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61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교육과정, 직업교육 직종 결정 √ 도제기업서 훈련, 일자리 연계 √ 기술직 대우 대졸자 못지않아 박근혜 대통령이 스위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직업교육 협력기반을 마련하면서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에게 스위스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기회가 열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스위스기계전자산업협회(SWISSMEM) 간에 체결한 ‘글로벌 기술인력양성’ MOU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오는 2015년부터 주한 스위스 기업에서 채용한 마이스터고 졸업자 20여명을 선발해 1년은 국내에서, 이후 2년은 스위스에서 직접 직업교육을 받도록 추진한다는 것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스위스 직업학교를 방문하고 양국 간 교육교류를 추진하는 등 스위스 직업교육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직업교육으로 유럽 최저 청년실업률(6%)을 기록하고 있는 직업교육 강국 스위스의 위상 때문이다. 스위스 직업교육의 가장 큰 강점은 우리의 특성화고 또는 마이스터고에 해당하는 직업학교의 직업교육훈련(VET) 프로그램의 내용과 직업교육 대상 직종의 선택에 기업이 개입하기 때문에 노동시장의 수급과 직업학교 졸업생의 균형이 맞는다는 것이다. 직업학교에는 약 250종의 VET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기업들은 이 교육프로그램의 구성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각 직능협회에서 해당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정리해 학교와 도제기업에 교육내용을 제공할 뿐 아니라, 어떤 직종의 프로그램을 퇴출시키거나 새로 도입할지도 직능협회와 정부가 상의해 결정한다. 직업교육도 학교의 교과 수업과 도제기업에서의 직업훈련이 병행되고 있어 직업현장에 실제로 필요한 기술 위주로 교육이 이뤄진다. 스위스의 성공적인 직업교육에는 독특한 직업교육 체제도 기여했지만, 사회적 여건 성숙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직업학교를 졸업하고 전문교육과정까지 이수하면 일부 고소득직종을 제외한 대졸자와 비슷한 연봉을 받기 때문이다. 직업학교 기간에도 도제기업에서 보수를 받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직업학교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유연한 학제도 직업교육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스위스는 중학교 때부터 조기에 직업교육을 경험할 기회를 열어놓되 언제든 직업교육 진로와 대학진학 진로를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력기술자를 위한 평생교육과 자격과 대학 학위 취득까지 연계돼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직업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직업교육 경험 학생 성적·희망 반영 교육과정 분화 실과학교는 인턴 등 직업교육 준비 별도의 전문계중학교는 없지만 학생들은 고교에서 본격적인 전문기술 교육을 받기 전인 중학교 때부터 진로를 선택해 직업교육을 준비하게 된다. 스위스 학제는 주(州)에 해당하는 각 칸톤마다 차이가 있지만 초·중학교와 고등학교로 구분된 큰 틀의 체제는 대체로 유사하다. 의무교육 기간인 초·중학교는 취리히 칸톤의 경우 폴크슐레(Volksschule)로 불리며, 다시 초등과정인 프리마슐레(Primarschule)와 중학교 과정인 오베스투펜슐레(Oberstufenschule)로 나뉜다. 한 학교 안에 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이 다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초등학교 과정을 마치면 학생들은 진로를 정하는데 일부는 바로 인문계고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Gymnasium)로 진학한다. 이 과정은 중학교 졸업 후 진학하는 김나지움 과정에 비해 2년이 길어 장기김나지움(Langzeit Gymnasium)으로도 불린다. 김나지움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은 같은 학교 안에 있는 세쿤다슐레(Sekundarschule), 레알슐레(Realschule), 오베슐레(Oberschule) 세 가지 과정 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세쿤다슐레는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교과내용을 심화과정까지 가르친다. 이 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단기김나지움이나 세쿤다슐레 졸업자에게만 입학자격을 주는 직업학교로 진학한다. ‘실과학교’로 번역되는 레알슐레는 같은 교과를 가르치지만 기초과정 중심으로 진도를 더 느리게 나가면서 가르친다. 대신 지역 기업체에서 직업체험이나 인턴과정을 하며 진로를 탐색한다. 학생들은 세쿤다슐레 졸업 자격을 요구하는 학교로 진학할 생각이 아니라면 레알슐레를 택한다. 오베슐레는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한 과정이다. 소인수 학급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일대일 교육을 받는다. 각 과정의 선택은 학생의 성적과 학생·학부모 면담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스위스는 학생의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과는 달리 학부모 면담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사는 학생·학부모와 면담·서신 등을 통해 최대한 희망하는 과정에 진학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과정이 결정된 후에도 변경이 자유로워 학생들의 이동도 잦다. 직업학교 내내 수업·실습 병행 중학교 졸업생 3명 중 2명 직업교육 직업학교에서도 대학진학 선택 가능 의무교육인 오베스투펜슐레를 졸업하면 본격적인 직업교육이 시작된다. 직업교육체제는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직업학교를 중심으로 한 고교 수준의 직업교육훈련(VET)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대 수준의 전문교육훈련(PET)다. VET는 오베스투펜슐레 졸업생 68%가 진학하는 직업학교인 베루프슐레(Berufsschule)와 7%가 진학하는 상업학교인 파크슐레(Fachschule)에서 이뤄진다. 학교 외에도 견습공장에서 전일제로 도제식 직업교육을 받거나 직업학교 입학 준비를 위한 사전준비과정을 1년 다닐 수 있다. 사전준비과정에서도 도제식 견습이 이뤄진다. 직업학교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내 훈련과 학교 내 교육이 연계된 이원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주 1~2일은 VET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3~4일을 기업 현장에서 도제식 훈련을 받는데 활용한다. 각 직업의 필요에 따라 도제일수를 줄이고 수업 참석일수를 늘리거나 풀타임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3~4년제와 2년제가 있다. 연방정부 자격증(VET Diploma) 취득을 위한 3~4년제 VET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취업을 하거나 전문대에 해당하는 PET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연방정부 인증서(VET Certificate)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2년제 과정을 이수하면 3~4년제 과정 입학 또는 대학학위과정에 진학할 수 있는 연방직업바칼로레아(FVB) 준비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FVB를 취득하면 입학시험없이 스위스응용과학대학(UAS)에 입학거나 스위스 주립대 또는 연방기술연구소 입학에 필요한 대학적성검사(UAT)를 치를 수 있다. 고교 단계의 직업교육을 마치면 고등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고등직업교육은 전문대와 국가시험으로 나뉜다. PET 칼리지로 분류되는 전문대는 일반 대학수업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풀타임은 2년, 파트타임은 3년 내 이수하도록 돼 있다. 졸업하면 PET 전문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국가시험은 주로 경력자나 경영자를 대상으로 하며 연방 직업시험과 연방 고급 기술시험으로 나뉜다. 각각 해당 시험에 따르는 자격증이 수여된다.
정개특위가 공전하는 가운데 범교육·시민단체의 국회 앞 기자회견에 앞서 21일에는 한국교육의원총회가 서울특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후보 교육경력 유지와 교육의원제도 유지 등을 요구했다. 교육의원들은 교육의원 일몰제를 폐지하지 않을 경우 전국 교육의원 전원이 총사퇴하고 무기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겠다는 뜻을 밝히며 “시도교육위원회 기능 상실과 마비는 전적으로 국회 정개특위와 교문위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지난 19대 총선 당시 교총·전교조·교육의원총회의 ‘지방자치법개정요구’에 서명한 여야 당선의원 51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교육의원들 뿐 아니라 백복순 교총 사무총장, 김재석 전교조 부위원장과 학부모단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도 기자회견 직전 시의회를 찾아 "교육의원들이 기여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교육의원 일몰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22일에는 한국사립초중고법인협의회와 산하 16개 시·도법인협의회, 한국대학법인협의회,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은 “직선제가 그동안 과도한 선거비용에 따른 비리, ‘로또선거’ 오명, 이념적 동질성을 갖춘 세력간의 연대에 의한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며 임명제 전환을 요구했다.
방학을 맞아 지난 11~14일 3박 4일간 한국교총에서 주최한 해외 문화탐방 연수에 함께했다. 연수 참가자는 교총회원과 가족, 친구 등 109명이었다. 오키나와로 출발하기 위해 당일 이른 새벽 공항 출국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 곳은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인산인해를 이뤄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순조롭게 출국할 수 있었다. 오키나와는 일본 땅이지만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는 중국과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오키나와 본토인들은 생김새나 언어도 일본인들과 많이 다르다. ‘류쿠왕국’으로 불리던 오키나와는 중세까지 조선, 중국, 일본, 동남아 간의 중계무역지로서 번영을 누려 온 독립국가였다. 1609년 일본이 류큐를 복속시켰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미군에 의한 군정 통치를 27년간 받다가 1972년에 다시 일본 땅이 됐다. 이번 연수 기간에 돌아본 곳을 일정 따라 대략 정리해 보면 첫날에는 먼저 오키나와 현 최대 종유동굴인 옥천동굴에서 신비스런 분위기를 체험했다. 이어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 전투에서 희생된 한국인 1만 명을 기념한 오키나와 평화기념 공원의 ‘한국인 위령탑’을 방문해 간단한 기념식과 헌화를 했는데 새삼 국가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둘째 날에는 섬 주변의 아름다운 산호초를 보는 ‘글라스보트’ 체험을 하고, 600년 전통의 아와모리 양조장과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타고 볼 수 있는 나고 파인애플 농장 등을 견학했다. 세계 최대급 츄라우미 수족관에서의 돌고래 쇼 관람은 장관이었다. 셋째 날에는 오키나와의 오랜 건축물을 이축한 류쿠무라 전통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1만 명이 앉을 수 있다는 만좌모, 기적의 1마일이라 불리는 ‘국제거리’, 극동아시아 최대의 미공군기지인 미치노에키 커데나와 안보의 언덕, 류쿠왕조 시대의 성을 이미지화하고 오키나와의 자연·역사·문화를 알기 쉽게 해설한 오키나와현립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넷째 날에는 대표적 탐방지인 슈리성 방문했다. 중국과 일본의 양식이 함께 공존하는 유적과 정문인 슈레이문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나, 국왕이 업무를 보던 정전(正殿)은 압도적인 존재감과 엄숙한 아름다움을 고루 갖춘 류쿠왕국의 최대의 목조 건축물이라 독창적인 기법을 엿볼 수 있었다. 4일간을 돌아보면서 이곳이 일본에서는 그냥 휴양지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발해 항몽 정신의 상징인 ‘삼별초’의 유적지로 추정되는 지역으로 우리 민족 문화의 영향을 받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슈리성에 있던 ‘만국진량의 종’에는 ‘류쿠는 남해의 승지에 위치, 삼한의 빼어남을 모아 놓았다’는 문구가 있는데 삼한은 우리나라를 가리키는 말로 한국의 영향을 받았음을 유추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우라소에성에서는 고려의 기와가 발견됐으며, 슈리성의 물결도는 경복궁 근정전(勤政殿) 오봉산일월도(五峰山日月圖)를 본받았음을 추측케 했다. 다행히 최근 국내 학자에 의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니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이번 연수를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지원해준 교총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교총은 행사 진행 중에 긴급 사안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연수 참여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를 통해 이번 연수가 친화적 복지와 정책적 복지를 실현해 회원의 만족을 배가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회원이 연수에 참가해 회원 간 친교의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
방글라데시 ‘제1호 희망학교’ 건립 자매결연 맺어 지속적인 교류·지원 네팔에 제2호 희망학교 지을 계획 방글라데시 수도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 쇼끼뿔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일일 근로자거나 농업에 종사하며 하루 평균 2달러로 생활할 정도로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지역 내에 학교도 없고 최단거리에 있는 인근학교 또한 교실이 부족해 아이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민국 사립 중·고교 교육가족들이 쇼끼뿔 지역 200여 명의 아이들에게 배움의 빛과 교육을 통한 희망을 전해주고자 힘을 모았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2012년 10월부터 3개월 간 희망학교 건설 기금 조성을 위해 ‘희망학교 프로젝트-모아모아 캠페인’을 실시한 것.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한 이 캠페인에 전국 230개 사립학교 12만5938명의 재학생과 2697명의 교직원이 참여했고 총 1억4500만 원이 모였다. 모아진 성금으로 작년 2월부터 학교를 짓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고 12월 완공식을 가졌다. "우리나라도 구한말 서구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사립학교가 지어졌죠. 그 도움의 의미를 기리고 되돌려주기 위해 이제는 우리가 힘을 모아 해외의 극빈국가에 학교를 세워 아이들이 원치 않는 노동에서 벗어나 희망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제21대 회장으로 취임한 배용숙 회장(사진)은 사회적·교육적 책임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일, ‘사회공헌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설정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배움의 기회마저도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 특히 아이들에게 배움은,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는 절대로 침해받을 수 없는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학과 사립학교장들을 정책적으로 대변하는 고유 업무도 있지만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도 교육자들의 책무”라며 “우리 회가 41년간 약 5100명의 아이들에게 모두 16억 3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온 일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희망학교’는 약 2천 평방미터의 대지 위에 지상 1층 두개 동, 7개의 교실, 4개의 화장실, 주방 및 식당 등 부대 시설, 주민들을 위한 교육센터까지 갖췄다. 학교를 건립하고 남은 성금은 우물·화장실 건설 등 따꿀가온 지역의 식수 환경 개선에 사용됐다. 배 회장은 “제1호 희망학교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며 지역교육을 선도해나가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교육시설·기자재 지원 등을 통해 본회와의 연계를 이어나가고 국내 사립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장회는 다음달 20일 희망학교 개교식을 갖고 회원·교사·학생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해 현지 교육시찰과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이브 더 칠드런’과 손잡고 3월부터 다시 모금 캠페인을 열어 네팔에 ‘제2호 희망학교’를 세우겠다는 배 회장. 그의 눈빛에서 학교를 갖게 된 방글라데시 아이들의 기쁨과 희망이 엿보였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희망 브릿지 프로젝트’ 등 저개발국 교육지원을 위한 교육 역점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 후원개발을 통한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재원 확보로 더 큰 나눔을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후원개발에 나서는 것은 전 세계 199개 유네스코국가위원회 가운데 한국이 최초다. 민동석 사무총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후원개발 사업을 통해 유네스코의 핵심목표인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며 "과거 한국이 유네스코의 교육지원을 받아 자립의 힘을 길렀던 것처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제사회에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희망 브릿지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 최빈국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통한 문맹퇴치, 직업기술교육을 통해 빈곤 극복과 자립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프리카에 2025년까지 마을 단위의 다목적 지역학습센터 200개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맹률이 높은 서남아시아 농촌지역 성인과 청소년 등에게 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글로벌리더 양성 사업인 '유네스코 키즈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습환경이 열악한 북한의 초·중등 학생들을 위해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유네스코 본부를 통해 교육 물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후원개발 전용 웹사이트(peace.unesco.or.kr)를 통해 일반과 기업, 학교 및 단체 후원 신청을 받고 있다.
충북교총, 불우 학생 가정에 쌀 전달 ○…충북교총(회장 윤건영)은 지난 10일 회장 취임식에서 화환 대신 받은 쌀 750Kg과 윤 회장 사비로 구입한 쌀 510Kg을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충북 회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도움이 필요한 학생 추천을 받은 결과 총 63명이 접수됐으며 충북교총은 24일, 선정된 학생들에게 20Kg 쌀을 개별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교총, 제37호 회보 발간 ○…제주교총(회장 강경문)은 22일 ‘제37호 제주교총 회보-함께하는 제주교총’을 발간(편집위원회 위원장 고민녀·북촌초 교감)해 회원에게 배부했다. 꿈을 가진 선생님, 희망을 심는 선생님, 열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 끼를 가꾸는 선생님 등 4개의 섹션으로 나눠 현장 교원의 목소리와 교육현장 모습, 교육자료설명서 등을 담았다. 한편 교육활동 사진공모전에서는 강인구 우도초 교사가 ‘떨리는 순간’이라는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회보와 사진전 수상작은 제주교총 홈페이지(www.jj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교총, 대한파크골프연맹과 업무협약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계명문화대에서 대한파크골프연맹(이사장 천성희)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교원의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현장 견학 및 실습 기회 제공,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파크골프는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나무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골프놀이의 일종이다.
■행복한 직업 찾기 시리즈(청소년 행복연구실 엮음|동천출판)=꿈과 끼를 찾는 행복교육이 강조되는 시대,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진로·직업 전문도서가 출간됐다. 선생님, 법조인, 만화가,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업을 선정해 직업별로 현황, 필요 조건, 하는 일, 보수 등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한권에 담았다. 1만5000원 ■진짜 평범한 학급운영이야기(이보경|교육과학사)=교사 초임기 학급경영은 어렵기만 하다. 갈수록 퍽퍽해지는 교직 사회에서 후배 선생님들이 좀 더 시행착오를 덜 겪고 덜 아파하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직 수석교사가 살아있는 학급경영서를 펴냈다.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 주요 일정, 학급경영 관련 체크리스트, 학생·학부모와의 상담 등이 실제 사례와 함께 담겨있다. 1만5000원 ■성공하는 자녀의 네 가지 비밀(박찬승|행복에너지)=평생을 교육 일선에서 참된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온 현직 교장이 영재교육의 비밀을 밝힌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자녀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아이들과의 소통·이해, 칭찬과 격려, 독서를 통한 자주적 학습역량 강화, 효율적인 학습법 터득 등을 꼽고 있다. 1만5000원 ■교육을 바꾸는 힘, 감성교육(홍영미 외 5명|즐거운학교)=실제 학교 현장에서 감성교육을 연구하고 적용하고 있는 전문가 및 교사 5인이 모여 감성교육을 다뤘다. 감성교육의 이론과 방법,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된 것을 물론 홍영미 한국감성교육연구소 소장이 직접 개발한 ‘공감능력 테스트’ 활동지도 첨부돼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학생 성향에 맞는 감성 동영상 교육방법, 학교폭력의 12가지 종류 및 실제 교육사례들이 담겨 있다. 1만5000원 ■영화, 사람을 홀리다(장세진|북매니저)=방송·문화·영화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북 군산여자상업고 장세진 교사가 자신의 39번째 저서 ‘영화, 사람을 홀리다’를 펴냈다. 102편의 영화와 13편의 TV드라마 리뷰, 그리고 2편의 방송에세이가 실려 있다. 2011년 하반기부터 2013년 여름 대목까지 개봉된 영화들을 대상으로 영화평과 영화 감독, 배우에 대한 이야기와 비평을 담았다. 1만8000원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류근|웅진문학임프린트 곰)=故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노랫말을 쓴 시인 류근이 산문집을 펴냈다. 혹독하고 완고한 자기풍자와 독설, 풍요로운 비유를 바탕으로 저자의 내면풍경과 그가 바라보는 세계의 모습을 기록했다. 1만3800원
한국중등교장협의회 동계 연수집회 한국중등교장협의회(회장 최수혁·서울 영도중 교장)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04회 동계 연수집회’를 열었다. ‘창의적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2500여 명의 중·고등학교 교장과 교육 전문직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중등교장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위한 교육계의 근본적 개선과제로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한 인재 지원 및 양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꿈과 끼를 갖춘 인재가 원하는 대학에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학입시 제도 마련 △학교장 자율 경영 보장 △교원 정년 단계적 환원 등을 요구했다.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 동계연수·정기총회 한국국·공립중학교장회(회장 김원기·서울 인왕중 교장)는 22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동계연수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14학년도 학교경영을 위한 학교장 전문성 제고’를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에는 전국 국·공립중학교장 800여 명이 참석했다. 심은석 교육부 교육정책실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홍진 백석문화대 교수와 김병오 교장이 각각 ‘학교 경영을 위한 효율적인 조직운영’, ‘중학교 문화 개선 사례 발표’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원장단 회의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회장 강윤숙·충남 온양동신유치원장)는 24일 서울 송파구 아이코리아 교육관에서 ‘제4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원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아이가 행복한 유아교육’을 주제로 유아교육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평생교육회 정기총회 개최 서울평생교육회(회장 문광언)는 22일 종로구 서울교총회관에서 ‘201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13년도 감사, 창립총회 결과, 활동경과 등을 보고하고 △평생교육회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 △동호회 활성화 방안 △회원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평생교육회는 전·현직 교사들 간 정보교류와 퇴직 교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한 퇴직 교원 교육공동체다.
임승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16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반부패 경쟁력평가 결과’에서 50개 공공기관 중 최우수(1등급) 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보원은 청렴경영위원회 운영, 공직생애주기별 청렴교육도입 등을 통해 반부패 경쟁력 강화에 노력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점이 몰려 있는 곳이나 관광지 음식점들 앞을 지나다 보면 상점으로 잡아끌거나 여러 먹거리들을 나열하며 음식점으로 이끌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또 유흥가를 지날 때면 업소 이름 등을 새긴 현란한 옷을 입고 큰 소리로 업소로 유혹하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이런 사람들을 ‘호객꾼’ 또는 속된 말로 ‘삐끼’라고 한다. 또 먹는 음식 ‘샌드위치’를 연상시키는 ‘샌드위치맨’이라는 말도 쓴다. (1) 시내에 갔더니 상점마다 호객꾼들이 우리를 부르는 거야. (2) 음식점마다 호객꾼들이 나와서 자기네 식당 음식이 맛있다고 길을 가로막았다. (3) 행인 한 명에 네다섯 명의 삐끼들이 달라붙어 “물 좋은 데서 한잔하시죠.”라며 합창하듯 외쳐 댔다. (4) 어릿광대로 분장한 샌드위치맨이 두부 장수처럼 종을 딸랑딸랑 흔들며 마을의 골목골목들을 죄 누비고 다녔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여기에서 ‘호객꾼’은 손님을 부르는 일(호객)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고, ‘삐끼’라는 말은 ‘호객꾼’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삐끼’는 ‘끌기’를 뜻하는 일본말 ‘히끼(ひき/引き)’에서 온 걸로 보인다.) 또한, ‘샌드위치맨’은 광고 효과를 높이려고 몸의 앞뒤에 두 장의 광고판을 달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호객꾼’이나 ‘삐끼’, ‘샌드위치맨’을 대신할 만한 우리말이 있는데, 곧, ‘여리꾼’이라는 말이다 (5) 여리꾼: 상점 앞에 서서 손님을 끌어들여 물건을 사게 하고 주인에게 삯을 받는 사람 (6) 작자는 김문현이와 가마꾼이 하는 수작을 동상전(東床廛) 여리꾼처럼 비슬비슬 웃으며 노려보고 있었다. ‘송기숙, 녹두 장군’ (동상전(東床廛): 예전에, 서울 종로의 종각 뒤에서 재래식 잡화를 팔던 가게) 호객꾼들이 손님을 가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호객 행위를 한다’고 하는데, 사전을 찾아보면 ‘여립’과 ‘여립켜다’라는 말이 있다. (7) 여립: 상점 앞에 서서 손님을 끌어들여 물건을 사게 하는 일 (8) 여립켜다: 여리꾼이 손님을 끌어들이다. 그렇다면 ‘여리꾼’이라는 말은 ‘여립’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립’은 ‘열립(列立)’에서 나온 말이다. (9) 열립(列立): 여럿이 죽 벌여 섬 조선 시대 상인들이 아들에게 장사를 가르치다가 장사할 만한 재목이 못되면 상가 앞에 늘어서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가게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맡겼다고 한다. 이들이 곧 ‘열립’인데 이 말이 ‘여리’로 바뀌고 여기에 사람을 나타내는 접미사 ‘-꾼’이 더해져 ‘여리꾼’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여리꾼’을 써 보자. (10) 나는 {호객꾼이/삐기가/샌드위치맨이 → 여리꾼이} 이끄는 가게에는 왠지 들어가기 싫더라. ■살려 쓸 우리말=우리말이 아름답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우리도 모르게 외래어를 남용하게 됩니다. 본지는 국립국어원과 공동으로 살려 쓸 우리말을 어원 및 예문과 함께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세계 최초 발명특성화고 운영 직접 발명 나서며 ‘솔선수범’ 다목적 책상으로 새 특허 취득 발명가=똑똑하다 선입견 버려야 아이디어 당 1000원 인센티브 “발명은 최고의 창의교육 도구 아이들 특허에 힘 불어 넣고파” “저희 교장선생님은 10년 앞을 내다보는 분이에요. 그래서 학교 구성원들이 뜻을 못 따라가기도 하죠. 87년에는 공업계고 최초로 IBM36시스템을 들이고 성적을 전산 관리하게 하셨어요. 교실 10칸에 해당하는 큰돈을 투자해서 말이에요. 모두 미쳤다고 했지만 몇 년 후에는 정부 정책도 전국학교에 전산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바뀌었죠.” 배상태 부산 대광발명과학고 교장에 대해 묻자 교사들은 하나같이 그를 ‘선구자’라 칭했다. 그는 학교에서 ‘공상가’, ‘망상가’로 통한다. 21일 학교를 찾아 배 교장을 만났다. 7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눈빛이 형형했다. 세계 최초로 발명 특성화고를 운영하게 된 것도 이런 비상한 면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배 교장을 포함한 대광발명과학고의 모든 교사들은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들이다. 학생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로 신청한 특허 출원만 618건에 달하고 등록으로 이어진 것은 41건이나 된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1만2759건에 달한다. 이처럼 학교 전체가 발명으로 똘똘 뭉칠 수 있었던 것은 배 교장의 솔선수범 덕이 컸다. 배 교장은 지금까지 번개실험 학습장치, 자동 컵 배출장치를 포함하는 음료장치, 분리 가능한 더블 빙과류 튜브, 화장품 용기, 원터치 뚜껑, 잡초 성장 방지 장치 등의 특허를 냈고 이밖에도 다수의 아이디어 제안서와 출원특허를 갖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학생용 다목적 책상’을 개발해 7번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책상은 배 교장이 15년 전부터 착안해 발명한 기자재로 발표·질의·토론·팀티칭·상호학습 등 다양한 수업형태를 실현할 수 있는 장치다. 책상과 의자에는 바퀴가 설치돼 자유로운 형태로 이동이 용이하다. 배 교장은 “주입식 수업방식에서 탈피해 창의력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발표 및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 생각했다”며 “교실 책상 배열에서 해결책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목적 책상을 활용하면 2인1조부터 8인1조까지 팀 수업형 책상배열이 가능해진다. 원탁 형태로 배열할 수도 있고, 각 책상에 컴퓨터를 탑재해 스마트교육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그는 대광공고(대광발명과학고의 전신)를 세운 설립교장이기도 하다. 72년 당시 공무원이었던 배 교장은 빈곤으로 도둑질을 일삼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결심으로 아내와 함께 지금의 학교를 만들었다. 아내인 송수천 여사는 이사장을 맡았다. “처음에는 기술 교육을 통한 취업을 중요시했는데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생각이 달라졌어요. 산업이 자동화되면서 단순 기술 연마로는 일자리를 얻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창의성을 기르는데 발명만한 수단이 없다는 생각으로 전교생 발명교육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발명교육을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였지만 그의 창의성 교육에 대한 의지로 대광공고는 2007년 특허청과 MOU를 맺고 대광발명과학특성화고로 전환됐다. 학교는 특허청으로부터 매년 3억 원을 받아 발명품 제작, 출원비, 대회 참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20여 명을 선발해 무료 해외연수도 보낸다. 발명관련 수업은 202단위 중 24단위다. 과목은 ‘발명특허 기초’, ‘발명과 문제해결’, ‘발명과 디자인’ 등으로 대광발명과학고와 특허청이 공동 개발해 교육청 인증을 받은 정식 교과들이다. 배 교장은 약초인 ‘초피’ 연구에도 일가견이 있다. 지리산 자락에 농원을 짓고 주말마다 초피를 재배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등 20여 년간 약초를 연구해온 대안명인회 소속 초피연구가이기도 하다. 연구에 몰두하다보니 발명도 자연스레 이어졌다. 초피가루 향이 날아가지 않게 보존하면서 사용이 편리한 용기를 생각하다가 첫 발명품 ‘원터치 뚜껑’을 개발하게 된 것. “한두 번 발명품을 내다보니 보이는 것마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만큼 발명이 점점 쉬워졌다”는 배 교장은 “학생들이 발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교사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발명’하면 ‘똑똑해야’,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어요. 공부를 못해도 관찰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경우는 많습니다. 교사가 이런 재능을 알고 적극적으로 이끌어줘야죠. 우리학교 학생들만 해도 처음엔 발명을 어려워하거나 관심 없어하다가도 1년만 지나면 180° 바뀝니다.” 확실한 동기유발이 주효했다.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교사들이 A~D등급으로 평가해 D 등급은 폐기하고 나머지 등급에는 각 1000원씩 현금을 주도록 한 것이다. ‘아이디어가 곧 돈’이라는 배 교장의 철학과 소신 때문이었다.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학생도 늘어났다. 김범(1학년) 군은 지난해 ‘공기저항을 역이용한 풍차바퀴’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20여 개국에서 1천여 점이 출품된 대규모 대회였기에 의미가 더 컸다. 김 군은 또 ‘식물의 인공 뿌리’로 ‘전국 카이스트 발명대회’에서도 은상을 받았다. “제게 있어 발명이란 ‘도구’에 가깝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출해내는 것만이 아니라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었던 셈이죠. 초피가루를 연구하다 발명한 원터치 용기, 창의성 교육을 고민하다 개발한 다목적 책상, 발명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도입한 아이디어 등급제 모두 마찬가지죠. 여러분도 발명을 너무 어렵게만 보지 마시고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조금 달리 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는 8월 경 퇴임 예정인 배 교장은 “지적재산권에 관심 갖고 투자해줄 기업체를 찾아 학생들의 귀한 아이디어에 생명과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설립자로서 자신의 다음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들은 올해 교육이 나갈 방향을 염원하는 사자성어로 ‘本立道生’(본립도생)을 선택했다. 본립도생은 논어 학이편(學而篇)에 나오며 말로 ‘기본이 바로서야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뜻이다. 교총은 갑오년 새해, 교육의 지향점과 희망을 내포한 사자성어를 교육계와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2014 교육 사자성어’를 선정했다. 1월 초부터 교총 교육나침반 등 1200여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53개의 사자성어를 추천 받아 내부 심의를 통해6개의 사자성어로 압축한 뒤, 16일~22일 전 회원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1750명의 현장 교원이 참여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던 설문 결과, 올해의 교육 사자성어로는 30.9%가 선택한 본립도생이 선정됐다. 이어 仁本創礎(인본창초)와 敎敎生生(교교생생)이 각각 20.5%, 15.5%로 2, 3위에 올랐다. 성적 위주의 교육을 인성교육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치, 포퓰리즘, 톱다운 방식의 개혁에 휘둘리는 교육이 기본과 본질 회복으로 돌아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공통된 현장 정서가 묻어난 결과다. 본립도생을 추천·제안한 전광진 성균관대 교수는 “우리 공교육은 양적으로 발전했지만 질적으로는 아직도 많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현 정부가 추구하는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은 인성과 지성을 겸비하는 기본이 바로 서야 꽃 피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자성어 후보 6개 중에서 본립도생은 유일하게 30% 대 지지를 얻어 현장의 공감이 컸다. 교원들은 “기본을 망각한 지식 교육으로는 진정한 자아 실현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이룰 수 없다”며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함께 기본을 바로 세우는데 협력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선택 이유를 한결같이 제시했다. 두 번째로 많은 교원들이 선택한 인본창초는 ‘바른 인성위에 기초를 튼튼히 하는 교육’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박응선 함평손불서초 교장이 추천했다. 박 교장은 “서로 자기 이익, 자기 목소리만 내세우고 학교에만 책임을 전가하는 식은 지양해야 한다”며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한 기초교육에 전 사회가 함께하고 기틀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3위로 선정된 교교생생은 전홍섭 전 서울 일신여중 교장이 추천한 사자성어다. 공자의 ‘군군신신 부부자자’에서 유추해 조어한 말로 ‘교사는 교사답고 학생은 학생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 전 교장은 “지난해 우리 학교는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교원은 학생 지도와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학생 역시 본분과 의무를 소홀히 해 갈등을 겪었다”며 “교육은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서로 본래의 자세를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교육청이 2015년 3월 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서 서 방송통신중학교를 개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반 중학교 부설학교 형식으로, 청소년반과 성인반으로 나눠 운영하고, 학급수는 18학급 규모로 하며, 정규 중학교 수업시수의 80% 수준으로 사이버 학습과 출석 수업을 병행하겠다는 내용이다. 과거 정규 고교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고교 교육 과정이었던 방송통신고등학교 형식을 취한다는 게 개괄적인 골격이다. 지난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학교 밖 청소년 68만명의 사회 문제룰 해결하는 게 교육 복지의 출발점이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중학교 학업 중단자는 매년 1000여명이 발생하고 있어 이들의 학업 지속성과 공교육의 역할을 늘리기 위해 방송통신중 설치가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 거주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 수는 약 54만명으로, 방송통신중학교 실수요자는 방송통신고 재학생 비율(0.48%)을 적용하면 약 2600명으로 추산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 대상으로 실질적 교육기회 확대 차원에서 방송통신중학교 개교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사료된다. 특히 직업중학교 신설 등 중학교 학교체제 다양화의 필요성과 함께 보편적 복지정책에 앞서 소외계층 자녀들을 위한 교육복지 정책이라는 점에서 서울교육청 외에도 전국의 다른 교육청도 적극 도입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서울교육청의 방송통신중 설치를 계제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홀대받고 있는 학업중단학생 대책 수립에 있어 근본적 예방 대책과 환원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급증하는 다문화 가정 학생과 탈북 청소년, 그리고 학교를 벗어나 거리에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사회가 따스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새로운 배움의 출발점을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들을 제도권 공교육 제도로 끌어안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대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어렵께 살아가고 있는 소외계층 자녀와 인문중심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에 대한 학교부적응 학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진로직업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나아가 직업전문중학교 설립 등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소외받고 홀대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즈음에 서울교육청의 방송통신중 개교 추진 계획 발표는 중학교 학교체제 개편의 출발점으로서 장기적으로 중학교 학제 개편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정부는 직업전문중 설립 등 학제 개편을 통한 중학교 체제 혁신을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이를 평생교육과의 연계 교육 차원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번에 서울교육청에서 발표한 잠정적 계획에 따르면 방송통신중 교육과정의 운영 모형은 정규 중학교의 80% 수준으로 사이버 수업과 출석수업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1일 수업시간은 최소 6시간이며, 학교 외 현장활동이나 체험활동으로 출석 수업을 대체할 수도 있다. 또 사이버 수업으로 취약할 수 있는 인성교육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대학생을 활용한 멘토링 활동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사이버 학습실, 상담실, 행정실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 방송통신중이 설치되면 재학생들이 주로 학교 밖 청소년 등 교육소외 계층 자녀라는 점에서 인문중심의 교육과정보다는 직업 선택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의 직업교육 중심 교육과정을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고 본다. 특히 방송통신중 교육과정을 일반 중학교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것은 성인반의 학력 욕구 기대에는 충족할지라도, 학교 밖 청소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 적용 모형으로는 그 적합성을 재고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학업 중도탈락 학생 문제해결, 학교시설 환경 및 수업환경 개선 등 공교육 내실화부터 우선’할 것을 강조하고 있는 바,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보편적 복지 정책에 앞서 방송통신중 설치 계획과 같이 소외계층 대상으로 한 교육기회 제공을 확대하는 정책에 보다 주력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서울교육청의 방송통신중 설치 계획은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사료된다. 다만, 학교 청소년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 고려와 학제 개편 등과 연계하여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시 제도권 공교육 체제로 돌아오도록 배려해야 하고, 교육 체제를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지 않도록 중도탈락 제로화 달성에 정부, 학교, 학부모, 교육자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일찍이 일리치(Illich)는 ‘학교 없는 사회’, 레이머(Reimer)는 ‘학교는 죽어다’면서 학교와 공교육의 헛점과 위기를 예견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어야 할 곳은 오롯이 ‘학교’인 것이다. 그 학교가 학생들의 요구와 열망을 충실하게 수용할 수 있는 개방적 체제와 교육과정을 특성화하는 것이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고 나아가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이 다시 제도권 공교육인 학교로 돌아오도록 하는 중요한 유인책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교육청의 방송통신중 설치 계획 발표가 단순히 방송통신중에만 국한해서는 안 되고 학업중단 학생 복귀와 예방, 대안교육, 중학교 학제 개편, 제도권 공교육 혁신 등 현안 과제 등과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보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일월도서관 신축공사 현장을 보며 "옆에 놓인 책처럼, 무슨 일을 하다가도 잠깐 들려 들여다 볼 수 있는 편안한 느낌! 친정! 마음의 안식처! 아무튼 난 은퇴 후 즐거움이 생겼다"(초교 교사. 필자의 아내) "퇴직이 몇 년 남았는데 퇴직 후 출근할 좋은 장소가 생겼네! 기사를 쓰다가 잘 모르는 분야는 전문서적을 펼쳐보면 수준 높은 글이 나오겠네!"(필자) 와, 이게 무슨 소리인가? 일월공원 내 일월도서관 신축공사를 보고 아내의 소감이다.기자의 도서관 이용계획이다. 이제 첫삽을 뜨고 기초공사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도서관 활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사 현장을 지나가는 사람들, 가림막을 보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다. 마을에 도서관이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좋은 문화와 소통의 공간이 들어서니 그 혜택의 당사자가 마을 주민이다. 공공도서관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 선진 복지 행정이다. 주민들의 정보와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지식의 갈증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공간이 도서관이다. 책 읽는 인문학 도시를 표방한수원. 일월도서관 기공식이 지난 1월 초순에 있었다. 장소는 수원시 천천동 453-1. 정확히 이야기 하면 일월공원 내인데 율천고등학교 정문 도로 건너편이다.이 곳은 장안구, 권선구, 팔달구가 인접해 있다. 행정동으로 이야기하면 구운동, 화서2동, 율천동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편으로 보면 주위에 서수원터미널, 성균관대역, 화서역 등이 있고 수인산업도로 가까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또 성균관대를 비롯해 율천고, 율현중, 정천중, 일월초, 율현초, 정천초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적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규모를 보니 기대해도 되겠다. 연면적 3천900여 ㎡인데 지하1층, 지상2층의 규모다. 총 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국비 16억, 도비 16억, 시비 65억이다. 도서관에는 종합자료실과 다목적 강당 외에도 어린이 자료실, 휴게실,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1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데 일월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지금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운동이나 산책으로 일월저수지를 돌다가 도서관에 들어가 책을 보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책을 보다가 조금 지루해지면 다시 공원 산책을 하면 된다. 수원시는 2017년까지 총 11개의 도서관을 확보, OECD 주요국의 평균인 인구 5만명당 1개 도서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선진국 수준이라는 것이 OECD 수준을 따라잡는 것이다. 지자체가 예산을 확보하고 국비와 도비의 대응 투자를 받으면 문화공간이 세워지는 것이다. 문득 그 동안 수원시 관내에서이용한 도서관이 떠오른다. 경기도립 수원도서관, 선경도서관, 수원시립 중앙도서관. 이제 구태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다.저수지가 있어 풍광이 아름다운 서수원. 일월도서관이 완공되면 교육적 여건도 갖추어진다. 점점 살기 좋아지는 서수원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각 학교급 전환기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및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준비된 전환을 통하여 상급학교(취업)로의 원활한 적응이 이루어지도록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프로그램(STP: School Transition Program)' 4종의 운영 매뉴얼을 신규 개발하여 전국 초중고학교 및 교육청으로의 보급을 완료하였다. ‘14년 1월 22일부터는 인터넷 및 휴대용 정보기기 등을 활용하여, 교사는 물론 학부모, 학생까지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프로그램(STP)'의 운영 대상은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STP-E),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STP-M),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거나 예정인 고교 3학년(STP-H) 및 취업을 앞둔 고교 3학년(STP-J)으로서, 교육부에서는 상급학교로의 전환(초→중→고→대학 취업)이 개인의 진로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바, 학생들의 성공적인 전환 지원과 더불어 학년말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 도모를 위해 지난해 동 프로그램 연구개발을 추진하여, 우선적으로 STP-H(대학 진학 고3용)를 수능 이후 학생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능고사일(‘13.11.8)에 학교로 배포하고, 나머지 3종도 2013년 12월에 일선학교 보급을 마쳤고, 이번에 전자책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프로그램의 구성 단계, 세부 학습활동 및 운영방식 등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구성단계를 살펴보면, 개인의 진로개발 과정에서 경험하는 ‘인식→탐색→준비→실천’의 4단계가 동 프로그램 구성에도 적용되어, 상급학교로 전환하는 의미를 이해하고(1단계), 변화하는 상급학교(취업) 환경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며(2단계), 성공적인 적응을 위한 변화 역량을 배양하여(3단계), 효과적으로 진로계획 및 실천사항을 수립(4단계)하는 내용과 구성단계를 거치게 된다. 위 내용에 대한 세부 학습활동으로서 학생들은 4인 학생의 소규모 모둠활동, 학교탐방, 관련자 인터뷰, 토론, 나눔, 문제해결, 동영상 시청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해 학교급 전환에 따른 변화 관리 역량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 운영 매뉴얼은 초6, 중3, 고3 학생용이다. STP(STP: School Transition Program)란 학교급 전환을 앞두고 있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상급학교(취업)로의 ‘전환 의미 이해 – 전환 준비 – 변화 관리 – 진로계획 수립’의 4단계 활동을 지원하여 상급학교(취업)으로 원활히 전환․적응하도록 지원하는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이다. STP는 초6학년(E), 중3학년(M), 대입 고3학년(H), 취업 고3학년(J)의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영 매뉴얼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STP 이해하기은 프로그램의 목적, 기대효과, 이론적 단계, 운영교사 역할 등을 개괄적으로 안내함, 제2장 STP 준비하기는 프로그램 운영 전 교사가 준비해야 하는 업무를 안내한다. 제3장 STP 운영하기는 프로그램 4단계 14차시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을 안내하며, 제4장 STP 마무리하기는 프로그램 운영 이후, 평가 및 결과보고와 관련된 내용을 안내함이다. 위에 제시된 4단계 구성과 연계되어, 각 프로그램은 총14차시 활동으로 이루어지며, 학년말 시점에 운영하는 연말집중형과 필요한 모듈을 선택운영하는 연중분산형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으며, 내용을 수정보완하거나 분량을 확대축소하여 활용할 수 있다. 연말집중형의 경우, 한 주에 5~7차시씩, 약 2~3주간 운영이 가능하고 연중분산형의 경우, 1년에 걸쳐 분산 운영(1주 1차시씩 4개월 운영 등)된다. 동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 학교에서는 진로진학상담부 중심의 기획과정을 거쳐,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활동)’ 시간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정 계획서에 편성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그램 활용도 제고 및 확산을 위해 관련 연수 추진 중(진로진학상담교사 부전공자격연수/심화연수 및 일반교원 진로교육 연수 등)이다. 한편, 진로전환기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도 동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학습과 이해를 한 후, 자녀 지도에 직접 활용할 수 있으며, 학부모 스스로도 진로교육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 자료를 보고 몇가지 느낀 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에서 고등학교로,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전환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전환기 단계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입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성공적인 적응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게 함으로써 행복교육 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 기대한다. 둘째,학생들은 상급학교 단계와 연계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진로를 준비하는 등 자기주도적 진로개발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셋째, 단위학교에서 동 프로그램을 상급학교 입시 기간 이후부터 졸업식 이전까지의 학년말 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함으로써 학교교육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는데 중3 고3 이후 혼란한 학교현장에 이 프로그램 도입으로 효과가 있을 것인가 의문이 된다. 넷째, 실제로 2013년 말에 이 프로그램이 도입되었지만 학교의 혼란이 계속되 점을 보면 좀더 실질적인 적용이 되어야 하겠다. 다섯째, 이를 주체적으로 주도할 교사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하여 잘 알고 협조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중3과 고3의 학년말 혼란을 막기 위하여 만든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원광보건대(총장 김인종)가 22일 전주MBC, 전주KBS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 훈훈한 정을 나누며 한파의 위세를 녹이고 있다. 설을 앞두고 대학 전 교직원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모은 이번 성금액은 전북도내 소외된 이웃의 월동용품 마련에 쓰일 계획이다. 대학 측은 아름다운 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태풍 하이옌의 여파로 국가적 재난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필리핀 수재민을 위해 재해복구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김인종 총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으로서 우수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추운 겨울, 나눔을 통해 마음 따뜻해지는 일이 더 많이 생기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창의재단으로부터 교육기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원광보건대는 매년 이·미용봉사, 농촌일손돕기, 사랑의 연탄 나눔, 김장 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특히 2009년도부터는 필리핀 내 협력기관들과 함께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함으로써 국제적으로 빈곤한 개발도상국에도 활발한 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국내외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안산대(총장 김주성)LINC사업단(단장 안종문)은 22일 오전 11시 명동 서울로얄호텔에서 문화기술(CT)분야 가족회사를 중심으로 문화기술(CT)가족회사협의회 창립회의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문화기술(CT)가족회사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SG의 전미숙 대표이사가 선출돼 향후 대학과 문화기술분야 가족회사간의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 대표는 취임사에서 “그동안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던 차에 이렇게 안산대와의 인연으로 문화기술(CT)가족회사협의회를 맡게 돼 기업을 경영하며 받아온 여러 가지 혜택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며 대학과 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 여기 모인 여러 기업들이 문화기술(CT)협의회의 일원이 된 것을 참 잘 했다고 생각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종문LINC사업단장은 “지난 21일 경영기술(MT)가족회사협의회 구성을 시작으로 오늘 이렇게 문화기술(CT)가족회사협의회를 발족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말하고 안산대 가족회사의 모임은 단순한 모임을 떠나 대학과 가족회사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대는 23일 정보기술(IT)가족회사협의회 창립총회를 끝으로 전체 가족회사 협의체 구성을 마무리 하고 2월 중 전체 가족회사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 학교는 지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학교스포츠위원회 학생 및 체육 활동에 적극적인 우수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신나는 겨울, 스포츠 투어’를 실시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도전정신을 길러주기 위한 취지다. 첫날에는 경남 산청에서 서바이벌 게임과 버기카 체험을 했고, 둘째 날 오전에는 전남체육중고를 방문해 학생들의 훈련 모습을 관람한 후 펜싱과 양궁체험을 했다. 오후에는 패밀리랜드로 이동해 눈썰매와 스케이트를, 마지막 날에는 나주 종합사격장에서 클레이 사격을 했다. 특히, 클레이 사격은 원래 국가 상비군 연습을 구경만 하도록 했었지만 학생들의 착한 모습에 감동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지도도 해주고 대화할 기회를 가져 더욱 뜻깊었다. 참여 학생들 모두 다양한 스포츠 체험에 매우 만족해했다. 1학년 허유진 학생은 "평소 눈으로만 봤던 다양한 스포츠를 직접 경험해 매우 좋았고 선배들과 친밀해졌다"고 했으며, 같은 학년 윤예빈 학생은 "버키카와 서바이벌은 처음인데 스릴 만점이다. 전남체육중고 학생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TV로 본 태릉선수촌 같은 느낌을 받았고, 또래 학생이지만 양궁, 펜싱, 태권도, 기계체조를 하는 눈빛을 가슴으로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3학년 박송이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협동심과 단결심을 배웠고, 체육중고등학교 방문은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제 곧 졸업하는데 나보다 어린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땀 흘리는 모습에 많은 반성을 했다"고 말했다. 또 3학년 장수현 학생은 “중학교 마지막 겨울 방학을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캠프에 참여했다. 기대보다 너무 알차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대중적인 축구, 수영에 관심이 있었지만 앞으로 모든 종목 선수들을 더 유심히 보며 응원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학교는 평소에도 체육교육을 충실히 해 광양시장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했다. 토요 스포츠 활동 중 하나인 줄넘기는 ‘2013년 스포츠클럽 전국대회 단체 줄넘기 분야’에서 5위를, 교기인 연식정구는 대통령배 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체육교육 활동을 선도하는 학교다. 학기 중에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체육 활동은 한정적이지만 겨울방학을 이용한 스포츠 투어는 방학이라 시간상으로 여유도 있고, 학생에게 경험할 수 없었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보고 체험하게 할 수 있어 자신감, 용기를 기르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나는 건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바람직한 여가선용의 습관도 기르고, 선․후배 간 협동심과 우정을 나눴길 바란다. 또 학교장으로서 이런 활동이 학생들의 건강도 챙기고, 인성교육도 함께할 수 있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한다. 김광섭 전남 광양여중 교장 ※ 본지는 생동감 넘치는 교육현장을 담고자 합니다. 나누고픈 경험담과 사진을 함께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원에게 직무연수는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교원이라면 매년 일정 시간의 연수를 받아야 한다. 교원이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자기 연찬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수를 게을리하다간 교육의 도도한 흐름에서 뒤처지게 된다. 얼마 전 4박 5일 일정으로 ‘학교장 민주적 리더십 전문가 과정’ 연수를 받았다. 이 연수는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북부청사 민주시민교육과에서 계획과 운영, 마무리까지 총괄했다. 담당장학관과 장학사가 상주하면서 연수생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연수를 통해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5가지 영역을 확실히 알았다. 민주적 교직원 문화 만들기, 자율과 책임의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학부모의 민주적 참여 이끌어 내기, 지역사회 관련 기관과 연계한 민주시민 교육, 교육과정과 연계한 민주시민 교육이 바로 그것. 연수를 받으면서 ‘시․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지원청, 그리고 직속기관 연수원에서 주관하는 각종 연수가 교원으로부터 과연 환영받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연수 종료 후 ‘괜히 시간만 낭비했네’라는 반응이 나오면 그 연수는 실패다. 반면 ‘이번 연수 정말 받길 잘했네’ ‘이번 과정 후속으로 심화연수가 있다면 꼭 받아야지’ 하면 성공이다. 연수과정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한 그 이상의 성과, 즉 고효율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연수 참여자가 연수 도중 연수에 집중할 수 있고, 연수 후 학교현장에 돌아가서 적용, 실천한다면 성공일 것이다. 이번 연수는 성공적이라 생각하지만 좀 더 높은 성과를 위해 몇 가지 개선점도 있다. 첫째, 연수 프로그램의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연수 대상자가 봤을 때, 연수 희망자 모집 공문이 흡인력이 있어야 한다. 연수 대상자가 연수를 신청하려면 강의 주제, 강사 등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명사 특강 ‘서양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의 지혜’ ‘컨디셔닝을 위한 라인 댄스’ ‘힐링 요가’가 관심을 끌었다. 둘째, 연수 대상자의 연수 신청이 자발적이어야 한다. 이번 연수도 인원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는지 추가 모집 공문이 도착한 것. 결과적으로 연수대상 100명 중 83명이 참가했는데 교육청의 권유가 있었다고 들었다. 필자의 경우는 자진해 신청했고 동료에게도 참가를 권유했다. 연수에 참여해서 보면 연수에 참여 동기가 자의인지 타의인지에 따라 연수에 임하는 태도는 전혀 다름을 느끼게 된다. 셋째, 연수 프로그램 형식과 내용이 다양해야 한다. ‘학교장 민주적 리더십 전문가 과정’은 33시간 중 강의 12시간, 토론 7시간, 체험 4시간, 문화공연 2시간, 사례발표 8시간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중 강의가 다소 많이 차지했는데 연수의 효과로 볼 때 대학교수가 강사로 나온 강의는 연수생의 호응도가 떨어졌다. 반면 연수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저자와의 만남, 힐링 프로그램, 대토론회 등은 관심도가 높았다. 앞으로는 프로그램의 형식이 수동적인 강의보다는 적극적 참여가 가능한 활동 중심으로 구성됐으면 한다. 넷째, 연수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담당자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이번 연수에서 담당 장학사는 분임토의, 분임 발표의 질을 높이기 위해 3가지의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2013 권역별 민주시민교육 포럼 자료집, 학교 민주주의 박람회 자료집, 초등교장 분임토의 협의 내용 등이다. 담당자의 수고가 느껴지는 자료집이었기 때문에 연수가 알차고 수준 높았다. 다섯째, 연수 과정에서 연수생의 의견을 수렴, 반영하면 좋다. 이번 연수 중에도 담당자와 분임장과의 사전협의가 있었다. 담당 장학사는 초등교장 연수 때의 미흡한 점을 소개하며 대안을 제시했고, 분임장들은 대토론회 때의 좌석배치를 분임별로 하도록 조언했다. 필자도 연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토론회 시 발표자의 주요 내용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띄우도록 제안했다. 이런 의견은 모두 받아들여졌고 연수 효과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됐다. 교원들에게 있어서 직무연수가 ‘그냥 시간 채우기식’으로 운영돼서는 안 된다. 그런 연수는 연수 담당자는 물론 연수생 모두 괴로운 시간일 뿐이다. 그러한 연수기관은 교원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앞으로 연수가 과거 일방통행식 연수보다는 연수 계획부터 수요자의 요구가 반영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지식으로 연수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수가 더 많이 생겨나길 기대한다.
올해 대입전형은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간소화됐다. 이에 따라 3000개나 된다는 복잡한 대입 전형 방법이 일정 부분 정리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5학년 대입 전형방법 수가 892개로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밝혔으나 사설 입시기관을 중심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해석이 지속해서 나온다. 대입 간소화의 핵심은 사교육 유발 요인으로 꼽힌 논술과 적성 그리고 특혜 시비를 일으켰던 특기자전형의 폐지였다. 그러나 애초 목적과는 달리 논술 시행대학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적성은 학생부 교과 전형에 슬그머니 끼워 넣은 대학이 상당수다. 표면적으로는 사라진 것으로 보이나 특기자전형도 사실상 학생부 종합 전형에 포함됐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A 대학의 전형계획안을 보면 사실상 논술로 선발하는 전형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분류했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55%이며 나머지 45%는 논술을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 반영비율이 50%를 넘으면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분류한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했다. B 대학의 논술전형도 엉성한 제도를 교묘하게 이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논술전형으로 분류됐음에도 선발 방식은 논술 60%에 서류 40%를 반영한다. 따라서 이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논술고사도 치러야 하고 자기소개서에 담길 다양한 스펙까지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전형이 양산되다 보니 정작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대입전형이 더 어려워졌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제 고3으로 진급하는 학생이나 지원 희망대학과 그 전형 방법에 따른 상담 준비를 진행해야 하는 교사도 전형 방법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오히려 모호한 전형만 늘었다는 하소연이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간소화의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는 학교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을 재검토하고 정교하게 다듬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