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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영원에 대한 인간의 욕구, 불로장생 프로젝트 이 책은 먼저 미래사회의 핵심이 될 굵직한 트렌드 10가지에 대해 소개한다. 세계정세, 비즈니스와 경제, 건강과 의료, 사회와 문화, 로봇과 컴퓨터, 식품과 농업, 주거와 생활, 직업, 에너지, 환경이 바로 그것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세계정세, 건강과 의료, 직업 그리고 에너지와 환경 관련 부분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트렌드는 지금도 중요한 내용이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가 다시 생각해보고 보완해야 할 내용이다. 책에서는 불로장생 프로젝트에 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10년 이내에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완벽하게 작동되는 안드로이드 아바타를 제작하고, 2025년까지는 아바타를 움직일 뇌의 생명유지 장치를 만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두뇌를 인공 환경에서 지속적인 역할을 이룩함으로써 인간은 로봇 또는 기계 속에서 불로장생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는 생물학과 정보기술을 결합한 생명정보공학의 탄생으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인간생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학문의 탄생으로 인간과 동물의 잡종 ‘키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전갈의 아이에 등장하는 인간 복제술처럼 유사한 연구가 계속될수록 인간이라는 종의 경계는 희미해질 것이며, 이런 종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윤리적인 논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수명연장 욕구,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 미에 대한 욕구 등으로 인해 의료산업 분야는 계속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사회 가장 필요한 것은 ‘상생’과 ‘공생’ 미래보고서의 내용은 독자의 흥미를 끌 만하다. 흡사 공상과학 한 편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 책은 인류 과학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물질문명의 발전 과정에서 인간의 정신적인 부분은 묵과하고 있다. 인류의 진정한 행복에 대한 부분은 새로운 미래에 대한 과제로 남겨져 버렸다. 신기술들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하는 SF영화의 한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신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윤리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어야 한다. 따라서 물질문명의 발전 속도에 비례한 인간 정신문명의 고민을 위한 철학적 탐구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인류는 인류 앞에 새롭게 나타나는 미래 환경에 적응하며 끊임없이 도전해 나갈 것이며, 미래 신세계에 대한 열망 또한 계속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상생’과 ‘공생’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나 미국 MIT 공과대의 ‘식스센스’의 과학 기술이 실제로 우리 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모습들이 너무 놀라웠다. 또한 우리가 현재 좋게 평가하고 있는 직업들이 미래사회에서는 사라지거나 로봇에 의해 대체된다는 사실이다. 현재 좋은 대학 입학을 목표에 두고 공부하는 학생과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탐독을 권장하고 싶다. 현재의 청소년들은 사회 변화를 주도할 미래의 리더이기에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꿈과 비전을 꿈꾸길 바란다.
나는 임꺽정이나 장길산 같은 문학 작품을 학생들에게 읽도록 권장하고 싶다. 욕설언어에 대한 총체적 인식력을 기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습득한 욕설이나 막말은 내 안에서 제압되고 극복된다. 그뿐이랴. 일종의 지적 만족감까지 수반하게 한다. 이런 아이들은 욕설과 막말을 상당히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사용은 하지 않는다. 욕설지도를 하려는 선생님이라면 필수적으로 이 작품을 독파할 것을 권한다. 욕설 지도와 관련해서 아주 신통방통한 자신감이랄까 은근한 내공이 생긴다. 1. 좀 엉뚱한 질문을 해 보자. 평판과 가치가 널리 알려진 한국 소설 중에 막말과 욕설이 푸짐하게 나오는 작품을 들라고 한다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는가. 더구나 그것이 한국문학사에 한 봉우리를 이루는 작품이라면 무엇을 들겠는가. 나는 그 분야에서 홍명희의 임꺽정과 황석영의 장길산 만한 작품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내가 낡은 파본의 임꺽정을 제대로 본 것은 1960년대 중반 고등학교 때 학교도서관에서였다. 장길산은 20대 초반 군대를 막 제대하고 중학교 교사를 하던 때 봤다. 나는 이 작품들 속에 나오는 무지막지한 욕의 언어들에 거의 압살되는 느낌이었다. 임꺽정을 읽을 때는 어리기도 했지만, 세상에 욕이 그렇게 다양하고 푸짐한지 처음 알았다. 계급의 세계에 눈뜬다는 것이 욕설에 눈뜨는 것과 같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그것은 충격이기도 했다. 장길산을 읽을 때도 놀라움은 마찬가지였다. 이들 두 작품은 우리의 근대가 발아되는 바로 그 시대를 의미 있게 잘 형상화한 작품으로 작가의 세계관이나 개성적 언어 구사 등이 연구자들이나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소설의 주제는 물론이려니와 소설의 서사성도 뛰어나서, 긴 장편 대하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동안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욕 읽는 재미가 아주 없지도 않았지만, 물론 욕설 때문에 재미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만큼 문학작품으로서의 예술적 완성도가 높았던 데서 오는 재미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들 소설 작품은 뒤에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대중 텔레비전 매체가 이들을 드라마로 만들려고 한 것은, 이들 작품에 대한 세간의 인식과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임꺽정이나 장길산이 공중파 방송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원작에 있던 그 푸짐하여 징그럽고, 거칠어서 질박하던 욕설들은 대부분 살아나지 못했다. 그것이 아쉬웠다고 하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드라마가 원작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누군가 물을 것이다. 드라마가 원작 반영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원작에 구사된 언어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원작의 그 푸짐한 욕설들을 그대로 재현해 대사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 왜 그렇게 못하느냐?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되기는 어렵다. 이유는 이렇다. 작품에 구사된 욕설의 리얼리티는 문자 텍스트일 때는 보전과 소통이 가능하지만, 무작위의 불특정 다수 모든 연령의 국민들에게 생생한 욕설이 음성 언어 그대로 공개 전파되는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부작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작품의 가치가 대단하다 해도 욕설 대사를 구체적 영상과 구체적 음성으로 공중파 방송이 내는 것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작품 콘텐츠를 어떤 매체로 전하느냐 하는 것은 작품 본질과는 별개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PART VIEW] 2. 욕설·막말하는 것만 가지고 아이들을 나눈다면, 그걸 잘하는 아이와 잘 안(못)하는 아이들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욕설·막말 잘하는 아이들도 다시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① 하나는 욕설·막말(그것의 의미와 작용)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잘 쓰는 아이들이고, ② 다른 하나는 욕설·막말의 의미와 작용을 잘 모르면서도 그것을 잘 쓰는 아이들이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욕설·막말을 잘 하지 않는 아이들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③ 하나는 욕설·막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안 쓰는 아이들이고 ④ 다른 하나는 욕설·막말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잘 안 쓰는 아이들이다. 모두 네 범주 아이들이 있는 셈이다. 바람직한 부류는 어떤 부류이겠는가. 말할 것도 없이 욕설·막말을 안 하는 아이들이다. 그중에서도 아예 욕설·막말 자체를 모를뿐더러 사용조차도 않는 쪽이 바람직한가. 욕설·막말을 잘 알고 있으면서 그걸 사용하지 않는 쪽이 나은가. 나의 결론은 후자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엇이든지 그렇다. 그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것(기피하는 것)은 이미 신중함의 지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요컨대 욕설·막말을 어떤 경로로 배우고 알게 되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소설 임꺽정이나 장길산에서 욕설·막말을 알고 배운 아이들은 막상 욕을 잘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작품 안의 욕설언어를 작품 세계의 일부로 수용한다. 소설이라는 문자 텍스트에 기대고 있는 동안은 절대로 작품 안에 있는 욕설 그 자체에 반사적으로 기계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인간과 세상을 형상화하는 문학 작품으로 욕설·막말을 접하면, 그것을 한 단계 위에서 내려다보고 조정하는 자아를 기르게 된다. 문학이라는 인식 틀에 기대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그 욕설·막말을 상위인지(上位 認知, meta cognition)차원에서 바라보게 된다. 소설을 쓰고 읽는 행위 자체가 세상과 사람을 상위인지하게 하는 하나의 인식 행위이기 때문이다. 문학 작품이 작품다울수록 이런 효과는 높아진다. 문자 언어 내지는 문학 언어가 지니는 교육적 힘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생활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욕설·막말은 문학작품의 경우와는 상당히 다르다. 문자 언어가 아닌 음성 언어가 주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영화가 예술작품인 것은 문학과 같지만, 문학에 비해서 즉물적 이입을 강화한다. 청소년들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문자 언어로 읽은 내용은 머리에서 새겨서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영상과 음성으로 표현되는 영화는 상대적으로 덜 그렇다. 한국영화에서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명작들 중에 막말과 욕설의 리얼리티가 잘 살아 있어서 작품의 예술적 완결성에 기여하는 그런 영화가 무엇일까. 욕설이 난무해서 더러 흥행에 성공한 조폭 소재의 영화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영화예술로서의 감동적 자질이나 영화 리얼리즘의 진수를 수준 높게 발현한 경지에 이르렀는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다. 그것은 1990년대 이후 흥행에 성공한 조폭 소재 영화들이 청소년 세대로 하여금 욕설언어에 모방적으로 노출되고, 어떤 문화적 각성이나 의식 없이 욕설언어에 중독되게 하는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그런 영화에 열광했던 청소년들이 이제 30대가 되고 40대가 되었다. 욕설언어는 특별한 말의 범주에서 마치 일반어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 이들 영화의 공이 크다. 3. 일상생활의 구체적 구어로써 욕설과 막말을 들으면 누구나 감정이 휘둘린다. 그리고 생생한 감각적 체험으로 욕설과 막말을 접하면 금방 그것에 감염되어 나도 모르게 바로 모방하는 기제에 빠져들게 된다. 현실에서 내가 모욕으로 체험하는 욕설과 막말은, 그것을 성찰해 살펴볼 여지가 조금도 주어지지 않는, 일종의 막강하고도 리얼리티 넘치는 ‘실존’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 욕설과 막말은 그 자체가 내 삶의 현실이고 나를 둘러싼 엄연한 실재인 것이다. 이런 욕설과 막말은 물론 매우 구체적인 구어이다. 무지하고 자존감 없는 폭력적 부모에게 욕설로 시달리며 지내는 아이는 아버지를 미워하면서도, 아버지의 욕설·막말은 어떤 성찰적 여과 없이 바로 모방하게 된다. 무의식 중에 모방하게 되는 것이다. 모방된 습관 중 고치기 힘든 것이 바로 이것이다. 저잣거리의 우범지대에서 폭력조직에 들어가 일상생활을 욕설·막말로 지내는 사람도 그렇다. 그는 욕설·막말을 배우고 아는 만큼 본인도 열심히 욕설·막말을 사용한다. 조폭 영화에서 무수히 등장하는 욕설·막말도 일상의 구어적 욕설을 영화에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따라서 영화를 통해서 배우는 욕설·막말도 정도 차이는 있지만, 그것이 구어적 실재로 다가오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적 감염성이 강하다. 예술적 형상화가 잘 된 영화 일부를 빼고는 대체로 그렇다. 상위인지의 성찰과 사고를 할 틈을 마련해 주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임꺽정이나 장길산 같은 문학 작품을 학생들에게 읽도록 권장하고 싶다. 욕설언어에 대한 총체적 인식력을 기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습득한 욕설이나 막말은 내 안에서 제압되고 극복된다. 그뿐이랴. 일종의 지적 만족감까지 수반하게 한다. 이런 아이들은 욕설과 막말을 상당히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사용은 하지 않는다. 욕설지도를 하려는 선생님이라면 필수적으로 이 작품을 독파할 것을 권한다. 욕설 지도와 관련해서 아주 신통방통한 자신감이랄까 은근한 내공이 생긴다. -- 박인기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다. 교육방송 프로듀서,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을 지냈으며 한국독서학회 회장을 역임, 현재는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학교육론, 교사와 책, 국어교육과 미디어 텍스트, 스토리텔링과 수업기술, 교과는 진화하는가 등의 저서와 산문집 송정의 환, 사계의 전설이 있다.
【개요작성】 1. 서론 1) 모든 행동은 학습되고 수정할 수 있다. 2) 행동주의에서는 학습을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로 본다. 3) 따라서 교사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행동수정기법을 사용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2. 본론 1) 스키너의 작동적 조건화설의 기본입장 (1) 스키너의 작동적 조건화설의 기본입장은 (2) 첫째, 인간의 능동적인 반응을 중요시한다. 조작적 행동은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환경에 어떤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스스로 방출하는 능동적 행동이다. (3) 둘째, 조작적 행동은 후속자극의 성질에 따라 발생빈도가 달라진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긍정적인 후속자극이 수반되면 그 행동이 다시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고, 부정적 후속자극이 수반되면 그 행동은 감소되어 결국 제거된다. 2) ‘조형’을 통해 숙제를 미루는 아동의 습관 수정 (1) 행동조형은 강화를 이용해서 목표행동을 점진적으로 형성하는 기법이다. 숙제를 미루는 아동의 습관을 행동조형의 절차에 따라 적용하면 (2) 첫째, 일상적인 조건에서 숙제를 미루는 빈도를 확인한다. (3) 둘째, 숙제를 했을 때 제공할 강화물을 선택한다. 선생님의 칭찬이나 토큰을 제공할 수 있다. (4) 셋째, 숙제를 해오는 간격을 점차적으로 좁혀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계획한다. 일주일에 한 번 숙제를 해오는 단계에서 최종적으로는 매일 숙제를 해오는 단계로 행동을 구분할 수 있다. (5) 넷째, 단계에 맞춰 목표행동을 했을 때 강화를 제공한다. 첫 단계에서는 목표 행동에 접근하는 행동을 할 때마다 강화를 제공하고, 점차 최종단계에 이르면 변동강화계획에 따라 차별적 강화를 제공한다. 3) ‘소거’를 통해 수업 시간에 산만한 아동의 행동 수정 (1) 소거는 강화물을 없애서 반응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키는 기법이다. 수업시간에 산만한 아동의 과잉행동을 줄이기 위해 소거전략과 행동계약을 적용하면, (2) 첫째, 산만한 행동을 강화시키는 원인을 분석한다. (3) 둘째, 원인이 되는 강화물을 제거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관심이 산만한 행동을 강화시킨다면 무관심으로 대응할 수 있다. (4) 셋째,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이면 강화를 제공한다는 행동계약을 맺는다. 이때 구체적인 목표행동, 수행해야 하는 조건, 목표행동을 완수하거나 혹은 완수하지 못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분명하게 명시해야 한다. 3. 결론 1) 교사는 학생이 바람직한 행동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2) 특정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학생을 세심하게 관찰해 학생이 학교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욕구 결핍, 부적응의 원인을 찾아낸 후 학생지도에 적합한 행동조형기법, 소거, 행동계약, 차별강화 등을 적절하게 적용해 바람직한 행동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서론 Master】 _ (서론 쓰는 요령을 익히기 위한 예시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는 후속자극이 반응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 행동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강화는 학습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후속학습을 위한 동기유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바람직한 학습태도를 기르고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강화는 반응의 확률을 증가시키는 절차 혹은 결과를 말한다. 행동주의에서 강화는 학습동기를 높여주어 학업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바람직한 행동으로 수정하고 수업태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행동변화를 위해 교사는 학생에게 긍정적인 강화를 제공해 학습자로 하여금 학습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든 행동은 학습되고 수정될 수 있다. 행동주의에서는 학습을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로 본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행동수정기법을 사용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인간의 행동은 학습을 통해 이루어진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 잘못 들여진 습관은 고치기 힘들지만 행동주의 이론을 적용해 수정할 수 있다. •행동주의 관점에서 학습은 환경적 자극에 의해 나타나는 외적 행동의 지속적인 변화이다. 【도우미 답안】 _ (반면교사 삼아 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제시한 답안입니다.)[PART VIEW] 1. 서론 행동주의 학습이론은 스키너의 작동적 조건화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작동적 조건화설은 인간과 동물의 학습이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며 학습과 발달은 동일한 것으로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행동주의 학습이론은 관찰 가능한 외적 행동의 변화를 학습이라 본다. ☞ 60% 수준입니다. 본 문제와 관련된 문제 부각도 잘 안 됩니다. 2. 본론 스키너의 작동적 조건화설은 파블로프의 고전 조건화설을 비판하며 형성했다. 첫째 파블로프가 자극에 따른 학습자의 수동적 행동이 형성된다는 주장에 대해 자극에 앞선 학습자의 능동적 행동이 형성되며 이는 강화와 벌이란 자극의 통제로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둘째, 학습자의 외형적 행동만 변화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 정서적 심리 또한 변화가능하다는 것을 주장했다. 이러한 작동적 조건화설을 교육적으로 적용해 외적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을 행동수정이라 하는데 구체적 방법으론 문제에서 제시된 조형과 소거가 있다. ☞ 60% 수준입니다. 고전적 조건화설과 관련해 설명하려는 시도는 이해하나 스키너의 기본입장이 명쾌하게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조형은 거의 하지 않으려는 행동을 가르칠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 조형을 통한 습관변화의 가장 기본적 원칙은 습관을 변화시키는 도중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즉 행동을 관찰가능하게 세분화한 후 각 단계에 맞는 강화를 즉각적으로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떠드는 학생에게 5분이라도 조용히 하면 긍정적 강화를 주고 그 후엔 10분, 20분, 30분 등으로 시간을 늘려 수업시간에 조용히 하는 행동으로 수정하는 것이다. ☞ 60% 수준입니다. ‘조형’의 개념과 적용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명쾌하지 않습니다. 소거란 문제 행동에 주어지던 강화를 중단해 행동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소거를 통한 산만한 아동의 행동수정기법은 해당행동에 대해 강화물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즉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사의 관심을 받고 싶어 떠드는 학생에게는 그 행동의 관심을 보이는 교사의 행동이 강화로 작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그 행동을 무시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 60% 수준입니다. ‘소거’에 대한 설명이 명쾌하지 않습니다. 3. 결론 행동주의 학습이론을 적용할 때 중요한 것은 학생에 대한 관심이다. 학생의 잘못된 점을 측정하면서 올바른 행동의 기준선을 측정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 계속적 강화를 시도하려면 학생의 행동을 계속적으로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이 교사만이 아닌 학부모와 연계되어 가정에서도 진행된다면 행동수정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 60% 수준입니다. 결론답게 핵심 중심의 요약이 필요합니다. ※ 총평: 12~13점이 예상되는 답안입니다. 【우수답안】 _ (답안을 작성하는 데 참고하도록 권장하는 우수답안입니다.) 1. 서론 모든 행동은 학습되고 수정될 수 있다. 행동주의에서는 학습을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로 본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행동수정기법을 사용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2. 본론 스키너의 작동적 조건화설의 기본입장은 첫째, 인간의 능동적인 반응을 중요시한다. 조작적 행동은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환경에 어떤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스스로 방출하는 능동적 행동이다. 둘째, 조작적 행동은 후속자극의 성질에 따라 발생빈도가 달라진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긍정적인 후속자극이 수반되면 그 행동이 다시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고, 부정적 후속자극이 수반되면 그 행동은 감소되어 결국 제거된다. 행동조형은 강화를 이용해서 목표행동을 점진적으로 형성하는 기법이다. 숙제를 미루는 아동의 습관을 행동조형 절차에 따라 적용하면 첫째, 일상적인 조건에서 숙제를 미루는 빈도를 확인한다. 둘째, 숙제를 했을 때 제공할 강화물을 선택한다. 선생님의 칭찬이나 토큰을 제공할 수 있다. 셋째, 숙제를 해오는 간격을 점차적으로 좁혀갈 수 있게 단계별로 계획한다. 일주일에 한 번 숙제를 해오는 단계에서 최종적으로는 매일 숙제를 해오는 단계로 행동을 구분할 수 있다. 넷째, 단계에 맞춰 목표행동을 했을 때 강화를 제공한다. 첫 단계에서는 목표 행동에 접근하는 행동을 할 때마다 강화를 제공하고 점차 최종단계에 이르면 변동강화계획에 따라 차별적 강화를 제공한다. 소거는 강화물을 없애서 반응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키는 기법이다. 수업시간에 산만한 아동의 과잉행동을 줄이기 위해 소거전략과 행동계약을 적용하면 첫째, 산만한 행동을 강화시키는 원인을 분석한다. 둘째, 원인이 되는 강화물을 제거한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관심이 산만한 행동을 강화시킨다면 무관심으로 대응할 수 있다. 셋째,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이면 강화를 제공한다는 행동계약을 맺는다. 이때 구체적인 목표행동, 수행해야 하는 조건, 목표행동을 완수하거나 혹은 완수하지 못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분명하게 명시해야 한다. 3. 결론 교사는 학생이 바람직한 행동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항상 학생을 세심하게 관찰해 학생이 학교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욕구 결핍, 부적응의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아울러 행동조형기법, 소거, 행동계약, 차별강화 등을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적용해 바람직한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 총평: 19~20점이 예상되는 우수답안입니다. [참고자료] 작동적 조건화설 1) 기본원리 행동을 유발하는 자극이 아니라 행동에 수반되는 결과를 중시하는 조작적 조건형성의 기본원리는 다음과 같다. 유기체는 긍정적인 결과(강화)를 얻을 수 있는 행동은 반복하고 부정적인 결과(처벌)나 중립적인 결과가 수반되는 행동은 반복하지 않는다. 스키너(Skinner)는 자극과 반응 관계를 학습한다고 주장하는 손다이크(Thorndike)의 시행착오학습과 달리 반응-강화 관계를 학습한다고 주장한다. 스키너는 특정 반응에 선행하는 자극보다 반응에 수반되는 결과(강화 또는 처벌)를 더 중시한다. 그에 따르면 행동은 선행하는 자극보다 행동의 결과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에 행동을 이해하자면 행동에 수반되는 결과를 분석해야 한다. 조작적 조건형성의 핵심은 행동의 결과를 통제해 조작반응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2) 조작적 조건형성에 필요한 강화의 조건 ① 강화는 자주 주어야 한다. 스키너는 교육현장에서 강화의 빈도가 너무 낮은 사실에 대해 개탄했다. 우리 학교 현장에서는 강화가 너무 희박하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교사의 강화를 전혀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가끔씩 주어지는 강화도 교사의 총애를 받는 일부 학생들이 독점하고 있다. ② 강화는 반드시 반응을 한 후에 제시해야 한다. 반응을 하기 전에 제시되는 강화는 의도하는 효과를 전혀 나타내지 못한다. 실제로 평소 학생들이 학점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미국의 어느 대학교수가 첫째 수업시간에 모든 학생들에게 A학점을 주겠으니 학점에 연연하지 말라고 했다. 과연 학생들이 공부에 더 매진했을까? 교수의 예상과 달리 대부분의 학생들은 다음 시간부터 그 수업에 결석했다고 한다. 그 교수가 다음 학기 초에도 같은 선언을 했을까? ③ 강화는 반응 후 즉시 제시해야 한다. 강화는 선행하는 반응의 확률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강화를 지연시키는 것은 효과가 적다. ④ 강화는 반응에 수반되어야 한다. 강화가 반응에 수반된다는 것은 바람직한 반응을 할 때만 강화를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에 강화를 주면 학생들은 바람직한 반응을 학습하지 않게 된다. 만약 특정 행동과 관계없이 강화를 준다면(즉, 강화가 행동에 수반되지 않으면) 의도와 달리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이를 우연적 강화라고 하고 이러한 방식으로 형성된 행동을 미신행동(superstitious behavior)이라고 한다.
역점과제 1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도교육청의 최대 역점과제는 창의·인성교육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다양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학생 눈높이에서 소통해 그들의 장점과 특징을 살리는 창의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당당히 맞서는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창의·인성교육 내실화 창의·인성교육의 내실화 방안으로 도교육청은 ‘올리사랑(부모를 향한 자녀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한 순우리말)’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올리사랑 1교 1효 브랜드를 추진 중이며, 올리사랑 효행봉사단과 봉사동아리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 운동은 생활지도와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에도 변화를 주었다. 먼저 창의·인성교육 모델학교에서 시행하는 발견, 탐구, 토론, 협동, 프로젝트, 역할놀이 등 다양한 자기 주도적 학습모델을 공개했다. 또 세종CRM(창의적 체험활동 자원 지도)를 개발해 보급했으며,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도 늘렸다. 세계를 품는 글로벌 인재 키우기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영어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급별 실용영어 회화집을 개발해 보급했다. 지난해 초등학생용 실용영어 교재 제작에 이어 올해는 중학생용 실용영어 교재를 제작해 학생들이 외국인과 자신 있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실용영어 페스티벌도 열었다. 언어뿐 아니라 국제이해관계를 위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국제이해교육을 시행한다. NGO(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와 협력을 맺어 국제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국제이해교육 실천역량 증진을 위해 담당교수 연수 및 워크숍도 개최하고 있다.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도교육청은 과학교육 여건 조성에도 힘쓴다. 과학실험교육 선도학교를 확대했으며,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과학수업 모델 개발과 실험·탐구대회를 열고 있다. 역점과제 2 도시성장을 이끄는 명품교육 전개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스마트교육 체제를 전면 도입했다. 스마트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교육 교수-학습모형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선진 스마트교육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또 국제고, 과학예술영재학교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좋은 학교 만들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교육 선도모델 구축·확산 도교육청은 스마트교육 선도모델학교 운영을 확대해 선도모델학교 내 우수교사 40명을 스마트교원으로 양성 중이다. 선도모델학교의 시설과 선도교원을 활용해 현장중심의 교사 연수를 하겠다는 것이다. 또 스마트시설 구축학교의 기기 및 시스템 유지와 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개교학교를 대상으로는 올해 추경예산편성을 통해 283억 원을 추가로 확보, 스마트스쿨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편입지역 스마트교육 환경격차 해소를 위해서 조치원명동·감성·부강초, 금호중 등 4개교에 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전입교원과 신규교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교육 오리엔테이션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수는 기초, 심화, 전문 과정으로 나눠 단계별 교육을 시행한다. 다양하고 좋은 학교 만들기 특성화고 체제개편에 따라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개교한 세종국제고를 필두로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한솔고, 공립 특성화고인 세종하이텍고, 지역의 기숙형 일반계고인 세종고와 조치원여고 등 학생들의 성향과 재능을 고려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명확한 특성을 가진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역점과제 3 활기차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 도교육청은 활기차고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세 번째 역점과제로 삼아 내실 있는 Wee프로젝트 추진, 학교안전시스템 구축,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을 추진 중이다.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 [PART VIEW] Wee클래스를 설치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에게는 Wee센터를 활용해 심리상담과 학교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배움터 지킴이와 학교 경비실 설치를 확대했으며, 고성능 CCTV 42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 기존의 초등알리미서비스를 위치 추적이 가능한 U-안심서비스로 전환했다.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를 만들기 위해 체육, 건강, 체험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학생건강체력평가제와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여학생의 경우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아람단, 한국청소년연맹, RCY 학생 청소년단체 3기관과 교육청과의 MOU를 체결해 체험과 수련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건강·체육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미니 마라톤이나 걷기대회도 열고 있다. 학교 변화를 주도하는 교원의 역량 강화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과교육연구회 및 교사동아리 활동을 장려하며 오는 11월에는 발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원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의무이수제는 연 60시간 이상 연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원능력은 ‘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단’을 운영해 평가한다. 결과에 따라 교원 개인별 맞춤 자율 연수를 추진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를 제공하며, 교육활동 우수교사를 발굴해 표창하고 있다. 또 수석교사제를 확대해 수업시수 경감과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역점과제 4 누구나 따뜻한 교육복지 구현 ‘다문화교육 지원센터’, ‘장애학생 직업전환교육 지원센터’, ‘방과후학교 지원센터’ 등을 개설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이를 네 번째 역점과제로 삼았다. 따뜻하고 촘촘한 교육복지 확대 3, 4세 누리과정 교수 및 학습자료를 개발해 보급하며, 공립 병설유치원의 단일연령 단일학급 편성비율을 확대해 누리과정 운영에 충실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 증가에 따라 돌봄유치원 운영을 확대하고 온종일, 방학 중 돌봄 등 돌봄 시간을 수요자 중심에서 다양화했다. 유아교육의 공교육 체제 확립을 위해 공립 단설 유치원을 설립하고 원아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차량 지원비도 확대했다. 특수교육 대상학생에게는 개별화된 교육과 학교별 개별화교육지원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장애학생의 진로를 위해 진로·직업교육 및 취업을 지원하는 직업전환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전담교사와 스페셜코디네이터를 배치했다. 역점과제 5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복교육 실현 교육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도교육청은 ‘학부모 학교 참여 1교 1사업’ 및 ‘자녀와 함께하는 1교 1학부모동아리 사업’ 등을 펼치고, 정책자문단·모니터단 등 다양한 의견수렴 체제를 구축했다. 참여와 소통의 배움문화 조성 도교육청은 교육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교육기부자를 모집해 연 2회 위촉식 행사를 가진다. ‘교육기부자의 날’의 운영으로 자긍심을 고취하고 애로점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학부모 학교 참여 1교 1사업, 자녀와 함께하는 1교 1학부모동아리 등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교육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 활성화에 힘쓴다. 신뢰와 공감의 교육행정 전개 청렴하고 깨끗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종합감사와 특별감사, 컨설팅 감사의 행정감사로 신뢰를 쌓고 감사 관련 정보를 공개는 물론, 인사제도 개선TF팀을 조직해 투명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또 ‘세종시 교육발전 정책자문단’을 꾸리고, 매월 ‘행복세종교육’ 소식지를 발간해 시민과의 소통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17개 시‧도교총(회장 신경식)은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자치 사수 및 교육감 교육경력 회복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회장은 “교육은 정치에 예속화 되어서는 안 되며 교육감 교육경력은 백년지대계를 이끌어 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교대 명칭이 지금은 경인교대로 바뀌었다. 1975년에 입학했으니 37년, 38년 전 숭의동 캠퍼스 시절 이야기다.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다.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아직도 그 시절 모습이 생생하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추억은 아름답다. 공부밖에 모르던 1학년 바보였다. 수도권 전철로 통학하면서 친구 사귈 줄도 모르고 동아리 활동도 모르고. 대학생활 어떻게 하는 것이 인생을 풍부히 살찌우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저 수도권 전철을 오가고 전동차 내에서도 공부하고. 그 결과였을까? 1학년 1학기 성적이 반에서 1등이었다. 여자 30명, 남자 10명 총 40명 중에서 1등. 성적 우수장학금 명단에 올랐으나 받지 못하였다. 나중 알고 보니 성적이 기준에 미달한 학도호국단 간부들과 함께 올라가 반려되었다고 들었다. 1학년 2학기. 대학생활이 이건 아니다 싶었다. 방송실에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치르고 들어갔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방송실은 아지트였고 듣고싶던 클래식 음악은 실컷 듣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여학생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방송제를 준비하면서 ‘단체생활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를 깨달았다. 방송실 활동은 사회성을 일깨워주고 넓혀준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내가 연극의 주인공이 되다니? 미추홀 축제에서 연극공연이 있었다. 실제로는 방송실장 이○○가 출연해야 하는데 사정이 생겨 보도부장인 나더러 하란다. 연극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나다. 연출자가 시키는대로 하면 된다기에 무대에 섰다. 작품은 유진오닐 원작 몽아(夢兒. 꿈꾸는 아이). 연습은 한 달 여 하였지만 초연이 어떻게 끝났는지 모른다. 무대 뒤에서 대사를 잊었을 때 대비해 조용히 읽어주는 음성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우리는 RNTC 육군의 자랑'. 학군단 군사교육을 받았다. 주당 8시간이다. 방학 때는 3주간 병영훈련을 받는다. 이렇게 수료를 하면 졸업과 동시에 하사 계급장을 받고 동시에 예비역으로 편입되는 것이다. 남자 초등교사에 국가의 배려인 것이다. 1년차엔 소사 33사단에서, 2년차엔 증평 37사단에서 훈련을 받았다. 2년차엔 수료식에서 제3관구 사령관으로부터 우등상을 수여 받는 영광을 안았다. 과외의 추억도 새롭다. 수원 도청 앞 우리집에서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분 아들 두 명을 가르친 것이다. 아마도 중·고등학생이었는데 몇 달 하고 그치고 말았다. 첫 번째 아르바이트였는데 돈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체험하였다. 그 당시 다른 친구들은 교수님이 소개로 교대부국(인천교대부속국민학교) 어린이들을 과외하는 것을 종종 보았다. 쌍쌍파티란 것이 있었다. 대학축제 때 티켓을 구입한 남녀학생이 각자 입장하여 무용과 교수님으로부터 포크댄스를 배우는 것이다. 춤을 배우다 보면파트너가 저절로 맺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워낙 내성적인 나. 여학생과 손을 잡으면 몸이 굳어지는 것이었다. 여학생은 태연한데 혼자서 얼굴이 붉어지고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때 배운 세계의 민속무용이 초등학교에 발령 받아 중간놀이, 체육대회 때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수줍음 잘 타는 내가 교직원 연수에서 동료 선생님들을 가르치고 운동장 사열대 위에서 시범을 보인 것이다. 나의 반항적 성격 중 하나. 학군단 용의검사에서 교관으로부터 머리가 조금 길다고 걸린 적이 있었다. 이발한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걸린 것이다. 나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이발소에 가서 스님처럼 삭발을 한 것이다. 그 당시 대학생은 머리 기르는 것이 유행인데 삭발을 하다니…. 일종의 항의요 반항이었다. 당시 학교에 삭발한 사람이딱 한 사람 있었다. 1년 선배인 불교학생회장. 교양 국어시간 교수님 말씀, “학생은 불교학생회인가?” 교내 합창대회의 추억이 새롭다. 1학년 10개반이 지정곡과 자유곡을 불렀는데 우리반이 3등을 한 것. 지휘자는 바로 나. 방과후 모여서 연습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금도 기억나는 지정곡 베버의 ‘사냥꾼의 합창’. 우리반 합창 실력보다도 피아노 반주를 해준 2학년 음악과 선배의 실력이 우리 합창을 살려 주었다. 다만 한 가지 미안한 것은 클래식 기타 연주 실력이 뛰어난 반친구 김○○가 지휘를 맡았었는데 내가 양해를 구하지 않고 빼앗다시피하여 지휘를 한 것. 그 이후 그 친구와는 좀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그 친구, 당시 무례했던 나의 행동을 지금쯤 잊었는지…. 이제 사과를 보낸다. “친구야, 미안하다. 나의 부족함을 용서하게!” 졸업을 앞 둔 어느 날, 국사과 교수님이 말씀하신다. “혹시 학생들 중에서 인하대학교 3학년에 편입할 사람 있으면 알려주세요!” 아마도 편입 자리가 몇 자리 생겼나보다. 2년제 대학에 자존심이 상해 있던 나는 어머니께 여쭈었다. “엄마, 인하대에서 3학년으로 받아 준다는데….” 어머니는 아무런 반응이 없으시다. 우리집 형편상 발령 받아 돈 버는 것이 우선이었다. 졸업을 하고 발령을 기다리는 2월. 성적이 앞 순위라 내심 수원시 발령을 기대했다. 400명 졸업생 중 순위가 두 자리수이면 분명 시(市) 발령이다. 그래서처음으로 만날 어린이들을 상상하며 교직의 첫출발을 기대했다. 그런데 용인군으로 발령이 난 것이다. 그동안 발령 대기 중인 2년 선배들도 동시에 발령이 난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성적과는 관계없이 출신고교에 따라 서울로 발령난 친구도 있었다. 수원 출신인 나는 한편 배가 아프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였다. 좀더 좋은 지역에 발령 받으려는 욕심 때문이었다. 2007년 3월 용인 대지초교가 초임지다. 이 곳에서 교직의알찬 열매를 맺기 위한 위대한 출발이 시작되는 줄누가 알았을까?
‘행복한 소통, 행복한 학교’ 1박2일 뒤뜰야영 열어! 촛불의식 시간, 친구들과 고마움을 전하며 서로의 촛불을 교환하는 장면 담양금성초(교장 이영재)는27일과 28일 교내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뒤뜰 야영를 열었다. ‘행복한 소통,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뒤뜰야영에는 모두 29가정 100여 명의 학부모와 교직원, 지역민과 금성중학교 학생이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작은 체육회 활동에는 전교생을 모둠 편성하여 다섯 마당의 전통 놀이로 흥을 돋우었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2시간 동안 흥겨운 놀이를 마치고 다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즐거운 대화와 웃음으로 가득한 외식으로 금성초 가족 모두 마음을 나누었다. 이어서 다양한 공연 관람도 하고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마술과 버불쇼, 난타 공연은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들뜨게 했다. 릴레이 촛불 의식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뜻 깊은 만남이었다. 진솔한 대화로 치유와 상담이 함께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곳곳에서 꽃을 피웠다. 촛불 의식의 뭉클함을 안고 전교생과 교직원이 매트를 깔고 체육관에 잠자리를 마련했지만 설렘으로 소곤거리는 학생들은 쉽게 잠들지 못했지만 그 모습마저도 선후배와 친구로서 소통하는 모습이라 아름다워 보였다.늦게 까지 잠들지 못하면서도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장을 돌고 친구 손을 잡고 산책을 하는 모습,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은 가을 아침만큼이나 상큼했다. 금성초 샛별 학부모님들은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따끈한 아침식사를 챙겨 주시며 학교와 아이들, 교직원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바쁘게 살아가느라 부족했던 대화 시간을 반성하며 자식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줄 시간을 가져서 감사하다는 아버지, 친구와 더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며 좋아하는 학생, 반 아이들의 눈빛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며 위로하는 시간이 좋았다는 선생님, 졸업한 모교에 와서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설렜다는 졸업생, 행사를 준비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 금성초의 모든 가족들은 뜻 깊은 하룻밤을 보냈다며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사랑과 우정을 담아 행복한 소통으로 행복한 학교를 이룬 이번 행사는 주5일 수업제에 맞추어 학교와 학생, 가족 간의 화합과 소중한 추억의 장을 마련코자 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소중히 여긴 학교장의 의지와 철학이 얼마나 멋진 변화를 이끌어 내는지 보여주는 행사였다.
기간제 교사의 담임 문제가 또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배재정의원이 교육부로 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서기간제교사의 담임비율이1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학교 상황이 대략 그정도 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 학교에 따라서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렇더라도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경우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좀더 타당할 것이다. 학교에서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맡아야 하는 경우는정규교사의 출산이나 병가, 파견 근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육아휴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경우를 기간제교사의 비율로 볼때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히 기간제교사의 비율과 정규교사의 비율로 비교하는 것은 현실감이 없다. 학교의 현실을 정확히 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기간제교사는 학교에서 직접 임용이 가능하다. 대체로 젊은 교사들의 지원이 많은 편이다. 담임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언론에서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으로 '담임 기피현상 심각'이라고 했다. 정규교사들의 담임기피로 인해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떠 넘긴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와 많이 다르다.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다고 해서 담임기피 현상 때문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요즈음에는 기간제 교사 모집공고를 낼때 담임 여,부에 대하여 기재를 하고 있다. 만일 담임을 맡기 어렵다면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공고문에 담임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없으면 지원서 제출 전에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담임을 맡고 안맡고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 억지로 떠 맡긴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다. 그렇지만 담임을 맡기 싫다면 다른 학교를 선택하면 된다. 다른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긴 하지만 본인이 싫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우리학교는 기간제 교사 공고를 낼때 담임 여,부는 물론 주당 수업시수, 지도학년을 함께 표기하고 있다. 그렇게 한 후 지원서가 들어오면 지원자가 동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면접 실시때 다시한번 확인한다. 기간제교사들이 담임을 맡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본인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언론에서 기간제교사의 의사에 따라 담임을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사정에 따라 기간제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 원하지 않는 경우는 담임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 기간제 교사들도 담임을 하고 싶지 않다면 면접을 볼때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해야 한다. 일단 임용을 받고 보자는 생각에 싫으면서도 담임을 하겠다고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1년이상 공백이 있을 경우만 담임을 맡겨야 하다. 도중에 담임이 바뀌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최소 1년은 담임을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는 도중에 담임이 교체되는 것이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도중에 담임이 교체되지 않는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만 교체가 되는데, 어쨌든 학교에서는 도중에 담임이 바뀌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런일이 발생하면 최대 피해자는 학생들이 되기 때문이다. 교원의 휴가관련 규정은 공무원 휴가규정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달라진다. 육아휴직의 범위가 확대 시행되고 있다. 자녀가 좀더 성장할때까지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교사들이 많다. 규정에 따라 휴직을 한 것이다. 휴직을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하면서 기간제 교사의 담임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정당하게 휴직을 했고 규정에 따라 기간제 교사를 임용했는데, 기간제 교사가 문제 되는 것은 정책적인 문제를 마치 학교에서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차별을 두지 말라고 하면서 기간제 교사는 모두 담임에서 빼야 한다는 논리는 도리어 기긴제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현상일 수도 있다. 담임을 맡고 안맡고는 전적으로 기간제 교사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다. 무조건 억지로 담임을 시키는 학교들이 많다고 보지는 않는다. 물론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담임을 맡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모든 학교에서 총체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요즘 기간제 교사들은 조건에 맞지 않으면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령 기술.가정 교과는 기술이나 가정 자격증이 있으면 가르칠 수 있다. 그럼에도 가정 전공인 지원자가 기술도 맡아야 한다는 이야기에 바로 지원을 포기한 경우를 직접 경험했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기간제 교사가 무조건 을(乙)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의사가 우선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규교사가 담임을 기피하기 때문에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떠 맡는다는 것도 일반인과 언론들의 추측일 뿐이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정규교사의 육아휴직, 파견으로 인해 담임 자원의 부족을 겪는다. 보직교사의 일부와 고령교사를 빼고는 대부분 담임을 맡는다. 그래도 담임자원이 부족하게 된다. 학급에 최소 한명의 담임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맡도록 권유하는 이유이다. 학교에서의 담임기피 현상이 심각하여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억지로 맡는 것은 아니다. 순전히 학교 사정때문이다. 일선학교에서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이유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관련되어 있다.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각 학교의 교원들은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 근무하지 않는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직접 근무해 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학교의 상황이기때문이다. 지하철에서 학생들이 장난을 심하게 치거나,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고 침을 뱉을 경우 일반인들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도대체 뭘 배우는가. 교사들은 왜 학생들을 저렇게 지도하나'라고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교사들은 억울하다. 공중도덕 잘 지키라고 교육하고 있다. 밖에 나가서 마음대로 행동하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밖에 나가서 그런 행동을 한다. 교육을 안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학교내에서 학생들이 화장실 변기에 빈 캔을 넣거나, 먹다만 간식들을 교실 바닥에 버리는 것, 운동장에 휴지를 버리는 것에 대해 일반인들은 이해를 할 수 있을까.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교사들은 그런 학생들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상황을 이해는 할 수 있는 것이다. 기간제 교사가 왜 담임을 해야 하는지 일반인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교원들은 누구나 이해를 하고 있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이다. 결론적으로 기간제교사의 담임 문제는 지원자인 그들이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공고문을 살피거나 공고문에 제시되지 않았다면 해당학교에 문이하면 된다. 전화문의를 받을 때 개인정보는 절대로 묻지 않는다. 혹시 전화문의하면 임용에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런일은 없다. 본인의 능력을 중요시 할 뿐이다. 혹시라도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을 맡기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온다면 그것은 학교를 더욱더 힘들게 만들 뿐이다. 지원하는 기간제교사들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특강 강사로 초빙이 되어 인천에 갔었다. 바로 ‘사교육 절감 창의경영학교 관리자 및 담당자 워크숍’ 담당장학사로부터 강의 요청이 고맙다. 왜? 주제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이고 부제가 ‘혁신학교 운영 사례’이기 때문이다. 강의가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다. 필자가 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저자이고 또한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어서 그렇다. 그러나 교재연구를 해야 한다. 대상이 장학관, 장학사, 교장, 교감, 부장교사다. 파워포인트 작성에 우리 학교 담당부장이 도움을 주었다. 기존 자료에 교장이 원하는 것을 삽입하여 보완한다. 또 PPT 전문가인 수원시광역행정협의회 이정미 차장이색상의 통일 등 세세하게 잡아준다. 그러나 최종 감수는 본인이 해야 한다. 도입 부분에 질문, 강사 소개 등을 넣어 도입부문을 구상한다. 과연 행복이 무엇일까?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의 화두가 행복이다. 정치인을 비롯해 장관들, 지도자급에 있는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국민행복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을 국정 교육의 방향으로 내세우고 있다. 행복하면 흔히 떠오르는 생각은 성공, 출세다. 돈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 높은 지위에 올라 권력을 잡는 것, 자신의 명예를 높이는 것도 행복의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정신적인 행복도 있을 것이다. 그게 과연 행복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100% 발휘한 상태’라고 하였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맘껏 발휘한 상태라는 것이라고 간파한 것이다. 얼마 전 강의를 들었는데 조벽 교수는 행복공식을 제시한다. ‘행복=꿈×끼×노력’ 행복교육을 생각해 본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모두 행복해야 한다. 그러려면 교육공동체 구성 요소 하나하나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교사의 경우, 교사 먼저 행복해야 하고 동료교사, 담당한 학급의 학생, 학부모를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 학생이라면 학교생활이 행복해야 한다. 매 시간마다 학습의 주인공이 되어 배우는 기쁨을 느껴야 한다. 주인공은 딴청을 피지 않는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면 자연히 성적이 오르게 되어 있다. 좋은 성적 결과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한 방법이다. 학교경영의 핵심을 수업혁신과 평가혁신에 맞춘다. 두 가지 혁신이 연계가 되어야 한다. 수업시간 학생이 주체가 되어 모둠학습, 발표학습, 토론학습 등에서 이루어진 내용이 시험문제로 출제가 된다. 학습에 진지하게 몰입하여 참여했다면 사교육이 필요하지 않다. 행복하려면 생활철학도 중요하리라. 우리 학교에서 교장이 강조하는 6적(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움직여라.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자율적이어야 한다. 판단은 교육적으로 하고 업무추진은 창의적으로 하라. 이것을 실천하면 행복한 생활이 되리라고 보는 것이다. 근래 앞서가는 학교에서 다루고 있는 행복교과서를 살펴보았다. 차례를 보니 답이 나온다. 감사하기, 관점 바꾸기, 비교하지 않기, 목표 세우기, 음미하기, 관계를 돈독히 하기, 용서하기, 몰입하기, 나누고 베풀기. 이 중 몇 가지만 실천에 옮겨도 행복은 성큼 다가온다. 행복교육이 필요하다.
오늘날 우리의 학교는 우울한 소식이 흘러나오는 저수지가 된 느낌이 든다. 누군가가 흘린 학교의 눈물이 가득 차 있어서인가? 어린 학생들이 자기 삶을 꽃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스스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안타까운 사건도 들려 온다. 이같은 결과는 어른 세대의 어떤 사고와 행위들이 틀을 만들어 내고 집적돼 그 속에서 주조되어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 이 점에서 학교 현장에 ‘희망’의 푸른 물감을 입히는 노력이 요구된다. 그것이 무엇이든 사회적으로 지지를 받아야 마땅할 것 같다. 그런가 하면 요즘엔 선생님도 가끔 눈물을 흘리는 곳이 되고 있다. 아이들로부터 파손된 권위가 입은 상처는 삶을 살아가는 용기를 빼앗아 가기 때문이리라. 10월의 문턱에서 텃밭에 심어 놓은 방울 토마토에 열매가 거의 사라진 시점인데도 꽃이 피어나고 있다. 과연 이 꽃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런지 의문스럽다. 같은 나무에서도 일찍 핀 꽃과 늦게 핀 꽃이 다르다. 처음 꽃은 좋은 열매가 되리라 기대하면서 자주 바라본다. 그러나 늦게 핀 꽃은 열매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탓 때문인지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래도 하나, 둘 열매가 맺힌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의 꽃’이다. 어떤 꽃은 봄에 피고 어떤 꽃은 여름에 핀다. 꽃은 이꽃이 피는 시기가 아닌데라고 생각을 할 때 피는 꽃도 있다. 이 세상의 아이들 모습도 이렇게 피어나는 것은 아닐런지!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다 저마다 꽃씨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다만 어느 시기에 필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이들이 이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꽃씨 하나씩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같이 피어야 할 시기에 같이 피우지 못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 피어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일이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수석 부총장 로버트 스턴버그는 예일대 입학처 특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특별한 생각’을 갖게 된다. 고등학교 내신성적과 시험 점수가 지원자를 ‘한정시킨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던 것이다. 표준화된 시험을 통해 확인한 학생의 성적이 아닌 학생들이 지녔을 갖가지 잠재력이나 기능과 소질 등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처음부터 제한됐다. 그래서 그는 학업성적 이외의 요소까지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성적이 아니어도 학생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에밀리 디킨슨은 “희망은 깃털을 가진 것 / 영혼의 횃대에 앉아 / 말 없는 음률을 노래하며 /결코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hope)과 도약(hop)의 어원이 같다는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기대감을 갖고 뛰어오르다’라는 말이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미래에 어떤 기대감을 갖고 뛰어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 행복하게 자신의 미래를 직시할 수 있는 자기 발견의 길을 걸어가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학교를 ‘희망의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지금 곳곳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소중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더 이상 교육을 ‘경쟁’의 도구로 삼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관계 맺음’으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력을 키워주고 멘토를 만나 ‘내일의 내 모습’을 구체화하기도 하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한 식구로 서로를 배워가는 작은 실천, 생명 존중과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은 커다란 숲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학교가 희망을 배우고 나누고 북돋아주는 곳이 되려면 학생들이 지닌 다양한 꿈과 끼를 장려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흔히 저지르는 잘못 가운데 하나가 ‘선생님’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는 일이다. 기존 교육정책들은 교사를 개혁 대상으로 전제하고 논의를 풀어왔다. 교사는 어느 누구보다 자율적인 존재로 살아갈 책임이 있다. 그러나 모두가 자율적인 존재는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자기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거울’이 되는 많은 선생님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서 학생들과 함께하고, 어린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의 아픈 곳과 가려운 곳을 직접 어루만지는 교사들의 능동적인 제안과 변화가 중요하다. 학교는 눈물이 흐르는 수원지가 아닌 즐거운 희망의 노래가 퍼져 울리는 근원지가 되어야 하고, 학생들이 올라가야 할 곳은 ‘아파트 옥상’이 아니라 바로 저 ‘영혼의 횃대’가 아닐까?
2014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이 실시되었다. 수험생들이 6개 정도 수시를 내면서 상향지원한 경우도 많이 있다. 그 결과 경쟁율이 수십대 일을 넘고 있다. 학생의 면접장에 나오신 부모님들이 면접장 밖에서 자녀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이 지난 6월 전국 94개 중학교 교사 856명을 대상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집중이수제의 학습효과를 설문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집중이수제에 대한 효과가 별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교사들은 이 집중이수제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교육정책 중 하나인 집중이수제가 비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정 교과목을 2-3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는 집중이수제가 2009 개정 교육과정 설계 초기의 기대대로 학습의 질을 높이지 못한다는 설문 결과로 보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개최한 ‘중학교 교과 집중이수 개선 방안 탐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중이수제가 학습의 질을 높였나’라는 질문에 78.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8.7%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82.4%는 ‘집중이수제가 당초 기대대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집중이수제의 효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다. 이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설문 조사는 도덕 교과, 사회 교과, 역사 과목 등 세 교과목에 대해서 시행되었다. 그 결과 사회 교과에서 집중이수제가 효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88.7%로 가장 높았다. 역사와 도덕 과목도 각각 88.4%와 83.4%로 높게 나타났다. 8할 이상의 교사들이 집중이수제에 대해서 비효과적이라고 응답하고 회의적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학생 1,316명 가운데 57.4%는 집중이수제 시행으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시험 교과목 수는 줄었으나 각 과목의 시험범위가 너무 넓어 부담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중이수제가 수박겉핥기식의 피상적 교육으로 흐를 우려가 있음을 보여주는 반응인 것이다. 교사와 학생 모두 집중이수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반응한 점은 향후 집중이수제의 운영에 대해서 재고해야 할 점이 분명히 있다고 보여진다. 학생들의 배경 지식 형성에는 각 학교급의 전 학기에 걸쳐서 고르게 이수를 하는 것이 더 좋은 방향이 아닌가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회갑일에 잘 먹기 위하여 열흘 굶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집중이수제 도입 이의 기존 교육과정 체제와 집중이수제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바람직한 대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 2009 개정 교육과정 도입 당시 집중이수제는 일부 교과목을 3-6년의 학교급 학년 중 특정 2-3개 학기에 집중 이수하게 하여 내용을 심화시키고 이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적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시스템 상 상급학교 진학이 하위 학교급의 교육과정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집중이수제는 당초 도입의 취지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게 냉철한 현실이다. 즉 상급학교 진학과 평가 등에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비주지 교과는 집중이수제를 적용하여 설상가상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푸대접을 받는 교과인데, 더 경시하게 되고 있는 게 학교 현장의 실정이다. 더 진솔하게 살펴보면 체육과, 음악과, 미술과 등 비 주지 교과는 도덕과, 사회과, 역사 과목보다도 더 집중이수제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집중이수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전국 3,221개 중학교 중 사회과, 도덕과, 역사 과목 등 이들 세 교과목을 2개 학기에 집중 편성 교육하는 학교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할 때 현재 일선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집중이수제의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결국 이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집중이수제 설문 조사 결과 발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특색 교육과정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집중이수제에 대한 중간 평가와 분석을 토대로 보다 바람직한 대안 모색의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설문 조사 결과는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과정 체제에 대한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현행 교육과정 체제는 국가수준교육과정 고시, 지역교육과정 편성ㆍ운영 지침, 학교교육과정 편성ㆍ운영 실행 등으로 위계 지어지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단위 학교의 학교교육과정과 각 교사 중심의 교사교육과정이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실제 부여되는 학교교육과정, 교사교육과정의 설계, 실행은 상위 교육과정인 국가수준교육과정과 지역수준교육과정의 범위 안에서 편성ㆍ운영되기 때문에 집중이수제에 대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 교육 당국의 심도 있는 분석과 검토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집중이수제가 문제점을 해결하여 본래 취지대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영되도록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이전 국가수준교육과정의 경직성을 탈피하여 상시 교육과정 개정 체제를 도입한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 ‘실현해 가는 교육과정’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즉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교육과정 개정의 탄력성과 신축성이 핵심 특징인 것이다.
오늘 아침은 바람이 꽤 차다. 가을도 없이 겨울이 오려나? 정상적인 것보다 비정상적인 것이 더 무서운 것인데. 한 학생은 아침에 일찍 긴 옷을 준비하지 못했는지 얇은 담요 같은 것을 덮어쓰고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충분히 이해되었다.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해 감기가 들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람을 높이 보느냐, 낮추어 보느냐에 따라 상대방도 그 사람을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높게 보기도 하고 낮게 보기도 한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귀하게 보면 학생들도 선생님을 귀하게 본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八.이루장구하 제3장에 보면 “임금이 신하를 손이나 발처럼 보면 신하는 임금을 배나 심장처럼 본다.”고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손이나 발은 신체의 일부다. 손이 없으면 사람구실을 못하고 발이 없어도 사람구실을 못한다. 손과 발이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정말 생활이 비참하게 된다. 임금님이 신하들을 손과 발처럼 귀하게 여기면 신하들은 임금님을 어떻게 보겠는가? 더 귀하게 볼 것이다. 그래서 맹자께서는 임금이 신하를 손이나 발처럼 보면 신하들은 임금을 배나 심장처럼 본다고 하셨다. 배나 심장도 신체의 일부다. 그 중 심장은 중심부다. 심장이 없으면 사람구실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끝난다. 그만큼 중요하다. 임금님이 신하들을 귀하게 여기니 신하들은 임금님을 더 귀하게 여기게 된다. 반대로 위치가 높다고,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고 낮은 위치에 있는 분을, 배우는 입장에 있는 분을 무시하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무시하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맹자께서 “임금이 신하를 개나 말처럼 보면 신하는 임금을 나라의 사람(일반 백성)처럼 본다”고 하셨다. 임금이 신하를 깔보고 무시하는데 신하가 임금을 높일 리가 없다. 임금이 한 것 이상으로 낮추게 된다. 임금이 신하를 개나 말처럼 취급하는데 신하가 임금을 임금처럼 대우하리라고 하는 것은 착각이다. 신하들도 임금을 일반 백성의 한 사람으로 낮게 보게 되는 것이다. 임금을 일반 백성처럼 본다는 것은 엄청 낮추는 것이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무시하고 짓밟는다. 지도자의 입장에 있는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깔보거나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고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할 것 같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필요 없는 사람, 가치 없는 사람으로 여긴다면 상대방은 그 이상으로 쓰레기 같은 사람으로 취급할 것 아닌가?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이 신하를 흙이나 지푸라기처럼 보면 신하는 임금을 도적이나 원수처럼 볼 것이다.” 맹자께서 무서운 말씀을 하셨다. 흙이나 지푸라기는 가장 천하게 여기는 것들이다. 사람들이 흙은 밟고 다니고 지푸라기는 태우거나 버린다. 이렇게 사람을 대하면 상대방은 극도로 마음이 상하게 되어 결국은 원수와 같이 여기고 만다. 이런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남을 잘 대해주는 선생님, 높여주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원수 같은 놈’이라고 했다고 하면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아마 이런 말을 들으면 아드레날린이 나와 건강을 엄청 해칠 것이고 선생님은 둘도 없는 ‘존경스러운 선생님’이라고 한다면 얼마나 행복을 느끼겠는가? 잠자리가 편하게 될 것이고 엔돌핀이 많이 나올 것이다. 학생들을 높이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더 높인다.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여기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더 긴요한 분으로 모신다. 남을 높이되 특히 학생을 높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결국은 나를 위한 길이다.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미사리카누경기장에서 있었던 ‘제31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카누부가 금메달 5개, 동메달 1개로 고등부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서령고는 이번 대회에서 C1-200m에서 최지성 1위, 이아름 3위 C2-200m에서 이중협, 김진성 1위 C1-500m에서 최지성 1위, C2-500m에서 이중협, 이아름 1위 C1-1000m에서 최지성 군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적을 거두기까지 박창규 감독과 최승기 코치는 우수선수를 발굴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키 위한 체계적인 강화훈련을 실시했으며 각 팀 간의 전술을 비교분석 평가해 선수 상호간의 의견교환 등 전문기술 습득에도 중점을 두고 노력했다. 박창규 감독은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앞으로 있을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종목 석권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전남 스포츠클럽대회에 출전한 광양여중 학생들은 대회 참가를 계기로 잊지못할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다. 유명한 서예가가 써 주신 가훈을 선물로 받은 것이다. 받은 가훈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를 비롯하여 요청 학생수가 많아 짧은 시간에 작업을 할 수가 없어 선생님은 학생들이 요구한 가훈을 액자에 정성스럽게 넣어 교장실로 보내주셨다. 우리 학생들에게 가훈을 갖게 된 계기를 물어보니 참 다양한 모습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우리 가정이 물질적으로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정신적으로 빈곤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는 요즈음 대부분 가정에서 대화가 없어지고 가정의 이야기, 가족의 역사가 사라져 가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이같이 좋은 선물을 한 분에게 정성들여 서신을 보내도록 지도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 학생들이 부모와 상의하여 가훈을 정하여 실천하게 된다면 바람직한 인성교육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기에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학생들이 각각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EBS 연계교재는 여러 번 반복을 하여 복습이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태일 것이다. 연계교재를 공부하면서 본인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반드시 계속 반복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한다. 하루의 공부시간을 100이라고 했을 때, 50 이상은 고난도 문항에 대한 접근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고난도 문항은 맞고 틀린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문항을 접근하는 방법을 수학적으로 생각해보는 연습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꽤 많은 상위권 학생이 고난도 문항은 다 맞추고, 계산을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복습을 할 때, 쉬운 문항 그리고 기본적인 개념에 해당하는 문항도 매일매일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주말을 이용해 모의고사를 수능을 치르는 것과 같은 시간에 풀어보고 시간 관리를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중위권 학생의 경우 어려운 문항에 대한 대비를 지나치게 많이 하다보면 오히려 실제 수능에서 기본적인 문제까지 틀리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자신의 공부시간 중 50%의 시간은 기본 개념에 충실한 문항을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계교재를 최대한 꼼꼼하게 점검하고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따라한다고 해서 수능 점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연계교재부터 제대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최근 3년간 평가원 기출문제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시행 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난도 문항은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한 두 문제를 풀더라도 자신의 힘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해보자. 그런 노력을 하다보면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키워질 수 있다. 반드시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는 고난도 문항을 스스로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한다. 자신이 부족한 단원 또는 개념을 극복하려면 그 약점만 따로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상용로그가 힘든 학생이라면 상용로그만 따로 정리를 하거나, 통계적 추정을 계속 틀리는 학생은 그 부분만 정리돼 있는 강의를 이용하거나, 그 문항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쭉 풀어보면서 자신의 오개념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 학생의 경우에는 현재 연계교재를 다 풀지 못한 학생이 많을 것이다. 연계교재를 풀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에는 EBS의 연계교재 요약특강 또는 연계교재 최종점검 강의를 통해 시험에 꼭 나올 만한 문항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하위권 학생이 짧은 시간동안 1등급 만점이 나오기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개념에 충실하게 공부를 한다면 수학은 충분히 3~4등급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3년간 평가원 기출문제 중 2점과 3점짜리 문항은 반드시 풀어보고, 4점짜리 문항도 하루에 한두 문항 정도 풀어본다면 실제 수능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래프, 도형, 표가 삽입돼 있는 문항은 연계가 확실하게 드러날 수 있는 문항이다. 연계교재를 공부할 때 그래프, 도형, 표가 등장하는 문항은 조금 더 눈여겨 볼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수능에서 많은 학생들이 긴장을 해서 실수를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남은 시간동안 공부를 할 때에는 시간 관리를 하는 연습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준비해서 30문항을 80분 정도에 풀 수 있도록 연습하자. 답지를 내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음을 기억하고 끝까지 열심히 공부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2014학년도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되됨에 따라 수능체제도 개편이 이뤄졌다. 개편 방향은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수능, 별도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 교육과정 취지 반영으로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수능이다. 과학 탐구 영역의 경우 최대 선택 과목 수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됐다. 이를 토대로 치러진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의하면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각각 99.6%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를 선택하였다. 또 응시자는 각 과목의 Ⅰ을 많이 선택하였으며, Ⅰ과목 중에서는 화학, Ⅱ과목 중에서는 생명 과학을 많이 선택했다. 지구과학의 응시자 수를 2013학년도 수능 지구과학 응시자 수와 비교해보면 지구과학Ⅰ은 14만779명에서 7만712명으로, 지구과학Ⅱ는 2만7550명에서 1만1749명으로 모두 절반으로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지구과학Ⅱ의 경우 상위권 이탈이 큰 편으로 분석됐다. 교육과정이 바뀐 해는 수능 출제 시 교육과정에 충실할 것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과정 해설서는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교과서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구과학 개정 교육과정에서 다ㄹ뤄지는 개념은 기존의 지구과학Ⅰ, Ⅱ에서 다룬 개념, 천체 좌표계, 연주 시차 등 지구과학Ⅰ, Ⅱ에서 이동한 개념, 환경오염, 은하의 구조와 회전 등 새로 추가된 개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개정 전 지구과학Ⅰ, Ⅱ에서 다룬 개념은 기존 평가원 기출 문제를, 새로 추가된 개념의 경우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출제되므로 교과서를 활용하도록 한다. 새로 추가된 개념의 출제 유형은 예비 시행 및 앞서 실시한 2014학년도 6월, 9월 모의평가를 분석·참고하도록 한다. 따라서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은 기출 문제를 선별하고 모의평가를 분석해 학생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2번의 모의평가가 마무리됐고, 이 결과는 2014학년도 수능의 구체적인 출제 방향에 반영될 것이다. 지구과학Ⅰ의 경우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나 9월 모의평가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 지구과학Ⅱ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모의평가에서 지구과학의 각 단원별 문항 구성을 보면, 각 단원별로 1~3 문항으로 비교적 고르게 출제됐다. 지구과학Ⅰ의 경우 대단원 ‘소중한 지구’는 총 6문항(3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변별력은 천체 관련 단원에서 나타났다. 지구과학 Ⅱ는 기존과 큰 변화는 없었다. 지질도, 대기, 해양의 지형류 흐름 등의 난이도 높은 개념들이 출제됐으며 ‘좌표계와 지구의 운동’ 단원이 지구과학Ⅰ으로 내려간 결과 개정 전에 비해 천체 관련 단원의 난이도는 낮아졌다. 문항 중 자료를 통합해 보다 심화된 내용을 묻는 문항, 자료를 다른 관점에서 물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던 문항, 기출 자료에 대한 심화된 질문을 하는 문항 등은 난이도가 높은 유형이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학생들이 관련된 내용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이해를 토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EBS 교재의 수능 연계를 고려해야 한다. 지난 6, 9월 모의평가에서 지구과학Ⅰ, Ⅱ 모두 70% 이상 연계됐으며 그 중 자료 연계 유형이 약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자료 연계 유형은 연계 효과가 비교적 높은 유형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높았던 6월 모의평가는 EBS 연계 효과가 크기 않다고 느낀 반면 9월 모의평가는 사진 자료 제시 유형 등을 확대해 체감 연계가 높은 편이었다. 앞으로 수능이 두 달 남짓 남았다. 현장의 교사들은 학생들이 최종 마무리 학습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하며, 그림·그래프·표와 같은 다양한 자료 해석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지구과학Ⅰ의 경우 변별력을 결정하는 천체 관련 단원을 집중 지도해야 한다.
24일 5교시 수업이 진행되는 잠실중 1학년 교실들에서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학생들이 직접 고른 선택프로그램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반을 비롯해 드라마와 광고, 로봇연구, 바리스타, 디자인, 목공예, 요리, 모의창업, 스마트폰앱, 보컬트레이닝반 등 12개에 이르는 다양한 선택프로그램은 잠실중만의 특색이다. 정서영 양은 “실용음악 쪽에 관심이 많아 보컬트레이닝과 드라마와 광고 반을 선택했는데 공부 스트레스 없이 학교 수업시간에 이런 기회를 갖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지난해 직업체험 중점학교를 운영했던 덕분에 개인 또는 그룹별로 학생들이 언제나 체험할 수 있는 40여 곳의 진로체험 인프라를 마련해 둔 것도 이 학교의강점이다. 임서현 학생도 “체험프로그램이 많아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재미있다”고 했다. 김선희 수석교사는 학생 뿐 아니라 달라진 학교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수석은 “입시·시험에 묶여 그동안 수업개선은 늘 잘 안됐었는데 자유학기제로 현장 교사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며 “막상 평가 자율권이 주어졌을 때 상당수 교사들이 당황했지만 시행 한 달이 지난 지금 다른 학년 교사들이 자유학기제의 특성과 자율성을 부러워하고 1학년을 주목해서 보고 있다”고 했다. 도시 대단위 학교 체험 예산 부족해 여건·특성·학생수 반영한 지원 절실 “교사 가산점 등 인센티브 확대해야” 하지만 도시 대단위 학교이다 보니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는 예산 부족 문제가 늘 발목을 잡았다. 허성일 교장은 “1학년이 430명인 학교여서 학생들이 한번 체험을 나가게 되면 500~600만원의 비용이 든다”며 “학생수에 따른 예산책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옥희 교감은 “딱딱한 수업보다 체험중심프로그램만 선택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다보니 필수적으로 강사 채용이 필요해 예산은 더 부족했다”며 “교육기부 등을 통해 충족해보려고 했지만 이 역시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12학급에 담당 교사 수가 많아 30%나 15명 이내에서 선택해야만 하는 가산점도 고민이다. 최상덕 자유학기제지원센터특임소장은 “자유학기제는 교사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시·도별로 인센티브와 대상 범위가 달라 교사들의 불만이 될 수 있다”며 “자유학기제가 1학년 교사 뿐 아니라 2~3학년 교사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인센티브 확대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윤여복 장학관은 “가산점은 지침에 묶여 있어 바로 바꾸기에는 어렵다”면서도 “자유학기제, 집중학년제로 고생하는 교원들의 사기진작이 될 수 있도록 우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학기 시작으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운영이 본격적인 시험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준비해왔던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는 연구학교들은 지금 어떤 모습이며, 고민은 무엇일까. 본지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이 자유학기제를 적용하고 있는 연구학교 두 곳을 찾았다. 연구학교 계획도, 학교특성도 너무 달랐지만 두 학교 구성원들은 자유학기제 실시가 교육과정 재구성과, 평가·수업개선이 요구되는 만큼 “학교의 모습은 새롭게 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24일 경기 안산 신길중(교장 황운연) 1학년 7반 교실. 박혜진 교사(도덕·사회)가 ‘인간 존엄성과 인권의 보편성’에 대해 사회, 국어 융합수업을 진행했다.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을 통한 생각 열기로 시작된 수업은 1970년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산업화, 인권문제에 다다랐다. 학생들은 8개 모둠으로 나뉘어 장애인, 이주노동자, 외모지상주의 등 주제를 정하고 인권에 대한 공익광고포스터를 만드는 과정에 빠져들었다. 언뜻 보면 신길중에서 융합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선택프로그램같지만 수업이 시도된 것은 기본교과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기 전엔 볼 수 없었던 변화된 학교의 모습이다. 박 교사는 “수업시수가 줄어 핵심성취기준을 개발하고 이것을 토대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되도록 하나의 수업에 여러 가지를 융합하는 시도를 하게 됐다”며 “막상 자유학기제를 시작해보니 교사도 시험·진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다양한 수업을 해보게 되고, 아이들 반응도 뜨겁다”고 말했다. 신길중은 교육부가 제시한 유형 중 ‘학생선택프로그램 중점모형2’를 적용했다. 국·영·수·과·도덕·한문 등 총 6시간의 기본교과 시수를 줄이고 수·목 5, 6, 7교시 블록타임으로 각각 교과연계, 적성 선택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험이 없는 대신 자기평가, 형성평가, 포트폴리오 평가 등으로 평가를 다양화하고 모둠별 수업이 크게 늘어난 만큼 조원들끼리의 평가, 다른 조 평가, 자기평가를 같이 하도록 해 평가의 신뢰도를 높였다. 황운연 교장은 “교육과정 재구성부터 수업, 평가가 바뀌어야 하는 자유학기제의 근본 취지대로 운영하려면 교사가 힘들 수밖에 없다”며 “열심히 하려는 학교 분위기 덕분에 교사들이 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잘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길중의 자유학기제 안착이 빨랐던 이유는 거창하고 화려한 진로체험·인사초청·선택프로그램 운영이 아니라 지역사회, 우리 이웃에서 답을 찾은 데 있다. 학교 교원과 학부모 지원단 35명이 직접 발로 뛰었다. 학부모 모임을 가진 ‘안산 삼대 째 손두부 집’을 장인정신으로 대를 잇는 손두부 만들기 체험장으로 즉석 섭외하는 식이다. 근사한 직함을 가진 사람이 아니어도 삶의 철학이 있는 이웃들은 바로 신길중의 초청 강사가 된다. 대학과의 연계를 바라는 다른 학교와 달리 진로체험에 안성맞춤인 주변 특성화고의 문을 두드렸다. 안산녹색소비자연대와 학교가 손잡고 공동으로 12차시에 이르는 ‘녹색학교 만들기’ 선택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연구학교 중에서도 성공적인 지역 연계 사례로 꼽힌다. ‘학교 문화·교사의 열정’이 성패 좌우 발로 뛰어 지역사회 연결 쉽지 않아 하지만 운영하면서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허은숙 교육과정부장은 “자유학기제 운영은 외줄타기 같다”며 “실제 운영에서는 교사가 움직여야 하고 시간이 확보돼야 하는데 교사들의 피로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지역사회로 포커스를 맞춘 신길중도 체험인프라 마련은 역시 힘든 과제다. 안수경 진로부장은 “이전보다 학교를 도와주는 곳이 많아졌지만 연계를 위해 7~8시까지 해당기관 담당자를 기다리다가 만나고, 거절당하기도 하는 등 아직은 지역사회에 자유학기제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장은 “42개 연구학교가 각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른 선택지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해 교원들의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자율권이 주어진 만큼 개별 교사들이 하고 싶은 수업, 프로그램 운영을 스스로 하도록 국가, 자유학기제지원센터가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124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로 총 33만 7152명이 활동에 참여, 19억 1941만원의 예산 지원, 교육기부자 1300명.’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이 서울을 학습공동체로 만든다는 목표로 올해 상반기 동안 이뤄낸 일이다. 시교육청은 25일 서울교육연수원 우면관에서 그동안 협력해온 기업, 대학, 공공기관, 문화․예술단체 및 교육기부자 700여명을 한 자리에 모아 ‘행복교육도시 서울’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멘토기부단 발대식과 서울학습공동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담장을 낮춰 언제든지 시민들은 학교 안으로 들어와 가르치며 배울 수 있고,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 나가 체험․공부․봉사하며 자신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키울 수 있는 곳, 학교가 더 이상 외로운 섬이 아닌 모든 시민들의 소통의 장이 되는 곳이 되게 하겠다”며 “서울을 ‘행복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출범을 선언했다. 그는 ‘서울 행복교육도시’의 5대 목표로 △학생이 행복한 곳(학급당 학생수 2020년까지 OECD 상위 수준 감축,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 수립, 특별배려학생 종합지원 체제 구축) △스승이 존경받고 배려 받는 곳(서울시민․ 기관 동참 은사 모시기 스승의 날 운영, 서울교원미술대전․음악축제 개최)△교육과 관련된 소통이 풍성하게 이뤄지는 곳(누구나 교육관련 의견 개진·반영) △학교가 아름다운 곳(학교기본시설 확충 및 현대화, 학교 독서교육 강화 및 책 나눔 운동 확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곳(내년까지 250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청 및 25개 자치구와 협력 강화) 등을 소개했다. 교육기부단 대표로 참석한 한기범 희망나눔 대표(전 농구선수)는 “사정이 어려워 심장재단의 지원을 받아 두 번의 심장수술을 받으면서 기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재능기부를 해왔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구암고 학부모 남궁영숙(44) 씨도 “초·중·고생을 모두 자녀로 두고 있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이제 학교 안에서의 교육 뿐 아니라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 사회에서의 교육이 모두 중요한 만큼 특히 지역사회에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학습공동체 출범이 행사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운영되며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토대를 다져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컨퍼런스 토론자로 참석한 김윤정 한국과학창의재단 미래창의인재단장은 “3년간 교육기부를 운영해보니 비전이 공유될 때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더라”며 “사회공헌 기업들이 최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면서도 체계적이고 근본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결국 교육이라고 보고 동참하고 있는 만큼 서울이 좋은 모델이 돼 달라”고 제언했다. 최상덕 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지원특임센터소장도 “서울학습공동체가 학교를 넘어서 사회 전체가 연결망이 되는 살아있는 학습생태계가 되려면 각 기관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상호 협력하는 협업시스템과 지속적인 협의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헌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교육이 주로 공공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돼 교육의 질 향상을 가져오기 어려웠는데 서울학습공동체는 외부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교육자원 구조를 바꿔 의미 있다”면서도 “서울이 가진 수많은 학습자원을 이제부터 어떻게 체계적으로 발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