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가 외부 전문가에게 한시적으로 교원자격을 부여해 고교 선택과목의 수업과 평가를 맡기는 방안을 논의하는 데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교직 전문성을 훼손하고 정규교원 확충 책임을 회피할 우려가 있다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에서 관련 내용을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6일 입장문을 내고 “교사 자격증이 없는 외부 전문가에게 한시적으로 교원자격을 부여해 고교 선택과목의 단독 수업과 학생 평가를 맡기는 방안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에서 즉각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외부 전문가의 지식과 경력을 교원자격과 동일하게 인정하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수 전문성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많이 아는 지식전문성과 학생의 특성에 따른 이해를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교수법의 영역은 분명히 다르다”며 “특정 분야의 지식과 경력만으로 수업과 평가를 맡길 자격까지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는 현행 산학겸임교사제 활용을 제시했다. 초·중등교육법 제22조에 따른 산학겸임교사제를 통해 일반고 선택과목 가운데 표시과목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담임입니다. 올해 저희 반에 여러모로 마음이 쓰이는 학생이 있어 사연을 보냅니다. 주원(가명)이는 착하고 조용한 편이며 친구들과 큰 갈등을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학습결손이 심합니다.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준비물이나 숙제도 해오지 못합니다. 또 수학은 3학년 수준인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지도하면 따라 오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가르쳐보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더 걱정되는 것은 아이의 태도입니다. 모르는 게 있어도 먼저 질문하거나 도와달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과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앉아 있거나, 제가 다가가서 물어보면 그제야 작은 목소리로 모르겠다고 합니다. 가끔은 많이 위축돼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아버님께서는 일을 하시고 어머님께서는 학교에 오실 수 없어 통화만 한번 했습니다. 알고 보니 주원이가 첫째이고 밑으로 동생이 셋이나 있었습니다. 둘째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고 막내 둘은 네 살 된 쌍둥이 남동생들이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첫째가 착하고 알아서 잘 하는데다 더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상황은 이해하지만 5
26년 9월 초 공개된 GPT-6 Astra는 우리에게 또 한 번 거대한 지적 충격을 안겼다. 3년 전만 해도 'AI에게 질문을 잘해야 좋은 답을 얻는다'며 단순히 질문이 강조되었다. 이제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글을 쓰고, 자료를 분석하며, 사용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까지 제안한다. 그렇다면 AI를 잘 다룬다는 것은 곧 AI에게 일을 잘 시킨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것이 질문의 시대가 끝났다는 뜻이 아니다. 잘 시키는 힘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스스로 묻는 데서 시작된다. 시키기는 질문의 다음 단계일 뿐이다. 오랫동안 교실에서 질문수업을 해 온 교사로서, 나는 여기에 두 가지 힘이 필요하다고 본다. 열어서 맡기는 힘과 좁혀서 요구하는 힘이다. 맡기는 힘, 좁혀서 요구하는 힘 질문수업에서 학습지를 배제하고 빈 공책을 스스로 채워 나가게 하는 이유는, 학습지라는 틀, 곧 교사가 정해 놓은 틀 안에 아이들의 생각이 갇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AI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방향이 아직 서지 않았을 때가 있다. 이때 억지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면 오히려 내 좁은 생각 안에 결과가 갇힌다. 이럴
경기 지곡초(교장 박명순)는 5일, 경기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 학교의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구강건강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치과의사 4명과 보조강사 4명을 초청해 1~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각 학급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루어졌다. 교육에서는 치아의 역할과 충치가 발생하는 원인, 구강질환의 종류 및 예방법 등을 알아보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에 대해 배웠다. 특히 치아 모형을 활용한 실습을 통해 칫솔질의 올바른 순서와 방법을 직접 익히며 평소 자신의 구강관리 습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직접 칫솔질 방법을 따라 해 보며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하고 올바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박명순 교장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치아 건강에 관심을 갖고, 배운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구강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학교에서의 배움은 반드시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일까.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겨울을 준비해 온 농촌의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도 하나의 수업이 될 수 있다. 교과서에서 배운 전통문화가 생활 속 경험으로 이어지고 마을의 일상이 교육과정이 되는 곳이 있다. 강원 홍천의 작은 농촌학교인 화촌초등학교다. 화촌초는 5일 홍천군 화촌면에 위치한 농촌체험장 백이동골(주)에서 유치원생과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6 농촌문화 체험 김장김치 만들기’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은 학생들이 전통 식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농촌유학과 연계한 배움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손질하고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했다. 평소 식탁에서 먹던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촌의 생활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저는 다른 곳에서 김장 담그기를 해 봤어요. 오늘 또 해 보니까 재미있어요”라며 즐거움을 표현했다. 또 다른 학생은 “파를 썰 때 잘 안되었는데 선생님과 함께 하니 잘 잘라졌어요”라고 말했다. 익숙하지 않은 활동에 도전하고 교사의 도움으로
충남홍주고(교장 김병진) 정규동아리 지적호기심 학생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환경보호의 가치를 실천하고 음악으로 세대를 잇는 뜻깊은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과 함께 재활용품으로 악기를 제작하고 합동 공연을 선보이며, 세대 간 교류와 환경교육을 결합한 특별한 배움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번 활동은 지난 3월부터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추진해 온 ‘RE 소리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새활용(업사이클링)’을 통해 어르신들과 함께 악기를 제작하며 환경보호의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새활용플라자를 함께 견학하며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실천 방안을 탐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세대가 ‘새활용’과 자원 순환을 이해하며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학생들과 어르신들은 악기를 만드는 과정부터 연주를 준비하는 시간까지 서로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점차 가까워졌다. 학생들은 교실 밖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며 혜안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웠고, 어르신들에게
2026년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가 3~4일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최됐다.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예술 분야의 흥미와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예술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예선에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총 73개 팀이 참여해 최종 선발된 35팀이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3일 오후 합창 부문에 참여한 대구동천초 예울림합창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