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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초등 법정어학검사·문법시험 도입 중등수료시험 결과 따른 보충지도 분량은 핵심 기본지식 중심 축소 지난 9월 11일 2014년 9월부터 적용될 영국의 새 국가교육과정이 확정됐다. 영국 정부는 이번 국가교육과정 개정의 취지를 ‘학생들을 졸업 이후의 삶에 더 잘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초점은 학력제고, 직업교육강화,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강화에 있다. 학력제고를 위해서는 우선 문해력 향상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1학년을 마친 뒤 법정 어학 검사를 통해 충분히 글을 읽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보충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 6학년 말에 시행하는 문법, 구두법, 맞춤법 검사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 16~18세 학생들의 학업성취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했다. 중등교육수료 시험인 GCSE를 강화하기 위해 인문계열 교과에는 작문 과제를 늘리고, 수리과학 계열 교과에는 문제해결 과제를 늘리기로 했다. GSCE 성적이 나쁜 학교들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개입 하에 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 C학점 미달 학생은 C 이상의 학점을 받을 때까지 보충지도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입학력 시험인 A-level에도 대학들이 참여해 내용을 강화하고 수학·과학을 선택하는 학생이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학생들의 수학·과학 선택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도 찾기로 했다. 직업교육 강화 정책은대상 연령을 낮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16세 이전에도 효과적인 직업교육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하겠다는 것이다. 또 16세 이후의 학생들에게는 직업 세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들을 도입할 계획이다. 직업교육 강화 계획에도 수학과 영어 교육 강화가 포함돼 있다. 기업들이 졸업생들의 문해능력과 수리능력의 부족을 호소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같은 정책의 배경에는 국제교육비교에서 영국의 학력이 저하된 데 그 배경이 있다. 마이클 고브 장관은 취임 이후 이 같은 상황을 ‘교육 실패’로 규정하고 교원노조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학력제고에 전력을 쏟아 부었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서도 이런 반대여론을 의식한 듯, 학생과 학부모, 기업과 대학을 명분으로 제시했다. 영국 교육부는 정책자료를 통해 “기업과 대학이 졸업생들의 문해와 수리 능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42%의 기업들이 졸업생들에게 추가적인 교육을 시켜야 하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료 시험과 대입 시험을 강화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졸업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명확하고 신뢰할만한 학업성취 정보를 제공해 모든 학생이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도 밝혀 학부모와 학생들의 지지를 이글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엿다. 학력제고 외에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확대도 눈에 띈다. 5~16세 대상 교육과정은 대폭 축소하고 교원이 전문성을 살려 학생에게 주요교과의 핵심 기본지식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재구성하도록 했다. 또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에 따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교과내용 필수과정으로 지망전공 따라 선택심화과정 수능·본고사 등 입시 연계도 핀란드는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운영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학생의 수업 부담 증가 등의 문제를 효율적인 교과 운영과 선택형 대학입시 체제와의 연계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 핀란드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주요 원칙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인문·자연과학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핵심 교육과정은 필수 과정으로 지정해 모든 학생이 다양한 분야의 기본 지식을 두루 섭렵하도록 한다. 둘째, 수학과 외국어는 지원 대학과 학과에서 필요한 수준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yliopilastutkinto)에서 상급과 초급으로 등급을 나눈다. 셋째, 모국어는 전공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능에서 등급을 나누지 않는다. 넷째, 학생이 대학의 학과별 시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각 과목에 심화 과정을 개설한다. 마지막으로 학교는 지역 특성과 지역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국가가 규정한 심화 과정에 더해 추가로 수업을 개설할 수 있다. 학기는 봄·가을로 구분돼 있지만 실제 수업은 7주씩 끊어 학기당 3회의 단위 학기제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6주 동안 수업에 참여하고 마지막 주에는 시험을 쳐서 한 과정을 이수한다. 과정 당 수업시간과 과제물은 과목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대체로 30~35시간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단위 학기에 5~7개 수업을 이수한다. 수업에서 다루는 내용과 선수 과정은 수업계획에 명시돼 있다. 핀란드 고교에서 수준별 수업이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기도 한데, 엄격한 의미에서는 수준별 수업이 아니라 단계별 수업이다. 필수 과정을 이수한 후 각자 지원할 대학의 학과의 특성에 맞는 심화 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것이다. 나머지 선택과목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원하는 과정의 수업에 참여한다. 입시에서는 고교내신, 수능 그리고 대학별 본고사의 성적이 반영된다. 내신은 필수 과정과 학생이 선택한 나머지 과정의 성적이 반영된다. 본고사 입시문제의 출제와 관리는 대학의 각 학과에서 전담한다. 대학은 시험 시행 1년 전에 시험용서적(tenttikirja)을 공개해 학생들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4~5개 대학이 동일한 서적을 선정하고 공동으로 출제하기도 한다. 입시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수능은 모국어와 3개의 선택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선택과목은 제 2공용어(스웨덴어 또는 핀란드어), 외국어, 수학 그리고 기타 일반과목 중에서 3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과목은 물리, 화학, 생물학, 사회, 역사, 종교, 심리학, 철학, 가치관, 보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문·이과 통합 운영을 위해 등급별로 시험을 치르는 과목은 수학, 외국어와 제2공용어다. 수학과 외국어는 상급과 초급으로, 제 2공용어는 상급과 중급으로 분리돼 있다. 모국어와 기타 과목은 등급이 나뉘어져 있지 않다. 지원자는 반드시 최소한 하나의 시험에서 상급 수준의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계열은 분리돼 있지 않지만 선택과목에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의 학과 특성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과목을 이수한다. 예를 들면 이공계를 지원할 학생은 수학 상급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 장기수학을 이수하고, 외국어나 제2공용어는 초급 또는 중급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상급시험을 위한 장기수학 과정은 초급의 단기수학보다 4개의 필수 과정이 더 있고 수준이 높다. 인문계에 지원하는 학생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외국어의 상급시험에 대비한 수업을 이수하고 단기수학을 선택한다. 전공에서 수학이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단기수학의 필수 과정만 이수하고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모국어, 수학, 제2공용어는 필수보다 심화 과정이 적은 반면, 생물학, 화학, 물리, 지리 등의 과목에서는 필수보다 심화 과정이 더 많이 개설된다는 특징이 있다. 학생들이 대학 본고사에서 원하는 학과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이처럼 핀란드는 문·이과 통합 운영의 장점을 살리면서 학생들이 대학의 전공 분야에서 필요한 학습도 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과정과 시험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 국내에서 고교의 문·이과 통합을 논의하다 결국 당장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문·이과 통합에서 중요한 것은 통합으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치의 마련일 것이다. 그에 맞는 교육과정 편성, 입시제도 개편의 근본적 대안 없이 통합부터 시행한다면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설픈 공청회나 열어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으고 고민해야 한다.
안산대(총장 김주성)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대학 본관에서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UIUC) 로날드 L. 제이콥스 교수를 초청해 ‘NCS 기반 교육훈련 강화를 위한 S-OJT Workshop’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S-OJT(Structured On-the-Job Training; 체계적 현장직무 교육훈련)의 개념을 정의한 인적자원개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로날드 L. 제이콥스 교수를 초청해, 대학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현재 우리나라 대학 직업교육에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NCS 기반의 교육훈련 적용에 적합한 S-OJT의 설계, 실행, 평가 전반에 대한 이론 및 실제 등을 전문 권위자를 통해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안산대 교육역량강화사업단(단장 이병순) S-OJT 센터는 일리노이 주립대(UIUC)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2012년부터 S-OJT 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S-OJT와 관련한 이론 교육 및 기초과정 워크샵, 심화과정 워크샵, S-OJT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양성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과 산학협력을 통한 연수 및 연구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안산대(총장 김주성) 식품영양과는 지난달 26일 안산시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전국 해산물 음식경연대회’에 참가해 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대상은 식품영양학과 3학년 송진화, 이희정 학생이 ‘해물 품은 샐파와 해물 떡갈비’라는 작품으로 대상과 함께 상금 200만 원을 받았고, 이영실, 박희경 학생은 ‘해산물 속에 토마토가 풍덩! 해물부인 보쌈 당했네!’ 작품으로 동상과 함께 부상으로 30만 원을 받았다. 두 작품은 안산시의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했고, 또한 안산에 많이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요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부산국제외국어고(학교장 정순택)의 청소년 동아리 ‘경제탐험대(지도교사 박세현)’는 지난달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전시 부문)와 한경 생글 NIE 경진대회(신문만들기 부문)에서 연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제탐험대 동아리는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한 경제 공부·탐구를 목적으로 경제신문 출간, 금융 상품 만들기 프로젝트, 기업 분석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특임센터는 12월 5일까지 ‘자유학기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농산어촌 학생을 위한 효과적인 진로수업 방안’, ‘학생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수업·평가 방안’ 등 학교의 여건과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한글파일로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중학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6점을 선정해 교육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자유학기제 홈페이지(freesem.kedi.re.kr) 참조.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서성옥)는 11일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제12회 한국사도대상·삼락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사도대상은 교원 사기 진작과 사도정신 고양을 위해 매년 각 시·도 교육감, 시·도 초·중등 교장협의회, 시·도 교육삼락회 등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가운데 시·도별 1명을 선정하며 삼락봉사상은 퇴직 후 평생교육 봉사활동에 헌신한 교육원로 중 추천을 받아 선정·시상하는 상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한국사도대상 수상자(16명) △윤인섭(서울국제고 교장) △장호언(부산 금샘초 교장) △이재석(대구 상서고 교장) △이동엽(북인천여중 교장) △임웅현(광주선명학교 수석교사) △길기헌(대전 충남여중 교사) △김영미(울산 격동초 교감) △천현봉(경기 초지고 교감) △홍희자(강원 남호초 교사) △김심경(충북 수성초 교장) △성인제(충남 성남초 교장) △김대현(전북 전주솔빛중 교사) △정진원(전남 함평초 전 교장) △조명래(경북 왜관중 교장) △김태중(경남 창원양덕초 교장) △고인숙(제주중앙중 교장) ■삼락봉사상 수상자(5명) △최진억(서울포이초 전 교장) △전태식(광주교육삼락회 사무처장) △이양배(충남 부여초 전 교사) △김봉환(경북 상주교육지원청 전 교육장) △김삼규(경남 고성군교육삼락회장)
“미술중점학급인 우리 아이들은 대학이 주최하는 실기대회에 자주 참가하는 편입니다. 참가비는 보통 3~4만원이에요. 회화의 경우 종이 한 장 달랑 주면서 그 돈을 전부 어디에 쓰는 것인지…. 대학이 아이들 상대로 돈벌이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인천A고 미술교사)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각종 미술실기대회 및 백일장에서 과도한 참가비를 받고 있어 일선교원과 학생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미술실기대회의 경우 건국대․경희대 4만5000원, 한양대·중앙대·국민대 4만원, 연세대·단국대·세종대 3만5000원, 대구가톨릭대 3만원 등 싼 곳은 1만원부터 비싼 곳은 7만원까지 참가비를 받고 있다. 백일장은 대부분의 대학이 참가비를 받지 않는 추세지만 중앙대(2만5000원), 숙명여대(2만원), 서울과학기술대(1만원)는 참가비가 있다. 올해 미술 실기대회에 6회 참가한 서울의 한 여학생(고3)은 “대회를 통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어 경험 삼아 여러 번 참가했는데 참가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부모님께 손 벌리기가 죄송했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남학생(고3) 역시 “서울 가는 교통비에 숙박까지 하면 10만원을 훌쩍 넘긴다”면서 “타 시·도에서 열리는 대회는 아예 포기하거나 참가비가 있으면 망설이게 된다”고 털어놨다. 실기대회의 경우 1인 당 4만원에 보통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수준이어서 일부 대학이 벌어들이는 수입만 2억 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상금은 각기 다르지만 전체 총합은 대략 200만원에서 600만 원 선이다. 하지만 대학들은 “기념품 및 식사를 제공하고 상금, 심사위원비, 학생아르바이트비 등을 지급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해명한다. 인천 B고 K미술교사는 “대학과 학원의 결탁도 사생대회를 변질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7월 실시된 한양대의 ‘조형미술실기대전’의 경우 안내 포스터에 아예 ‘사단법인 한국학원총연합회 전국입시미술교육협의회’의 후원을 받는다고 쓰여 있다. K 교사는 “미대 진학을 위해서는 반드시 학원에 다녀야만 하는 구조, 대학 배불리기 식 실기대회가 개선되지 않는 한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은 묵살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학생들의 부담이 크지만 일선 고교에서의 지원은 인색하다. 경북의 한 여학생(고2)은 “문예부가 있는 고교나 예고는 지원이 잘되지만 일반고에서는 활동비를 지원해주지 않는 것은 물론 평일 대회 때 선생님이 공결 대신 기타결석으로 처리하려고 하셔서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의 한 교사 역시 “참가학생이 많지 않으면 자차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이럴 경우 교사 출장비와 아이들 교외활동비가 2중 지급 처리돼 받지 못한다”며 “일방적 행정처리가 교사들의 교외활동 지도를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교사가 참가를 종용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한 국어교사는 “일부 대회에서는 단체 참가가 많으면 해당 교사에게 ‘지도교사상’을 주기도 하는데 일부 교사들이 실적을 쌓기 위해 참여를 강요하는 경우도 있어 이래저래 학생들 부담만 크다”고 말했다.
허리치료 수영 한 게 인연…완주만 51회 매일 아침 전교생도 10분 달리기·줄넘기 2013년 철인3종경기 60대부 11관왕. 대한철인3종경기연맹 60대부 남자랭킹 2위. 박종섭(62) 경기 부흥초 교장에게 ‘따라붙는 타이틀이다. 20~30대 남성들도 완주하기 어려운 극한의 체력과 인내가 요구되는 철인3종경기에서 올해 출전한 13회의 대회에서만 11회 우승, 2회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기록적인’ 그다. 박 교장이 철인3종경기와 인연을 맺은 것은 40대 후반. 척추 부상으로 재활 차 수영을 시작했다 출전한 대회에서 뜻하지 않게 입상하면서 재미를 붙였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사이클과 마라톤을 연습하고, 저녁에는 수영장에서 스피드훈련을 한다”며 “행사와 연수, 출장 등 빈틈없이 바쁜 교장 본연의 업무 중에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지간한 담력으로는 도전하기 힘든 철인3종경기. 다른 선수의 자전거와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것은 물론 심장마비가 찾아올 수도 있어 위험한 종목이다. 박 교장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그는 지난해 충남 아산에서 열린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시속 40km로 달리던 자전거였기에 작은 돌부리 하나에도 헬멧이 조각나고 쇄골과 갈비뼈가 골절될 만큼 부상이 컸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3개월의 입원치료 후 어느 정도 회복되자 지난해 7월부터 ‘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경기 200일 전부터는 ‘대훈련’에 돌입, 매일 운동량을 체크하고 식단을 조절하는 등 철두철미한 자기관리를 했다. 그가 지금까지 철인대회 51회 완주경력과 우승 20회, 2위 10회, 3위 5회 등 국내 철인계 실력자로 꼽히게 된 것도 모두 ‘칼 같은’ 자기관리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박 교장은 “매 경기마다 인간의 한계를 느낄 정도로 힘겨운 운동이지만 그만큼 열심히 흘린 땀방울에는 반드시 보상이 주어진다”면서 “극한의 상황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철인경기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박 교장의 열정은 학교교육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전교생 아침 10분 달리기, 3불 운동(패스트푸드, 인스턴트, 탄산음료), 매일 10분 줄넘기 등 어린이들의 체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덕분에 부흥초에는 비만학생이 거의 없다. 박 교장은 “숱한 경기에 참여하면서 안타까운 것 중 하나가 20~50대 출전자는 많은데 60대가 되면 1/6 수준으로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라면서 “오랜 시간 서서 일하고 휴식을 제대로 취하기 어려운 교원들은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퇴직을 앞둔 박 교장은 “42년의 교직생활에 철인3종경기가 있어 행복했다”고 말한다. 80세까지는 철인3종경기에 도전하면서 후배 교사들의 도전을 돕고 싶다는 박 교장. 오늘도 그는 제2의 목표를 향해 페달을 밟는다.
“교직의 위상이 약화됐다면, 교원 스스로 전문적 소양을 쌓아 학부모와 사회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교직은 노동직이 아닌 ‘전문연구직’ 임을 교원 자신이 증명해 보여야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교육개혁의 주체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4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 ‘새교육개혁포럼’ 창립선언문 중 일부다. 이 포럼은 ‘교육 제자리 찾기(Back to the basic)’를 모토로 내세운 현장 교원들이 중심이 되고, 전문직 연구단체를 지향하는 한국교총이 창립을 주도했다. 이런저런 이름을 붙인 포럼이 넘쳐나고 있지만 현장 선생님들 스스로 연구에 매진하고, 현장에 적합한 실천적 대안을 찾아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포럼이 출범한 것은 흔치않다. 고통이 된 교육, 교원이 나설 때 교총에 따르면 몇몇 뜻있는 교원들이 모여 포럼창립준비위를 꾸린 것이 지난 9월 초순이다. 창립총회를 갖기까지 불과 두 달 만에 개인 1600여 명과 교과교육학회·교과동호회 등에서 3000여명 등 5000여 명에 달하는 현장 교원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 지금도 매일 수십 명이 가입신청서를 낸다고 하니 교실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자 하는 현장의 갈망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교육자들은 분단과 전쟁, 빈곤이라는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대한민국을 빈궁(貧窮)의 굴레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국으로 성장시킨 동력이 우리 교육자와 우리의 교육이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영광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만큼 대한민국 교육사는 자랑스럽고, 그 중심의 선생님들은 존경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학교교육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선생님들의 권위는 심각히 침해받고 있다. 오로지 교육으로 부흥한 나라에서 범인(凡人)들조차 교육을 걱정하고, 교육과 교육자를 홀대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키며 가꾸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한 우리의 모습,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땀 흘린 우리의 자화상은 초라하기까지 하다. 바로 이것이 ‘새교육개혁포럼’이 출범한 이유다. 현장의 선생님들이 수업을 통해 교실 변화를 이끌며 현장에 적합한 정책개발에 앞장서는 등 교육본질 회복에 나서고, 교원단체도 기존의 낡은 프레임에 갇혀 기득권에 집착한다거나 자기 합리화에 급급하지 않고 오로지 학생을 위하고 학교교육 발전에 진력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이다. 포럼은 이를 구체화시켜 ▲교육정책의 싱크탱크 등 현장중심 연구운동의 구심체 역할 ▲정치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항존적 교육가치 추구 ▲정부·정치권에 앞서는 교육현장 주도의 정책선도와 지식의 양산 주체 ▲‘교직 전문직주의’의 상징 ▲‘교육한류’의 중심 주체 등을 5대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교육정책에 대한 보고서·의견서를 수시로 내고, 교사연구지 발간·교과연구회 활성화는 그 산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창립총회 대회사를 통해 “정부수립 전부터 한국교총은 제2대 오천석 회장을 중심으로 정부보다 앞서 일제잔재교육 청산과 민족교육, 교육제도의 민주화, 문맹퇴치 등 ‘현장과 교원 중심’의 ‘새교육개혁 운동’을 주도했다”고 상기하며 과거의 ‘새교육개혁 운동’과 같은 교육자 중심의 교육 재건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포럼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현장 교원들이 부단한 자기연찬을 통해 정치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교수·학습 방법과 정책을 제시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인기영합주의에 기댄 교육공약들은 대부분 허술하고, 수많은 것을 한 번에 바꿔버려 오히려 부작용만 심화시켜 왔음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현장 교원들이 피폐해진 학교 현장을 되살리려는 노력에 귀를 열고, 어떻게 화답해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우공이산의 끈기로 나서야 교총은 올해 안에 1만여 명의 선생님들이 포럼에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교육과정과 교과난이도 및 학습량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한 1차 포럼에 이어 ▲자유학기제 개선 방안 ▲관학(官學)유착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교과서 이념 논쟁을 벗어나려면… ▲교육부, 시·도교육청의 장학편수기능 허와 실 등 향후 포럼의 주제까지 내놓고 있다. 현장 교원들의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를 알고 길잡이를 하는 것이야말로 교원단체의 큰 역할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교총이 ‘교육 제자리 찾기’를 주도함으로써 교원단체의 제자리가 어디인지를 보여줄 것을 주문한다. ‘새교육개혁포럼’은 대한민국 교육이 다시 비상할 때까지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끈기로 논쟁하고, 토론하며, 연구·실천할 것을 믿고 박수를 보낸다.
지금 시행되는 공무원 성과급 제도는 공무원이 1년 중 단 하루 부족한 364일을 근무하고도 성과상여금은 단 한 푼도 못 받고 직장을 떠나게 돼 있다. 현행 공무원 성과상여금 업무 처리기준(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지침 2013. 1. 22 행정안전부 예규 제445호) 상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일(전년도 12월 31일) 현재 해당 기관에 소속돼 있는 공무원으로 2개월 이상 근무한 자에 한하여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12월 퇴직해도 못받는 구조 이 규정 때문에 현재 100만 공무원(일반직, 지방직, 교원, 경찰, 군인 등 대한민국의 모든 공무원 포함) 중 절반에 해당하는 50만 명은 정년퇴직, 질병, 기타 사유로 퇴직할 경우 1년 중 6개월 이상을 근무해도 성과상여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정든 직장을 떠난다. 일반직공무원 퇴직기준일은 매년 6월 30일과 12월 31일이며 교육공무원은 매년 8월 31일과 이듬해인 2월 28일(윤년인 경우 29일)로 돼 있어 매년 6월 30일 정년퇴직(교원은 8월 31일)하는 공무원은 1년 중 절반인 6개월을 근무하고도 12월 31일 현재(교원은 2월 말일) 해당 기관 소속이 아니란 이유로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퇴직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합리한 규정은 비단 정년퇴직하는 공무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질병, 사망, 기타 개인적인 사유로 12월 30일 이전에 의원면직하는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단 한 사람도 성과급을 받을 수 없다. 현행 규정에 의거 그들 모두는 12월 31일 현재 소속기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범적인 공직 활동으로 재직 중 서훈까지 받은 어느 공무원이 불행하게도 12월 30일 교통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면 이 사람 역시 사망 이튿날인 12월 31일에 소속기관 공무원이 아니란 이유로 성과급을 주지 않는다. 극단적인 예이긴 하나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례이다. 비록 12월 31일 전날인 12월 30일에 사망했지만 1년 364일 훈장까지 받아가며 모범적으로 근무했던 공무원이 단 하루 때문에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이 조항은 그해 성실히 근무하고 공적이 많은 공무원에게 우선하여 지급하자는 현행 성과상여금 업무처리기준에도 맞지 않는 대단히 위헌적이며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 '2개월 이상 근무자'로만 제한을 성과급은 조직구성원이 달성한 성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적으로 제공하는 보수 제도이다. 즉 개인이나 집단이 수행한 작업성과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 업적급이며, 후불적 임금이다. 그러므로 지급기준일에 공무원 신분이든 아니든 해당 공무원이 일한 결과에 대해서는 성과급을 지급해야 마땅하다. 학교 기간제 교사의 경우는 지급기준일에 상관없이 2개월 이상만 재직하면 성과급을 주도록 하는 것과 같이 정규 교원을 포함한 다른 공무원도 2개월 이상 근무하면 성과상여금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일 현재 해당 기관에 소속돼 있는 공무원으로 2개월 이상 근무한 자에 한하여” 성과급을 지급하는 현행 규정을 “당해년도 2개월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 한하여 해당 공무원의 근무 일수에 비례하여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로 개정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50만 공무원의 사기를 고취하기 위해 도입한 성과급취지에도 맞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관련 규정 개정에 따른 예산도 추가할 필요 없고 기존 성과상여금 예산으로 배분방법만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 11월 9일 한국유아교육학회에서 「유보통합 추진과 창의적 융합인재 교육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 아래 2013년 추계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누리과정 도입과 함께 복지 개념으로 접근됐던 보육을 교육 개념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며 유보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루빨리 유보통합이 추진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유아를 행복하게 하는 유보통합 일원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한다. 소관 부처 일원화 먼저 첫째, 유보통합을 위해서 현재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된 소관부처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2011년 총리실 육아정책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같은 행정부처로의 통합 필요성에 대해 72%가 찬성했고, 교과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62.5%이다. 현재 영유아 정책을 스웨덴은 교육부가, 핀란드는 보건복지부가 담당한다. 그러나 핀란드도 최근 교육부로 업무 이관을 추진한다 하니 우리나라는 시행착오 없이 교육부로 곧바로 일원화할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 2013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으로 이미 프로그램이 통합됐다. 이제는 교사자격, 관리감독, 비용지원 등을 일원화해야 한다. 둘째, 0~5세 영유아 교육은 3~5세는 기존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0~2세는 어린이집을 영아학교로 새판을 짜 운영해야 한다. 3~5세 공․사립 유치원은 유아학교, 0~2세 영아전담 어린이집은 영아학교로의 전환은 무리가 없다. 다만 0~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이 유아학교 혹은 영아학교로의 전환을 선택하게 한다면 단기간에는 다소 무리다. 따라서 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더욱 바람직한 방향으로 천천히 진행돼야 한다. 단순히 영아와 유아를 구분해서 영아학교, 유아학교로의 전환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유치원은 의무교육인 초등학교와는 다르게 학급 편성․운영된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가 전체 12학급이면 학년별로 2학급씩 운영한다. 그러나 유치원은 전체 6학급이면 만 3세반 1학급, 만 4세반 2학급, 만 5세반 3학급으로 역삼각형의 학급 편성을 하고, 때론 만 3세반이 없고, 만 4세반 2학급, 만 5세반 4학급으로 운영해 만 3세반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안으로 0~2세 영아학교는 0~3세 ‘영유아학교’로, 3~5세 유아학교는 2~5세 ‘영유아학교’와, 3~5세 ‘유아학교’로 다양한 형태로의 운영을 제안한다. 유보통합 시 모든 공립유치원에서 0~2세를 받아야 하는지 걱정한다. 그러나 공립병설유치원에서는 현재도 1학급을 혼합연령으로 운영해 0~2세가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 다만 인근에 어린이집이 없다는 전제로 여건이 충족되는 공립단설유치원에 공모하여 3~5세 유아와 0~2세 영아가 함께 다니도록 할 방안을 마련해 준다면 영유아와 학부모가 만족해 국민행복 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보육’이 아닌 ‘교육’으로 셋째, 1~2학급의 공립병설유치원을 3~5세가 다닐 수 있는 유아학교로의 체제 구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농어촌 지역의 1학급 병설유치원은 연령별 누리과정이 적용된 후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1학급을 만3·4·5세 혼합연령으로 운영해 유치원교사가 혼자 3개 나이의 누리과정을 전개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아학교가 되려면 인근 병설유치원과 벨트형으로 묶어 공립병설유치원이 최소한 3학급 이상으로 운영돼 연령별 누리과정이 충실히 적용되도록 유아학교 체제 구축을 위한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끝으로 유보통합을 위해 ‘영유아보육법’과 ‘유아교육법’을 일원화해 「영유아교육법」을 제정하여 대한민국의 영·유아가 행복해졌으면 한다. ‘영·유아의 행복’을 위해서는 영․유아를 담당하는 교사도 행복해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선생님들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다시 대입 수능 시험의 계절을 지나면서 좋은 성적을 갈구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염원은 말할 수 없이 강력해지고 있다.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사람들은 기쁨에 겨울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범재들은 깊은 좌절과 절망 속에서 올겨울이 유난히 추울 것이다. 우리는 특별히 뛰어나지 않고 별 재주도 없는 평범한 사람을 ‘범재(凡才)’라고 부른다. 학교에도 많은 범재가 재학 중이다. 교육 당국에서 이들은 어떤 학생인지 관심을 갖고 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동안 무엇을 해줬을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범재들을 위해서 교육에 종사하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특히 교육제도와 교육법을 연구하는 사람의 임무는 무엇일까? 한국교육개발원의 최근 통계(2012년 4월 현재)에 의하면 우리나라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 수는 약 138만 명이다. 그런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2년 일반고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검사’ 결과 분석에 의하면 수학과목의 우수학력 비율은 약 24%로산출됐다. 이 비율을 전체 학생 수에 대입하면 대략 우수 학생이 33만 명, 비우수 학생이 105만 명이다. 이 우수 학생을 제외한 학생을 범재로 부를 수 있다. 우리의 고등학교 수학 교육은 33만 명의 학력 우수자를 배출하는 데 전력을 집중했을 것이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국제 학업성취도 검사 중 수학분야에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1위에서 4위에 이르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검사대상자는 학력 우수자만이 아니므로 우리나라 범재가 국제적으로 봤을 땐 좋은 수학 성적을 보이는 우수 학생일 수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범재로 국가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게 아닐까? 거기다 고등학교 학업성적의 관리에 관한 기본 규정인 ‘학업성적 관리 시행지침’ 등은 지필고사(필기시험)에서 문항을 출제하는 경우 평가의 변별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동점자가 가능한 한 생기지 않도록 난이도 조정에 유념하게 돼 있다. 지독한 상대평가를 유도하는 규정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범재는 인위적으로 그 비율이 배정된 것이다. 본래 ‘상대평가’ 방법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채용시험과 같이 어쩔 수 없이 서열을 매겨야 하는 경우에 필요하다. 수능을 포함한 우리나라 대학입학자 선발 및 전형제도는 좋은 직장으로 가는 일종의 ‘예비적 채용시험’의 성격이기 때문에 상대평가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제도 때문에 무시 받지 말아야 할 많은 학생이 공교육에서 푸대접받는 수많은 범재로 길러지고 있다. 이처럼 상대평가를 통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범재는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범재로 낙인찍어 학교를 졸업시키면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사회에 진출하여 자신의 재능을 살리라는 말인가? 사회인들은 채용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치명적인 낙인을 찍히지 않는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범재로 낙인 찍힌 사람들은 평생 그 낙인이 따라다닌다. 학벌 지상주의로 인해 대학입학시험을 예비적 채용시험으로 운영하는 것은 더는 타당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범재라고 부르는 학생들은 사실은 범재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생은 개인마다 특별한 무언가를 타고난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교육에 몸담은 학자들은 범재들의 교육을 진흥할 「범재교육진흥법」제정에 주력해야 한다. 적은 수의 영재를 위한 「영재교육진흥법」이 오래전 제정됐지만 영재보다 훨씬 숫자가 많은 범재, 어쩌면 범재가 아니라 다른 분야의 재능을 가진 학생일 수 있는 범재를 위한 교육을 진흥할 법률은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 「범재교육진흥법」은 상대평가로 인해 범재로 분류된 대다수 학생에게 자신의 재능을 재발견하고 계발하는 내용으로 이를 위한 교재, 교육 및 평가방법을 새롭게 규정해야 한다. ‘범재’라는 용어가 사회적 정서상 적절치 못할 수도 있지만 ‘학력비우수자’라는 용어도 적절치 않다. 범재교육은 상대평가 속의 학력 제고와는 달리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굴하는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 학생평가는 획일적이 아닌 다원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학과별로 평가 방법을 근본적으로 달리해야 한다. 범재교육이 진흥되기 위해서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을 하나의 척도로 줄 세우고 많은 학생들을 ‘작은 자’로 만들어 핍박해서는 안 된다. 「범재교육진흥법」을 제정해 ‘작은 자’를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한국교총은 7일 ‘2013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 입상자를 발표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전국 유·초·중·고 교원과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가운데 총 928편이 접수됐으며 심사결과 개인(팀) 부문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7편, 입선 10편과 학교 부문 대상 1개교, 최우수상 3개교, 우수상 5개교가 선정됐다. 개인(팀) 대상에는 신경자 경남 삼계초 교사가 선정됐고, 학교 대상은 서울 장월초가 차지했다. 개인 대상을 차지한 신경자 교사는 ‘북극곰의 집, 함께 만들어요’를 주제로 인성과 환경의 융합교육을 목표로 한 지도안을 구성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녹아 슬퍼하는 북극곰 동영상과 광고를 시청각자료로 활용하고 각설탕을 이용한 친환경 이글루 만들기 등의 실험으로 북극곰으로의 감정이입과 환경 보호 실천 의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 교사는 “어린 딸이 YMCA 환경교실에서 체험활동을 한 후 음식을 남기지 않고 물을 아껴쓰는 모습을 보고 조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환경교육을 놀이처럼 즐겁게 접근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차은주 서울 장월초 교사는 ‘꿈의 숲 탐험’을 주제로 자연 파렛트 만들기, 풍선 마라카스 만들기, 내 나무 찾기 놀이 등 오감을 활용한 숲 속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 허수선 대전문지중 교사는 ‘우리가 만드는 7+7의 환경 기적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7일간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 관련 활동을 정해 활동지에 기록하며 실천하고, 일주일 뒤 함께 실천할 1인을 선정해 함께 실천하는 방식으로 7주 동안 총 7명과 동참해 환경기적을 이뤄나가는 것이다. 김현숙 대구동곡초 교사는 현재와 미래의 환경 관련 직업에 대해 탐구하고 나만의 그린 명함 만들기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했다.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입상에 따른 시상과 특별수업 실시 관련 일정은 추후 개별 통지한다. 다음은 입상자 명단. (한국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에서도 확인 가능) 원유아 ▨ 수상자 명단(이름 순) ◇개인(팀) △대상=신경자 경남 삼계초 교사 △최우수상=김현숙 대구동곡초 교사, 차은주 서울 장월초 교사, 허수선 대전문지중 교사 △우수상= 강강수월래(팀) 서울 신우유치원, 그린라이프(팀) 인천 만성중, 손미경 서울 연희초 교사, 정예나 부산 혜화여고 교사, 조민경 충북 복대중 교사, 지구별 초록이(팀) 전북 정읍초 △장려상= 김지혜 대전노은초 교사, 문수은 경남 성산초 교사, 솔마루(팀) 강원 옥계중, 우수찬 서울 주몽학교 교사, 유민정 서울양재초 교사, 임현정 경기 과천초 교사, 조명희 경기 통일초 교사 △입선=곽우은 대구 구남보건고 교사, 김민자 경남 성산초 교사, 문정순 대구장동초 교사, 송병현 경기 문산고 교사, 이선민 강원 사천초 교사, 이진희 경기 한국관광고 교사, 정진권 전북 전주한일고 교사, 지혜성 서울신흥초 교사, 초록휘파람(팀) 경남 가야초, 행복도시(팀) 경기 숭신여고 ◇학교 △대상=서울 장월초 △최우수상=대구 동곡초, 서울 연희초, 경남 성산초 △우수상=경남 삼계초, 경기 통일초, 대전문지중, 서울 양재초, 인천 만성중
드디어 수능시험이 끝났다.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학부모와 학생들은 가채점한 원점수로 대입 상담을 벌써 요청한다. 그래서 발 빠르게 제공한 입시 기관의 배치표를 보고 미리 상담해주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가채점한 원점수만으로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상담해주는 것은 위험하다. 원점수의 총점은 동일해도 막상 수능 성적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다르다. 대학은 수능의 표준점수․백분위를 활용하는데 이는 난이도와 응시생 수를 바탕으로 영역별 평균, 표준편차, 성적 누적 분포 등을 전제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1월 27일에 발표하는 수능 성적 전에 제공하는 사설 입시기관 자료는 추정일 뿐 정확한 자료가 아니다. 더구나 사설 입시기관의 배치표는 각 대학 별 수능 성적 반영지표, 수능 영역별 가중치에 의한 대학별 환산 점수, 탐구 영역 변환 표준점수, 정시 모집인원의 변화,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 경쟁률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점수로 대학을 서열화한 것에 불과하다. 정시모집은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경쟁하므로 미미한 점수 차로 합격․불합격이 좌우된다. 그러므로 가채점 점수에 기반을 둔 사설 입시기관 자료로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다음의 두 학생의 경우를 보자. 원점수 상의 총점은 이〇〇 학생이 김〇〇 학생보다 9점이나 낮지만, 백분위 상으로는 오히려 4점이나 높다. 이러한 점수 역전은 수능의 영역별 난이도 차, 응시생 수의 차이 때문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19일~24일이므로,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에도 3주 이상 상담이 가능하다. 그러면 이 시기에 고3 교사가 무엇을 상담해줘야 할까? 시급히 상담해줘야 할 것은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11월 11일~15일에 모집하는 수시 2회차 지원 여부이다. 이런 상담에는 수능 최저학력 충족 여부가 관건인데, 이때는 가채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고3 교사와 진학부장은 더욱 정확한 자료를 얻기 위해 입시 설명회에 참가해 학생의 점수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수시모집 합격자에게는 수시모집 등록일(12월 9일~11일, 미등록충원 등록마감일 12월 17일)을 놓치지 않게 당부해야 한다. 등록을 안 하면 수시 불합격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은 물론 추가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일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산업대 포함. 특수목적대는 예외). 이밖에 학교가 학생에게 해줘야 할 것은 학생이 대학 졸업 후 진로까지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좋다면 문과 학생은 무조건 경영학과, 이과 학생은 의과대나 생명과학부로 결정하는 도그마에서 벗어나게 하자. 미래의 유망 직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 직업이다. 각 대학은 특성화 또는 육성하는 학과가 있다. 또 기업과 대학이 계약을 체결해 기업의 필요 인원을 양성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도 있다. 이런 다양한 대학 정보를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정시모집 전까지 관심 있는 대학 또는 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해 지원자격, 재학 중 각종 특전과 의무사항, 선발방법,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등을 파악하는 숙제를 내주자. 각 시․도교육청의 교육연구정보원이나 커리어넷의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의 직업 흥미, 가치관, 적성 등도 진단하도록 하는 것도 이 시기에 고3 교실에서 해야 할 일이다.
경기교총 직능조직 총회 개최 등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2일 경기교총 회장단 및 시·군교총 회장과 함께 ‘경기도 시·군교총회장 워크숍’을 실시하고 시·군별 주요 신규 회원 확보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장병문 회장은 교총의 주요 사업들을 설명하며 “문화공연 관람 행사, 회원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각종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신규 회원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교총은 5일 개최한‘제168회 이사회’에서 교육공로자 표창 규정, 교권사건침해사건 소송비보조 규정, 2013년 추경안 등을 심의하고 2014년도 예산안 작성, 내년도 경기교총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임승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2013 KERIS 교육정보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교육정보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전략’을 주제로 민·관·학계의 전문가들이 최근 현황과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박인화 서울재동초 교장은 8일 교내 강당에서 ‘제1회 동문 및 지역어른 국어사전 기부행사’를 연다. 동문 16명과 지역 주민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전활용 교육을 통한 어휘력과 독해력 향상, 인성 교육을 위해 마련됐다.
김영자 평택교원미술연구회장(홍원초 교장)은 평택교육지원청 상설전시장에서 ‘제14회 평택교원미술연구회展’을 개최한다. ‘아름다운 동행-향기로운 삶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내년까지 연중 열리며 유화, 수채화, 수묵담채화, 서예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준구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충남 천안상업고 교장)은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브람스홀에서 ‘제53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원로 회원과 대의원, 이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대 회장 선출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