 활동도 천막 학교였지만 수업뿐만 아니라 글쓰기, 체육, 음악, 웅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예술제 등을 개최했다. 오늘날 숙박형 체험학습처럼 수학여행도 실시했고, 졸업식에서는 학교를 졸업한 것을 증명하는 졸업인증서를 주었다. 문교부에서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전시학생증’을 발급해 징병을 연기해줘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했다. 1954년부터 국민학교(오늘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필자의 부친은 “이제 막 전쟁이 끝나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선생님들은 모두 하나같이 학생들의 장점을 찾아 능력을 개발해 나라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가르쳤다”고 회고하셨다. 힘든 피난 생활과 배움의 환경은 미비했지만, 교사와 학생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학교는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2달러의 기적 6.25 전쟁 당시 가평에 주둔한 미국 40사단장인 조지프 클리랜드 장군은 천막 두 동 안에서 배움을 잇는 선생님과 학생들에 감동해 장교와 병사들에게 모금 연설을 했고, 1만5000여 장병들은 곧바로 1인당 2달러 이상씩 약 30만 달러의 성금을 모았다. 가평읍 대곡리에 학교 공사를 시작해 1952년 8월 15일, 전쟁 중임에도 교실 10개와 소강당 1개로 가이사중학교가 개교했다. 가평 가이사중학교는 1953년 학교 인가를 받아 정규 공립학교로 운영되었고, 현재 가평고등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클리랜드 사단장은 197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별도로 장학금을 보내왔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내 연금 일부를 가평 학생들에게 보내달라”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2004년 사망할 때까지 30년 동안 장학금을 보내왔다. 전쟁 중에도 이어진 이러한 교육열이 바로 오늘날 대한민국 교육 발전과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이제 선진국에 들어선 대한민국이 받았던 도움을 아프리카 등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나누는 것은 조지프 클리랜드 장군과 장병들을 비롯한 6.25 전쟁 전후에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던 분들의 바람일 것이다.
꽃이 언제 피었다 졌는지도 모르게 바쁜 일상 속, 퇴근 후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쇼츠나 릴스를 보게 된다. 5분만 보려던 영상이 어느새 두세 시간이 지나 있다. 그 짧은 영상들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까?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학생들 역시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미지와 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소비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히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미디어의 제작 의도와 숨겨진 메시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며 창의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질문 중심의 수업 전개 수업의 핵심은 단순히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뉴스 기사를 제시하고 “이 기사 제목은 감정을 자극하는가?”, “기사에 인용된 인물은 누구이며, 왜 이 사람이 선택되었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기사 속 의도와 맥락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광고도 “이 광고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왜 그 사람이 선택되었을까?”, “이 장면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질문이 효과적이다. 교사는 질문을 통해 관점을 확장시키는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 참여형 수업 구성 학생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포함될 때 그 효과가 크다. 예를 들어, 특정 주제를 정해 소그룹별로 ‘가짜뉴스 판별 퀴즈’를 만들고, 이를 발표하는 활동은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가져온다. 또, 직접 뉴스 클립을 제작하거나, ‘1분 짧은 광고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제작 과정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구성해야 설득력이 있는가?’, ‘정보를 왜곡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흥미를 끌 것인가?’ 등을 고민하게 되며, 이는 곧 리터러시 역량으로 이어진다. 교사는 활동 중심 수업에서 그 활동을 하는 근본적인 목적에 대한 인식을 학생들과 공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학생들의 발표물이나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 어떤 생각이 들었고, 어떤 의문이 생겼으며 어떤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지도 함께 교육과정에 설계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정 차원의 협업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특정 교과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어에서는 뉴스, 광고, 자막 등을 분석하며 표현의 의도와 효과를 살피고, 비평문 쓰기를 통해 표현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사회에서는 뉴스 시각 차이를 비교하거나 SNS 여론 형성을 토론 주제로 삼을 수 있다. 도덕에서는 ‘온라인 소통의 책임’이나 ‘가짜뉴스의 윤리성’을 주제로 토론하거나 역할극을 할 수 있다. 미술에서는 광고 포스터 분석이나 직접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활동으로 시각적 리터러시를 기를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우리 학교 알리기 영상’, ‘가짜뉴스 바로잡기 캠페인’ 등 프로젝트를 통해 종합적 미디어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처럼 교과 간 연계를 통해 단편적 기술이 아닌 ‘삶의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교실은 학생들이 그 역량을 길러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며, 교사는 그 여정을 이끄는 안내자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믿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다. 이현주 장학사 전북 군산교육지원청 챗GPT 인공지능 시대 철저 대비법: 미디어 리터러시저자
뮤지컬 히든러브 결혼과 가족의 의미가 변화하고 있는 요즘, 사랑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창작 뮤지컬.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혼, 비혼, 관계의 다양성 등을 이야기하며 현재의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표현되지 않은 사랑'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고, 그것이 개인의 삶과 감정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를 따라가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관계의 본질을 조용히 되짚는다. 7/4~6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연극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한 가족의 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사건을 다룬다. 임신 소식을 축하하는 저녁을 보내고 있는 헬렌과 다니 앞에 헬렌의 동생 리암이 피로 얼룩진 채 나타난다. 영국 극작가 데니스 켈리의 작품으로, 가족이라는 이름 안에 숨겨진 진실과 도덕적 딜레마를 이야기한다. 6.18~30 우란문화재단 우란 2경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1900년대 프랑스 파리의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러시아 발레단 ‘발레 뤼스’의 인물을 그린 니진스키 디아길레프에 이은 '인물 시리즈' 최종작. ‘현대 음악의 황제’라는 별칭을 가진 스트라빈스키와 주변 인물을 통해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그의 음악적 열정을 그린다. 7.28~10.12 대학로 티오엠 2관 연극 보도지침 1986년 한국일보 기자가 정부의 언론통제 실태를 폭로한 실제 사건을 무대 위로 옮겼다. 법정, 대학 연극반 무대를 오가는 구성을 통해 언론 통제와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갈등을 생생하게 그린다. 이번 공연에는 전 배역을 성별 구별이 없는 젠더프리 캐스팅과 4면 입체 무대를 도입해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7.5~8.17 서울숲 씨어터 1관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교원의 민·형사상 면책 규정을 신설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학교안전법)’이 21일부터 시행되지만, 면책을 위한 ‘안전조치 의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다. 교총은 시행 이틀 전인 19일 ‘현장 체험학습 면책 규정 마련 요구서’를 교육부에 전달하고 학교 안전사고 예방 조치 의무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개정 학교안전법의 핵심은 현장 체험학습 등 학교 안팎에서 교육활동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교원이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보조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요구서에서 교총은 “교원이 실질적으로 지킬 수 있는 ‘예방 및 안전조치 의무’의 기준과 내용을 명확히 마련하지 않으면 학교안전법은 ‘면책’이 아니라 교원의 사소한 실수나 잘못조차 꼬투리 잡아 책임지게 만드는 ‘귀책’ 법률이 될 뿐”이라며 “법 개정 6개월이 지나도록 어떠한 기준이나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것은 교육부의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현장 체험학습이 교사에게 과도한 안전 관리 업무와 책임을 부과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2022년 강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 도중 버스 운전자의 부주의로 학생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올해 2월 1심 재판부가 인솔 교사에게 유죄를 선고하면서 학생도, 교사도 보호하지 못하는 현행 현장 체험학습은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교총은 “현장 체험학습은 단순한 고충이 아니라 교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명확한 면책 기준·규정 마련 등 교사 보호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교원 의사에 반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원 동의 없는 현장 체험학습을 강행하지 않도록 각급학교에 공문으로 안내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어 “지금의 현장 체험학습은 교사가 기획부터 준비, 안전 점검, 행정 처리 등 모든 것을 감당하느라 정작 교육적 목적과 내용에 충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지자체가 중심이 돼 안전한 체험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고, 학교가 행정업무와 안전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참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학교안전법에 따라 학교 밖 교육활동 시 보조 인력을 배치할 수 있지만, 배치 기준과 방법 등을 시·도 조례로 정하게 돼있어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지 못한 지역도 적지 않다. 교총에 따르면, 19일 현재 대구, 인천, 울산, 경남, 제주가 조례를 개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교총은 “개정한 지역 중에서도 한 곳은 조례에 보조 인력의 자격, 배치 기준 등을 명시하지 않아 학교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고, 또 다른 지역은 보조 인력에 학교 내 안전요원까지 포함해 자칫 교직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교육청이 자격을 검증한 외부 인력풀을 구축하고 학교가 요청하면 배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대 위 한 편의 공연을 탄생시키는 과정은 작품의 내용만큼이나 드라마틱하다. 이러한 과정을 그려낸 뮤지컬을 소개한다. 배우가 무대 위에서 또다른 배우로 변신하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다른 작품에서는 만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보잘것 없었던 주인공의 성장담만큼 짜릿한 감동을 안겨주는 이야기도 없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그 보장된 감동 공식을 따르는 작품이다. 뮤지컬 댄서를 꿈꾸며 상경한 시골 소녀 '페기 소여'. 우연히 데뷔작에서 주인공을 맡게 되지만, 이틀 만에 완벽한 노래와 춤을 선보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페기는 물론 극단 역시 우여곡절을 함께 겪으며 성장해 나간다. 작품은 198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는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한국에서는 1996년 처음 무대에 올랐다. 특별한 점은 해외 뮤지컬의 저작권을 정식으로 구입해 공연하는 '라이선스 뮤지컬' 제1호 공연이라는 것. 그전에도 해외 작품이 공연되기는 했지만 계약 없이 암암리에 공연하는 해적판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작품의 시그니처이자 하이라이트는 대규모 앙상블을 선보이는 탭댄스 무대. 화려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의상을 입은 20여 명의 앙상블이 일사불란하게 발을 맞추는 장면은 가히 '쇼 뮤지컬의 진수'라고 할 만하다. 올해 공연은 신선한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가 '줄리안 마쉬' 역으로는 박건형, 양준모와 함께 박칼린이 캐스팅되었다. 지금까지 남자 배우들이 전담해온 배역에 젠더프리 캐스팅을 시도한 것. 박칼린은 실제 음악감독과 연출가로서 활약해온 만큼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대 위 스타로 거듭나는 히로인 '페기 소여' 역은 유낙원과 최유정이 맡았다. 유낙원은 지난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에서 앙상블로 데뷔한 후 꾸준히 경력을 쌓으며 마침내 주인공을 따낸 배우. 작품 속 페기 소여와 똑같은 길을 걸어온 만큼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아이오아이, 위키미키로 활동한 최유정은 처음 작품에 합류에 신선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7월 10일~9월 14일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인생은 한 편의 연극'이라는 말이 있다. 뮤지컬 쇼맨에 등장하는 노인 '네불라'의 인생이 그렇다. 작품의 배경은 2020년 미국 뉴저지주의 어느 소도시. 한국계 입양아로, 대형마트에서 일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수아는 어느 날 유원지에서 수상한 노인 네불라를 만난다. 카메라를 들고 유원지의 사진을 찍던 수아를 본 그는 자신을 찍어달라고 의뢰한다. 단순한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해 사진촬영에 임한 수아의 마음과는 달리, 네불라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지난 인생 역정을 털어놓는다. 그 과정에서 노인의 뜻밖의 과거가 밝혀진다. 작품은 가상 국가인 '파라디수스공화국'에서 독재자를 대신해 대역을 연기한 노인의 삶을 조명한다. 남의 삶을 흉내내는 동안 어느새 주체성을 잃어버리고만 한 인간의 삶과 회복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내가 나로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쇼맨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 레드북 등 믿고 보는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킨 박소영 연출가, 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트리오의 작품으로, 초연부터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극본상, 남자주연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공연에는 배우 윤나무, 신성민, 강기둥이 지난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네불라 역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7월 11일~8월 31일 국립정동극장
18일 서울 대원국제중(교장 김용학)은 ‘보훈’, ‘도덕’, ‘행복’ 3개의 키워드로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했다. 호국보훈의 달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을 실천한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이 갖는 도덕적 가치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5명 중 1명이 인터넷·스마트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18일 ‘2025년 청소년 미디어 이용 습관 진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전국 초·중·고 1만1626개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초4, 중1, 고1)과 초1 보호자(23만7890명) 등 147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123만4587명 가운데 21만3243명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하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22만1029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진단 조사 참여자가 1만4730명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과의존 위험군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사용자군’과 사용 시간이 늘어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수준인 ‘주의사용자군’을 총칭한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이면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7만8943명이었다. 지난해 8만1190명보다 2247명 줄었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과의존 위험군 수는 중학생이 8만5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7만527명), 초등학생(5만7229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초등학생은 852명, 중학생은 4325명, 고등학생은 2609명이 줄어 중학생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과의존 위험군 수를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자(11만6414명)가 여자(9만6829명)보다 많았다. 초등 1학년의 경우, 보호자가 참여하는 관찰조사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초등 1학년 보호자 23만7890명 가운데 1만3211명의 자녀가 ‘스마트폰 과의존 관심군’으로 분류됐다. 정해진 이용 시간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시력·자세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등 사용 지도가 필요한 수준을 가리킨다. 여가부는 미디어 과의존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 대해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청소년상담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의존 정도에 따라 ▲상담 ▲병원 치료 ▲치유 프로그램 ▲부모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집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의 경우 미디어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전문 상담과 함께 다양한 대안 활동 등을 제공하는 기숙형 치유캠프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특히 미디어 과의존 청소년의 저연령화에 대응해 초등학생 대상 가족 치유캠프를 확대하고, 오는 9월부터 초등 고학년 대상 기숙형 치유캠프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5일서울한산초5학년 2, 4반 40명 학생들은 라민호 교장선생님과 함께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에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한 프로그램으로, ‘자연순환–에너지 실천 마당’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생태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학생들은 학교에서부터 행사장까지 약 40분 동안 지구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하는 거리 캠페인을 시작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서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에너지 자전거 체험, 키링 만들기, 플라스틱 병뚜껑 업사이클링, 미래 집 설계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웠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예쁜 키링을 만들고, 음료도 받아 마셔서 시원했다”며 즐거운 소감을 전했고, 또 다른 학생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서울의 공공재를 직접 체험하고, 쓰레기를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활동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체험을 통해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 방법을 배우고,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라민호 교장은“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생활 속에서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하였다.
경기하남 미사강변초(교장 조온목)는 11일입학 100일을 맞은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성공적인 학교 적응을 응원하고, 학교생활의 긍정적 경험을 통해 자존감과 공동체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학교는 입학 초기의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1학년 학생들이 자신과 친구들의 성장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기획했다. 자율활동과 연계된 이 행사는 1학년 담임 교사들이 함께 기획·운영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주목했다. 행사는 그림책 연계교육을 바탕으로 진정한 성장의 의미와 주제를 담은 그림책을 선정하여 학생들과 함께 읽고 ‘나는 ○○을 잘하게 되었어요!’라는 이야기 나누기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나만의 트로피 만들기, 포토존 촬영, 교가 부르기, 떡 나눔, 다육이 화분 선물 전달 등 3교시에 걸쳐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들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이 친구에게 직접 전달한 다육이 화분은 “고마워”, “잘했어”라는 말과 함께 마음을 전하는 활동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교실 문화를 보여주었다. 한 학생은 “내가 100일 동안 많이 자랐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와 진행 모두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며 힘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는 “100일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아이가 학교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사회정서 역량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사강변초는 ‘행복한 삶을 가꾸는 미사강변 교육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경기용인 성서초(교장 윤명자)는 18일 전교생이 학교폭력 예방에 반대하는 '핑크셔츠데이' 캠페인에 동참하였다. 핑크셔츠데이는 캐나다의 한 남학생이 핑크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고 이를 목격한 주변 학생들이 따돌림을 반대하기 위해 핑크셔츠를 입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사전에학생들이에게 핑크셔츠데이의 의미를 지도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캠페인 참여를 안내하자 당일 많은 학생들이핑크색 옷은 물론모자, 양말, 머리핀 등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등교하였다. 학생뿐아니라 교직원들도 핑크색 옷을 입고 출근 하는 등학교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든 하루였다. 성서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 뿐아이라 평소에도 매주 수요일 아침방송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육 영상을 전교생이 함께 시청하는 등 학교폭력을 예방하여평화롭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경기 서농초(교장 신현자)는 18일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추어 정문과 후문에서 뜻깊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4~6학년 학생 자치회 임원들이 주도하여 기획 및 운영되었으며, 전교생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캠페인의 주요 활동은전교생이 핑크색 옷이나 소품을 착용하고 등교하는 ‘핑크셔츠 캠페인’이 있었으며, 학생들은 등굣길에 마련된 핑크하트에 학교폭력 예방을 다짐하는 글을 직접 작성하며 자신과 친구들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 캠페인은 캐나다 노바스코샤 지역의 한 학교에서 시작된 '핑크셔츠 데이'에서 유래되었다. 한 남학생이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자, 이를 목격한 학생들이 함께 핑크 셔츠를 입어 따돌림을 반대하는 의지를 표현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을 반대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서농초또한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며, 자치회 임원들이 직접 피켓을 제작하고 캠페인 활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친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6학년 자치회장 학생은 “학교폭력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친구들과 함께 전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더 많이 나누고 싶어요”라고 전했다. 학교폭력예방 담당 손효정 교사는“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이른시간 캠페인에참여해준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이처럼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신현자 교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중요합니다. 오늘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으며,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용인 양지초(교장 임기숙)는 18일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햇살양지 프로젝트'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은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교폭력 예방 교육,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캠페인 실천, 학부모회와의 협력 지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침 등굣길,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직접 제작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학교폭력 NO, 친구사랑 YES”,“폭력 없는 양지초, 행복 가득 양지초”,“따뜻한 말 한마디, 함께 웃는 양지초”등의 구호를 외치며 친구들의 마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자치회가 캠페인을 기획·준비·운영하는 과정을 스스로 주도함으로써, 민주적 시민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내용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특히 학부모회 임원과 학교전담경찰관(SPO), 교사들까지 함께 참여하여, 학교와 가정이 협력하는 안전한 교육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햇살양지 프로젝트'는 단발성 행사를 넘어서, 정규 교육과정 속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한 통합형 캠페인이다. 양지초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양지는 오늘도 따뜻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따뜻한 말과 존중의 행동이 일상이 되는 학교, 모두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지속적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임기숙 교장은 “햇살양지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친구의 마음을 지키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뜻깊은 실천입니다. 앞으로도 양지초는 학교와 가정, 지역이 함께 만드는 평화로운 배움터로서,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