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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교육의 중심에 교사가 있지만 교권은 여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교사 또한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인기 직종 1위라는 부동의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정작 교사들은 교단을 떠나려 한다. 교육현장의 분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한 탓이다. 실제로 교권 추락으로 더 이상 교사로서의 자부심이나 긍지를 갖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학교폭력이나 안전사고 등에 대한 책임이 오롯이 교사에게 전가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0년 학생인권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교권이 약화된 점도 한몫하고 있다. 급기야 정부와 정치권이 교권을 정책의 주요 아젠다로 삼고 교원지위법과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등 일명 교권 3법 개정에 착수, 교원지위법과 아동복지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학교장종결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학교폭력예방법도 국회 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친 상태다. 한국교총의 피나는 노력이 견인차가 됐음은 물론이다. 교권 3법 완성을 앞둔 지금, 교권침해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과 함께 교권보호의 안전하고 튼튼한 방어벽은 일단 설치된 셈이다. 이번 호에서는 교권 3법이 지닌 의미와 내용을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살펴본다. 아울러 이 법들이 실질적인 효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또 앞으로 교육현장에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지 진단해 본다. 지난 3월 26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폭법’) 개정안(교육위원회 대안)이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비교적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기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자치위’)에 회부하지 않고 전담기구 확인을 거쳐 학교장이 자체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학폭위에서 담당해 왔던 심의·선도 기능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교육지원청 소속, 이하 ‘학폭심의위’)에 이관하여 학교의 행정적·준사법적 부담 및 이로 인한 학부모와의 갈등·민원을 줄이고 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일선 학교가 전문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마치 사법기관처럼 학생들의 학교폭력 사안을 조사하고 검사·판사에 준하는 심판을 의결하여 많은 학부모의 민원과 공격 대상이 돼 왔던 것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반영한 것이라 여겨진다. 학폭법, 대구 중학생 자살 이후 피해자 중심으로 개정 학폭법이 현재의 체제를 갖추고 일선학교에서 시행된 것은 2012년 3월부터였다. 2011년 말 대구 중학생 권모 군의 자살 사건이 일어나고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 사회는 일종의 ‘학교폭력 신드롬’에 빠져들었다. 일부 학교나 교원들이 어쩌다가 학교폭력 사안을 잘못 처리하여 TV 전파라도 타게 되면 국민들은 마치 자기 자녀가 폭력을 당한 것처럼 혀를 찼고, 또다시 권모 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목소리와 여론의 향배는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집중되었고, 결과적으로 그들의 피해상황이 집중 부각됐다. 그리하여 현재의 학폭법과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 기재 정책이 여론의 힘을 받으면서 지난 7년여 세월을 끌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우선 사소한 욕설이나 장난 섞인 투닥거림, 청소년 시기에 누구나가 저지를 법한 한 두 번의 주먹다짐 등 경미한 학교폭력마저 학폭자치위에서 학교폭력으로 단죄받고 이를 생기부에 기재하게 되면 ‘폭력성이 높은 아이’라는 낙인과 상처를 안게 되고, 이것은 상급학교 진학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매우 폭력적인 성향의 학생이나 남을 괴롭히는 것을 일삼는 못된 인성의 학생을 선도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법이,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 대해서도 똑같은 처벌 절차를 밟도록 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염려하는 일부 학부모는 자기 자녀가 가해학생으로 의심받기 시작하면 아이가 학교폭력을 저질렀든 아니든, 혹은 심하든 가볍든 구별하지 않고 생기부에 기재되지 않도록 사생결단(?) 달려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재 일선학교 교장·생활부장·담임교사 등은 송사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학교폭력과 연관되어 있다. 이로 인한 행정력 낭비·소모적인 논쟁·불필요한 갈등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중이다. 전술한 바와 같이 학폭법은 전 국민이 ‘화가 난’ 상태에서 만들어진 법이다. 2012년 이후 지금까지 1년에 두 차례씩 전수조사 형태로 계속되어 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이 법이 우리 사회에 엄중하게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즉, 2012년의 피해 응답률 12.3%에서 2018년은 1.3%로 엄청난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학교폭력 내용도 폭력·상해·집단폭행·금품갈취 등의 거칠고 난폭한 사안보다 언어폭력·사이버폭력 등 비교적 가벼운 폭력으로 그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폭력의 정도에 따라 가치의 경중을 논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심각한 수준의 폭력이 줄어든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학교폭력 발생 건수와 강력 사안이 모두 줄어들어 학교폭력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크게 경감되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교사는 학교폭력 어벤저스가 아니다 학교의 행정력 낭비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교사를 비롯한 학교의 구성원들은 사안조사 방법이나 절차에 대해 교육받은 바가 거의 전무하다. 때문에 거짓말과 모르쇠가 난무하는 오늘날의 학교 현장에서 사안 발생에 따른 정확한 사실 파악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교사들은 법을 잘 모르며, 그동안 법 없이도 아이들을 잘 교육 시킬 수 있었다. 그러한 교사들에게 학폭법은 형사 역할, 검사 역할, 판사 역할, 변호사 역할, 심지어는 교정직의 역할까지 강요하고 있다. 교육학을 배운 교육전문가들에게 경찰이나 법률가가 해야 할 일을, 그것도 여러 가지 역할을 한꺼번에 해낼 것을 우격다짐하고 있다. 아이들과 교육을 위해 써야 할 학교 행정력이 학폭 사안 처리로, 혹은 소송에 휘말려 이에 대응하는데 다 써버리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동네 주민들끼리 주차 문제로 주먹다짐이 벌어져 양측 다 파출소에 불려갔을 때, 일선 경찰관들은, 백이면 백, “이웃끼리 이런 일 가지고 싸우시면 어떻게 합니까. 화해하셔야죠.”라고 하면서 화해를 종용한다. 기존 학폭법에 의하면 담임교사가 이와 같은 발언을 하면 학교폭력 은폐·축소에 해당된다. 이 경우 교육당국은 금품수수·성폭력 등 4대 비위와 같은 수준으로 징계하겠다고 교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또 일부 피해학생 측은 학교와 교사가 가해학생 편을 든다며 반발하고 나서면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EBS TV의 학교폭력 해결 프로그램을 보면 100% 학폭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교폭력 사안을 발견·인지한 교사가 이를 학폭자치위에 회부하지 않고 담임교사 스스로 교육적으로 해결하여 이를 자랑스럽게(?)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다. 학폭법의 난센스가 아닐 수 없다.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학교 현장이 동네 파출소보다 훨씬 비교육적이라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세계 시민들에게도 낯부끄러운 일이 아닐까? 소송 봇물, 변호사들 만 호황 아시다시피 학폭법은 검찰의 기소에 따른 사법부의 판결로 귀결되는 사법체계를 그대로 베껴 학교 내에 강제로 안착시킨 모양새다. 이렇게 기존 학폭법이 시행되면서 학교폭력과 관련된 교원들의 모든 교육 행위들은 관련 법규의 엄정한 테두리 내에서 옴짝달싹 못 한 채 규제당하고 있다. 학교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른 여타의 모든 행위는 ‘교육’을 그 밑바탕으로 두고 ‘교육적’으로 시행되고 있는데 반해, 유독 학교폭력 사안 처리에 대해서만큼은 완벽히 ‘법률’에 근거하여 ‘법적’으로만 처리되고 있다. 교사들은 그 낯섦에 당황하고 학생들도 어안이 벙벙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리하여 학교폭력 사안 처리는 당연히 어설퍼질 수밖에 없으며, 이를 간파한 변호사들의 표적이 된 지 오래다. 많은 변호사는 학폭 관련 학교 대상 소송에서 80% 이상의 승률을 호언장담하며 의뢰인들을 끌어모으고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학교와 교사는 학폭 관련 소송 때문에 본연의 교육 업무에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 19대 국회가 끝나면서 학폭 관련 6개 법률안이 자동 폐기되었고, 이번 20대 국회에서도 11건의 개정안이 제출만 되고 제대로 논의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교육위원회 통과는 무척 고무적이다. 이로써 학폭법을 개정하는 노정은 5부 능선을 넘은 듯 보인다. 한국교총·교사들·양심적인 시민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할 따름이다. 남아 있는 법사위에서의 논쟁도 그리 심각할 것 같지는 않다. 한두 번의 회의만으로도 해결책이 찾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는 교육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교사는 형사놀이·검사놀이·판사놀이를 집어치우고 학생들과 즐겁게 뛰어놀아야 한다. 학생들도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고 인권의 소중함을 인식하며 남을 배려하는 자세를 체득해야 한다. 교사와 학부모는 소송으로 서로의 진을 빼면서 소모적인 전쟁을 치러야 할 상대가 절대 아니다. 교사와 학부모는 아이들을 올바로 이끌어야 할 최고의 동반자다.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우리 모두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하루빨리 국회 운영이 정상 궤도를 찾아 우리 교육이 제자리를 찾는 데 큰 힘이 되어 주기를 손 모아 바랄 뿐이다.
“가족, 이웃, 친구와 손잡고 행복 포크댄스!“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 12년째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나. 바로 이영관 기자다. 2016년 교직에서 은퇴 후 포크댄스 강사로 변신하여 활동하던 중 이번엔 일월공원 원형광장에서 8일부터 매주 토 오후 6시 일월호수 산책객들을 대상으로 포크댄스를 지도한다. 이 사업을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에 제안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나는 수원시평생학습관 뭐라도학교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를 3년간 지도한 경력이 있다. 현재 경기상상캠퍼스 포크댄스 동호회(약칭 상캠포)를 운영하고 있고 서둔동 벌터마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포크댄스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영통구 관내 네 곳의 경로당에서 어르신 실버체조를 지도하고 있다. 내가 마을 주민 대상 포크댄스 재능기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가족임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에 대화가 부족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 부모와 자식 간, 형제자매 간에도 대화가 많지 않다. 심지어 어느 가족의 경우, 부모가 방에 있는 자식에게 ‘함께 식사하자’는 것을 말로 하지 않고 문자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는 씁쓸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아래, 윗집, 옆집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른다. 같은 라인 엘리베이터를 타면 눈빛도 마주치지 않을 뿐더러 인사도 하지 않는다. 침묵 속에서 어색하게 천장을 쳐다보거나 벽을 쳐다본다. “안녕하세요?”라고 웃으며 먼저 인사하면 될 터인데 그걸 하지 못한다. 심지어 같은 라인에 살던 사람이 죽었는데도 알지 못한다. 누가 결혼을 해도 식장에는 이웃 하객은 없다. 아기가 태어나도 모른다. 이웃과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이웃은 완전 남이다. 마을 공동체 복원이 시급한 것. 이것을 안타깝게 여긴 나는 구운동 마을만들기에 참여하면서 우리 마을공동체를 먼저 회복시키기로 마음먹었다. 그 구상은 바로 주 1회 포크댄스 재능기부. 일월공원에 가족단위 산책객은 물론 이웃들과 친구까지 포크댄스로 끌어들이는 것. 부부가 손잡고, 부모와 자식이 손잡고, 이웃과 손잡고 친구와 손잡고 함께 춤을 추자는 것이다. 포크댄스는 학창시절에 배운 바와 같이 아주 건전한 춤이다. 운동도 되고 친교에 아주 좋다.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 그래서 ‘일월공원 다함께 포크댄스’는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가 주관하고 구운동 행정복지센터가 후원한다. 공원녹지사업소로부터 공원 사용허가도 받았다. 산책로에 게시할 홍보용 현수막도 두 개 주문하여 놓았다. 아들에게 부탁해 홍보 포스터도 디자인 했다.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길 사람들만 모으면 된다. 아마도 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구운동, 화서동, 율천동 주민이 재능기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얼마 전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가 주관하는 워크숍에 참석한 일이 있다. 특강강사는 안산시 일동(一洞)을 전국에서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든 오병철 이사장. 그는 여기서 100인 합창단을 조직해 운영했다. 어린이에서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주민이 모여 합창 연습을 하고 연말에는 문화의 전당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그는 이 합창단이 마을을 변화시킨 원동력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구운동 50명 포크댄스팀’ 계획은 ‘일동 100인 합창단’ 성공사례에 희망을 갖게 되었다. 오 강사에게 자문도 구하였다. 답변은 아주 긍정적이었다. 마을만들기협의회 회원도 나의 제안을 모두 찬동하니 곧바로 실행에 옮기게 된 것. 구운동에 가면 일월공원, 일월도서관, 물놀이장이 있다. 이제 공원에서 매주 1회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얼마 있으면 이곳에 수원수목원이 생긴다. 내가 강사로서 포크댄스 동호회 모임에서 강조하는 것이 있다.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김으로써 건강과 사회성을 증진하고 자존감과 성취감을 증대하자는 것. 나아가 사회봉사까지 하면서 자아실현을 하자고 한다. 1석5조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가족, 이웃에게까지 행복을 전파하자고 설득한다. 다행이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는 ‘일월공원 다함께 포크댄스’에 수원시민들의 동참을 바라고 있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손잡고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기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 재능기부이니 수강료는 당연히 무료다. 일월공원 포크댄스, 수원시민들의 홍보와 동참을 권유한다.
서령고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재육성관(도서관) 건립이 드디어 확정되었다. 서령고는17억7천 여 만원을 들여 1213.9m2의 터에 지상 3층 규모로 인재육성관(도서관)을 짓는다. 이를 위해 인재육성관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모두 일만 칠천 평에 이르는 본교 교정의 중심에 현대식 인재육성관을 건립하여 교육의 메카로 가꾸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재육성관은 모두 3층 규모로 1층 디지털정보자료실, 2층 창의활동지원실, 3층 자기주도학습실로 꾸며질 예정이다. 기존의 학습지원센터(도서관)는 교실 세 칸을 개조하여 운영하던 곳으로 시설과 공간이 매우 열악하여 학생들의 왕성한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었다. 무엇보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요구되는 독서 능력 함양에 따른 융합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재육성관 건립은 마치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또 창의활동지원실이 생김에 따라 각종 수업과 세미나, 토의 및 토론, 강연회 등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3층 자기주도학습실에서는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장소와 시간의구애됨 없이 언제든 학문에 정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지역 우수 신입생의 유치와 책 읽는 서산시민의 구현이라는 서산시의 복지정책에도 큰 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인재육성관 건립으로 인해 학교, 학생, 지역사회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교육의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령고는 인재육성관 건립의 필요성을 오래전부터 절감하여학교발전기금조성을 통한 재원 마련에 힘써왔지만 시설 투자로 이어질 만큼의 확보가 어려워 곤란을 겪던 중, 이번 지자체와 충남도교육청 및 정부의 지원으로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되었다.
내년부터는 학생 선수라고 해도 수업 시간에 훈련이나 대회 참가를 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특히 최저학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은 아예 대회 참가가 금지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는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선수육성시스템 혁신 및 일반학생의 스포츠 참여 활성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가 지난달 7일 내놓은 스포츠 인권분야 권고안에 이어 두 번째 권고안이다. 이번 권고안은 학생 선수들이 학습을 도외시하고 일반 학생은 운동이 부족한 학교체육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6가지 권고사항을 담고 있다. 혁신위는 학생 선수도 어떤 경우에든 정규 수업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기조로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첫째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학기 중 주중에는 대회를 참가할 수도, 열 수도 없도록 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학기 중 평일에 개최되는 대회가 총 233개(38%)로 과다해 수업 결손과 학습권 침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주말대회 전환이 어려운 경우는 2021년 말까지 방과 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최저학력제 도달 학생만 대회 참가 허용 ▲학생선수의 대회참가·훈련시간·전지훈련 등에 대한 1년 계획을 학교교육계획안에 포함 ▲경력전환 학생선수 대상 학습지원 프로그램 마련 ▲국가대표 학생선수의 국제대회 참가 시 학습 지원 방안 마련 등을 권고했다. 체육 특기자 제도와 학교운동부도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의 경기실적 중심의 체육 특기자 진학시스템을 경기력, 내신 성적, 출결, 면접 등을 반영한 종합 선발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시해엥 앞서 3년 6개월의 사전예고 기간을 두기로 했다. 또 고교 진학 시에는 최저학력제 기준 미달 선수는 체육특기자 선발에서 제외하고, 사전 스카우트제도 금지 등 지침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학교 운동부의 무리한 훈련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규 수업 시간에는 훈련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학생 선수의 휴식 보장하기로 했다. 그동안 인권사각지대가 돼온 합숙소는 전면 폐지하고 원거리 학생만 제한적으로 기숙사를 허용하도록 권고했다. 또 학부모의 비공식적 비용 갹출과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불법 찬조금을 금지했다. 대신 운동부 지도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불안정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반 학생의 스포츠 참여 활성화를 위한 권고도 포함됐다. 우선 스포츠클럽과 운동부 종목별 통합대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매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참여 학생의 비율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결과를 발표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학교 스포츠클럽 전담교사 수당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전국소년체전 등의 대회가 교육적 목적보다 우수 선수 조기 발굴에 치중하고 승리지상주의로 흐르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초등부는 권역별 학생스포츠 축전으로 전환하고, 체전은 중등부와 고등부로 학교운동부와 학교스포츠클럽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 학생스포츠 축전으로 개편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혁신위의 권고를 존중해 구체적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그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남자가 왜 울어!” 우리 사회는 지나칠 정도로 ‘남자답게’를 요구해왔다.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자이기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게 가르쳤고, 마음을 보듬거나 속내를 헤아리려는 노력도 소극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정서적인 결핍을 경험하고, 때론 문제 행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진혁 경기 창현초 교사는 학부모 상담을 하면서 요즘도 이런 상황에 놓인 남자아이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16년 차 교사이자, 연년생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속상하고 아쉬웠다. ‘남자아이들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마음을 헤아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블로그(wlsgur705.blog.me)와 책을 통해 아들 잘 키우는 방법과 학부모들의 고민 상담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 이유다. 이 교사의 글은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친근함과 꾸미지 않는 솔직함이 특징. 덕분에 자녀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 교사는 최근 ‘아들이 초등학교에 갑니다’를 펴냈다. 전작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에 이은 자녀교육서다. 전작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들 마음 육아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에는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겪는 일들과 학교생활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낸다. 특히 관계와 부모의 마음가짐에 초점을 맞춘다. 이 교사는 “아이가 1학년에 입학하고 나서야, 다시 한번 1학년 담임을 맡고 나서야 고개를 숙인 채 상담하러 오는 어머니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부모로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들을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 입학하면서 남자아이들의 성향과 행동이 문제로 인식되곤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상담하다 보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안 그랬는데…’라고 말씀하세요. 학교에선 책상에 얌전하게 앉아서 글씨를 예쁘게 쓰고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걸 요구하니까요. 남자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어요. 아마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체육만 한다면 남자아이들 모두 모범생이 될 텐데요. 모자란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학교가 요구하는 것들이 남자아이들에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부모가 조금만 이해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마음을 다치지 않고 자랄 수 있으니까요.”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 이야기도 솔직하게 담았다. 그는 “교사와 학부모는 1학년이라는 같은 배를 항해하는 중”이라고 말한다. 학교생활이 처음인 아이들을 지켜보는 학부모도 걱정이 많겠지만, 1학년 교사들도 아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를 존중할 때 교사 또한 수업과 생활 지도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고 했다. 상황과 감정을 분리해 대화하고 교사의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지켜달라는 당부였다. “제가 먼저 겪었던 일들을 미리 살피면서 아이와 학교생활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조금은 줄어들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어요. 아이와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다른 학부모와의 관계 등에서 비롯되는 여러 문제를 미리 고민해봐야 유연하게 대처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남학생 다루기를 어려워하는 교사들이 적지 않다고 해요. 그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오는 8월 고등교육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재정부담을 느낀 대학의 시간강사 대량해고가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만 전국 대학에선 강좌 수를 전년 대비 6655개 줄였고, 시간강사 일자리 1만여 개를 없앴다. 시간강사의 처우를 개선하려다 대량해고 사태를 불러오자, 교육부는 4일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대학 강사제도 안착 방안’도 내놨다. 일명 ‘강사법’이라고 불리는 고등교육법은 대학 강사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성 보장을 규정한다. 대학 강사를 1년 이상 임용하되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3년 임용을 보장하고 방학 중에도 보수 지급, 4대 보험과 퇴직금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2011년 개정 이후 7년간 4차례에 걸쳐 시행이 유예될 만큼 대학 사회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왔다.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강사제도 안착 방안의 핵심은 시간강사들의 방학 중 임금과 퇴직금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고, 각종 재정지원사업과 대학 평가에 강사 고용현황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강사를 많이 줄인 대학은 재정지원을 줄이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초강수를 꺼내든 셈이다. 등록금 동결과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재정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학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강사법이 본래의 취지대로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교육부는 대학의 강사 고용 실태 조사부터 시작한다. 오는 2학기 강사 임용계획에서 시간강사의 감소 수, 비전임 교원 중 강사의 비중 등을 살펴 이미 확보된 2학기 방학 중 임금 288억 원을 대학별로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확보된 방학 중 임금은 강의 준비와 성적처리 업무에 필요한 기간을 각각 일주일로 보고 총 2주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대학 구조조정의 기준으로 삼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강의 규모의 적절성’ 지표도 강화한다. 소규모 강의는 없애고 과목을 통합해 강사 수를 줄이려는 시도를 막겠다는 의미다. ‘대학 혁신지원사업’과 ‘두뇌한국(BK)21 사업’ 선정 평가 시에도 ‘총 강좌 수’와 ‘시간강사 담당 학점’ 등 강사 고용 관련 지표를 반영한다. 시간강사의 퇴직금 문제도 논란의 여지는 있다. 퇴직금 지급 기준이 정해지지 않았고, 예산 확보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현행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선 한 직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주당 15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만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명시돼 있다. 최대 9시간 강의하는 시간강사의 경우 지급 대상이 아니다. 교육부는 고용노동부와 협의를 거쳐 지급 기준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방안이 대학 통제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냐고 반발한다. 수도권 A대 교수는 “강사 고용 관련 지표를 재정지원에 반영해 대학을 독려할 수는 있어도 결과적으로 시간강사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이냐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교육과정에 맞는 다양한 강의 개설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의를 그때그때 개설하고 적합한 강사를 채용하고 싶어도 부담을 느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7년간 표류하던 강사법 시행으로 대학 강사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대학이 호소하는 행·재정적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빠져 있다”면서 “예산을 빌미로 정부의 정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강사 대량해고 현실화, 제2의 최저임금제 효과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육법 “비리 엄벌하되 자율성 주고 일반고 문제점 개선해 나가야” 학교복합시설법 “학교시설 교직원 운영은 한계 국가나 자치단체가 관리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교육감이 평가를 통해 자사고를 임의로 지정 취소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자사고를 존치하되 예외적으로 법령위반 행위가 있을 시 지정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자사고 정책을 변동 없이 운영하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5일 한국교육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기회의 불평등,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침해, 교육의 획일화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고 확대가 이뤄진 만큼 이제는 존치를 전제로 내실 있는 운영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 제안의 배경은. “현재 문재인 정부와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자사고‧외고 폐지 공약을 시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31조 제1항에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돼 있다. 사실 평준화 정책은 균등 교육에는 부합하지만 능력에 따른 교육에는 부합하지 않아 자사고를 비롯한 여러 교육목적을 가진 학교들이 생겨나게 된 배경이 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 6곳을 지정 취소한 것은 위법이라고 본 대법원 판시(2014추33)에서도 볼 수 있듯, 앞으로도 자사고를 정권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전북 상산고와 안산 동산고 학부모 비대위가 시위를 벌이는 등 자사고 재지정 문제로 논란이 컸다. 학부모들이 왜 거리로 나섰다고 생각하나. “이들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생활권 그리고 학부모의 자유로운 참여를 통한 문제 해결 등 수요자 중심이라는 장점을 보고 자사고를 선택했을 것이다. 반면 일반고는 공급자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양하고 다각적인 교육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자사고 학생․학부모 입장에서는 만족스러운 현재의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자사고를 흔들 것이 아니라, 일반고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과 대입제도의 틀 변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는 자사고를 귀족학교 프레임을 씌워 끌어내릴 것이 아니라 인기가 있는 이유를 고민해봐야 한다. 교육의 수월성이라는 장점을 일반고에도 접목 시키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자사고는 수요자가 학비를 부담하는 반면, 일반고는 학생 1인당 180여 만 원의 세금이 지원 되고 있다. 국민의 세금이 학생들의 능력과 자기개발에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는지부터 점검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만한 공교육을 만드는데 신경 써야 한다.” -현재 자사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이뤄지는 시도교육감들의 평가, 무엇이 가장 문제인가. “평가지표의 기준을 60%에서 70%~80%로 상향한 것이다. 특히 정량평가는 65점에서 43점으로 줄이고 정성평가(주관적 기준)는 늘려 평가자 주관이 늘어났으며 2015년 대비 올해 평가지표 수가 증가해 평가대상자의 부담이 증가했다. 자사고의 목적은 고교 교육의 다양화‧특성화, 학생의 적성과 창의성 개발이며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보장, 수월성 교육 등이다. 때문에 평가 또한 자사고의 지정목적 취지에서 달성이 가능한지 여부를 봐야 하는데 이번 평가지표는 그 목적과 무관하거나 관련성이 미약한 경우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평소 자사고 등 사학 정책에 대한 소신은. “‘사립학교법’ 제1조(목적)는 ‘사립학교의 특수성에 비추어 그 자주성을 확보하고 공공성을 앙양함으로써 사립학교의 건전한 발달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학의 현실은 어떠한가.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자사고는 그나마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을 받는 일반 사학들은 과연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현 정부의 공공성 강화를 통한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사학은 나름의 건학이념을 가지고 그 이념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하고 배출하기 위해 생겼다. 때문에 사학에 공공성만을 강조 할 것이 아니라, 특수성에 비추어 자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각 사학마다 건학이념과 목적에 맞는 인재를 배출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줘야 한다. 더불어 교비횡령, 인사부정 등의 비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하게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들을 병행한다면 사학에 대한 불신은 사라질 것이고 공공성이 강화될 것이다.” -학교복합시설의 설치와 운영에 있어 교직원을 제외해야 한다는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도’ 발의했다. 실제 학교현장에서 부작용을 호소하는지. “학교 현장의 부작용은 당연하다.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교사들의 업무는 조직운영, 교육활동, 행정업무, 상담 등 가르치는 일 외에도 상당수를 차지고 하고 있다. 공문서 처리로 하루를 보내다 보니 학업 준비를 할 시간도 없다 할 정도로 업무가 과중하다. 이런 상황에 학교복합시설 관리‧운영까지 맡긴다면 당초 법안의 취지대로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겠는가. 특히, 학교복합시설의 경우 학생 및 교직원이 아닌 일반 지역주민이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단순 학교시설과 달리 관리‧운영에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교직원이 관리‧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운영의 주체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규정한 것이다.(안 제3조제3항) -이번 법안 발의는 ‘가고 싶은 학교 만들기 1탄’이라고 설명했다. 취지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계획들이 준비돼 있나. “지난해 국정감사 테마를 ‘안전한 학교’로 정해 교육부를 비롯한 각 지방교육청, 그리고 산하‧유관기관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들을 제시했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학교에서 다치거나 혹은 그보다 심하게 사망에 이르러 돌아온다면, 어찌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겠는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니는 것은 물론 건강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다. 이에 안전한 학교는 가고 싶은 학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국회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 그 첫째가 학교복합시설을 통해 방과후에도 학부모 또는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보다 안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이었다. 둘째로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길 만들기’를 위한 법안을 준비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부모와 교직원들을 만나며 현장의 요구를 취합해 개선해야 할 정책들을 준비하겠다.
5일 오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러시아 중학생들이 서울 문현중학교를 방문하여 모둠별 과제를 함께하며 우리나라 자유학기제 수업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러시아 중학생들이 서울 문현중학교를 방문하여 '우리나라 자유학기제 수업'에 참여하기에 앞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5일 오전 러시아 연해주 학생단을 맞아 서울 문현중 신수정 1학년부장 선생님이 '자유학년제를 통한 가르침과 배움이 신나는 행복한 학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인성교육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시․도교육감이 다양한 의견 수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인성교육 사업비를 출연금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인성교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행법 제8조에 따르면 인성교육 종합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이 공청회를 열어 국민 및 관계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시행되는 의견수렴 절차를 ‘공청회’만으로 규정하는 것은 각 기관에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 15조에 따르면 인성교육 진흥에 필요한 국가 예산 지원 근거 외에 출연에 대한 근거 규정이 없어 매년 위탁기관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등 사업 운영이 비효율적으로 추진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시․도교육감이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의견수렴 방식을 기존 공청회를 포함한 설명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해 행정효율성을 도모하고 전문기관 또는 단체에 인성교육 진흥사업에 드는 비용을 출연금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명시, 예산편성의 적법성을 확보했다. 임재훈 의원은 “현행 해양환경관리법 제79조, 사회보장기본법 제16조․제40조, 환경영향평가법 제13조에 따라 이미 타 기관에서는 의견수렴 절차로 공청회를 포함해 설명회, 정보통신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과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인성교육 종합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가 이뤄져 행정 효율성이 제고되고 인성교육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국공립유치원 민간 위탁 운영 추진을 해명하면서 기존 사립 교원의 고용 승계 추진 취지를 밝혀 교육계의 반발만 커졌다. 한국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지난달 31일 국공립유치원의 민간 위탁 경영을 골자로 하는 ‘유아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교육부는 즉시 “현재 국공립 유치원을 민간에 위탁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교원 중 우수 교원이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입을 검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존 교원 중 우수 교원이 지속적으로 근무”한다는 것은 사실상 매입형 사립유치원 교원의 실직을 방지하기 위한 고용 승계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국공립유치원의 반발은 더 커졌다. 교총과 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5일 사립유치원 교원 고용 승계는 공개전형 임용제도 근간을 훼손하는 시도라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기준도 알 수 없는 ‘우수’ 사립유치원 교사를 국공립유치원 교원으로 근무시키겠다는 것은 임용제도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유아교육법 개정안이 그런 의도를 담고 있다면 더더욱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들을 무시하고 역차별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교육공무원법에 명시된 균등한 임용 기회 보장, 공개전형, 어떠한 우선권도 인정되지 아니한다는 신규 교원 임용 원칙을 정부 스스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용 승계 관련 내용이 이번 개정안 어디에도 없다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교총 등은 “위탁 시 고용 승계든, 매입형 유치원 전환 시 고용 승계든 아무런 내용이 없다”며 “그런 민감하고 중차대한 문제를 법 조항도 없이 추진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망각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훼손하며, 임용제도의 근간을 흔들어 예비교사들을 거리로 내몰았던 제2의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법안은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교총은 향후 법안 저지를 위해 유아교육계와 함께 입장 전달, 항의 방문, 집회, 서명운동 등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난독인이 지닌 보물 찾기 태어나서 책은 한 권도 읽지 못했다. 난독증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 반 페이지만 읽어도 춤추기 시작한다. IQ 질문지에 나오는 질문도 이해하지 못했다. 내 IQ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돌고래가 70이라면 난 그 이하다.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아마도 두 자리였을 것이다" 2014년 12월 1일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고백이다. SBS 예능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하여 난독증으로 끝까지 읽은 책이 단 한 권도 없다는 그는 사업가로서 성공했으니 이 책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는 난독증의 강점 중 하나인 역동적 추론능력을 현실에서 발현시켜 성공한 사례다. 이 책의 저자는역동적 추론능력으로 창의적인 예측능력으로 백만장자가 된 난독인들의삶을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난독증 관련 서적들이 난독증의 단점만 제시한 것과 상반된 시각이라는 점에서 난독인과 교사, 난독인의 부모에게 희망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저자 Brock L. Eide, Fernette F. Eide는 의사이며 신경학습 전문가이다. 이 책의 원제목은 Dyslexia Advantage'난독증의 이점'이라고 해야 맞다. 이것은 역자 정재석 교수가 몇 년 전 '난독증의 재능'이라는 유사한 제목의 책을 발간했기 때문에 '난독증의 심리학'으로 낸 책이다. 난독증이 주는 읽기, 쓰기의 어려움 대신 난독증이 주는 이점을 강조하면서 Eide 부부는 난독증을 극복한 성공한 난독인의 조언과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였다. 난독증을 최초로 완벽히 묘사한 이 책은 난독증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일부이며 강점으로 키울 수 있다는 증거로 백만장자 중에 난독증이많음을소개하고 있다. 2004년, 영국의 최고 경영자 대학원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공식 발표를 했다. "사업가들 중에서 일반인에 비해 난독증이 5배 정도 더 많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질문도 던졌다. "리처드 브랜슨 경, 앨런 슈거 경, 노먼 포스터 경을 특별하게 만든 점은 무엇인가?" 그 대답은 공식 발표문에서도 밝혔듯이, 성공한 기업가들은 모두 '난독증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학교의 한 연구원은 난독증 성향이 사업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저자 서문에서 필자도 2012년 난독증을 주제로 1년간 학습연구년을 마치고 부임한 학교에서 3학년이었던 제자가 난독증이었음을 발견하고 그에게 해준 말이 바로 그거였다. "운동도 잘하고 수학 시간에 도형을 이용하여 설계도를 제작하는 모습을 보니 너는 커서 훌륭한 건축설계사가 되어 멋진집을 지어큰 부자가 될 거야! "라고. 그 아이의 빛나던 눈빛! 자신의 강점을 찾아준 선생님에게 감사하던 눈빛. 00이는 글을 잘 읽지 못해 자존감도 자부심도 낮아 늘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발표할 때도 자신감이 없어 주저주저했고 자신은 뭐든 못한다고 뒤로 빼고 수줍어했다. 무엇보다 그 아인 꾀를 부리거나 다른 친구를 괴롭힐 줄 모르는 착함까지 갖추어서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았다. 단지 책 읽기, 쓰기만 어려워했다. 나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00이는 글자 읽기를 어려워하니 시험을 볼 때는 시간을 더 주어야 한다는 것, 시험을 볼 때 혼자서 소리 내어 시험 문제를 읽어야 이해하고 쓸 수 있다는 것, 등 난독증을 지닌 학생에게 배려해 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이해를 구했다. 그리고 그 학생의 어머니와 상담을 하여 난독증이므로 집에서 공부할 때 소리 내어 책을 읽게 하고 어머니도 책을 읽어주기를 당부하여 함께 돕도록 하였다.그 고비만 넘기면 크게 성공할 아이라는 것,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을 상상하고 표현하는 대단한 자녀임을 자랑으로 아시라고. 남들보다 조금 늦게 따라가더라도 초조해하지 마시라고 설득했었다. 지금 그 학생은 중학생이 되었고 사춘기도 잘 보내서 책을 좋아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감사해한다. 공간지능이 발달하여 수학 시간에 다른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한건물 설계도를 그려 놀라게 한 00이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는 분야로 성공하여 꿈을 이루기를! 이 책에서는 난독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네 가지 강점 패턴을 소개한다. 물리적 추론능력, 상호관련성 추로능력, 서사적 추론능력, 역동적 추론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더불어 난독증이라는 장애를 넘어 난독증을 이점으로 발전시킨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난독증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장애만큼 이점도 크다는 것을 네 가지 강점 별로 설득적인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 인물들이 겪은 고통을 승화시킨 삶을 이룬다. 물리적 추론능력은 물리적 세계, 즉 물질세계에 관해 추론하는 능력이다. 다시 말하면 물리적 사물이 보여주는 모양, 크기, 움직임, 위치, 방향과 그 사물들이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3차원적으로 사고하는 추론능력이다. 아인슈타인은 물리적 추론능력이 뛰어난 반면에 난독증과 연관된 많은 약점들, 이를테면 말이 느리고, 읽기를 배우는 데 더디고, 연산 결과 값을 암기하는 것이 어렵고, 일생 동안 철자법에서 힘든 모습을 보였다. 아인슈타인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공간 이미지 형태에 대하여 묘사했다. "언어로는(그것이 문자이든 말이든지 간에)내 생각의 작동방식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내 모리에 떠오르는 것들은 일종의 느낌이나 저절로 생겨나고 합쳐지는 생생한 이미지이다. 내 생각의 재료인 물리적 실체는 어떤 기호나 분명한 이미지인데, 이것들은 저절로 생성되고 합쳐진다." -64쪽 난독인의 강점을 찾아서 키우기 난독증은 신경학적 원인에 대한 특정 학습 장애이다. 난독증이 있으면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철자를 잘 못 쓰고, 문자해독을 어려워한다. 이러한 어려움은 음소인식능력의 부족 때문에 생긴 것으로, 다른 인지능력의 문제나 효과적인 교육이 제공되었는지 여부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여겨진다. 2차적으로 독해력의 문제와 독서 경험이 적어서 생기는 어휘력이나 배경지식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9쪽 (국제난독증협회) 난독인들이 일반인에 비해 어떤 우수한 재능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면, 많은 일반인의 뇌가 잘하는 기능으로는정밀함, 정확성, 효율성, 속도, 자동화, 확실성, 재연성, 집중, 간결함, 세부항목처리 등을 들 수 있다. 난독인의 뇌가 잘하는 기능으로는 사물의 요점이나 본질 파악하기, 주어진 상황이나 사고 이면에 있는 큰 맥락 파악하기, 다양한 관점 취하기, 새롭고 독특하거나 거리가먼 연관관계 찾아내기, 사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혹은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결합하기, 다른 사람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과제들을 정성을 많이 쏟아 의식적으로 수행하기 등이다. 일반인의 뇌는 전문가 되기 그리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규칙이나 절차들을 적용하는 데 뛰어나다. 난독인들의 뇌는 '가장 적당한 것'을 찾거나 일반화하기 힘든 문제를 해결할 때 뛰어나다. 일반인의 뇌는 일차적인 의미와 정확한 답을 찾는 데 뛰어나다. 난독인의 뇌는 흥미로운 연관성이나 관계를 찾는 데 뛰어나다. 일반인의 뇌는 사물들 간의 차이점과 구별점을 찾는 데 뛰어나다. 난독인의 뇌는 유시성을 찾아내는 데 뛰어나다. 일반인의 뇌는 기찻길 같은 순서, 안정성, 효율성을 보여주며 정리정돈이 잘된 캐비닛처럼 보이며 순차적인 해설, 추론의 논리적인 전개 등도 보여준다. 난독인의 뇌는 벽화 혹은 스테인드글라스와 같이 정보들을 저장하고 거미줄이나 하이퍼링크 같이 생각들을 연결하며, 연못에서 잔물결이 일어나듯 한 가지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올며가기를 잘한다. 요약하면, 난독인의 뇌는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강점을 가지도록 조직화되었기 때문에 일반인의 뇌와 다르게 기능을 한다.. 이러한 강점들은 어떤 세부 종보처리에서는 상대적인 약점을 가지는 대가로 이어진다. 만약 당신이 난독증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만 갖고 있다면 난독인의 모습이 세부사항처리를 힘들어하는 모습으로만 그려질 것이다. -47~48쪽 난독증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가? 필자가 난독증을 주제로 학습연구년 연수를 했던 2012년에는 난독증과 관련된 연구단체도, 국내 연구도 찾아보기 힘들어서 애를 먹었다. 심지어 학습연구년 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는 현장에서 필자에게 난독증이 무엇이냐는 도장학사의질문을 받고 오히려 답변을 하며 가르쳐줘야 했던 웃지 못 할 상황이 있을 정도로 교육현장에서 난독증은 불모지대였다. 한글이 쉬우니 우리나라에서는 난독증이 없을 거라는 안이한 태도가 불러온 읽기 장애와 독해력 부진 학생 문제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학력 부진의 밑바닥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는 양현석과 같은 학생들이 수없이 있었음을 간과한 교육계는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이제라도 난독증을 지닌 아프고 힘든 아이들을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난독증을 연구하는 단체도 난립하여 난독증을 지닌 자녀를 둔 학부모를 우롱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검증도 안 된 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 명분으로 고가의 치료비를 부담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속히 국가적으로 공인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우왕좌왕 하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 난독 속에 숨겨진 보석 다행히 최근 들어 읽기 부진 학생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기초학력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들여다보고 원인을 찾아 처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교육청만 하더라도 2019년부터는 1,2학년 학생의 기초학력 부진 발생 조기 예방을 위해 첫째, 1,2학년 담임교사 전체를 대상으로 30시간 의무연수 실시, 둘째, 1,2학년 희망교사 20명을 전남교육과학원에서 1년 간 읽기 따라잡기 프로젝트 진행, 셋째, 2명의 교사를 청주교대 초기 문해력 전공과정에 2년간 파견,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원 전문성 강화 정책에 전폭적으로 투입 난독증은 질병이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고칠 수도 없다. 글자를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A로 태어난 사람을 B로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A로 태어난 사람의 장점과 강점을 찾아 A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격려하여 자부심과 자존감을 키우는 일이 교육의 몫이고 선생님이 할 일이다. 일반인은 문자를 볼 때 그들은 이미지로 상상하는 사람들이다. 이제는 기업에서도 난독증을 지닌 사람을 일부러 채용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책이나 교과서 시험지 내용이 녹음된 CD와 녹음기, 책의 내용을 녹음으로 들을 수 있는 도서관 시설, 시험 보는 시간 늘려주기 등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정책적 배려가 그것이다. 난독인은 청각으로 책을 읽는 것이다. 최소한 교과서만이라도 녹음된 파일을 들으며 책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난독증을 지닌 톰 크루즈는 다른 배우가 대본을 읽으며 일주일이면 외울 수 있는 대사를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대사를 듣고 6개월 동안 외웠다고 하니 그 어려움이 오죽 할까. 그 의지의 대단함은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의 보여주는 성실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내가 가르친 제자도 모두 그러했다. 매우 성실함, 공부를 좋아함, 바른 인성에다 학구열도 높았다. 여기에 소개한 이 책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책이다. 지역 도서관에서 대출해서나 읽을 수 있을 만큼 찾는 사람이 드문 책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난독증은 갈 길이 먼 곳이다. 난독증을 학생이 어렵게 글자를 배웠다고 해도 유창성과 독해력에서 한참 뒤지기 때문에 다시 학습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된다. 그들을 구제하는 배려가 절실하다. 국내 연구가 미진한 상태에서 해외 연구 서적이라도 절판되지 않고 보급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소개해 올린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6월 3일(월)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실시한 2019 영천시 교육장기 초·중 육상경기대회에서 초등 2부 우승을 거두었다. 육상 인구의 저변 확대 및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여 각종 대회에서 경기력을 향상하고 학생들에게 대회 출전 경험을 부여하여 체육활동 친화적인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대회에 본교는 초등 2부 11개교 중에서 당당히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신녕초등학교 박상호 교장은 “학생들이 평소에‘건강(健康)·해(該) 프로젝트로 몸짱으로 CHANGE(體仁智)’프로그램으로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온 것이 아닌 가 생각된다. 육상경기대회를 준비하신 박석준 선생님을 비롯한 전교직원과 직접 운동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그룹 어촌체험 방문행사'를 실시한다.소그룹 어촌체험 방문행사는 도시민에게 도시-어촌 교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우수동기(체험제공)를 부여하여 어촌사랑 운동의 범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해 도시 거주 가족 및 동호회 등의 소그룹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상반기(4개 마을)와 하반기(4개 마을)에 실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각 어촌마을마다 6~8개 소그룹을 모집할 예정이며 가족뿐만 아니라 동아리, 부녀회, 친목모임 등 자유롭게 팀을 구성하여 신청하면 된다.상반기 소그룹 교류 행사는 경기 화성 백미리 마을과 전남 함평 돌머리 마을, 전북 고창 동호마을, 충남 서산 중리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며 각 어촌마을별 특성을 반영한 조개캐기, 맨손 오징어 잡기, 감태뜨기, 망둥어잡기, 염전체험 등의 활동과 어촌 봉사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어촌체험활동 비용은 물론 숙박시설, 식사 등이 무료로 지원되지만 각 어촌 마을까지는 개별 이동해야 한다.이번 행사의 참가신청 기간은 2019년 5월 30일(목) ~ 6월 26일(수) 까지이며 각 어촌체험 마을별 신청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참가를 원하는 마을별 일정을 꼭 숙지 한 후 참가신청을 해야한다. 참가신청서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어촌사랑 홈페이지 http://www.isealove.com나 어촌사랑 커뮤니티 http://cafe.naver.com/suhyuplove 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전화 070-4350-6029 로 하면 된다.
자랑스러운 6.25 참전용사 어르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초등학교에서 2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초등교사입니다. 요즈음 아이들은 6.25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습니다. 6.25 전쟁 68주년은 맞이하는 6월이 되면 6.25를마음속 깊이느낄 수 있도록 알려줄까? 고민을 합니다.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어야 했던 슬픈 역사의 진실을 직면하기가힘듭니다. 그런데전쟁에 참가하신 참전용사 어르신들의 그 고통이야 얼마나 클까요?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하신어르신들이 안계셨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밤잠을 설치며 배고픔을 참아내야 했고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전진 또 전진해야만 했던희생정신으로저희들은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는 우리나라도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경제 대국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한류열품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이높아져 전 세계 어느 곳을 가 봐도 우리나라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랍니다. 이 모두 자신의 목숨을 아랑곳하지 않고 희생하신 분들의은혜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터 대한민국 나라사랑교육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6. 25를 맞이하여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아 80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보훈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교사들부터 나라사랑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배경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최근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교육을 통한 애국심 함양 및 안보의식의 재정립이필요한 때임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으로서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세계 속의 대한국군!’이란 주제로 국군 장병과 국민이 하나가 되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행사였는데 기념식을 보는 내내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의장대 시범을 시작으로 국군 및 유엔군 전사자 명비에 대한 헌화, 묵념, 대통령과 기수단 입장, 대통령에 대한 경례, 예포 21발 발사 등 순으로 시작되었고 공군 특수 비행 팀 ‘블랙 이글스’가 축하 에어쇼를 펼쳐서 행사가빛이 났습니다. 국군의 날 행사를 지켜보면서 6.25 참전 용사분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여러분들의거룩한 희생과 나라사랑을 위한 불굴의 헌신으로 영광스러운 국군의 날 행사를치룰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조국 수호를 위해 피 흘려 돌아가신 호국 영령들과 지금도 이 땅 어느 곳에서 살아계실 6.25 참전 용사 어르신께 머리 숙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6.25 참전 용사 어르신들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21세기 대한민국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데 일조하는 교사가 될 것을 굳게 다짐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이 땅 사시는 그 날까지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에 대한민국의 푸른 미래를 키우는 조원표 교사 드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과 바람직한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방안’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주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0년 1월 16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에 따라 교육 현장의 현업근로자인 영양교사․학교영양사가 관리감독자로 지정되는 것에 대해 각 기관별 시각차를 해소하고 바람직한 적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영양사협회가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박미애 화봉고 영양교사가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이밖에도 조동수 동명중고교 영양교사, 이기아 서원중 학교영양사, 이승교 노무법인 벗 대표노무사,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 임영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장이 참석해 열띤 토의를 펼쳤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입장은 관리감독자를 조직 내에서 관련된 업무와 그 소속 인원을 직접 지휘․감독하는 부서의 장이나 그 직위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보고 학교 급식인력의 관리감독자로 법상 기준에 합당한 자를 지정해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이러한 법 해석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선 교육 현장의 영양교사와 학교영양사는 산업안전보건법상 관리감독자가 영양교사․학교영양사로 지정되는 것은 불합리하므로 단위학교 전체의 안전을 지휘․감독할 수 있는 인력으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임재훈 의원은 개회사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에 따른 관리감독자 지정을 두고 법조문 해석 차이가 심해 현장에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입 취지에 맞는 바람직한 교육현장의 안전보건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에 국회, 교육부, 고용노동부, 영양교사과 학교영양사가 모두 참석해 토의하는 만큼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져 합리적인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지난 5월 "산업안전·보건 영역 부분에 대한 각급 학교의 전문적인 담당 인력이나 시스템이 부재한 상태에서 관리감독자 등 법에 정해진 전문영역 책임자로 교원을 지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교육지원청 등 관할청 차원에서 전문기관 또는 전문 담당자에게 업무를 위탁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구한 바 있다.
채움보다 중요한 것은 비움이라는 말이 있다. 이 명언은 비단 우리 인생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공연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최근 대학로에는 2~3명의 배우만이 출연하는 연극과 뮤지컬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대극장의 수십 명 앙상블로 구성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군무나 화려함은 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적어진 배우 수만큼 커진 무대 위의 여백을 채우는 두세 명의 배우에게 집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배우가 가진 역량과 한 명 한 명이 가진 에너지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2~3인극만의 매력이니까. 고독으로 이룬 가족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배경은 1930년대 뉴욕. 대공황을 맞아 실업자가 급증하자 사람들은 금주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더 술을 찾고, 밀주 사업을 벌이는 마피아는 더욱 더 세력을 확장한다. 가난한 노동자들의 삶을 위로해온 ‘아폴로니아 바’ 역시 마피아의 손에 넘어가 내일이면 문을 닫는다. 이 위태롭고 초라한 공간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준비 중인 보드빌 배우 리차드와 오스카. 우연치 않게 그들의 공연에 참여해야 하는 마피아 스티비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품의 제목 미아 파밀리아는 이탈리아어로 ‘나의 가족(My Family)’이라는 의미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이들이 고독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결국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은 우리가 삶을 살아갈 힘을 주는 존재는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작품은 보드빌(vaudeville, 노래‧춤‧촌극을 엮은 버라이어티 쇼의 일종) 형식으로 유쾌하게 진행되며 웃음을 선사하지만, 그 뒤에 감춰진 외로움과 이를 위로하는 세 남자의 특별한 관계는 관객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준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형식이다. 작품 속에는 두 편의 극중극이 삽입돼 있다. 리차드와 오스카가 최후의 공연으로 준비 중인 애절한 러브스토리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 마피아 후계자들의 권력 쟁탈전을 그린 ‘미아 파밀리아’가 그것. 서로 묘하게 얽힌 이야기들을 전달하기 위해 세 명의 배우들은 성별, 지위, 나이를 뛰어넘은 열두 개의 배역을 소화한다. 록, 재즈, 오페레타,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은 세 편의 이야기를 오가느라 자칫 분주할 수 있는 관객의 마음을 금세 극 속으로 끌어당긴다. 저 하늘 별밭에 얽힌 이야기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였던 케플러와 지동설을 주장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사실 특별한 관계였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뮤지컬은 케플러가 ‘우주의 신비’라는 자신의 연구를 갈릴레오에게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작품 속의 두 사람은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하면 이단이라는 죄로 화형에 처해지던 17세기 당시 사회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찾는 여정을 멈추지 않는다. 신선한 상상력이 빛나는 시데레우스는 이번 공연으로 데뷔하는 신인 창작자(극작 백승우, 작곡 이유정)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2017년 한 뮤지컬 창작 아카데미 독회(讀會)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2년간의 작품 개발단계를 거쳐 마침내 관객을 만나게 된 것. 이 기간 동안 초안에서 케플러와 갈릴레오 갈릴레이만이 등장하는 2인극이었던 설정은 갈릴레오의 딸이자 수녀인 마리아가 등장하는 3인극으로 바뀌었다. 마리아의 존재는 당시 상황에서 지동설 연구의 위험성과 연구를 지켜보는 이들의 혼란함을 대변한다. 참고로 작품의 제목 시데레우스는 갈릴레오의 저서 시데레우스 눈치우스에서 따온 것으로, ‘별이 전하는 소식, 별의 전령’을 의미한다. *공연정보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5월 28일~8월 11일 |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 1544-1555 뮤지컬 시데레우스 4월 17일~6월 30일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1588-5212
연극 텃밭킬러 작은 구둣방에 다닥다닥 붙어사는 수음이네 가족. 남의 텃밭에서 훔쳐온 채소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의 가장 큰 재산은 할머니 입 속의 금니 세 개다. 창작오페라 텃밭킬러는 각자의 사정으로 이 금니를 호시탐탐 노리는 가족들의 웃지 못 할 사정을 그린다. 창작오페라 레퍼토리 개발 프로그램 ‘세종 카메레타’의 세 번째 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대한민국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자인 극작가 윤미현의 대본에 작곡가 안효영이 음악을 입혔다. 7.3~7.6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02-399-1000 퍼포먼스 번 더 플로어 살사, 탱고, 자이브 등 스포츠 댄스의 화려한 매력을 한 자리에 펼쳐내는 번 더 플로어가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999년 초연 이래 미국, 유럽, 호주 등 50개 국가에서 공연해온 작품은 이번 공연에는 리한나의 ‘Don’t stop the music’, 샤키라의 ‘Hips don’t lie’ 본조비의 ‘할렐루야’ 등 인기 팝송을 추가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왈츠, 퀵스텝, 삼바, 차차, 자이브 등 총 17개 장르의 댄스와 함께 ‘한번 추면 연인이 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섹시하기로 유명한 춤 ‘바차타’ 역시 만나볼 수 있다. 7.2~7.14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클래식 디토 페스티벌 12년간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젊은 클래식 음악의 아이콘 앙상블 디토가 2019년 디토 페스티벌을 마지막으로 안녕을 고한다.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는 그간의 추억을 기념하며 그간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를 비롯해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레퍼토리를 하이라이트로 모아 들려준다. 또 가장 도전적인 시리즈로 평가받은 현대음악 콘서트 디퍼런트 디토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 디토의 리더 용재 오닐은 자신의 음악적 멘토인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와 리사이틀 무대를 펼친다. 6.14~6.29 | 예술의전당, 고양아람누리 음악극 춘향전쟁 영화 성춘향(1961)에 판소리를 얹은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춘향전쟁은 새로운 형식의 음악극이다. 작품은 1961년 당시 영화계 양대 산맥이었던 두 감독, 신상옥과 홍성기가 열흘 차이로 ‘성춘향’과 ‘춘향전’을 개봉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다.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다양한 효과음. 각종 사물로 영화 속 음향을 구현하는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의 작업을 구현해 ASMR을 두 눈으로 지켜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6.5~6.23 | 정동극장
배움의 열망 강해…로제타홀 도우며 의사로서 꿈 키워 최초의 여자 미국유학생이자 서양 의학 공부한 인텔리 매년 3000여명 환자 돌보며 봉사하다 폐결핵으로 사망 “여성‧아이에 대한 돌봄과 계몽은 민족독립 선결 조건” 구한말 애국계몽기를 대표하는 여성들 중 한 사람인 박에스더는 1877년 3월 16일 서울 정동에서 광산 김씨 김홍택(金弘澤)과 연안 이씨의 4녀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흔히 박에스더라고 불리지만, 이는 결혼 이후 남편의 성과 세례명을 딴 것으로 본명은 김점동(金點童)이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 선교사 아펜젤라(Henry Gerhard Appenzeller) 목사의 집에서 고용돼 일했던 인연으로 일찍부터 서양 문명을 접할 수 있었다. 1886년 이화학당에서 새로 모집한 여아 3명이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그는 그것이 부러워 어른들 몰래 며칠을 빠져나와 공부하다가 할머니에게 들켜 야단을 맞을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고용주인 목사의 권유도 있었지만 아들이 없으니 딸이라도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에서 아버지는 딸의 소원을 들어 줬다. 그는 그해 11월 이화학당에서 그토록 원하던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배움의 열망이 강했던 만큼 김점동은 학교에서 매우 뛰어난 학생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특히 영어와 오르간 연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887년 한국 최초 여성병원으로 정동에 설립된 보구여관(保救女館)에 부임한 로제타 셔우드(Rosetta Sherwood)와의 만남은 그의 삶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당대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과 여성차별에 유난한 감수성을 가진 로제타 홀은 ‘아무도 가려 하지 않는 곳에 가서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일을 하고자’ 해외 선교의 오지로 알려진 한국에 와서 가난한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 선교를 했다. 내외의 법도가 여전히 엄격했던 당시 현실을 배경으로 로제타는 ‘여성을 위한 의료사업은 여성의 손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선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의학훈련반을 조직해 기초 의학 교육을 시작했다. 김점동과 오와가로 불린 일본인 소녀 1명을 포함한 이화학당 5명의 소녀들은 로제타 홀을 도와 일을 하면서 그에게 생리학과 약리학 수업을 들었다. 여성은 낮에 돌아다닐 수가 없었기 때문에 낮에는 재조 일본인의 딸로서 이화학당의 친구인 오와가가 로제타 홀을 수행했지만, 로제타 홀이 밤에 왕진을 갈 때는 김점동이 통역 겸 진료 보조로 중심 역할을 했다. 김점동이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 일을 하면서부터다. 통역이나 공부는 좋지만 수술을 돕는 일은 싫어했던 그는 로제타 홀이 언청이를 수술로 고치는 것을 보고 감탄해 스스로 의사가 돼 가난한 조선의 여성들을 돌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포기할 마음을 가질 수 없으며 지금 이것을 포기하면 다른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최선을 다한 후에도 배울 수 없다면 그때 포기 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보였다. 1891년 1월 올링거(F. Ohlinger)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고 에스더라는 이름을 얻은 그는 미국 유학 이후 의사가 돼 귀국한 이후에도 로제타 홀의 친동생과 의료 선교의 길을 걸었다. 부모처럼 한국에서 의료 선교를 한 로제타 홀의 아들 셔우드 홀(Sherwood Hall)이 해주에 한국 최초의 폐결핵 요양원을 세우고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는 등 폐결핵 전문가로서 활동한 것은 자신이 이모처럼 따르던 박에스더가 이 병으로 죽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한국 크리스마스 씰의 유래는 그로부터 기원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김에스더가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결혼을 서둘러야 했다. 당시의 관행이 그러했지만 과년한 딸을 미혼으로 낯설고 머나먼 미국으로 보낼 수는 없다는 강력한 부모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개된 사람이 로제타의 남편 윌리엄 제임스 홀(William James Hall)의 일을 돕던 박여선(Park Yusan)이었다. 김에스더의 어머니는 미천한 집안 출신과 나이가 많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박여선을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1893년 5월 초 김에스더는 9살 연상인 박여선과 약혼했다. 로제타 홀에게 보낸 편지에서 김에스더는 ‘남자를 결코 좋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바느질도 잘 못하는’ 자신이 관습에 따라 결혼을 해야 하는 현실의 고민을 토로하면서도,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지체가 높고 낮음을 개의치 않는다’고 적었다. 같은 달 하순 정동교회에서 두 사람은 한국인 최초로 서양식 결혼을 했다. 1894년 12월 16일 박에스더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리버티의 공립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밟았다. 같은 해 9월에는 뉴욕의 유아병원(Nursery and Child’s Hospital)에서 1년 남짓 일하면서 생활비를 버는 한편 개인 교습으로 의과대학 입학을 준비했다. 1896년 10월 1일 그는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현 메릴랜드 의과대학)에 최연소 학생으로 입학해 의학과 천문학을 공부했다. 박에스더가 유학 생활을 할 때 박여선은 헌신적으로 그를 뒷바라지함으로써 아내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미국에 와서도 상투를 자르지 않았던 그는 자신의 영어 실력이 학업을 수행하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해 자신보다는 아내가 꿈을 이루는 것을 돕는 길을 택했다. 뉴욕의 농장과 볼티모어의 식당 등지에서 막일을 하면서 아내의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던 박여선은 아내의 졸업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1900년 4월 28일 폐결핵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불과 32세의 젊은 나이에 볼티모어 서부 로레인 파크 공동묘지에 안장된 그는 이 지역에 묻힌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박에스더는 “내가 나그네였을 때 나를 맞아들였고”라는 ‘마태복음’ 25장 35절의 구절을 남편의 묘비에 새겨 남겼다. 조선 최초의 여자 미국유학생이자 서양 의학을 공부한 여의사로 1900년 11월에 귀국한 박에스더는 남편을 잃은 비통함을 달랠 여유도 없이 평양에서 로제타 홀과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일찍이 청일전쟁 직후인 1894년 11월 하순 발진티푸스에 걸려 평양에서 남편을 잃고, 4년 후인 1898년 5월 유복자로 낳은 딸 이디스마저 이질로 떠나보낸 로제타 홀과 동병상련의 아픔과 공감에 근거한 연대감이 강했다. 1901년에 보구여관의 의료 선교사로 임명된 박에스더는 1903년 3월 20일까지 여기에서 일했다. 1903년 3월에는 평양의 의료 선교사로 임명돼 1909년까지 광혜여원(廣惠女院)을 근거지로 의료 및 선교 활동을 했다. 평양에서 일하면서 그는 로제타 홀과 함께 맹아학교와 간호학교를 설립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황해도와 평안도 일대의 농촌 지대에서 무료 순회 진료를 하면서 위생 강연과 여성을 위한 교육과 계몽에도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의 본령인 의사로서의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감리교 한국 선교단이 감리교단에 보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보구병원에서 그가 돌본 환자는 기록한 횟수만으로도 매년 3000여 명을 넘었으며, 평양에서 일하던 첫해 로제타 홀과 함께 돌본 환자 수는 무려 8000여 명에 달했다. 여성은 말할 것도 없고 전문직 남성조차 거의 없었던 시대 상황에서 낯선 서양인 선교 의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남성 의사들의 진료를 꺼린 당시의 여성들은 ‘우리들의 의사’라는 이름으로 그의 헌신적인 봉사를 오랫동안 기억했다. 1906년 그는 과로로 병을 얻어 2달 동안 쉬어야 했으며, 한때 중국 남경으로 전지 요양을 가기도 했다. 병고에 시달리면서도 환자를 돌보고 선교에 열중하다가 누적된 과로와 폐결핵으로 그는 1910년 4월 13일 서른셋의 꽃다운 나이에 둘째 언니인 신마리아의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 달 남짓 지난 5월 27일 청년회관에서는 박에스더를 추모하기 위한 추도회가 열렸다. 의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서 격동의 시기를 보낸 그에게는 윤정원을 비롯한 애국계몽기의 여성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민족의 독립과 애국주의에 대한 관심이 전면에 등장하지 않고 다소 뒤로 물러나 있으며, 여성주의의 문제의식 또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에스더의 삶에서 민족과 여성이라는 두 주제가 주요한 모티브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빈곤, 무지와 질병이 지배하던 사회 상황에서 특히 하층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곧 애국계몽이라는 시대 과제로 연결되는 것이었다. 높은 유아사망률과 남아 선호사상, 남녀 간의 내외 구별, 위생의 결여와 맹목적 미신 습속 등이 지배하는 현실에서 여성과 아이에 대한 돌봄과 계몽은 민족독립을 위한 선결 조건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박에스더가 한국인 여성 의사로서 활동한 사실은 성과 인종의 두 변수에 저촉되지 않는 불가피한 시대적 선택을 반영한 측면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박에스더는 강인한 의지를 통해 의사라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 한국 최초의 여의사로서 그는 하층 여성과 어린이, 고아와 시각장애인에게 의술을 실천하면서 농촌의 위생 교육과 여성의 계몽, 기독교 전도 등에서 선구자의 역할을 했다. 그는 “손에 든 청진기 하나를 벗 삼아 동분서주하면서 더러운 피고름을 짜내고 신음하는 환자들의 하소연 소리에 지친” 하루의 일상을 마치 “기쁨 있는 새 천지에 들어선 듯 한 위안이 되었다”고 술회했다. 빈곤과 무지가 지배하던 근대 이행기의 사회 현실에서 일찍이 이효재가 지적했듯 “혜성과 같은 존재”로서 박에스더는 한국 여성사에 비약적인 새로운 여성상을 남긴 삶을 살았다. 애국계몽운동기 전문직 직업여성의 선구자로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헌신과 봉사를 통해 한국 의료와 여성, 기독교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고 34년간의 짧은 생애를 마친 것이다.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언제부터인가 학교에서 피곤한 학생이 자기 책걸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지 않고, 빈 책상을 몇 개 모아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나름 편안하게 자세를 취하고 쪽 잠을 자곤 한다. 학생들이 좀 더 편하게 휴식을 취할 공간이 있어야 된다는 소리로 들린다. 사람은 주어진 삶의 공간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고시원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닿을까 말까한 길쭉하고 좁은 사각형 모양의 공간에서 힘든 삶을 살아간다. 이처럼, 사람은 주어진 공간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받고 지낸다. 최근, 교육현장에서 공간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와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 대책으로 각 시‧도 교육청은 눈에 띄게 사업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필자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12년 동안 다녔던 학교 모습과 현재의 학교 모습이 대동소이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 소름이 쫙 끼치곤 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학교 공간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인식 개선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왜 바꿔야 되지?”, “교실에 아이들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까?”, “교실에 의자가 있는데, 굳이 복도에 의자가 필요할까?” 등의 교육주체들의 의견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학습, 놀이, 휴식 등을 하고 싶은데 현실 속에서는 교실, 복도, 현관, 계단, 특별실, 강당, 체육관, 시청각실 등으로 고정된 공간으로 밖에 활용되지 않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 환경은 제3의 선생님이라고 한다. 모든 공간은 독점되지 않는 유연한 공간을 지향해야 하며, 실질적으로 사용해야 교육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행사나 수업이 있을 때만 사용하는 공간은 공간으로서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공간이 된다. 이제 교육주체들에게 교육 공간에 대한 공간 주권을 되돌려줘야 한다. 신설학교나 리모델링 학교, 부분적인 개선이 필요한 학교 공간은 시작점에서부터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개방과 소통이 활발한 공간으로 탈바꿈을 해야 한다. 교육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틀에 박힌 지점을 없애야 한다. 학교에서 공간 활용도가 제일 높은 공간은 교실, 복도, 계단, 화장실, 급식실, 음악실, 미술실, 과학실, 체육관, 시청각실 등이 꼽힌다. 이외 다른 공간들은 간헐적으로 사용이 되고, 나머지 시간에서는 굳게 닫혀진 채로 방치되는 곳이 허다하다. 공간만 있다고 공간 혁신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말한다. “선생님, 학생들이 편히 쉬거나 놀거나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교실에는 딱딱한 물건들 밖에 없어요”, “학생들이 소통하고 대화 나눌 공간을 만들어주세요”라고 말한다. 학교 공간의 주인공은 학생이 되어야 한다. 학생이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공간의 시설들이 변형이 되기도 하여,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집과 같은 삶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 얼마전 필자는 한국에 있는 구글코리아에 방문한 적이 있다. 들어가자마자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카페풍의 인테리어는 잊혀지지가 않는다. 사람들이 편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안락한 소파와 먹거리 등이 존재하는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일부 학교 선생님들이 교무실에 학생들이 와서 서서 이야기하고, 서서 이야기 듣는 것을 바꿀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사용하지 않는 소파를 가져다 놓았다고 한다. 갖다 놓은 소파는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소통하는 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이 교무실이 따뜻하고 포근함을 느끼는 것이 있다면, 서슴없이 찾아올 수 있다. 공간뿐만아니라 공간 속에 있는 시설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학교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영화도 보고, 연극도 하고, 전시회도 하면서 주인공이 되는 삶을 만들어주자. 학생들은 여전히 공간 속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오는 6월부터 전국 4만 여개 ‘어린이집’ 평가인증제가 기존 자율신청제에서 의무평가제로 바뀐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6월부터 어린이집 평가제도가 기존의 자율 신청에 의한 평가인증제에서 평가의무제로 전환된다. 즉 과거에 일부 자율 신청 어린이집만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는 전수 조사 평가제로 변경돼, 공인제가 강화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매년 전국 어린이집의 1/4 정도인 1만1천여개 어린이집이 평가를 자율 신청하여 받아왔다. 즉 현재까지는 어린이집이 평가인증 업무를 전담하는 한국보육진흥원에 자진 신청해서 평가를 받았지만, 앞으로는 모든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복지부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평가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인증 유효기간(3∼4년) 만료를 앞둔 어린이집을 우선 평가대상으로 선정해 통보하고 평가에 들어갈 방침이다. 의무평가제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 평가인증 업무를 전담하는 한국보육진흥원을 현재의 비영리 재단법인에서 법정 책임기관으로 새로 출범키로 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내달 시행되는 어린이집 의무평가제도를 보육현장에 맞게 실행, 보육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보육정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기존에 납부하던 평가인증 수수료를 폐지해 평가비용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기로 했다. 올해 어린이집 평가에서는 평가의 공정성 확보에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 아동학대, 부정수급 등이 적발되면 평가등급을 최하위로 조정할 방침이다. 현재 복지부는 어린이집의 신청을 받아서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상호작용 및 교수법, 건강·영양, 안전 등 영역별·항목별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75점 이상이면 인증을 부여하는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2018년 현재 전국의 등록 어린이집은 총 3만9천246개원인데 이 중 평가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어린이집은 3만1천474개소로 인증률은 80.2%였다. 개원 후 평가인증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어린이집(최근 2년 신규 개원 어린이집은 제외)은 856개소로 가정어린이집 350개소(40.8%), 민간어린이집 302(35.3%)개소, 직장어린이집 134개소(15.7%) 등이었다. 개원 30년 이상 된 어린이집도 2개소도 한 번도 평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무 평가인증제가 아니다 보니 관리·감독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전국 어린이집의 평가인증의무제 도입은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다. 만시지탄이지만 학령 전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의 질 관리와 제고를 위한 정책으로 매우 고무적이다. 다만, 이번 전국 어린이집의 전수 평가의무제 도입에 즈음하여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 지난 해 우리 사회에 번진 유치원 비리·부정 사태다. 물론 회계 부정·비리 등에서 단초가 됐지만, 격국 유치원 경영 전반에 걸친 부정으로 비화돼 큰 충격을 줬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기관으로 교육부 관할이고, 어린이집은 보육기관으로 보건복지부 관할이다. 유치원은 만 3-5세, 어린이집은 0-5세 원아들이 재원한다. 이중에서 만 3-5세반은 ‘누리과정’으로 같은 과정을 이수한다. 향후 반드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모두 교보통합으로 한 부처에서 관할해야 교육과 행정의 일원화를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전국 어린이집 평가를 전담하는 한국보육진흥원의 질 관리와 평가관리처로서의 위산 정립이 필요하다. 물론 복지부는 한국보육진흥원을 현재의 비영리 재단법인에서 법정 책임기관으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교육부측의 지원을 받아 교육전문가, 유아교육행정가 등의 참여로 평가인증의 공증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유치원과 같은 누리과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만 3-5세반의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 교육부, 복지부의 거버넌스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물론 어린이집 평가 교육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체제가 보장돼야 한다. 그동안 전국 어린이집이 우물 안 개구리식으로 평가의 사각지대였던 것은 안타깝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예산 지원을 받는데 감사를 받지 않은 것도 작년 유치원 사태를 상기하게 한다. 어린이집은 치외법권 지대라고 지적을 외면해선 안 된다. 이번 전국 어린이집의 전수 평가의무제 시행을 앞두고 우리나라 어린이집 혁신의 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현재 교육부와 복지부로 이원화된 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의 통합이 조만간 모색돼야 하고 특히 같은 과정을 이수하는 만 3-5세의 누리과정에 대한 공통적 운영과 질적 협업이 전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교육부와 복지부의 교육과 보육에 관한 유기적 협치도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