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NOW] ⑪헬로팩토리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는 말이 있다. 수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수업을 잘 따라오고 있는지, 가르친 내용을 잘 이해하는지, 반응 없는 학생들의 눈빛은 교사에게 무거운 짐이다. 헬로팩토리가 개발한 헬로클릭은 학생 반응이 고픈 교사들을 위한 학습 플랫폼이다.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출 벨의 원리를 수업에 적용해 학생 참여를 유도하고, 학생 개개인의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게 고안했다. 헬로클릭은 호출벨과 리모컨을 섞은 듯한 모양의 디바이스다. 1번부터 5번까지의 숫자와 물음표, O, X 등 8개의 버튼으로 수업 중 오지선다나 OX 퀴즈에 학생들이 바로 응답할 수 있게 했다. 응답한 내용은 바로 컴퓨터로 집계되므로, 설문조사나 학급 임원 선거, 수업평가는 물론 골든벨 퀴즈 대회 등에도 사용하기 좋다. 사실, 이와 비슷한 원리의 플래폼은 이미 수년 전에 등장했다. 클리커나 카훗 등이 대표적이고, 국내 기업 제품도 있다. 김경민 헬로팩토리 대표는 이 같은 기존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하고 개별 학생의 참여도 등을 세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웹서비스를 더한 것이 ‘헬로클릭’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훗…
2022-01-27 10:17지난 2018년 광주 A여고 ‘스쿨미투’ 이후 중징계를 받은 C교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계 취소’ 판결을 받았다. 광주시교육청이 A여고의 19명 교사에게 징계요구를 단행하면서, 억울하게 연루된 교사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있다. 26일 광주교총(회장 김덕진) 등에 따르면 C교사는 A여고 ‘스쿨미투’ 사건과 관련한 학교 측의 정직 1월 중징계 관련한 행정소송 결과 지난해 4월 1심에서 취소 판결을 받은 데 이어 이달 12일 열린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앞서 2019년 스쿨미투 수사 결과 ‘아동학대’로 검찰에 기소됐던 C교사는 1심과 2심에서 연이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학교로부터 정직 1월의 중징계를 처분을 받았다. 억울함을 호소한 C교사는 소청심사를 청구했음에도 결과를 뒤집지 못하자 결국 행정소송을 제기해 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 2018년 7월 A여고는 학생에 대한 교사 성비위 사건이 터지자 전교생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시교육청과 경찰은 조사단을 꾸려 재학생 전체에 대한 면담 형식의 전수조사를 벌인 끝에 C교사에게서 ‘아동학대’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담당 검사가 C교사를 상대로 일부 혐의
2022-01-26 18:21연암대학교(총장 육근열)는 1969년 LG그룹 연암 구인회 창업회장이 설립한 연암문화재단으로 출발, 1974년 개교 후 48년간 국내 유일의 농축산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성장해왔다. ‘국내 최고의 차세대농업기술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축산계열·스마트원예계열·동물보호계열의 3개 계열로 집약된 특성화 교육과 최첨단 실습 인프라는 이 대학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18만 평에 이르는 캠퍼스는 하나의 거대한 실습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전국 대표실습농장(축산 및 원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15년 ‘농식품 ICT 융복합 교육농장’ 및 ‘축산분야 첨단기술공동실습장’ 선정, 2018년 ‘원예분야 첨단기술공동실습장’ 및 ‘깨끗한 축산농장(낙농 한우/양돈/양계)’ 선정, 2021년 동물복지 축산농장(양계) 선정 등 국가가 공인한 최적의 실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연암대는 농업기술을 선도하며 지속 발전하기 위해 차세대농업기술센터를 설립하고, 최첨단 스마트팜 실습시설(유리온실, 비닐온실, 수직농장,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양계 분야 동물복지형 다단식 평사(산란계) 구축, 2020년 양돈 분야 자돈사 및 분…
2022-01-26 17:58‘죽마고우로 play Thinking 하자’는 유아들이 대나무로 만든 놀잇감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즐겁게 배움을 만들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9 개정 누리과정에서 추구하는 ‘놀이 속의 배움’을 구현할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대나무를 원통, 반통, 막대기 등 단순한 형태로 제작해 유아들이 원하는 대로 놀이에 활용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플라스틱 등 인공적으로 만든 소재가 아닌 자연물인 대나무를 놀이 재료로 삼았다. 이슬기 교사는 “대나무는 견고하고 속이 비어있고 몇 개의 막이 있어 놀이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구멍이 있어 작은 대나무나 막대기를 끼워 크고 작은 구성물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대나무로 서열화하기, 쌓기 놀이뿐 아니라 물, 모래와 함께 놀이하기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개발한 대나무 놀이자료는 유아들의 요구에 따라 여러 차례 수정, 보완을 거쳤다. 놀이하는 모습을 관찰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찾았다. 대나무 집 만들기 놀이가 그랬다. 이 교사는 “대나무 집을 만들고 싶다는 요구에 지역사회의 도움을 얻어 자료를 제작했다”며 “집 구성 놀이는 혼자보다 친구와 함께 구성하면서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놀며 소
2022-01-24 15:48국무총리상을 받은 ‘씨리얼(c-real) 답사 프로그램’은 시민참여형 지도 제작 기술인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을 활용해 만든 온·오프라인 답사 교육 프로그램이다. 김동환(경남 동부초), 서정은(동부초), 임재헌(계창초), 이승우(성산초)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단위의 현장 답사 교육을 하지 못하는 데서 착안했다. 초등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답사는 중요한 활동 중 하나다.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고 개념을 정립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연결하는 데 효과적이라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도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매핑 활동을 통해 답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현장 답사가 어려운 경우 VR 영상과 VR 게임, 홀로그램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AR 머지큐브와 E-book은 답사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든 학습 자료로, 지역의 역사와 역사적 인물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일회적이고 단편적이었던 기존 답사 교육의 한계를 학생 주도형으로 전환, 학생들이 답사 활동의 생산자가 돼 그 과정과 결과를 누적하고 공유할 수 있다. 참가 교사들은 “자료 적용의 일반화를 위해 3개 학교에서 연구를 동시 진행했다…
2022-01-24 15:4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인천시교육청이 인사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거나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등을 선고받은 공무원들을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직교사 부당 특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교육청 한 모 전 비서실장(현 정책안전기획관)은 직위해제 없이 직을 유지하고 있다. 징계도 받지 않았다. 징계위원회는 추후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사진) 서울교육감 측근 인사라고 봐주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20일 이민종 서울교육청 감사관은 한 전 비서실장의 직위해제 및 징계위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별다른 해명은 없었다. 서울교육청 법률위반공무원 처리 기준에 따르면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비위 처분 결과가 통보되면 법률위반 내용의 경·중 및 동기, 정황, 고의 여부, 평소 품행 등의 경위를 감안해 접수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징계의결요구 등 처리를 하도록 명시됐다. 징계의결요구 등 처리를 보류하고자 할 때에는 징계시효가 도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명시적 의사 표시(내부결재)를 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24일 한 씨는 조 교육감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2022-01-20 17:1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부산학생인권조례안이 부산교총(회장 강재철) 등 교육계 반발에 부딪혀 심사 보류됐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0일 임시회 제4차 회의에서 ‘부산시교육청 학생인권조례안’ 통과를 보류했다. 이순영 교육위원장은 “찬성과 반대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려 이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심사 보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의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조례안을 두고 교육 당사자 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점 등을 고려해 두 차례 정회 후 비공개 회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부산교총은 즉시 입장을 내고 “사필귀정의 결과로 평가한다. 시의회 교육위가 다수의 교육·시민단체의 간절한 염원을 수렴해 졸속·강행 처리를 포기한 것은 절차적 민주주의 의지와 실천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며 “새해, 새 희망으로 부산교육을 설계하고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서 학생 건강과 학력 향상을 도모할 시기에 갑작스러운 조례안 입법예고로 갈등과 위기가 촉발됐으나, 그나마 의회 교육위원회의 현명한 선택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시의회는 학생인권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12일까지 의견수렴…
2022-01-20 17:07산업 수도 울산에 자리 잡은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는 든든한 지역 여건을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를 배출한다. 최근 3년간 배출한 대기업 취업자만 1000명이 넘는다. 유지취업률도 81.1%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취업 분야가 편중되지 않고 폭넓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포스코,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롯데호텔 등 다양한 분야의 유수 기업에 입사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최근 2년간 46명이 취업하는 등 신성장산업 분야 진출도 활발하다. 이 같은 성과의 원동력으로 산학협력을 빼놓을 수 없다. 1560여 개 가족회사와 ‘산학협력협의회’를 상시 운영하며, ▲교육과정 공동개발 ▲현장실습·인턴십 ▲산업체 우수인력 확보 및 졸업생 취업에 끈끈한 협조 관계를 구축했다. 작년 말 기준 총 50개 산학협력협의회가 있으며, 380개 산업체 인사 423명과 대학 관계자 198명이 활동 중이다. 아울러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사회맞춤형 중점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사업,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 등 다양한 국고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재학생 취업 교육에 적극적으로…
2022-01-19 10:19에듀테크 NOW ⑩투비유니콘 입시와 직결되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은 교원에게 큰 부담이다. 입시 공정성 강조로 금지 단어가 최대 4만 개 수준까지 늘면서 2020년에는 학생부 수정이 70만 건에 육박하기도 했다. 보통 국어사전 수록 단어가 16만 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4개 중 하나가 금지된 셈이다. 이 때문에 고3 담임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등 일선 학교의 고충이 크다. 투비유니콘(대표 윤진욱)이 서비스하는 ‘스쿨로직 에듀’는 이 같은 교원의 학생부 작성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다. 수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학생부의 문장과 맥락을 분석해 위험문장을 판별하고 표절 확률도 분석한다. 교육부가 제공하는 기존 시스템에도 금지어 탐색 기능은 있다. 그러나 판별 방식이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엄격해 제약이 많다. 그래서 저경력 교사일수록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교육부 시스템에서는 표현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는 단어를 모두 추려 안내하다 보니 몇만 개나 되는 단어에 경고가 뜹니다. ‘아빠’, ‘엄마’ 같은 단어조차 금지어에 오르기도 했지요. 그래서 문맥까지 분석해 문제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윤 대표는 ‘스쿨로직 에듀’ 기획 의…
2022-01-19 10:14[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중·고교생의 장래희망 직업 1위가 전년과 같이 교사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사가 3순위를 기록했다. 또 온라인 기반 산업 증가로 코딩 프로그래머, 가상현실 전문가 등 컴퓨터 공학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 희망 직업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초·중·고교생 2만3367명, 학부모 1만5257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1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순위는 운동선수(8.5%)였다. 2위는 의사(6.7%), 3위는 교사(6.7%)였으며 4위는 크리에이터(6.1%), 5위는 경찰관·수사관(4.2%)로 나타났다. 중·고교생의 희망직업 1순위는 교사였다. 중학생은 9.8%, 고등학생은 8.7%가 교사를 희망했다. 중학생의 2위는 의사(5.9%), 3위는 경찰관·수사관(4.3%)이었으며 고등학생 2위는 간호사(5.3%), 3위는 군인(3.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중·고교생 사이에서는 컴퓨터공학자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생 사이…
2022-01-18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