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중.고생 및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에서 민주적 성숙도가 가장 낮은 사회 구성원으로 '정치인'을 꼽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청주 서원대 손경애(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이 전국 61개 초.중.고생 및 대학생 4천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펴낸 '학교 민주시민 교육의 실태 연구보고서'에서 나왔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학생들은 국가와 사회 구성요소의 민주적 성숙 정도와 관련한 평가에서 '나 자신'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인 3.33점(만점 5점)을 매겼지만, 정치인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점수인 2.17점을 줬다. 학교 구성 요소의 민주적 성숙도에 대해서는 학부모 3.25점, 교수.교사 3.21점, 학생 3.09점, 수업.강의 3.05점을 준 반면, 행정사무직원(2.88점), '교육행정가'(2.84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또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지식과 민주주의 가치.태도, 민주주의 참여.실천 등을 점수화해 낸 초.중.고.대학생의 민주시민 의식 수준은 보통 수준인 평균 3.29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시민 의식 수준은 초등생이 3.39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3.29점, 고교생 3.22점, 대학생
2009-12-21 16:52“모델링 수업은 사전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활동이 주를 이루는 만큼 교사는 미리 탐구질문을 생각해 활동지를 만들고 필요한 공구를 챙기는 등 멘토 역할을 하기위한 정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김승만(43․사진) 부산기계공고 교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구’하는 교사다. 2007년 세계적 권위의 미국물리학술지(AJP) SCI(과학기술논문색인)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2008년 교과부 으뜸교사 선정, 2009 전국 전문계고 수업연구대회 우수상 등 수업과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겁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선 연구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가 있어야 수업도 개선되고 그만큼 발전도 있으니까요. 오늘 보신 모델링 수업도 연구를 통한 시행착오가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었겠죠.” 김 교사는 과학영재연구회, 교과연구회 등 연구회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근무시절 인연을 맺은 러시아 교수를 초빙하는 등 연구의 질적 향상 도모에도 꾸준하다. 교실을 ‘스튜디오’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탐구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와 교재 개발은 교사로서의 사명(師命)이라고 강조한다. “입학사정관제와 교과교실제가 정착되면…
2009-12-16 14:16연구문제 단순화, 통합 과정 통해 통찰적 안목 길러 맞춤형 질문과 어드바이스로 교사는 멘토 역할 수행 ■ 들어가면서 “아이에게 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라”라는 탈무드의 가르침은 배워야할 과목도 많고 그 지식의 양도 너무나 방대한 오늘날의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큰 시사점을 가져다주고 있다. 범위를 좁혀서 자연현상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방법을 학생들이 체득하도록 돕는 것이야 말로 과학교육이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1. 모델링수업의 특징 자연현상을 탐구하고 해석하는 연구 방법의 하나로 모델링(Mdeling)은 연구문제를 단순화,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통찰(Prospective)적인 안목을 길러주는 과학적 연구 방법으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들이 제시되었으며 이론중심의 강의식수업, 문제풀이 중심 수업, 실험 중심의 과학탐구 수업 등 다양한 교실수업들이 실천되었고 그 제한점들이 분석되었다. 모델링 수업은 구성주의 구조를 바탕으로 전통적 강의식 수업에 비해 학생 중심적이며 탐구활동, 그룹토의 활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강의나 데모위주의 전
2009-12-16 14:14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9일 서울 삼청동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분석’ 심포지엄은 교과부가 지난 4월 처음으로 전국 시군구별 수능성적자료를 공개한 이후 수능성적에 여러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과부는 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진,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최근 5년(2005~2009학년도)의 전국 모든 고교, 수험생의 수능성적 원자료를 제공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를 토대로 한 총 12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학교․지역 간 격차 최고 85.5점=전국 고교별 5년간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 외국어, 수리(나형) 등 주요 영역 모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낮은 학교는 46.5점인데 반해 가장 높은 학교는 132점으로 85.5점 차가 났고 외국어는 75.6점, 수리는 79점의 차이가 있었다. 수험생 개인의 성적에 학교가 미치는 영향은 영역별 및 연구자별로 20~32.1%로 집계됐으며 그 원인의 절반가량은 학교 및 지역 여건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 들어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성적은
2009-12-09 10:35전국 고교 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난 5년간 영역별 평균 성적이 최대 85점 이상 차이가 나는 등 학교, 지역 간 성적 격차가 상당하다는 사실이 전문 연구진의 수능자료 분석 결과 다시 한번 확인됐다. 도시 규모가 크고 학원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부모의 재력보다는 학력이 좋을수록 성적이 좋았고 외고생들의 성적은 계속 상승세인 반면 과학고생들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서울 삼청동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수능 및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분석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교과부가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전국 시ㆍ군ㆍ구별 수능성적 자료를 공개한 이후 수능성적에 여러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교과부는 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진,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최근 5년 (2005~2009학년도)의 전국 모든 고교, 수험생의 수능성적 원자료를 제공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를 토대로 한 총 12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전국 시군구별 수능성적 분석(김성식 서울교대 교수)을 보면 전국 고교별 5년간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 외국어, 수
2009-12-09 08:56고교 1학년때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했던 학생이 실제로 대학전공을 이공계열로 선택한 경우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이공계열 진학도 대부분 급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의 경우 어머니의 취업 여부가 학교적응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제6회 한국청소년패널 학술대회에서 밝혀졌다. ‘이과계열 전공선택 결정 요인’을 주제발표한 김정숙 우석대 교수가 2003년 시점의 중2학생 3449명의 6년간 변화(6차년까지 최종 응답자 2459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1 시점에서 전공계열로 이공계열을 희망한 학생수는 전체학생 가운데 17.9%를 차지했지만 고2 시점에는 19.0%, 고3 시점에서는 27.9%를 보여 대학 전공으로 이공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수가 해가 갈수록 증가했다. 이는 비교적 안정된 비율을 보이고 있는 인문계열과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이공계열로의 진학이 대부분 급작스럽게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원래 희망했던 계열로의 진학이 어려워 이공계열로의 진학을 희망하거나 더 이상 진로 결정을 미루지 못해 내려진 불가피한 결
2009-12-03 15:55현 정부의 고교다양화 정책이 평준화 정책에 대한 즉흥적인 비판 차원에서 이뤄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5일 오후 서울 교총회관에서 `고등학교 체제 개편,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개최하는 정책토론회에 주제 발표자로 참가하는 강무섭 강남대 교수는 미리 내놓은 발표문을 통해 "고교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현 고교체제는 주변적인 성격이 지나치게 많은 유형의 고교가 혼재해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학교 유형간 특성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며 "이는 평준화 정책의 비판에 대한 즉흥적이고 미봉적인 보완 차원에서 다양한 고교가 출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교에 대한 대입의 지배적인 영향력 때문에 여러 유형의 고교는 당초 내걸었던 특색있는 교육은 제대로 실시하지도 못하고 있고 오히려 대입에 유리한 교육에만 몰두하는 결과가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행 고교 유형은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필요에 따라 새로운 학교유형의 개정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시행령에 혼재돼 있다는 법 형식상의 문제점도 있다"고 비판하며 고교체제를 극히 단순화할 필요가 있
2009-11-25 10:13매년 10월 실시하던 ‘국가수준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가 7월로 앞당겨지고 평가 과 목도 축소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19일 서울 삼청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발표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남명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평가연구본부장은 “평가시기를 기존 10월에서 7월로 조정하고, 초등과 고교는 평가 과목 축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현재 12월에 평가 결과가 학생들에게 통보되는 10월 평가는 개별 학생에 대한 보정 교육 기간 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평가시기를 7월로 조정해 2학기동안 보정 교육 기간을 확보토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남 본부장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될 경우 고교 1학년부터 선택 교육과정이 도입돼 동일한 내용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고교는 과목을 기초 교과 영역인 국어·수학·영어로만 평가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초등은 학년별·단원별 위계성이 비교적 적은 사회 과목의 경우 평가 대비 별도의 학습이 필요하고 학생들의 부담이 있어 평가과목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
2009-11-23 15:54모든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는 등 이 제도를 전면 도입하는 것이 오히려 대입자율화에 역행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창호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17일 오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주최의 `입학사정관 정착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학생선발 방식은 전적으로 개별 대학이 정할 사안이며 이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사교육비가 급격히 줄어들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좋지만 사정관제 도입을 대입자율화보다 우선시하면 이것은 또 다른 통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 교수는 따라서 "정부가 대입자율화를 화두로 제시했다면 입학사정관제뿐 아니라 다양한 입시전형의 방식을 안내하는 것이 옳다"며 "정부가 3불 정책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그것을 참조해 대학이 자발적으로 입시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팽창 둔화를 위해 사정관제만 전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고교교육이 대입 전형방법인 사정관제에 따라 좌지우지되고 이에 대비하게 되면 또 다른 형태의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것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공교육은…
2009-11-17 14:38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었던 초등학교의 교과목과 수업시수가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학교 때 진로 관련 과목이 신설되고 초ㆍ중ㆍ고교 등 모든 교육과정 단계에서 녹색교육, 한자교육 등이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서울 삼청동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미래형 교육과정) 제2차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과정 시안 수정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교과목 수 축소, 집중이수제 도입, 체험활동 강화, 고교 선택과목 재조정 등을 주 내용으로 해 올 초부터 교육과정 개정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9월29일 1차 공청회를 열어 시안을 공개한 바 있다. 2차 공청회에서 나온 시안 가운데 수정된 내용을 보면 먼저 초등학교 단계의 교과목과 수업시수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1차 시안에서는 초등학교의 `슬기로운 생활', `바른생활', `즐거운생활', `우리들은 1학년' 등의 교과목을 폐지 또는 재편하고 과목수를 현재 5개에서 7개로 늘리기로 했었으나 교과목 종류와 수를 그대로 두기로 한 것이다. 다만 `우리들의 1학년'은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편입시켜 학교 재량에 따라 가르치도록 했다. 수업시수도 총 1천700시간으로 늘릴 예정
2009-11-16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