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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학폭 관련법8건 발의 학교폭력대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가해 학생 즉시 전학’,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적인 입법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가족행복특별위원회 학교폭력대책분과위원장 김상민 의원은 지난달 22, 25일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 7개를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 간 교원단체, 학교폭력 전문가, 피해자, 가해자, 학부모 경찰, 판사, 변호사 등 학교폭력에 관련된 각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폭력 종합대책 입법안’을 만들었다. 그는 “발의된 입법안들은 그동안 학교폭력과 관련해 방치됐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한 법”이라며 “다양한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진 예방 및 사후처리에 관한 종합학교폭력 대책 법률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입법안에는 학교전담 경찰관제의 안착을 위한 근거법 마련을 위한 ‘학교전담경찰관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초·중등교육법’, ‘소년법’,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개정안에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조항 신설, 가해사실 학생부 기재 의무화, 가해학생 즉시 강제전학 조치 등 그동안 학교폭력과 관련돼 지적돼온 현장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 외에도 ▲긴급보호조치 등 피해학생 보호 강화 ▲공정성 강화를 위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재심 제도 개선 ▲사건 은폐·축소 방지대책 ▲형사 미성년 신병 확보를 위한 임시위탁영장제도 시행 및 구속영장 발부 허용 ▲촉법소년 연령 상한 14세에서 12세로 조정 ▲소년법정 보호자 출석 의무화 ▲교과서에 학교폭력 예방교육 삽입 ▲유아기 학교폭력예방교육 실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이에더해이번 주 중으로 전문성을 갖고 소년보호사건 등을 신속히 다룰 수 있도록 현재 5개에 불과한 가정법원을 각 지방법원에 설치하도록 하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발의할 계획이다.
여야 의원 22명…학교 운영비 인상도 요구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 신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 22명은 결의안을 통해 교육용 전기료를 산업용 평균단가의 70% 수준으로 즉시 인하할 것과 급등하는 공공요금 단가를 감안해 초·중·고교 학교 운영비 예산 편성 현실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국교총이 전국 1058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요금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학교의 72.2%가 교육용 전기요금의 인상 부담으로 학교 운영비를 축소했고, 87.9%의 학교는 전기료 인상으로 냉·난방 가동시간과 횟수를 조정하는 한편, 96.7%의 학교는 전기료가 가장 부담스러운 공공요금으로 인식했다. 신 위원장은 “ 교육용 전기요금이 2008년부터 올해 1월까지 5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40.1%나 인상됐다”며 “일선 학교는 교실 냉·난방비 부담이 커져 충분한 수준의 냉·난방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이 위협받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육용 전기 사용량이 전체 사용량의 1.7%에 불과해 인하여력은 충분하다”며 “교육부는 이번 결의안을 명심해 즉각적인 교육용 전기료 인하와 학교 운영비의 현실화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해직교사 출신·혁신학교 운영 총괄 전북교총·새누리당 사과·징계 촉구 전북도교육청 교육청 공식 행사 진행을 맡은 장학사가 국민의례를 “꼴사납다”며 생략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달 28일 전북도교육청의 ‘독일 혁신교육 동향’ 특강 행사 사회를 맡은 전북도교육청 박모 장학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이 꼴사납게 비칠 수 있다”며 의례를 생략했다. 이 자리에는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 도내 혁신학교 교장·교사 500여명과 독일 등 외국인도 참석하고 있었다. 박 장학사는 1989년 전교조 익산지회 초대지회장을 맡아 지난 10월 7일 1심에서 후보자 비방 혐의로 유죄를 받은 안도현 시인과 함께 활동하다 구속·해직됐다. 1994년 복직된 그는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혁신학교 정책을 담당해왔다. 박 장학사는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1989년 전교조 익산지회 초대지회장을 맡아 활동하다 구속됐다.익산지회 해직교사 중에는 지난 10월 7일 1심에서 후보자 비방 혐의로 유죄를 받은 안도현 시인도 포함돼 있었다. 1994년 복직된 그는 지난 2010년 전문직에 임용됐고,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혁신학교 정책을 담당해왔다. 박장학사는 당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외국인 발표자들이 불편하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문제 발언에 대한 비판은 계속됐다.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 3일 논평을 내고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다. 전북교총은 “장학사가 국민의례를 폄훼하고 자의적으로 생략했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분명한 당사자의 사과와 교육청의 처벌을 요구했다. 5일에는 새누리당 지도부도 해당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외국인 교육자에게도 참으로 부끄러운 행태로 외국인 앞에서 국가를 모독한 것과 다름없다”며 “전교조 출신의 교육자가 말하는 혁신교육은 국민의례를 모독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더 큰 문제는 김승환 교육감이 행사 자리에 참석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해당 교육감과 장학사는 국민들에게 정중하게 공식 사과해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국민의례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데 그 장학사는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박 장학사는 도교육청에서 혁신 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는데 국민의례를 꼴사납다며 없애버리는 것이 전교조식 혁신교육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례가 꼴사납고 지루하다는 장학사는 건강한 국가관이나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은 털 끝 만큼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니 그 사람이 담당했던 일선 학교 교육은 또 얼마나 왜곡되어 있을 것인지, 소름이 끼칠 정도”라며 “교육부는 당장 응분의 징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장학사의 매우 적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도민들과 교육 가족에게 매우 큰 마음의 상처를 준 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고, 해당 장학사도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6일 사죄의 글을 내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맥락을 떠나 씻을 수 없는 잘못이었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박 장학사를 본인의 요청에 따라 4일자로 대기발령했으며,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인사조치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총 “교육 정치중립 보장해달라” 직선제 개선 등 4대 요구안 제시 5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정개특위가 이번 주부터 가동될 방침이다. 정개특위는 내년 1월 31일까지 기초의회 의원선거와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 등 지방선거 개혁논의에 돌입한다. 특위가 가동되면서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법 개정도 교문위가 아닌 정개특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여야는 ‘로또선거’로 비판받는 교육감 직선제 개선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는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을 묶어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와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이 공동의 교육 공약을 발표하는 ‘공동등록제’를 중심으로 5~6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주당은 유권자를 교원과 학부모로 한정하는 식의 제한적 직선제나 교육감 선거를 지방선거와 분리해 치르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에는 양당 교문위 의원들 모두 긍정적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당론을 확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지방교육자치 선거제 개선 활동을 펼쳐 오던 교총도 정개특위가 가동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정책요구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교총은 5일 “정파 이해나 정치 논리가 아닌 헌법 31조에 명시도니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구현하는 제도 개선의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정개특위에 4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정개특위가 정쟁이나 시한에 쫓겨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시기를 놓치거나 졸속 이법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교총과 교육계의 여론을 반드시 수렴해 올바른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매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입법권을 갖고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정개특위가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교육자치법을 개정할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 교총의 4대 요구 사항은 ▲전문성 보장을 위한 교육감의 교육경력 자격요건 부활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한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육의 자주성 보장을 위한 시도교육위원회 존속 ▲유·초·중등 교원의 공무담임권 보장을 위한 교육 선거 현직 출마 등이다. 정개특위 요구에 이어 6일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이 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육동일 제1위원장을 만나 간담을 가졌다. 안 회장은 간담을 통해 교총의 지방교육자치 선거제 개선 관련 요구사항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협력을 요청했다. 교총은 향후 교육관련 단체 공동 기자회견 등 연대활동을 통해 정개특위를 비롯한 대국회 활동을 더 강전개할 것을 예고했다.
교총이 시간제교사 문제만 교육부와 협의하는 ‘원포인트’ 긴급교섭을 위해 20일까지 전국 교원 ‘동의’를 추진한다. 이번 긴급교섭은 지난 7월 2일 시작한 2013 정기교섭과 별도로 요구하는 ‘특별교섭’ 개념이다. 전국 교원 동의 추진은 교총이 지난달 29일 ‘시간제교사 관련 논의기구 구성 및 원점 재검토’를 과제로 요구한 긴급교섭이 전국 교원의 동의를 바탕으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총은 “박근혜 정부의 고용 창출, 시간제 일자리 정책은 공감하지만 학생과 전인적 교류를 해야 하는 교직 특성상 교원은 제외해야 한다”며 “협치 개념의 교섭을 통해 논의기구에서 처음부터 재검토하고 최선의 합일점을 도출해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4일 전국 유·초·중·고에 동의 공문을 보낸 교총은 함께 송부한 동의서를 팩스로 전송 받거나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부모단체, 전면 재검토 요구 시·도교육감協 도입 철회 건의 전국 교·사대생 대표 기자회견 여·야 의원들도 반대 의견표명 정부의 정규직 시간제 교사 도입 철회를 위해 교총이 긴급교섭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교육계 곳곳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전교조(위원장 김정훈)는 지난달 정규직 시간제 교사 도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양대 교원단체가 모두 시간제 교사 도입에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모들도 반대 입장이다. 전국학교운영위원총연합회(회장 송인정)는 지난달 25일 시간선택제 교사 채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밝히며 제도 도입을 반대했다. 학운위총연합에 따르면 전국 1758의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장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가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학운위총연합은 “학교 현장은 더 혼란스러워 질것이고, 학생·동료교사와의 관계 등에서 많은 부작용이 예상돼 결국은 공교육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학교 현장은 더욱 황폐화될 것”이라며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지 말고, 교육적 측면에서 전면 재검토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도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2일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고영진 경남교육감)도 반대 움직임에 동참했다. 교육감들은 오후 3시 열린 협의회 총회에서 정부에 건의할 교육현안 7건을 결정하면서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 철회’를 전면에 내세웠다. 교육감들은 “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정책 결정을 교육주체들의 의견 없이 추진했다”고 비판하며 정규 교원 정원 감소 가능성, 운영상 문제 발생 우려 등을 들어 제도 도입 철회를 요구했다. 교육감들 뿐 아니라 실질적 ‘일자리 창출’ 대상인 예비교사들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집행위원장 이다례, 교대련)을 중심으로 한 전국 교·사대생 대표자들은 6일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간제교사 제도 도입 철회와 정규교원 확충을 촉구했다. 이다래 교대련 집행위원장은 “교원 증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전일제 임용문만 더 좁아지게 됐다”며 “교육은 고용률 달성 수단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기자회견에는 교대련 외 서울대, 공주대, 경북대, 강원대, 부산대, 동국대, 성균관대, 한국교원대 등 사범대 학생들도 참여했다. 여야 의원들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시간제 교사 증가는 필연적으로 일선 교사들의 행정 부담을 늘릴 것이고 수업이나 학생 지도를 소홀하게 만들 게 뻔하다”며 “2014년 300명의 정규직 교사를 뽑지 않는 대신 600명을 시간제 교사로 채우겠단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그는 또 “현재 중·고등학교 전체 교원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도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 출신인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간제 교사는 일선 교육현장과 전혀 맞지 않는 발상으로, 교육계의 갈등만 유발한 정책”이라며 “즉각 철회하고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교사는 전인교육을 행하는 사람이지 학원강사 같은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닌데 오전이나 오후 4시간만 근무하면 바로 퇴근하는 시간제 교사는 담임을 맡는 것이 불가능하고 학생의 고민 상담이나 생활지도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논술 과목이 추가돼 현재 중3~고2 학생들은 내년부터 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논술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교육부는 고교 교양 교과 영역의 일반 선택 과목에 논술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행정 예고된 교육부의 개정안에 따르면, 일선 고교에서 논술을 정규 교과로 편성할 때 5단위 운영을 기본으로 한다. 1단위는 50분 수업을 한 학기에 17회 동안 교육하는 수업량을 뜻한다. 따라서 고교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5개 학기 동안 주 1회로 논술 수업을 편성하거나, 고교 2학년 2학기에 주 1회 수업으로 시작해 고교 3학년 때 주 2회씩으로 시간을 늘여 운영할 수도 있다. 대신 논술 과목의 내용은 학생들 요구를 반영해 단위 학교가 정하도록 했다. 사실 과거 대학입시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대입논술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평범한 논술이 아니다. 교육과정에서 정식으로 다루어지지 않는 논술이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문제 지적도 있다.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때 교육과정 외의 문항이 출제되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유독 대학입시에서 만큼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도 없는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렇기 때문에 고액 논술 과외가 대학입시를 앞두고 성행하여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켜서 문제가 되었고 지난번 발표된 2015-2017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서 논술이 축소 내지 폐지되는 쪽으로 공표됐다. 분명히 장기적으로 논술 폐지를 지향하는 것이 교육부의 정책 기조였다. 특히 교육부는 2015학년도 및 2016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 발표하면서 '논술은 될 수 있는 대로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논술보다는 학생부, 수능 등 대다수의 학생이 준비하는 전형요소 중심으로 반영하도록 권장하겠다고 공표했다. 교육부가 직접 논술 폐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재정지원사업이라는 카드를 통해 대학들을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교육부 방침에 대해 대학가와 교육계에서는 논술 폐지론이 우세하게 나왔었다. 내년부터 대학이 논술, 적성고사, 구술형 면접 등 대학별 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을 늘리면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후속발푤르 통해서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사업'을 실시, 학교당 10억원 내외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검토 중인 평가지표는 지난 9월 확정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반영했는지를 따지는 '공통항목'과 대학이 자체적으로 제시한 고교 교육정상화 기여방안을 평가하는 '자율항목'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교육부는 대학이입학전형에서 논술, 적성고사, 구술형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반영비율이나 대학별 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을 전년보다 늘리면 감점을 주기로 했다. 대학별 고사가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내용을 포함하거나 사교육을 유발해도 감점 대상이다.고교는 물론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들은 매우 혼란스러운 대목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양교과목에 논술과목을 신설한다는 교육부의 발표를 본 많은 교육자를 비롯한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교육부가 논술과목, 논술고사를 두고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이렇듯 갈팡질팡 하고 있는 사이 일선고교와 대학은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은 큰 혼란을 겪는 것고 있다. 교육부가 정확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대학에서는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고교에서는 논술을 실시하는 이상한 형태의 교육은 재고돼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교육 교육이 대입 진학에 목을 매고 있는 교육 현실에서 고교 교육 논술은 어떤 방안이든지 대입 논술과 연계되어야 한다. 지난번 대입제도 개선안에서는 대학입시의 논술고사 폐지를 유도했다가, 이번에는 내년부터 고교 교양교과(군)에 논술 과목을 신설키로 한 것이다. 교육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된 처사이다. 이번 교육부의 교육과정 개정안이 발효되면 일선 학교가 정규 교육과정에 논술을 편성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논술과목의 내용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가 정하도록 했다. 현재 고교에서의 논술교육은 정규과정이 아닌 방과후 학교 등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정에 제시돼 있지 않은 과목을 개설할 경우 시·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대입제도 개선안의 가급적 논술 폐지 권장안과 이번 내년부터의 고교 교육과정의 논술교육 도입의 정책 불일치에 즈음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을 숙고해야 할 것이다. 첫째, 논술이 왜 사교육비를 증가시키는가에 대한 고려이다. 결론부터 들면 논술 방법의 기능적 측면을 숙달시키고자 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대입에서 국영수 등 주교과 성적이 중요하고 더불어 논술이 중요하다고 보니까 모조리 논술학원으로 가서 논술기술자가 되려고 하는 일탈적 관행인 문제였던 것이다. 분명히 대입 제도의 논술은 지문 독해가 우선이다. 지문을 해석하고 이를 중심으로 자신의 논리를 일정한 체제에 맞추어 풀어나가는 것이 논술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논술은 도서관의 다양한 책을 읽고, 사물에 대한 성찰과 숙고, 그리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소양과 자질을 함양하는 데에서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절대로 논술능력은 선행학습이나 학원 수강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학원 수강으로 길러지는 것은 논술기술의 소양과 자질 함양이 아니라 논술기술의 방법을 숙달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둘째, 논술은 논술 교과목을 통한 논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통합논술을 지향해야 한다. 21세기 세계화 시대는 통섭의 시대, 융ㆍ복합의 시대, 스팀(STEAM)의 시대 등으로 명명되고 있다. 한 마디로 앞으로의 논술은 단선적이고 평면적인 기술(記述)에 한정된 논술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복합적이고 입체적이며 역동적인 통합논술로 나아가야 한다. 즉, 과거의 논술이 국어과, 윤리, 철학 등 교과목의 전유물이었던 데 비하여, 현재의 논술은 전 학문, 전 영역을 통틀어 상호 연계된 통합논술인 것이다. 그러므로 학원에서 ‘논술선수’ 주입식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이 좋은 논술을 쓰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교육과정 정상화 내에서 논술 소양과 자질, 능력 함양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논술은 고급 사고력의 함양을 통해서 그 능력과 자질이 향상되는 것이다. 이른바 고급 사고력(high level thinking)으로는 탐구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의사결정력, 초인지(meta cognitive) 등을 들 수 있다. 즉 피상적인 암기, 주입 등으로는 절대 함양할 수 없는 것이다. 논술 소양은 일반적인 암기식 지식인 명제적 지식, 선언적 지식, 형식지 등으로는 기를 수 없고, 절차적 지식, 방법적 지식, 암묵지 등으로 신장되는 것이다. 수렴적 지식이 아니라 확산적 지식, 발산적 지식의 함양으로 신장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논술 능력은 논술 수업만 잘 이수해서는 한계가 있고 다양한 사물과 사태에 대한 숙과와 성찰, 그리고 그 대안 모색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결국 궁극적으로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대학 입시에서 논술을 폐지한다는 정책은 근시안적 접근이다. 논술평가 유지가 사교육비을 더 부담하는 요인이라는 점도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논술평가라는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 학부모 등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교유과정 내에서 통합 논술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논술평가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설계.싱행을 강화하면 되는 것이다. 오히려 대학입시에서 논술을 유지와 고교 교육과정 논술교육정상화가 상호 연계도록 정책적 모색을 고려해야 한다. 고교 교육 정상화를 통한 논술교육 강화는 사교육비 팽창이 아니라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학생들을 논술의 문장을 미사여구로 묘사하는 논술 선수가 아니라 사회 이슈와 쟁점, 갈등, 사회의 흐름 등에 관한숙고와 성찰의 토대 위에서이를 자신의 논리대로 풀어나가는 ‘생각쟁이’로 길러야 할 것이다. 환언하면, 논술은 논술 교과목을 별도로 이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와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교육과정과 교육 활동의 진솔한 참여 내용을 풀어내어야 한다. 즉 논술은 머리로 쓰는 것보다 가슴으로 쓰는 글이라는 이야기의 내재된 함의(含意)를 재음미해야 할 것이다.
최근국정원 개혁 등 이슈의 오랜 논쟁과 지리한 갈등 속에서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이 내정됐다. ‘정개특위’는 국민은 물론 교육계의 관심이 지대한 지방교육자치 선거제도 개선 등을 내년 1월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교육자치는 교육감직선제의 폐해 등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의 문제점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는 점에서 아번 국회의 ‘정개특위’ 구성은 기대되는 바가 크다. 국회 차원의 지방교육자치 선거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짐으로 앞으로 ‘정개특위’가 정파 이해나 정치논리, 진영 논리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헌법 제31조 4항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장과 구현’이라는 제도 개선의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이번에 어렵게 조직되어 지각 출범한 국회의 ‘정개특위’는 정쟁이나 활동 종료 시한에 쫓겨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시기를 놓치거나 과거와 같이 졸속 입법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즉, 입법권이 부여된 ‘정개특위’가 내년 1월 31일까지로 활동 시한을 한정한 만큼, 논의 시간 부족, 정파적 이해 관계 등을 이유로 교육계 여론수렴 미진이라는 문제점 발생이 우려되지만 어렵게 특위가 구성된 만큼 소기의 성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교육상임위인 국회 교문위가 상존함에도 ‘정개특위’를 특별히 설치한 논의라는 점에서 교육적 결정이 아닌 정치적 타협의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개혁보다 개악이 되기 쉽고 용두사미로 그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2010년,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의원 일몰제를 결정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당시도 교육계의 여론 수렴 외면과 정치적 타협으로 선거를 불과 넉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졸속으로 개정한 바 있다. 벌써부터 지역별로 예상 출마 후보자가 거론되거나 교육위원회 일몰제 여하에 따라 출마 여부를 결정하려는 교육의원 후보자들이 많은 현실을 감안, 국회 정개특위는 교육계의 요구와 국민들의 여론을 충분하게 수렴․반영하여 올바른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매진할 것을 촉구한다. 한편 이번 출범한 국회 정개특위에서는 교육감 자격 교육경력 부활, 현행 교육감 직선제 개선, 시ㆍ도의회의 교육위원회 존속, 유․초․중등 현직 교원의 교육감 선거 등 출마 보장 등 현안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하여 법령 개정에 반영해줄 것을 기대한다. 교육감 선거에서 교육감 피선거권자의 자격 중 교육경력 부활은 교육의 전문성 보장, 교육감 직선제 개혁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 시ㆍ도의회의 교육위원회 존속은 교육자치와 교육의 자주성 확보, 그리고 유․초․중등 현직 교원의 교육감 선거의 피선거권 보장은 국민의 공무담임권 부여 등과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인 것이다. 만약 2010년 개정된 지방교육자치법 부칙조항에 따라 2014년부터 교육감 후보 5년 교육경력 자격요건 및 교육위원회 제도 폐지됨에 따라 교육감 선거에서 피선거권자 자격 중 교육경력 요건이 폐지될 경우,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전문성․자주성․정치적 중립성 유명무실해질 것이고, 나아가 교육감은 단순한 교육정책 집행자가 아닌 지방교육정책을 결정․집행하는 독임제 기관의 수장으로 역할에 일정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교육이라는 전문성 있는 행정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교육감에 대거 ‘직업 정치인’들이 당선될 개연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교육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정치인 출신이 훌륭한 교육행정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편 그동안 교육감 선거가 교육계 선거라는 점을 무색하게 과도한 선거비용 부담으로 출마 제약, 교육전문성보다 정치력 높은 인사 출마,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선거비용 부담으로 당선 후 비리 발생 소지, 편향적 인사와 보은 특혜 인사 만연 등 병폐가 심했다. 따라서 돈 안 드는 선거, 청빈한 입후보자가 교육감으로 당선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감 직선제거 어떤 형태로든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여러 직선제도 중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가 가장 심각하다는 일각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울러, 일몰제에 처한 교육위원회 존폐 여부가 교육자치 유지 여부의 핵심인데, 각시도의회의 상임위인 교육위원회 유지 통해 정파에서 벗어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지역교육현안 전문성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육은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을 반드시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교육감 선거에 초ㆍ중등 현직 교원의 교직 사직 없이 출마 허용되어야 한다. 대학 교원들과의 형평성을 맞추어야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 유·초·중등 교원이 공직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교직 사퇴를 규정하고 있어서 유능한 현직 교원들이 교육감이나 교육의원 등 공직 진출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이는 대학 교원들에 견주어 역차별이다. 우리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현재 OECD 가입국 중 유·초·중등 교원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제 세계화 시대를 맞아 유·초·중등 현직 교원들의 공무 담임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현직으로 출마하여 당선 후 휴직하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국회의 정개특위 조직 출범은 만시지탄이지만, 기대하는 바가 크다. 특히 우리 현실에 유리된 각종 교육 악법을 현실에 적합하도록 개정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려면 전원 정치인이고 국회의원들인 위원들이 정파적 입장,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진솔한 교육 논리로 독소 조항 개정에 머리를 맞대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정개특위가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우리 국민들 모두가 요구하는 교육 관련 법률로 개정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라는 명칭 그대로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정치가 개혁될 수 있을 것이다.
4일 오전에는 ‘따듯한 마음을 지닌 아이가 미래의 리더로 자란다’를 주제로 학부모 특강이 열렸다. 강의를 맡은 권희정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 수석강사는 참석자들에게 “부모로서 성적만큼 배려, 나눔과 같은 인성적 가치에 대해서도 고민해봤는지 돌아보자”면서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공부해라’이고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도 ‘공부해라’인 것을 보면 부모와 자녀사이에 소통이 얼마나 부재한지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최근 경희대와 중앙일보가 공동 진행한 ‘대한민국 중학생 리포트’에 따르면 인성이 괜찮은 학생은 21.3%, 미흡한 학생은 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 강사는 “응답자의 자기 답변을 토대로 한 평가인 만큼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극복 방안을 감정조절능력을 기르는데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OECD와 GE가 설정한 미래인재 핵심역량이 ‘이질적인 집단에서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능력’, ‘크게 생각하는 사람’, ‘네트워킹을 잘하는 사람’인 것을 예로 들며 “어릴 때부터 공감과 소통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강사는 “많은 아이들이 ‘지금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습관처럼 ‘모른다’고 대답한다. 이유는 ‘정서인식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귀찮고 힘들더라고 자녀의 기분을 자주 묻고 공감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녀로부터 부정적인 대답이 돌아오더라도 부모가 자신의 상태를 알아주면 인정받는 기분이 들고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면서 마음을 열게 된다는 설명이다. 권 강사는 “공감과 소통이 잘 되는 아이는 심지어 ‘이 말을 하면 엄마 기분이 어떨까?’를 생각하고 말하는 감정조절능력을 갖게 된다”면서 “부모의 태도는 자녀 삶의 롤 모델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7일 오전 충남 서산 서령고 1, 2학년 학생 14명이 학부모와 함께하는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서산시 동문동 기쁨누리교회의 '사랑의 불 지피는 연탄은행'에서 연탄을 구입하여 서산의 음암면 상홍리의 한 불우가정에 400개의 연탄을 배달한 이날 봉사활동에는 2명의 지도교사의 도움으로 14명의 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여 더욱 뜻깊게 진행되었다. 추운날씨에도 3km의 먼 거리까지 3대의 리어카로 연탄을 배달하면서 참가자 일행은 서로 밀고 당기면서 힘든 배달의 여정을 협력으로 극복하였다. 기쁨누리교회의 문덕암 목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나눔봉사를 신청한 본교에 고마움을 표하고,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의 삶의 현장을 목격하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기를 바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함께 참여한 1학년 최원재군의 아버지(최일수)는 “아들과 좋은 일을 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으며, 2학년 서창규군의 어머니(차미정)는 “어렸을 때 해 보았던 리어카 운전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솔선수범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서툴지만 열심히 노력하려는 의지를 보였다.참가자 일동은 연탄배달 봉사활동이 11월과 12월에 집중적으로 실시되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연탄은행 측의 말을 듣고, 1월에서 3월까지도 계속 이 같은 봉사활동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집에는 오래된 장부금전출납부가 있다. 첫 페이지를 보니 1961년 12월 20일 기록이다. 우리집 물건 중 뒤주 다음으로오래된 물건이다. 뒤주는 어머니 것으로 막내인 내가 물려 받았다. 그러니까 금전출납부는 뒤주, 나 다음이다. 무려 52년이 된 장부다. 글씨를 보니 1944년생인 작은 형 것이다. 작은 형은 필자보다 12살 위다. 띠 동갑이다. 이 물건이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전해져 오는 것이다.첫 내용은 '청소년과 측근 수당 1.000원 입금'이고 그 날 금전출납부를 400원 주고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살 작은 형의 직장생활의 편린이 나타나 있다. 이후 작은 형은 1965년 11월 24일까지 현금출납의 기록을 남겼다. 이것을 보면 1962년 당시 물가정보도 알 수 있다. 버스요금이 30원, 껌 30원, 깨엿 20원, 송년회비 100원, 자장면 200원, 어른 이발료 200원, 매산극장영화관람료 100원, 구두약 70원, 세수비누 200원, 목욕비 150원 등이다. 이 장부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1964년 5월 18일 농촌진흥청 다니시던 아버지의 사망 당시 모습이 나타나 있다. 필자는 초교 2학년 작은 형은 20살이다. 조의금을 낸 사람과 금액이 적혀 있다. 농촌진흥청 총무과 5800원, 매산동장 100원, 뒷집 방상묵 선생님 200원, 박찬정(필자 초교 1학년 때 담임) 100원, 큰형 2000원, 고모 2000원 등이 나타나 있다. 당시 지출내역도 있다. 상포 4040원, 술 1말 300원, 지관 지불비 800원 등 장례비용으로 6240원이 지출되었다. 이 금전출납부, 1972년과 1974년 막내 여동생에게 잠시 넘어갔다.1970년대 초반10살 정도의여동생이라 현금출납이 많지 않았다. 1972년 사탕 4개 10원, 수재민 돕기 20원, 라면땅 5원 등의 기록이 있고 1974년 세뱃돈 500원, 스케치북 50원, 복조리값 50원, 도화지 7원, 과자 3원, 라면 30원 등의 기록이 있다. 1980년 3월 19일 필자가 수원 00초교에 전보발령 받으면서 개인 기록을 남겼다. 당시 물가 상황을 살펴본다. 버스요금이 80원이다. 소설책과 에세이각각 1000원, 자전거 펑크 수리 500원, LP 레코드 1200원, 이발료 1000원, 목욕요금 550원, 볶음밥 600원, 중앙극장 영화요금 1000원 등이다. 1981년 3월편입학 등록금을보니 449,500원이다.주경야독의 생활 시작이다. 이후 3년간 책값 지출이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배움에 투자하는 돈은 아깝지 않다. 또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에는 대학을 다니니 가슴이 뿌듯하다.계속하여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학위 논문 지도 받은 흔적도 보인다. 이 장부의 맨 뒷장에는 우리집 6남매의 생일과 생시가 기록되어 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기억력이 생생할 때 기록해 둔 것이다. 몇 달 전인가 이것을 촬영하여 누나에게 보내니 깜짝 놀란다. 누가 어디에 기록해 두었냐고 묻는다. 이 처럼 기록의 힘은 대단하다. 이 장부를 보더니 아내가 한 마디 한다. "당신도 성격이 꼼꼼 하지만 아주버님은 더 꼼꼼했네!" 집안에 있는 금전출납부 하나가 50여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지금 70이 다 된 작은 형도 이 장부를 보면 20대 청년기를 회상하면서 스스로 놀라리라고 본다. 필자는 10여 년간의 리포터 활동을즐기며 하고 있다. 당연히 기록이 생활화되고 습관화되었다. 결혼 전부터써 온 20년이 넘는 금전출납부를 보면나의 인생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집안에 기록을 남기는선각자의 금전출납부 한 권이 이렇게 동생들에게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다.이 장부는 우리집 정신적 유산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욕심이 있다. 그 욕심 가운데 하나가 권력을 잡는 일이다. 권력을 잡기 위해 정치전선에 뛰어든다. 왠만한 정치 지망생이라면 가끔은 자기가 정치를 하면 이러저러한 일을 해 보겠다는 생각을 가져본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정치인이 되기 어렵다는 것은 정치를 하는 사람에게는 네가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는데, 첫째는 절륜한 건강이오, 둘째는 돈이오, 세째는 용기이며, 네째는 원만한 가족관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중 하나만 결여되어 있어도 정치가로서는 잘 하면 국회의원 한 자리는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이상의 큰 일을 한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인간의 역사는 지속적으로 인권이 존중되고 자유가 보장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역사의 거대한 흐름임을 믿는다.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거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5일 밤(현지시각) 지상에서의 의무를 다하고 영면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세상에 파도처럼 전해졌다. 영웅을 잃은 세계는 슬픔에 잠겼다. 이에 각국의 지도자들은 최대의 경의로 만델라를 추모했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이 속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을 다 마쳤다면 그는 평안하게 안식을 취할 수 있다. 나는 그런 노력을 했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영원히 잠잘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자신의 말을 남겼다. 그의 삶은 자신의 책 제목처럼 ‘투쟁은 나의 삶’이자 ‘자유를 향한 긴 여정’이었다. 젊은 시절 엘리트 코스를 밟던 그는 안정된 길 대신 백인 정권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철폐하기 위한 투쟁에 뛰어든 것이다. 처음 흑인 법률사무소를 연 1952년에는 전국적인 불복종 저항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민권 운동의 지도적 인물로 부상했다. 이후 지하 무장 조직의 초대 책임자로 임명된 그는 64년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90년까지 무려 26년 동안 복역하였다. 하지만 그가 장기간의 감옥살이 속에서도 살아있게 된 것은 바로 미움을 비우고 미래 국가를 위한 비전과 꿈을 이루고 말겠다는 노력 덕분에 탁월한 건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바깥 세상과 단절된 이 기간에도 그는 자기 정진을 통해 내적인 힘과 외적인 권위를 키워 민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지도자로 성장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서거를 접한 '로이터'는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만델라는 아프리카 지역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에 큰 영감을 준 정치가로 기억 될 것이다. 그는 권력을 이용하여 반대자를 숙청할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진실화해위원회'를 설치하여 화해의 정치를 실천한 것이다. 이모델은 부끄러운 과거사를 청산해야 하는 세계 여러 나라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화해의 정치’를 실천한 그는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었던 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난 것은 바로 그의 용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그러나 그의 꿈이 남아공에서 아직 온전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국민의 80%를 차지하는 흑인은 여전히 가난에 허덕이고 있어 흑백 화합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해 8월에는 광산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 집회를 경찰이 강제 해산하면서 실탄을 발사해 34명이 숨지기도 했다. 남아공은 아직도 법률·제도적인 차별 철폐를 넘어 사회·경제적인 평등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만델라의 성취가 혼자만의 것은 아니지만 ‘정의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그의 뚜렷한 역사관과 ‘흑인과 백인이 평화적으로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믿음을 그의 조국에 심고 싶었을 것이 분명하다. 이같은 그의 정치 역정은 여러 요인으로 갈라진 지구촌에서, 작게는 국가 안에서 크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 국가간에 실천해야 할 중요한 과제를 던진 것이다. 만델라가 남긴 유산은 그의 사후 인류는 증오의 과거를 화해로 포용하는 법을 알게 되었고, 독재의 유혹을 떨치고 고요한 삶으로 물러서는 용기를 이해하게 되었지 않나 생각된다. 바로 보복 아닌 용서, 정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의 장례식을 지켜보면서 우리 과거사를 되돌아보고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이 마음 깊이 담아야 할 소중한 가치가 아닌가 싶다.
지난 금요일 오후, 이웃 중학교에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였다.우리 학교가 혁신거점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또 필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칼럼집을 발간하기도 하여 강사로 초청한 것이다. 평상 시 후배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장이 되었다. 특강을 초대한 학교,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러나 교장과 대화를 나누었지 선생님들과의 대화는 없었다. 대화가 없었다는 것은 생각의 교류가 없었다는 뜻이다. 좀 더 확대 해석하면스쳐지나간 만남에 불과하다. 다행히 오늘 이런 시간을 가짐으로써 교육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앞부분은학교경영관, 교육철학, 행복교육론, 교사로서의 자세, 바람직한 학교문화 등을 이야기 하였다. 그냥 하는 것보다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의미가 있어 관련 칼럼을 유인물로 제공하였다. 뒷부분은 파워포인트로만들었는데 주로 혁신학교 운영사례다. 필자는 교장으로서 행복교육을 추구한다. 학교 교육지표도 ‘변화와 창의를 선도하는 행복한 학교’다. 중앙현관에 커다랗게 내걸었다.함께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당부한다. “우리 학교 근무하는 동안 먼저 선생님 본인이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주위 동료들, 담당한 학급 학생들, 학부모들, 나아가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해 주십시오.” 생활철학으로서의 6적(的)을 강조한다. 긍정적, 능동적, 적극적, 자율적, 교육적,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교직생활을 하자고 권유한다. 심지어 이런 말도 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교장과 교감이 지시하거나 감독하거나 잔소리 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은교사로서의 소임을스스로완수해 주십시오.” "시켜서 하면 80점 교사, 알아서 스스로 하면 100점, 120점교사입니다. 몇 점짜리 교사가 되겠습니까?" 교사에게 있어서 수업은 생명이다. 교실수업에 있어서는 학습의 주인공, 주체를 학생으로 만들어야 함을 누누이 말한다. 교사 위주의일방통행식수업, 지식전달 수업, 주입식 수업은안 된다. 학생들이수업시간마다 즐거운 배움이 일어나야 한다. 학생들이 배우는 기쁨,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발표학습, 토론학습, 모둠학습이 요구된다. 학생들에게는 도전정신과 실천력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좌우 현관입구에는'도전은 즐겁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문구를 커다랗게 게시해 놓았다. 교육공동체실 복도 게시판에는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실내벽에는 ‘목표와 계획-기록, 꾸준한 실천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표어도 붙여 놓았다. 교사로서 목표가 있는 삶을 갖자고 했다. 꿈과 목표를 머릿속에서만 머물게 하지 말고 기록으로 남기자. 실천방법을 생각하고 꾸준히 실천에 옮기자. 그러면 어느덧 목표에 도달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마크 매코맥의 저서를 인용하면서 3%에 해당하는 사람이 되자고 했다. 학교 운영에 있어주도권을 교사들이 가져야 하다고 강조한다. 교장과 교감의 역할은 방향이 맞는지 살피고 혁신교육에앞장서는 교사들을 격려하면 되는 것이다. 무슨 일이건 끌려가는 사람은 피곤하다. 타율적으로 움직이면 자존심도 상하고 성과도 올라가지 않는다.교직원이교육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직장생활의행복, 누가 거저로 가져다주는 것 아니다. 가만히 있다고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야 한다. 나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주위에 전파해야 한다. 오늘 만난 선생님들, 필자의 이야기가 교직생활을 하는데 있어 커다란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미국 뉴스전문 방송 CNN은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방송으로 그 영향력은 지구촌에 퍼져 나간다. 최근 이 방송이‘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10가지’에 대해 발표했다. CNN은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첫 번째로 꼽으며 미래 세계가 궁금하다면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으라고 전했다. 그만큼 한국의 현재 모습이 다른 나라에 앞서 미래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기에 무언가를 발견할 것이라는 가정때문일 것이다. 또한 전체 인구의 78.5%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18~24세 연령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7.7%에 이르는 것으로 소개했다. 이는 경제적으로 스마트폰을 누릴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표현으로 볼 수 있으나 진정 가정 경제의 내면은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자료는 아닌 것 같아 보이며, 이로 인하여 청소년들의 인터넷, 내기 스마트폰 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면 그리 자랑할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출근하는 지하철 안의 모습, 등교하는 학생들은 귀에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주변의 상황이 어떠한가는 관심도 없어지 모습을 보면 어딘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두 번째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용카드 사용을 꼽았다. 미국의 1인당 평균 1년 카드 거래 건수가 77.8건인데 비해, 한국은 129.7건이었으며, 한국의 모든 택시에 신용카드 단말기가 장착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사실 그만큼 신용카드 사용환경이 좋아져 현금을 거의 소지하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 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 보다는 사용함으로 인하여 그만큼 편리하기에 이를 택하는 국민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CNN은 이외에도 일중독과 폭탄주를 마시는 직장 내 음주 문화,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에서 의료 관광까지 오게 하는 성형수술 등 작은 나라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10가지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긍정적인 것을 살려 나가고 부정적인 것들은 강도를 낮춰 바로 잡아 나가야 하는 과제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전국의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언어생활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국민의 98.2%가 “한글·한국어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세대별로 언어를 사용하는 실태에는 차이가 있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주변 사람들이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응답자의 85.1%는 맞춤법이나 어법을 잘 알고 있고, 잘 모르는 말이 나오면 62.7%가 국어사전을 찾는 등 올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언어 사용에 대한 평가에서는 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은 주변 사람들이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우리말에 외국어 사용 긍정적, 그러나 내가 들을 때는 잘난 체 하는 걸로 보여 50.8%. 응답자의 39%는 주변 사람들이 일상적인 대화에서 영어 등 외국어나 외래어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보았지만, 45.3%는 필요한 정도로 적당히 사용한다고 응답해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에 긍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61.2%는 외국어와 외래어가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있다고 답했고, 50.8%는 말하는 사람이 잘난 체 하는 걸로 보이고 거슬린다고 응답했다. 반면 학식 있어 보인다는 응답은 30.6%,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보인다는 응답은 28.5%로 나왔다. 세대별로 보면, 15세~19세 응답자의 54.7%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지적한 반면, 50대는 36.6%, 60대는 25.2%가 같은 응답을 하여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에 세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통신기기의 발달과 급속한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젊은 층일수록 외국어와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언어 파괴나 비속어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를 지목해 달라는 설문에서 청소년은 인터넷을 69.3%,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서비스(SNS)를 21.3%, 방송을 9%, 신문을 0%로 꼽았다. 그러나 60세 이상은 인터넷 42.1%, 방송 43.5%, 누리소통망서비스 8.9%, 신문 5.6% 순으로 꼽아 언어 사용에 영향을 받는 매체에서 세대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 4%만 ‘욕설 전혀 사용하지 않아’, 60세 이상과 13배 차이 내가 비속어 사용하면 청소년 욕설 사용에 관대 주변 성인의 말투 영향력, 세대에 따라 다르게 인식 그렇다면 욕설이나 비속어 사용에 대한 인식은 어떠할까? 전체 응답자 중에서 평소에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30.6%였다. 그러나 사용 빈도를 보면, 청소년의 4%만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60세 이상은 51.9%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무려 13배의 차이를 보였다.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고, 비속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또래 간의 친근감의 표현으로 보는 비율이 높아 본인이 비속어를 사용할 경우 청소년의 욕설, 비속어 사용에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어른들은 ‘영화나 방송프로그램의 말투’를 꼽은 반면, 청소년들은 9.3%만이 영화나 방송의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다. 오히려 주변 선후배나 친구들의 말투(54.7%), 인터넷에서 쓰는 말투(25.3%), 부모 등 주변 성인의 말투(10.7%)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중 ‘주변 성인들의 말투’에 대한 영향력 부분에서 흥미로운 세대별 인식 차이가 나타났는데, 40대와 50대는 청소년의 욕설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5.6%로 보아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주변 성인들의 말투에 2배 정도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으로 우리말의 품격이 높아지려면 성인들의 모범적인 언어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높았는데, 이를 통해 욕설과 비속어가 감정 해소의 기능을 가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의미를 모르고 습관처럼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20~30대는 9%, 40대 2.9%, 50대 이상 5.5%로 낮게 나온 것에 비해 청소년들은 12%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 욕설이 습관화된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 국민은 우리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국어 사용 실태와 국어에 대한 태도가 세대별로 차이가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자신의 언어 사용에는 관대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언어를 평가하는 잣대가 높은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체부는 말과 글이 우리 문화의 토대이자 문화융성의 주춧돌이라는 점에서 언어 사용에 대한 여러 가지 인식이 문화의 한 축에서 다양하게 논의되기를 기대하면서, 국민이 한글·한국어를 사랑하는 만큼 올바르게 사용하고 아낄 수 있도록 우리 말글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사업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침 안개가 자욱하면 날씨가 쾌청하다더니 오늘 날씨가 그러하다. 하늘을 구름 한 점 없는 맑고 깨끗하다. 천의무봉이다. 바람만 차가울 뿐이다. 이런 날씨에 점심시간에 학교를 한 바퀴 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학교에서는 1교시가 시작되기 전, 10분 동안 운동을 한다. 외국 사람들이 하는 춤(체조)과 우리나라 가수들이 하는 춤(체조)를 한다. 이 시간이 되면 나도 2, 3층으로 올라간다. 골마루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따라한다. 힘들다. 그러면 어떤 반 학생들은 골마루에 나와서 함께 춘다. 땀이 난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심장이 뛴다. 한 시간 걷는 것보다 낫다. 이런 운동은 학교마다 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학생들은 만족한다. 잠이 도망간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전소설은 재미도 있고 교훈도 준다. ‘옹고집전’에는 옹달우물과 옹연못 있는 옹당촌에 한 사람이 살았는데 성은 옹가(雍哥)요, 이름은 고집이었다. 성미가 괴팍하여 풍년이 드는 것을 싫어하고, 심술 또한 맹랑하여 매사를 고집으로 버티었다. 이것 보면 주인공 옹고집이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일을 당하며 어떻게 변하는지 짐작이 된다. 너른 집에 경치, 풍광에 뛰어나고, 여러 종들이 있었으며 재산이 풍부하여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도 부럽지 않는 삶을 살고 있었다. 옹고집에게는 문제가 있었다. 고집이 있었다. 아무도 꺾지 못하는 고집이 있었다. 이 고집이 가정과 가산을 지키지 못하는 불씨가 되었다. 고집은 자신을 망치고 가정을 망친다. 또 불효막심(不孝莫甚)하였다. 팔십당년 늙은 모친이 병들어 누워 계시는데도 닭 한 마리, 약 한 첩도 봉양하지 아니하였다. 조반석죽 겨우 바쳤다. 돈이 없어 그런 것도 아니다.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모르는 자였다. 노모는 애지중지 보살피며 보옥같이 귀히 여기며 키웠는데 그 은혜를 몰랐다. 효교육을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하나는 말을 함부로 하였다. 특히 어머니도 몰랐다. 어머니의 말에 대꾸하기도 했다. ‘인생칠십고래희’며, ‘오래 살면 욕심이 많아진다는 등 어머니에게 입에 담지 못한 흉한 말로 어미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으니 이 죄 또한 중하지 않겠는가? ‘다언삭궁’이란 말이 있다. 말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린다. 특히 심한 말을 많이 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그리고 옹고집은 선을 쌓지 않고 악을 쌓았다. 積惡之家必有餘殃(적악지가에 필유여앙이라), ‘악함을 쌓는 집에는 반드시 자손(子孫)에게까지 미치는 재앙(災殃)이 있다’ 는 것과 積善之家必有餘慶(적선지가에 필유여경이라), ‘착한 일을 많이 한 집에는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것이다’ 라는 말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이것을 잊고 있었다. 우리학교에 명심보감 강의를 들었더라면 달라졌을 건데. 명심보감을 인성교육도 권하고 싶다. 우리학교는 4년째 계속하고 있다. 그러니 마침내는 어려운 일이 생기고 말았다. 가짜 옹가 즉 허옹가가 자기집에 나타나 주인행세를 하였다. 진짜 옹가 즉 진옹가가 아무리 내가 진짜라고 말해도 통하지 않았다. 허옹가는 주인행세하며 재산을 빼앗아 가려 하였다. 종도, 자식도, 며느리도, 마누라도 누가 진짜 진옹가인지 구분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또 앞에 가서 진옹가를 가리는 일이 벌어졌지만 오히려 허옹가가 더 말 잘하고 가문에 대한 내력을 더 소상히 알고 있으니 허옹가가 주인으로 인정으로 받고 진홍가는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고집을 내세우며 병든 노모를 구박하고 냉방에 모시는 불효를 뉘우치고 선을 쌓지 않고 악을 행한 죄를 깨달고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기회가 주어져 사랑하는 마님과 함께 살게 되었다. 개과천선(改過遷善)했다. 잘못 들어선 길을 버리고 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결의와 실천이 필요하다. 그러면 마침내 이룰 수 있다.
인간의 삶은 대부분이 사람과의 관계, 일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이 관계 속에서 가장 많이 작용하는 것이 '감정'이다. 그래서 인간을 '감정의 동물'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자주는 아니지만 학교 현장에서도 짜증난 초등학생이 담임 선생님 얼굴을 구타했다거나, 선생님이 학생을 체벌하여 전치 1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사건의 보도는 이제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왜 이들은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걷잡을 수 없이 쏟아낸 것일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엉뚱한 대상에게 퍼붓고는 후회한 적도 있듯이 감정 조절의 실패는 특별한 소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성숙에 이른다는 것은 사는 매 순간 오감이 활짝 깨어 있어 희로애락을 경험하면서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요, 자신의 행동과 생각은 이성적 판단에 의해 다스려 나가는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교육현장에서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것이 성숙함이라면 감성과 이성이 슬기롭게 조화를 이루어 올바른 행동으로 나타나는 능력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교육현장은 이성만 발휘하기를 원하며 아이들의 감정은 무시하거나 억압하지 않는가 되돌아 볼 일이다. 학생과 아이들의 인성문제는 결국 어른인 부모나 교사의 부적절한 개입의 결과로 야기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있어도 아이는 TV만 보거나 게임기에 취해 혼자 시간을 보내고 어른과 함께한 시간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 결과 어른의 존재가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아이들이 성숙한 어른으로부터 인성과 이성의 조화를 배울 기회가 적어졌다. 그래서 더욱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그러나 교사도 많은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아이들이나 학부모는 항상 지치지 않고 열심히 가르쳐주길 원하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다. 그래서 선생님은 더욱 힘든 것이다. 때로는 아이들과 시달린 하루 일과가 끝나 집에 가면 말이 없어지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그래서 평소 아이들과의 수업과 일상을 통하여 아이들을 이해하고 감정을 나누는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이들이 인정받는 시간으로 양질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때 아이들에게는 그 선생님에 대한 좋은 마일리지가 축적되는 기회가 된 것이다. 마일리지란 원래 자동차나 항공기의 총 주행거리를 뜻하는 단어라는 것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는 미국의 한 항공사가 마케팅 수단으로 고객의 비행거리에 비례해 일정 거리의 항공권을 무료로 주는 것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그런데, 이 마일리지는 물리적인 여행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람과의 관계에도 적용이 된다는 사실이다. 평소 상대방의 마음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바로 마음의 마일리지를 쌓아두는 것이다. 이렇게 쌓은 마일리지는 특히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말할 것도 없이 꼭 돌려받기 위해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때 잘한 것들이 쌓이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이 가능한 결정적이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이제 교사라는 직업도 감정 노동자라는 틀을 벗어 날 수 없는 시대임을 인정한다면 아이들과, 같은 직장내 교직원들과 사이에 마음의 마일리지를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2월은 송년 모임의 달이다. 각급학교 동창 모임을 비롯하여 친목단체 송년회로 일정이 쫙 짜여져 있다. 사회에서 활동 범위가 많을수록, 인간관계가 넓을수록 그 횟수는 더 많다. 모 지자체 단체장의 경우, 하루 9회의 송년회를 소화시킨다. 그 만치 관계가 맺어져 있다는 뜻이다. 오늘 '아주 특별한 송년회'에 참석하였다. 대개 송년회 하면 먹고 마시고 이야기 하고 놀고. 한 해를 돌아보긴 하지만 '다사다난'이라는 말로 대신한다. 새해 설계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늘 참석한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 2013 성과보고회' 제목은 딱딱하지만 의미가 깊다. 지난 4월 17일 출범했는데 그 활동상이 두드러진다. 수원시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사람들 50명이 모인 단체다. 수원의 미래를 생각하고 수원, 화성, 오산의 통합을 생각하고 상생협력을 도모하며 세 도시의 광역행정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을 꿈꾸고 있다. 출범한 지 8개월이 지났는데 그 기간 동안 한 일도 많다. 자질향상을 위한 워크숍, 조찬강연회, 자체 역량 강화 교육, 카페 등 홍보물 제작, 업무협약, 주민설명회 등이 이루어졌다. 특히 아침 7시부터 열리는 조찬강연회, 부지런해야 참석한다. 이 모임은 전문가를 초빙해 통합의 이론적 무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1부 사전행사로 회계결산 보고 및 2014 추진방향을 사무국장이 설명한다. 홍보를 위해 시민기자단을 육성하고 1월에는 1박2일 워크숍을 갖는다. 통합추진 시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조직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언론, 문화예술, 체육 분야 인물을 영입해 후원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화성, 오산지역 관련단체와 연계한다. 2부 본행사에는 광역행정 동영상 시펑, 2013 성과보고가 있었다. 세계를 향한 통합과 균형의 가치를 소개하면서 통합이 되었을 때 이로운 점을 열거한다. 통합의 핵심은 도시경쟁력임을 강조한다. 통합의 변화, 통합의 문화, 균형의 가치를 알리는 동영상이다. 이 모임은 다섯 개의 분과로 조직되어 있다. 공감교류분과, 경제협력분과, 나눔혐력분과, 대외교류분과, 역량강화분과가 바로 그것. 공동위원장 5명과 함께 50명이 나뉘어 조직되어 있는데 분과위원장과 간사가 있다. 분과위원들은 수시로 모임을 가져 분과사업을 추진한다. 어떤 모임에나운영비가 있어야 한다. 위원들은 매달 일정액의 회비를 내는데11월 30일 현재 결산내역을 보니 수입과 지출내역이 있다. 아마도 감사가 제대로 감사를 하리라 믿는다. 수원시 조례에 의해 조직이 되었지만 사무국에는 사무국장과 차장, 간사가 있어 실질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오늘 모임, 참석자들은 자진하여 책을 가져왔다. 사무실 행복공간 에듀카페에 전시될 책이다. 필자도 교육칼럼 1집부터 5집까지 5권을 저자 사인하여 가져왔다. 자기가 보는 소중한 책, 널리 읽히게 하기 위함이다. 송년회에 책 한 권 이상 가져오는 모임도 흔치 않을 것이다. 여러 차례 건배제의도 하면서 두 시간에 걸친 행사가 모두 끝났다. 귀가하는 위원들에게 홍보자료가 든 봉투를 나누어 준다. 하나로 행공(행복공간) 단원을 모집하는 것이다. Daum 카페 수원시 광역행정협의회에 가입하면 된다. 회원 자격은 수원, 화성, 오산의 행복한 미래를 나눌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기입할 수 있다. 오늘 아주 특별한 송년회, 과음하면서 흥청망청대는 행사가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설계하는 모임이다. 흥겨움과 재미, 떠들썩한 소란은 없지만 실속있는 모임이다. "하나는 쓸쓸하다. 둘은 정답다. 셋이 만들어 가는아름다움과 풍성함, 우리가 만들어 간다."
통게청에서 발표한2013 사회조사결과에청소년의 자원봉사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1%로 나타났다.지난 1년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횟수는 평균 5.4회, 16,4시간으로 나타났다.77.4%는 향후 2년 이내 「자원봉사에 참여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지난 1년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분야는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과 관련된 분야(68.4%)」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환경보전․범죄예방 등과 관련된 분야(18.0%)」가 다음으로 나타났다.국가 및 지역행사가 6.3%, 재해지역 주민돕기 및 시설복구가 0.8%, 기타(무료상담)가 23.6%이다. 자원봉사활동을 알게 된 경로는 「학교」가 70.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가족, 친구 및 동료의 권유(19.6%)」, 「종교단체(2.2%)」 인터넷이 4.9%, 시설과 단체의 직접 홍보가 1.9%이다. 이 결과에 비추어 몇가지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연간 5회 한번에 3시간씩 총 16시간 정도 하는데 이에 대한 교육적 지원이 되어야 하겠다. 둘째,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활동분야는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과 관련된 분야가 가장 많았는데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진로와 관련된 분야에 우선적으로 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셋째, 자원봉사에 관한 정보는 학교에서 주로 알고 있는데 이를 다양한 통로를 통하여 알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연구 이론적 뒷받침 없어 공감대 형성 위해 명확히 해야 수업시수 확대, 학교스포츠클럽 등으로 최근 인성교육에서 강조되고 있지만 체육활동에서의 인성에 대한 이론적인 정립은 미흡해 이에 대해 명확한 개념을 그려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총과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 주최로 4일 박람회에서 열린 ‘학생 체육활동 증진과 인성함양’ 학교체육진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창섭 충남대 체육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이뤄졌던 체육학 분야의 연구는 ‘인성’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인성을 기른다’고 할 때는 적어도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의 정의와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단지 막연하게 ‘체육이 인성함양에 좋다’라는 공념(空念)이 아닌, 체육교사와 정책입안자들이 ‘이런 활동이 학생들의 사회, 심리, 인지의 어떤 측면에 어떻게 좋다’고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인성을 개념화 해주는 하위 요인으로 △사회적 요인(사회성, 대인관계성향, 연결성, 리더십, 협동심, 자기희생) △심리적 요인(자신감, 자아존중감, 배려심, 자기통제감, 긍정적 정체성, 자율성) △도덕적 요인(공정성, 정의감, 시민사회의식, 봉사정신, 준법정신) 모형을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성과 신체활동의 보편적인 이점’ 연결해 체육에서의 인성 개념을 설정했다.이에 따르면 사회성과 체육이 만나면 긍정적인관계, 리더십 기술, 대인관계 향상, 페어플레이 정신 등의 인성(사회적 이점)이 길러진다.심리적 요인과 신체활동이 결합되면 스트레스 해소, 자신감 향상, 소속감 증진, 동기부여, 극복정신 등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준다. 도덕적 요인들은 신체적인 이점(비만예방, 심폐지구력 향상, 외모‧건강 향상, 규칙적 생활)과 인지적 이점(학습태도 형성, 포부감 증진, 학업성취도 향상) 측면에서 인성을 키운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서는 체육활동에서 안전한 환경 하에서 이루어지는 ‘바람직한 관계형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단지 체육수업 하나만 잘해서는 곤란하며, 가정에서의 도움과지지, 학교에서의 금전적 심리적 지원, 시설 제공 등 지역사회 내 다른 기관과의 협조가 다 함께 공조해야 인성함양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교수 외에도 최의창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학생 체육활동과 인성의 관계), 김종우 선유중 체육교사(학생 체육활동 증진을 통한 인성프로그램 실천사례), 유정애 중앙대 체육교육과 교수(학생 체육활동 증진을 위한 제도적 접근)가 소주제 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