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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준비, 학생 상담, 행정 업무에 학부모 응대까지. 교사의 하루는 빠듯하다. 여기에 교내 안전 관리까지 더해지면서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늘봄학교 확대로 학생들의 학교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학교폭력이나 안전사고 발생 시 증거 확보와 사후 처리까지 교사의 몫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원의 '학교 안전 패키지'는 학교의 안전 관리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주엽고는 SVMS와 비상벨 서비스를 함께 도입해 교내 주요 구역에 24시간 무인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부산 금성초는 늘봄학교 운영 확대에 맞춰 SVMS와 비상벨을 연계해 돌봄 시간대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또 강원 정선정보고등학교는 SVMS를 도입하고 시험지 보관실에 시간대별 침입 탐지 기능을 적용해 야간 및 휴일 보안을 강화했다. 이들 학교는 “안전 관리 부담이 줄어 본연의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흡족한 반응을 보인다. "CCTV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어" 학교 현장에서 안전 관리는 갈수록 교사들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초·중·고교 내 강력범죄는 35건, 외부인 침입 사고는 2021년 9건에서 2023년 29건으로 3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사고가 발생하면 교사가 CCTV 영상을 일일이 확인하고, 학부모 면담을 진행하며, 관계 기관에 보고하는 등 사후 처리의 상당 부분을 맡게 된다는 점이다. 기존 CCTV는 단순 녹화 기능만 제공해 사고 발생 시점을 찾아 영상을 돌려보는 데만 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녹화 누락이나 장비 고장으로 증거 확보에 실패하면 학부모 민원이나 분쟁 상황에서 교사가 더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학교폭력 징후, AI가 실시간 감지 에스원 '학교 안전 패키지'의 핵심인 'SVMS'는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때리기나 밀치기 같은 폭력 징후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관리자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그래서 CCTV 화면을 계속 지켜보지 않아도 이상 상황을 바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가상펜스' 기능은 옥상, 체육관 뒤편, 건물 사각지대 등 우범 지역에 출입 금지 구역을 설정할 수 있어 유용하다. 설정한 시간에 누군가 해당 구역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알림이 뜨기 때문에 교내를 순찰하지 않아도 위험 구역 접근을 파악할 수 있다. CCTV 고장이나 녹화 누락도 24시간 원격 모니터링으로 사전에 방지한다. 학교폭력 발생 시 증거 영상이 확실히 남아 있어, 학부모 면담이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대응 시 교사의 입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고등학교는 에스원 AI CCTV 14대를 설치해 운동장과 옥상, 쓰레기장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학생 사이에 발생하는 때리기나 밀치기 같은 폭력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상벨’ 버튼 하나로 즉시 현장 출동 수업 중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교사는 학생들을 돌보는 동시에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게 된다. 에스원의 '비상벨' 서비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의 부담을 덜어준다.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에스원 관제센터와 즉시 연결되고, 전국 100여 개 출동 거점에서 긴급출동 요원이 현장으로 파견된다. 교사가 경찰이나 소방서에 직접 신고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번거로움 없이, 버튼 하나로 전문 인력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 관제 체계가 가동되므로 야간 자율학습이나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중에도 안심할 수 있다. 비상벨 시스템을 도입한 남양주의 중학교 관계자는 "긴급상황 발생 시 전문 출동 요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교직원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이 스마트카드를 태그하면 학부모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알림이 전송되는 '안심 출결 관리 서비스'도 있다. 학부모가 자녀의 등·하교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출결 관련 문의나 민원이 줄고,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다.
경기 수현유치원(원장 이귀열)은 16일 경기도북부청사 대강당에서 진행한 ‘2025년 청렴조직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현유치원은 청렴의 필요성과 인식 개선을 위하여 교사들과 함께 Fresh 청렴의 교육목표 및 실천 계획을 세워 'FRESH 청렴! 새로운 바람으로 이끄는 미래 교육이 필요해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청렴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번 수상은 청바지 데이, 상호존중 기간, 함성 소리 게시판, 우리 家 함께해요 등과 같은 행사와 미래세대 청렴 교육을 통하여 Fairness(공정) Responsillty(책임) Ethics(윤리) Self control(절제) Honor(존중)을 키우고, 일상생활 속에서 청렴을 실천하며, 교직원과 학부모는 투명한 유치원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귀열 원장은 "이번 우수상 수상은 수현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청렴 실천에 힘써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맑고 바른 인성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Fresh’하고 즐거운 청렴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현유치원은 이번 우수사례를 지역 내 타 교육기관과 공유하며 지역 사회의 청렴 문화 확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경기 둔전제일초(교장 정은희)는 1학년부터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용인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생활 속 안전의식과 위기 대응 능력을 높였다. 이번 안전체험교실은 용인시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 차량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운영한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전용 체험 차량 내부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안전체험 활동에 참여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실 수업을 넘어 보다 실감 나고 현장감 있는 안전교육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체험 활동은 VR 모션시트를 활용한 교통안전체험,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피 체험, 시뮬레이션 소화기를 활용한 화재 진압 체험, 연기미로 탈출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가상현실과 모의 상황을 통해 위급 상황에서의 올바른 행동 요령을 직접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익혔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실제 상황처럼 느껴져서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안전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안전체험교실은 이론 중심의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배우는 체험 중심 안전교육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연계한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8일 스위스 그랜드 호텔(서울)에서 ‘2025년 보육사업 발전 유공 포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그간 보육을 위해 헌신한 정부포상 수상자 48명을 포함해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한다. 국민훈장(석류장)을 받은 신은옥 원장(흥남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2017년 ‘열린어린이집’ 지정 후에는 다양한 부모 참여 활동도 운영했다. 전북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을 지내면서는 영유아 보육·교육 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에 힘써왔다는 평이다. 국민포장을 받은 김선혜 원장(아주하나어린이집)은 경남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거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평가인증컨설턴트로 어린이집 평가제에 적극 참여하며 보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이끌었다. 2019년 장애통합어린이집으로 지정 후에는 맞춤형 프로그램 등 장애 영유아 보육을 위해 노력했다. 이 외에도 보육사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보육교사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에게 대통령 표창 21점과 국무총리 표창 25점을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 지자체 및 기관 대표 사례로는 서울 관악구 테마형 서울형키즈카페 조성(사진), 광주광역시 수요자 맞춤형 돌봄 특수시책 추진, 전북형 SOS 돌봄센터 운영, 근로복지공단 직장어린이집 설치 및 지원사업 등이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유튜브 교육부 채널(https://www.youtube.com/ourmoetv)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온 보육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부도 ‘정부책임형 유보통합’을국정과제로 정하면서영유아특별회계를 신설하고단계적 무상보육·교육,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든 아이가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인공지능(AI) 감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추진 사업을 18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초·중·고 AI 교육 강화 및 데이터 기반 미래교육체제 구축’ 이행 차원으로 교육 분야 감사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AI 활용한 감사로 처분 과정을 더욱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AI 감사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ISP를 수립하고 시스템 구축 후 하반기에 시범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감사보고서 초안 생성 ▲감사업무의 영역별로 특화된 심층 질의·답변 ▲관련 사건 분석과 행정소송 결과 예측 ▲비문 교정과 띄어쓰기 등의 맞춤법 교정 기능 등 탑재로 감사보고서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교육 행정 분야의 감사 업무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교육 분야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AI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 산하 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송미나)가 16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제9차 정책 아카데미를 열고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정종문 광주교대부설초 교장이 ‘IB 공교육의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광주교대부설초는 올해 호남권 및 전국 교대부설초 최초로 IB 월드스쿨(공식 인증학교)로 올라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정 교장은 지난 3년간 광주교대부설초가 진행하고 있는 ‘IB내일교실’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IB내일교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관련 교육자들이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정 교장은 “IB 수업을 통해 ‘질문하는 교실’을 만드는 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학교가 어떤 구조와 지원을 갖춰야 수업 혁신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기준점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일부 논란은 있지만, 탐구학습을 통한 학생의 자기주도적 성장 추구 방향은 시대 변화와도 걸맞는다”며 “우리나라 교육 여건을 감안해 IB 수업의 장점을 접목시킬 수 있는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조호제 고려대 연구교수는 “IB 학습 방법을 학교 현장에 접목해 구현한 광주교대부설초는 공교육이 미래 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17일 경기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에서 ‘2025년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송년의 밤’을 개최한다. 올해는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들과 19개국 주한대사 및 외교관, 대학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한다. 학업 우수상, 대학 등 우수 협력 기관(4개)과 개인(4명) 공로상 수여에 이어 유학 생활 및 취업 경험담을 나누는 동문 토크쇼,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연주 등이 마련된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은 매년 전 세계의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대학(원)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국제 교육 협력 장학사업이다. 사업이 시작된 1967년 이후 현재까지 총 161개국 1만9502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지원해 왔다.
교육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인공지능(AI) 인재양성 추진단'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추진단은 지난 11월 공개된 '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 방안 이행 차원에서 구성됐다.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교육계와산업계 등 현장 전문가 19명이 참여한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AI 윤리’,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가칭)’의 ‘AI 거점대학 육성’에 관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 중 ‘AI 윤리’와 관련해서는 추진단 회의 직후 ‘함께학교 플랫폼(www.togetherschool.go.kr)’을 통해 학생, 교원, 학부모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추후 추진단은 회의를 통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AI 교육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현장 방문과 결합해 정책과의 연계 강화 가능성 방안 논의 등을 진행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AI 시대의 국가 간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향후 3~4년이 가장 중요하다”며 “추진단을 통해 우수 AI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이하운)은기금조성 배경과 재원 구성, 운용 체계를 담은 상세 설명자료를 15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연간 약 5000억 원 규모로 운용되는 사학진흥기금의 재원과 구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학진흥기금은 사립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1989년 한국사학진흥재단법에 근거해 조성된 공공기금으로, 2025년 현재 조성 규모는 약 1조 6365억 원에 달한다. 재원은 1998년까지 지원된 정부 출연금(1958억 원)과 공공자금관리기금 및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의 차입금(약 1조 1156억 원) 그리고 자체조성기금(3250억 원)으로 마련했다. 재단은 이 기금을 장기·저리로 자금을 빌려주고, 원리금을 회수해 다시 융자하는 '순환식 체계'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기준 재단 예산은 총 5650억 원이며, 사립학교 교육환경 개선 융자사업에 2180억 원, 행복기숙사 지원사업에 297억 원, 정부로부터 차입한 기금의 원리금 상환액 1626억 원이 배정되어 있다. 재단은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재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의 87%가 사립임에도, 정부 지원액은 국·공립대의 12.6%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국립대에는 시설 확충 예산으로 지원되나, 사립대의 경우 사학진흥기금 융자 형태로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마저도 예산상 한계로 신청액 대비 평균 40% 정도만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기금 관리와 관련해서는 융자 심사 단계부터 상환능력 평가 모델을 적용해 위험 요인이 있는 대학의 융자를 제한하고, 현장 조사와 재평가를 통해 회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사학진흥기금은 사립학교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유일한 공적 재원으로 관련 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총(회장 이상호·앞줄 왼쪽 다섯 번째)은 15일 도교육청에 ‘2025년도 단체교섭·협의’를 공식 요구하고 도교육청 컨퍼런스룸에서 상견례를 개최했다. 경기교총은 ▲교원 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8개 조 11개 항 ▲교원복지 및 근무여건 개선 10개 조 10개 항 ▲교권 및 교원 전문성 신장에 관한 사항 7개 조 8개 항 ▲교육 환경 개선 6개 조 6개 항 ▲전문직 교원단체 지원에 관한 사항 1개 조 1개 항 등 총 33개 조 40개 항을 요구했다. 이상호 회장은 상견례 자리에서 “교원의 안정적인 교육활동 보장과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섭안에 교권 회복, 업무 경감, 학교 안전 강화 등 현장의 절박한 요구를 담았다”며 “도교육청과의 책임 있는 교섭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총은 상견례를 시작으로 향후 실무교섭·‘협의를 통해 신속히 단체교섭을 타결짓는다는 계획이다.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회장 김미숙, 이하 한유행)는 12~13일 충남 천안상록컨벤션센터에서 임원(전국대표)과 대의원(시도지회 대표)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대의원회는 유아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관리자의 전문성과 리더십 강화를 위해 오행자 웃음치료사 강사의 ‘마음 근육을 키우는 웃음테라피’ 인문학 강의와 문나연 변호사의 ‘교육 현장의 리스크 관리와 교권보호’ 강의가 진행됐다. 또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이 ‘현장의 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사진)간담회에서는 향후 유아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현장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김미숙 회장은 “이번 대의원회는 관리자 역량 강화와 교권 보호, 직무연수 개선 방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다”며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사장 허성우, 이하 안전원)은 12월 8일~11일 중국 북경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교육시설 전반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교육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해외 교육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외국민 학생들이 국내 학교와 동일한 수준의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단은 학교의 시설관리 체계와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건물 구조의 안전성 ▲설비 유지관리 상태 ▲취약 부위 결함 여부 등 교내 주요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한 관리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과 대응 방안을 학교 관계자들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전원은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특이 사항을 학교 측과 공유했으며, 중국 현지 여건을 고려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안내했다. 향후에도 북경한국국제학교의 안전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허성우 이사장은 “재외국민 학생에게 질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재외한국학교를 국내와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교육부 및 각 재외한국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교육정책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추진하는 것은 교원인 만큼 교원 처우 개선 등 교권 보호와교원 사기 진작 등의 실효적 방안이 필요하다.” 한국교총은 지난 12일 교육부 2026년 업무보고와 관련해 15일 논평을 내고 “교육 현장의 요구 사항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은 환영하나, 여전히 교원들의 사기를 올릴 만한 대책이 부족하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교총이 요구해 온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한 교육감 고발 의무화, 교원에 대한 폭행·상해·성 관련 범죄 등 중대 교권침해 사안에 대한 학생부 기재(검토), 교육(지원)청 단위의 악성 민원 대응팀 구성, 교권침해를 당한 피해 교원에 대한 특별휴가 확대 등을 반영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현장 요구를 일부 반영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교총이 11일 공개한 유·초·중·고·대학 교원 4647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체감도에 대한 ‘부정적’ 답변이 70.8%로 낮은 만큼 더욱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교총이 추가로 요구한 대책은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및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로부터의 보호 대책, 몰래 녹음 차단책, 무죄나 무혐의로 종결되는 무고성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의무적으로 고발하도록 하는 보완 입법 등이다. 인공지능 활용 교육 강화, 기초학력 보장, 특수교육 여건 개선 등 정책에 대해서도 교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추가 지원을 주문하기도 했다. 교총은 “현재 교실은 기초학력 부진 학생, 다문화 학생, 정서행동 위기 학생,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이 혼재돼 개별화 교육이 불가능한 구조”라며 “학생의 학습권을 최소한이라도 보장하는 길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상한제를 도입하면서, 정책을 입안하면 추가로 필요한 교원 수를 반드시 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현장의 요구다. 교총은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교원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강주호교총 회장은 “각종 정책을 쏟아내는 데 그치지 말고 이를 뒷받침할 교원 정원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고교학점제 안착 하나만으로도 약 2만명의 교원 증원이 필요한 만큼,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 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전향적이고 획기적인 중장기 교원 증원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화려한 비전 선포보다 현장 교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교총은 교육 회복과 학교 현장의 안정을 위해 정부의 올바른 정책에는 협력하겠지만, 현장을 외면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케리스)은 16일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모두와 함께하는 행복한 디지털 교육! 지속 가능한 교육의 혁신과 성장을 향하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G3) 도약과 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 방안에 기반해 지속 가능한 교육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케리스가 운영하고 있는 똑똑수학탐험대 등 AI 기반의 교육 서비스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학교 현장의 교사와 교직원들이 참여하는 경우 연수 시간 인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의 기조 강연은 뤼튼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인 김태호 이사가 ‘AX : 교육 혁신과 G3 강국으로 가는 길’ 주제로 AI 대전환에 따른 교육 혁신 시사점 등을 제시한다. 이후 2개 트랙, 총 4개 세션에서 ▲AI 기반 수업 혁신(3개) ▲AI 기반 지능형·플랫폼 기반 혁신(3개) ▲AI 기반 학교 혁신(3개) ▲AI 기반 특수교육 혁신(3개) 등 총 12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정제영 케리스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AI이 단순히 기술 발전의 변화나 대응의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교육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심포지엄에서 공유되는 다양한 논의 결과들이 인공지능(AI) 국가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과 관련된 자료 및 자세한 정보는 심포지엄 공식 홈페이지(https://edu2025.co.kr)와 기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관 유튜브 채널에서는 심포지엄 실시간 생중계와 행사 종료 후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가 사립대학의 등록금 동결을 유도한 국가장학금Ⅱ유형(대학연계지원형)을 폐지한다. 그러나 학생, 학부모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정책 변화에 대해 교육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안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12일 배포한 대통령 업무보고 참고 자료를 통해 “사립대학 재정 여건 악화 및 교육 투자 확대 필요성을 고려해 등록금 법정 상한 외 부수적인 규제 폐지 등 규제 합리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루뭉술한 이 표현에 대한 설명으로 교육부는 “2027년 국가장학금Ⅱ유형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대학의 등록금 동결을 압박했고 2012년부터는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Ⅱ유형을 지원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사립대들 사이에서 재정 악화의 이유로 국가장학금Ⅱ유형 연계를 꼽으며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절반 정도의 대학이 국가장학금Ⅱ유형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정부의 등록금 동결 유도 정책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문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을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안내해 논란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12일 업무보고 때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최교진 교육부장관도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업무보고 발표 자료에서도 빠지고, 참고자료에만 '등록금 법정 상한 외 부수적인 규제 폐지' 정도의 간접적으로 명시됐을 뿐이다. 업무보고 후 브리핑 때 추가 설명도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는 등록금 추가 인상으로 이어져불경기 상황에서 민생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정부 입장에서 최대한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료 준비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혼선이 일게 된 것 같다”며 “일부러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BS(사장 김유열) 공공 학습 지원 서비스 ‘화상튜터링’이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BS 화상튜터링은 교육부 및 12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로 2025년 기준 3,000명 이상의 멘티가 참여하고 있다. EBS가 지난 10월 20일~11월 10일 3주간 진행한 ‘2025 EBS 화상튜터링 만족도 조사’에서 멘토, 멘티, 학부모 모두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조사는 화상튜터링에 참여한 멘토 874명, 멘티 580명, 학부모 8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멘토 95.5%, 멘티 92.4%, 학부모 90.3%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모든 그룹에서 지난해(95.3%, 90.7%, 88.8%)보다 만족도가 올랐다. 이번 조사부터 들어간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질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멘티 학부모의 73%는 화상튜터링 시작 이후 자녀의 사교육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감소한 사교육비는 월평균 31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멘티는 학원 이동 시간을 주당 평균 3.3시간, 멘토는 오프라인 활동이나 학원, 과외 대비 4.7시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학원 이동 시간 등 시간적 비용까지 포함하면 학부모가 체감하는 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약 78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과목별 수업 만족는 수학과 영어 모두 90%를 넘었으며, 특히 ‘질문에 대한 멘토의 답변’ 항목에서 멘티들의 호응이 가장 높았다. 참여 동기로는 멘토의 경우 ‘교육 경험 축적’을, 멘티는 ‘개인 맞춤형 학습’을 꼽았으며,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 완화’를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향후 지속 이용 및 타인 추천 의향 역시 90% 이상을 기록했다. EBS 화상튜터링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이 눈에 띄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BS(사장 김유열)는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 고등학생들의 체계적인 학습 지원을 위한 ‘EBSi 윈터스쿨’을 15일부터 개강한다고 밝혔다. EBSi 윈터스쿨은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예비 고1부터 예비 고3까지 각 학년별 학습 목표에 맞춘 단계별 강좌와 학습 로드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과목별 취약점을 보완하고 다가올 신학기를 대비한 학습 루틴을 확립할 수 있다. 예비 고1은 ‘50일 수학’, ‘고등예비과정’, ‘국어의 원리’ 등 중학 과정 복습과 고교 내신 기초를 다지는 강좌가 제공된다. 예비 고2는 내신과 수능 기초를 동시에 공략하는 ‘올림포스 고급영어독해’, ‘2028 수능개념’ 등으로 구성됐다. 대입을 목전에 둔 예비 고3을 위해서는 ‘2027 수능개념’, ‘2027 수능 기출의 미래’ 등 실전 감각을 높이고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는 강좌를 준비했다. 국어 윤혜정, 수학 정승제·정유빈, 영어 주혜연 등 EBSi를 대표하는 스타 강사진의 커리큘럼이 포함되어 학생들의 효율적인 학습 계획 수립을 돕는다. 이와 함께 리뉴얼된 인공지능 학습 도구 ‘EBS AI 단추플러스 코스웨어’를 통해 개인별 학습 패턴 분석과 1:1 맞춤 문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여 학생에게는 최대 1만 6500점의 교재 할인 포인트를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정관장 아이패스 에너지샷,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내년 3월 9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EBSi 홈페이지(ebsi.co.kr) 내 '듀냐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 비안초(교장 이종수)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한 「2025년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선도학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선도학교를 대상으로 AI·디지털을 활용한 학생 맞춤교육 실현 및 교육 혁신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장민우 비안초 교사는 '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을 통한 미래교육역량 신장'이라는 주제로,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맞춤교육 모델을 체계적으로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였다. 비안초는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학교로서 AIDT와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개념기반 탐구수업 모델을 자체 개발·운영하였다. 기존 개념기반 탐구수업의 한계를 보완하여 차시 중심 수업 구조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모델을 단순화하고, 차시별 디지털 활용 활동과 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점이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특히 수학·영어 교과를 중심으로 학급 맞춤형 디지털 수업을 운영하고, AI 기반 진단과 피드백을 통해 기초학력 보장부터 심화학습까지 학생 수준에 맞춘 학습을 지원하였다. 또한 다문화·특수·학습 부진 학생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가정과 연계한 디지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협업 능력, 개념적 지식 등 미래교육 핵심역량이 의미 있게 신장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장 교사는2026년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리는 「2025년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선도학교 성과공유회」에 참여하여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 수상 학교로서 공식 시상과 함께 전국 단위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전국 연구·선도학교 교원 등 약 500명이 참석해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성과를 공유한다. 비안초는 이 자리에서 1년간의 연구·선도학교 운영 성과를 공유하며, 학교 현장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맞춤교육 모델을 전국에 확산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근 소규모 학교와의 공동 수업 및 공동 프로젝트 운영 사례를 소개해 지역 간 협력 기반 디지털 교육 모델의 가능성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이종수 교장은 “이번 대상 수상과 성과공유회 발표는 학생 한명 한명의 성장을 중심에 둔 디지털 기반 맞춤교육 실천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수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공유하며 미래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는 어떤 소리나 행동을 낱낱이 포착할 수 있는 텔레스크린을 통해 개개인을 감시하고, 오랫동안 그렇게 지내다 보니 익숙해 버린 미래 사회를 그린 작품이다. 1949년 발표된 미래 예언 소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본다. 범죄 예방과 사건·사고의 잘잘못을 따지는 문명의 이기지만 그러한 긍정적인 면에는 초상권과 음성권이라는 기본권 침해가 숨겨져 있다. 교실 내 ‘몰래 녹음 허용법’, ‘CCTV 설치법’이 논란이 되고 절대다수의 교원이 반대하는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교육의 존재 이유와 근간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교실은 교사가 학생에게 올바른 것을 가르치고 잘 자라도록 돌보는 소도(蘇塗) 같은 공간이다. 믿음과 사랑의 장소다. 신뢰가 깨진 사제관계, 학부모와 교사 관계에서 신뢰의 교육이 있을 수 없다. 또 대법원은 ‘교사의 수업 중 발언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한다’라고 판결한 바 있다. 제3자가 몰래 엿듣고, 교육적 목적과 과정은 생략한 채 특정의 표현만을 문제 삼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남이 녹음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하고 CCTV가 감시·통제하는 교실은 제대로 된 교육 장소라 할 수 없다. 수업일수 기준으로 하루에 3~4명의 교사가 폭행당하고, 하루에 2명꼴로 아동학대로 신고당한다. 이런 교권 실추의 현실도 감내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잠재적 범죄자라는 멍에 속에 감시와 통제의 대상까지 되란 말인가. 잠재적 아동학대 가해자 또는 범죄자일 수 있는 교사, 친구와의 놀이나 대화가 녹음되거나 촬영돼 학교폭력의 증거 자료화가 가능한 교실의 도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다. 몰래 녹음과 CCTV 문제는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학생끼리 장난이나 사소한 의견 다툼조차도 사법적 증거자료의 칼날로 학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다. 문명의 이기로 ‘나뿐인 교육’을 가속하는 교실 내 도청과 도촬 시도는 즉각 철회해야 한다.
역대 최연소 회장이라는 기대와 우려 속에서 출범한 한국교총 40대 회장단이 취임 1년을 맞았다. 1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강주호 교총회장은 ‘젊은 교총’ ‘행동하는 교총’을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또 안타깝게 숨진 교사 유족들과의 만남, 6·14 추모 집회, 제자에게 흉기로 공격받아 입원했던 교장 병문안 등을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올 한 해도 학교 현장에는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각종 갈등과 혐오, 불신이 학교에 스며들었다. 그 속에서 강 회장은 역대 어떤 교총 회장보다도 많은 현장을 다니며, 현실을 마주했다. 그리고 타 교원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통합의 길을 걸었다. 이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교원들을 대변하는 일이다.악성 민원과 교육활동 침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학교, 안전사고와 몰래 녹음에 두려워하는 교사들, 학생을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 등으로 무너진 교육계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기 위해 더욱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강 회장은 이를 위해 낡은 리더십을 단호히 거부하고, ‘통합의 리더십’, ‘조정의 리더십’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갈등과 분열로 교육 공동체가 무너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가르치고 싶은, 안전하고 싶은’ 선생님들이 교육 본질에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아이들을, 학교를 나아가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선생님들의 탄식은 환호성으로 바뀔 것이다. ‘선생님이 살아야 학교가 삽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교총 회장단은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새로운 바람이 새해에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