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3년 차인 경기 청림중. 이 학교에는 특별한 ‘사제동행’ 문화가 있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한라산을 오르고 배낭여행도 떠난다. 자전거를 타고 역사 탐방에 나서기도 한다. 지난 8일에는 ‘내 고장 자전거 라이딩’을 진행했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매향리 평화역사관과 화성 방조제, 궁평항, 마도산업단지, 남양 성모성지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자전거를 달리지 않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했다. 교사들이 직접 수육을 삶고 라면을 끓여 학생들의 점심을 차려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답답함을 날렸다. 사제동행 문화를 만들어간 주인공은 교원 동호회 ‘헬스라이프’. 교총 회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헬스라이프는 배드민턴, 자전거 등 취미활동을 동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꾸려졌다. 올해 교총이 지원하는 교원 동호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은 단순히 취미활동 즐기기에 그치지 않고 학생 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주도 탐방을 시작으로 백제 역사 탐방, 금강 자전거길 자전거 라이딩, 태국 배낭여행 등을 기획했다.…
2020-07-23 16:0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공연예고 운영성과 평가’와 관련해 특목고 지정 취소 처분 대신 ‘2년 후 재평가’로 선회했다. 23일 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청문 결과를 놓고 22일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청문에서 서울공연예고는 평가결과 미흡한 부분으로 제기된 학생들의 외부행사 동원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 감사 미이행 사항 등에 대해 적극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외부행사 동원은 대외행사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육적 목적과 적합성 여부 검토 후 시행하도록 하기로 했고, 감사 미이행 사항은 조속히 처리하면서 일부 법인 이사와 학교 사무직원의 사임 등을 통해 경영진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 환경 개선 및 시설 확충 약 9억 원 투입 ▲순세계잉여금의 적정화 통한 생1인당 교육비 및 장학금 등 학생교육 지원 예산 증대 ▲학급당 학생 수의 연차적인 감축 등 신뢰 회복 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도 전달했다.…
2020-07-23 11:52실험은 과학 교육에서 핵심적이며 중요한 활동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인식은 과학에서 실험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교육자들의 긍정적 수용과 학습에도 실험이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한다. 더불어, 과학 교육에서 실험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일반인들이나 학생들에게서도 발견된다. 설문 조사에서 성인의 54.8%, 청소년의 52.4%가 바람직한 학교 과학수업의 방향으로 ‘실험과 탐방 중심의 수업’을 선택했다. 동료 교사들과 함께 2012년부터 과학실험 모임을 시작했다. 해를 거듭하면서 전문적인 자료개발보다는 ‘과.알.못(과학을 알지 못하는 선생님)’들끼리 즐겁게 과학을 공부하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실험과 수업을 준비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실험이 쉬워지고 재미 요소가 다양해져서 실패 확률이 낮아진 점도 한몫했다. 연구 방향에 대한 고민 비록 간단한 계획이지만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히기까지 교사들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교사 대부분이 신규에서 과학전담을 맡았거나 담임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과학전담을 맡게 된 경우였다. 과학 관련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교사들도 수업 연구보다는 체험 부스 운영 등 체험 활동에 초
2020-07-23 11:52한국 여자 평영 ‘랭킹 1위’ 목표 왕희송 양 물에 대한 감각 타고나 일찍부터 재능 발휘 슬럼프 극복 도와주신 담임 선생님 감사드려 재단 지원에 훈련 전념…어려운 후배 돕고파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미국에 레베카 소니(Rebecca Soni)라는 수영선수가 있는데요, 지금은 은퇴한 지 좀 됐는데 다른 미국 선수들에 비해 키가 작은편이지만 파워가 강해 200m를 지치지 않고 가는 스타일이에요. 2012년 런던 올림픽 세계 신기록도 경신했고요.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닮고 싶어 저도 지치지 않고 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한국을 대표하는 평영 선수가 되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노력할게요!” 17일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만난 왕희송(방산고 2학년) 양은 한국 여자 수영의 촉망받는 유망주다. 중학생 때부터 고교생들보다 좋은 기록을 보이는 등 3년 내내 평영 대회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평영은 수영 중 물의 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그만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에 대한 감각이 중요한데, 바로 그 점을 타고났다는 게 왕 양에 대한 평가다. 왕 양은 중학교 1학년 때 201…
2020-07-23 11:18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22일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남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삼계탕 DAY' 행사를 열었다.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를 맞아 부산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300여 그릇을 대접했다. 하 회장은 이 자리에서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어르심들이 기력을 회복하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2020-07-23 11:1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북학부모연대(회장 최진아) 등 전북 내 7개 학부모·교육단체들은 ‘고 송경진 교사 명예회복’과 관련해 김승환 교육감에게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전북도교육청 인근에서 7월 한 달 동안 벌이고 있다. 이들은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단초를 제공한 김 교육감은 진심으로 사죄해야 하고,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해가 되는 학생인권조례는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07-23 11:0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안산교총(회장 박주철,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감)은 더운 날씨에 ‘마스크 수업’으로 고군분투 중인 회원 전원에 덴탈 마스크를 증정했다. 안산교총은 관내 130여 곳의 학교와 1400여 명의 회원에게 마스크 5매씩 개별 포장해 택배로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마스크를받은 선생님들로부터 적기에 필요한 선물을 받았다는 호평이 자자하다는 후문이다. 이번 마스크 증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행사’ 차원에서 마련됐다. 박주철 회장은 “모임을 갖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회원들께 작은 선물을 마련해드렸다”고 말했다.
2020-07-23 11:04법적 지위와 대표성 명확해야 ‘교원노조법’과의 균형도 필요 부당행위 대응방안 마련 요구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그간 교총은 시대적 변화에 맞춘 끊임없는 개혁과 변신으로 교원 정책은 물론 교육제도 전반의 발전에 많은 기여와 공헌을 한 것으로 자부한다. 그러나 그동안 교원단체 설립기준과 운영에 대한 법적 정비가 미흡해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관련 법제가 조속히 통과돼 선생님들의 요구가 교육정책 전반에 반영되는 통로가 되기 바란다.” ‘교원의 지위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입법토론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실과 한국교총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교원단체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법제적 기반을 확고히 하고 교원단체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해 김병욱 의원은 지난달 26일 교원단체의 법적 지위와 대표성을 명확히 하는 내용의 ‘교원단체의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제정 법률안’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교원단체 요건에는 △단체 구성원을 교원으로만 할 것 △공제·후생 등 복리사업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을 것 △특정 교과·학교급·지위·성
2020-07-23 11:03“과거 청소년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까?”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필자는 “아니요. 절대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말해서 이렇게 힘든 어른의 시기를 다시 산다는 것은 도저히 감내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렇다. 게다가 살아오면서 힘들게 체득한 모든 귀중한 경험을 잃는다는 것은 너무도 아깝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어른이 되어 다시 살아갈 생각이 힘들게 느껴질까? 간단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해 본다. 요즘 어른들은 청소년과 갈등을 빚거나 원치 않는 사건에 연류되는 것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자 한다. 그래서 청소년 따로, 어른 따로 방식의 사회관계망이 형성되어 간다. 그 기저엔 연령대에 따라 동년배끼리 아니면 비슷한 연령대가 생각을 공유하고 삶을 연대함으로써 효율적일 때가 많다는 것이리라. 하지만 여기엔 문제가 있다. 동일 연령 집단끼리는 다양한 사고와 경험의 부재로 인해 대체로 계획과 행동이 미숙하고 끼리끼리 동질화되어 반사회적인 행동수칙을 고수하기 쉽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보겠다. 몇 년 전에 필자가 근무하던 학교에서 점심 식사 후에 식당 출구로 나왔는데 앞에 두 명의 남학생이 걸어갔다.
2020-07-23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