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한국교총은 스승의 날을 맞아 10일부터 16일까지 제69회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주간은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 교육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주간의 주제인 ‘교육격차 해소로, 코로나 시대를 넘어 미래 교육으로’는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 심화 문제를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 삼아 미래 교육을 활짝 열어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담긴 선언이다. 교육주간 주제해설을 맡은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더 심각해진 교육격차 발생의 근본 원인을 짚어보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미래 교육을 향한 첫걸음임을 보여주는 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코로나 시대의 제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새롭게 열어가야 할 미래 교육을 함께 탐색하자 하는 뜻이 담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윤수 회장도 특별메시지에서 “교육격차 해소는 우리 교육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며 “국가적으로도 적시에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에게 더 큰 사회적·교육적 비용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학력은 국가의 기본 책무이자 국민의 최소
2021-05-06 11:33심사위원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교육 발전을 고민하고 연구를 병행해온 교사들의 열정이 놀랍다며 노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여건에 맞게 적극적으로 연구를 끝마친 교사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인성교육=연구 실행과제에 따른 프로그램이 너무 많이 설정된 경우가 많았다. 가지 수를 좀 더 줄여서 집중하는 것이 좋다. 또 연구주제를 정함에 있어 ‘조어’에만 너무 신경 쓰다 보니 용어나 한자어 조합이 너무 남발된 느낌이 있었다. 그보다는 고유한 우리말을 사용하거나 내실 있는 내용에 집중했으면 한다. ■창의적체험활동=온라인 수업을 병행했기 때문에 오히려 연구와 활동 결과가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제시된 것 같다. 단독연구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내에서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고 협업하려는 노력이 활발했으며 일반화하기 좋은 연구물들이 많았다. 그러나 때로는 보고서에 활동 캡쳐 사진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도 있어 주최측이 통일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을 것 같다. 또 너무 선행보고서만 탐독하기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에 진정성을 갖고 끌고 나간다면 그것이 의미 있…
2021-05-04 09:24코로나19도 현장 교사들의 교육 열정은 가로막지 못했다. 준비 없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느라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현장 연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바뀐 교육 환경에 맞는,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찾기 위해 시간을 쪼개고 연구에 매진했다. 지난달 24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제65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에 참가한 교사들 이야기다. 이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등교 수업이 중단됐지만, 학생들에게 닿을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발표 내용에 고스란히 담겼다. 올해 대회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예방 지침에 따라 대회 참가자와 심사위원을 제외하고 외부 인원을 최소화한 상태로 진행됐다. 수업 참관도 금지했다. 발표장에 입장하기 전후로 발열 여부를 확인했고, 발표자 간 거리 두기, 발표장 내부 소독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치러졌다. ‘공동체 의식 기르기’ 화두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는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학교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적은 수도 아니었다. 올해도 인성교육과 창의적체험활동 부문 출품작이 많았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고민했다. 참가…
2021-05-04 09:24[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초·중등학교 글꼴(폰트) 관련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17개 시·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전국 학교에 ‘글꼴 점검 프로그램’을 개발·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1만여 건의 기본, 무료, 유료 글꼴 정보가 있어 컴퓨터 내에 설치된 글꼴 파일과 문서 파일(HWP, PDF, PPT)이 글꼴 저작권에 위배되는지 쉽게 점검할 수 있다. 정부가 이렇게 글꼴 점검 프로그램 개발에까지 나선 것은 그동안 일선 학교가 글꼴 관련 저작권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교육저작권지원센터 전화 상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담 527건 중 글꼴 관련 분쟁이 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점검 프로그램을 에듀넷 홈페이지(www.edunet.net)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서버 안정성을 고려해 3일부터 시범 운영한 뒤, 3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배포된다. 권역별 프로그램 다운로드 가능 날짜는 △1차 세종, 충남, 제주 권역(5월 10일부터) △2차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강원, 전남, 경북 권역(17일부터) △3차 서울, 부산, 울산, 경기,…
2021-05-03 12:13“특수교육은 학생들의 재활과 자립을 목표로 합니다. 버스를 타고 내리고, 마스크를 쓰는 사소한 것까지도 다 교육입니다. 늘 당부합니다. 작은 부분에도 정성을 다하자고요. 하다 보면 변화합니다.” ‘살얼음판’이라고 표현했다. 변수가 많고 다양성이 공존하는 특수교육 현장을 빗댄 말이었다. 교원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다양했다. 친구처럼 곁에 머물면서 기다려주고, 부모의 마음으로 품고,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자립 능력을 키워줘야 했다. 때로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아픔을 보듬는 상담사가 됐다. 지난 3월 부임한 이관희 안동영명학교 교장은 “특수교육은 소명 의식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35년째 근무하고 있다. 안동영명학교는 경북 지역의 특수교육 명문으로 손꼽힌다. 학교 기업 ‘명커피’, 직업 중점학교, 특수학교 최초의 유네스코 학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 전공과까지 총 35학급으로 구성돼 성장과 재활, 자립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현장 중심의 진로·직업교육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기숙사 ‘품다’도 운영한다. 더 많은 학생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 혜택을 받을 수…
2021-04-29 09:47안산교총에서 희망을 예약해요 산처럼 큰 행복이 찾아와요 교사들이 먼저 행복을 충전해요 총총한 희망 별빛이 교실에 찾아와요 고정애 경기 안산해솔중 교감 경기 안산교총(회장 박주철,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감)이 최근 진행한 비대면 행사 ‘안산교총으로 4행시 짓기’에서 나온 작품이다. 안산교총이 지난해 연말 2개월 간 행사를 진행한 결과 총 24개 분회에서 61편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위 작품 외에도 ‘안산교육의 자부심! / 산 넘어 산 힘든 고비도 / 교총의 든든한 후원이 있어 / 총명한 인재 육성에 오늘도 최선을 다합니다. (최수원 안산공고 교사)’ 등 다양한 나이대의 선생님들이 톡톡 튀는 글 솜씨를 뽐냈다. 안산교총은 같은 기간 ‘분회별 사진 콘테스트’, ‘응원 표어’도 함께 개최해 많은 선생님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두 행사에서는 15개 분회 8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산교총은 개인전에 참여한 모두에게 참가상으로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사했다. 단체전으로 치러진 ‘분회 사진 콘테스트’는 80여명의 분회장 투표로 1~3위를 가린 뒤 시상이 이뤄졌다. 안산교총은 나머지 순위의 분회에도 상금을 수여했다. 콘테…
2021-04-26 08:55[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전체 교원·공무원 재산등록’에 대해 교원의 절대다수인 ‘9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이 진행하고 있는 교원·공무원 재산공개 철회 촉구 서명운동은 집계를 시작한 지 10일 만에6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세계교육연맹(EI)은 13일 “OECD 국가에서 교사 등 일반 공무원에게 적용하는 경우를 들은 바 없다”며 큰 우려를 표했다. 교총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원·공무원의 재산등록·공개’에 대해 응답자의 95.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이번 설문은 유·초·중·고 교원 6626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1.20%포인트다. 재산등록을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전체 교원과 공무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매도, 허탈감과 사기를 저하시킨다(4127명)’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교원·공무원에게 전가한다(3839명)’는 의견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헌법 정신에 반하는 과잉규제·과잉입법(1646명)’,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범죄 노출,…
2021-04-19 08:40[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부산교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부산교대와 부산대 통폐합 양해각서(MOU) 체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부산교대 재학생·동문 등에 따르면 MOU 체결을 앞두고 재학생들은 반대 서명운동, 운동장을 둘러싸는 형태의 현수막 설치, 정문 화이트보드에 접착지 부착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반대 서명운동은 14일 오픈하자마자 1시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40%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연일 학내 곳곳에 MOU에 반대하는 현수막과 대자보 등이 늘어나는 등 재학생들의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학생들의 전언이다. 특히 현수막에는 ‘부산교대 민주주의는 죽었다’, ‘듣지 않는 우리 목소리, 듣지 않는 학내 민주화’, ‘MOU 철폐! 독재타도!’, ‘84% 학생이 반대하는 MOU’, ‘교원전문성 무시하는 학교통폐합 즉각 중단하라!’, ‘故 부산교육대학교의 명복을 빕니다’ 등 MOU에 대한 재학생들의 거부감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부산교대 비대위는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동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부산교대 비대위와 교대련은 16일 교육부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2021-04-16 14:3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 15일 도교육청 정책협의실에서 ‘2021년도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하고 조인식(사진)을 가졌다. 전북교총과 도교육청 간의 주요 합의내용은 △교권침해 방지 및 실질적 조치 지원 강화 △학교 노무관리 지원 및 업무매뉴얼 제작·배포 △복무 및 처우제도 개선 △교원 업무경감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 △교육정책 형성과정에 교원단체 참여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시설제공 및 지원 △교원단체 활동 지원 등이다. 지난해 전북교총은 교육현장의 의견수렴을 거쳐 교섭과제로 채택된 사항들을 도교육청에 정기교섭을 요구했고, 실무교섭을 거쳐 이날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양측은 교섭 합의 도출도 중요하지만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것이야 말로 더 중요한 과제임에 공감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공동체 모두의 건강과 안전 확보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국가적 재난위기 극복에 상호 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학교운영과 교육력 제고를 위해 현장의 고충과 문제를 즉각 해결하고, 각급 학교 실정에 맞는 효…
2021-04-16 13:22[한국교육신문 이상미 기자] 예비교원들의 원격수업 실습 등 미래교육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미래교육센터가 올해 전국 모든 교대와 국립 사범대로 확대·설치된다. 교육부는 올해 59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교대 및 국립 사대 18곳에 미래교육센터를 추가 설치하는 ‘교원양성대학 수업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대구교대, 한국교원대, 강원대 사대 등 전국 10개 교원양성대학에 미래교육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 예비교원들은 미래교육센터에 설치된 원격수업 실습실과 온라인 콘텐츠 제작·실습실 등에서 다양한 원격 수업을 실습하고 자료 제작이나 교육용 플랫폼을 활용해 볼 수 있게 된다. 또 대학은 미래교육센터를 통해 원격 수업, 온라인 학급관리, 교육용 플랫폼 활용 등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게 된다. 미래교육센터는 향후 초·중등학교 현직 교원의 미래교육역량 재교육을 지원하고, 학교현장-대학연계 공동 연구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래사회에 대비한 예비·현직 교원의 원격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데 미래교육센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1-04-05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