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12∼17세 학생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무단결석'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스위스 국립과학재단이 최근 프리부르 대학 마그리트 슈탐 박사팀에 용역을 주어 독일어 사용권의 28개 학교에서 이 연령층의 학생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2명에 1명 꼴로 적어도 한 번씩은 무단결석을 한 적이 있으며, 3명에 1명 꼴로 한 학기에 한 번은 무단결석을 했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언론은 전했다. 심지어 조사 대상자의 약 5%는 지난 6개월 동안 '의도적으로' 수업을 빼먹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또 대상자의 3분의 1 이상이 처음으로 무단결석을 한 시점은 4∼6학년 시기였다고 밝혔다. 무단결석 경험이 있는 학생들 가운데 3분의 2 가량은 그 까닭에 대해 "그냥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서"라고 말했으며, 40%는 "수업이 지겨워서"라고 답변했다. 무단결석 학생들은 '수업을 빼먹고 어디에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분명한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그 중 4분의 3이 집에 혼자 있거나 아픈 체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단결석 이후 학교에 사유서를 제출하는 경우, 3분의 1은 부모가 기꺼이 사유서에 서명해줬고, 5분의 1은 부모에게 억지를
2006-11-30 21:51일본에서 이지메(집단괴롭힘)로 인한 학생들의 자살이 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지메를 방치한 교사를 징계처분하고 학교에 실태 보고를 의무화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자문기관인 교육재생회의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7개항의 '이지메에 관한 긴급 제언'의 최종안을 마련, 29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대응책으로는 ▲교육위원회가 이지메를 방치 또는 조장한 교사를 징계처분하고 ▲이지메의 실태를 숨김없이 보호자 등에 보고하며 ▲학교에서 팀으로 이지메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것 등이다. 또한 제언은 이지메를 '반사회적 행위'로 규정하고 "보고도 못본 척하는 학생도 가해자로 지도한다"고 명시하는 한편 피해 학생이 학교에서 고립되지않도록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힘쓰고 이지메를 이유로 타교 전학도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 당국은 이와 함께 이지메 가해학생의 학교 출석을 중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학교교육법은 학생의 성(性)관련 불량 행위 등 교육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각될 경우 기초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학부모에게 해당 학생의 출석 중단을 명령하는 것이 가능토록 돼 있다. 그러나 이지메를 이유로 출석 중단을 취하는 경우는…
2006-11-29 10:32미국의 학부모 5명 중 1명은 자녀들이 인터넷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쓴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이 발표한 200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둔 성인 인터넷 사용자의 21%가 자녀들이 인터넷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믿었다. 2000년 조사 당시 11%만 자녀들이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었다. 학부모의 자녀 인터넷 과다 사용에 대한 불만은 자녀들이 TV를 너무 많이 본다고 불평한 학부모의 비율 49%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자녀들 중 80% 가량은 인터넷이 학교 숙제를 하는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학부모중 4분의 3은 자녀들이 인터넷을 하고 난 이후 성적이 오르거나 내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학부모중 47%가 벌칙의 하나로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TV시청 금지가 벌칙으로 학부모들에게 더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칙으로 TV를 못 보게 하는 부모는 57%나 됐다. 또 휴대전화의 사진이나 문자전송, 비음성 기능을 이용하는 비율은 전 연령대를 보면 27%에 머물렀지만 18-24세는 54%, 18세 미만은 45%를 각각 기록했다. 인터넷 사용은 2000년 67%에
2006-11-29 10:03지난 11월 20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작은 도시 엠스데텐의 어느 고등학교(레알슐레)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독일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와 더불어 폭력 컴퓨터게임 금지에 대한 찬반 논란에 다시 불붙었다. 무작위 총탄 발사로 30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그 자리에서 자살한 18세의 세바스티안 B는 ‘카운트스트라이크’ 게임을 즐겨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학생은 두 번의 낙제로 2년 동안 학교를 더 다니고 있었으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인터넷주문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에어푸르트에서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학교 총기난사 참사의 범행 학생도 에고-슈터 게임으로 사격 연습을 했다는 사실도 ‘폭력 컴퓨터 게임이 살인자를 양산한다.’라는 명제를 설득력 있게 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의 언론과 정치계에서는 청소년보호를 위한 컴퓨터게임 금지를 호소하며 청소년들의 컴퓨터 중독현상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리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 중독에 관한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14세에서 19세 사이의 독일 청소년 16%가 컴퓨터
2006-11-29 10:01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정책적으로 남녀평등을 강조해왔다. 때문에 가정 및 직장에서의 여성의 권위가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학교육에서 만큼은 예외여서, 2000년 이전까지 대학생 수에서는 여성의 약세가 현저하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어 여대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심지어 대학에서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 수를 추월하는 현상이 보편적인 추세로 되어가고 있다. 한 예로 지난 9월 신학기가 시작된 상하이의 푸단대학(復旦大學)의 경우 신입생 3871명 중 남학생이 1847명으로 신입생 전체의 47.7%, 여학생이 2024명으로 52.3%를 차지하여 푸단대학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학생 수가 남학생을 초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인근의 여러 대학에서도 발생하였는데, 중산대학(中山大學) 중문학과 석사생의 경우에는 여학생의 비율이 매년 늘어나 2004년과 2005년 여학생과 남학생의 비율이 6:1이던 것이 2006년에는 7:1로 더 벌어지기도 하였다. 중국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999년 중국 대학에서 신입생을 확대모집하기 전까지 여대생의 비율은 20% 좌우였다. 그러던 것이 매년 여학생의 비율
2006-11-29 10:00미국에서 대학교육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가난한 학생들은 부유한 학생들에 비해 늦게 졸업하거나 대학에 입학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학위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등 학업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또 이로 인해 고3학생 100명 가운데 대학에 입학, 6년 이내에 졸업하는 학생수는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50개 주(州) 의회의 입법활동에 대한 연구 및 기술지원을 하는 초당적 기구인 '주(州)입법부 전국회의(NCSL)'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수십년동안 미국에서 대학문이 점점 더 넓어져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진학하게 됐지만 이런 팽창으로 교육비가 상승,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제때에 졸업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13.8%를 기록했으나 4년제 대학의 교육비는 35%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교육비 부담이 커져 전체 대학생 가운데 3분의 2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고, 평균 대출금도 10년 전 8천달러에서 두 배가 넘는 1만7천250달러로 증가했다는 것. 특히 이처럼 교육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하는 게 더 어렵게 됐다고…
2006-11-29 08:43학교 교실에서 '이지메'(집단 괴롭힘)로 인한 자살이 잇따르자 일본 교육당국이 이지메 가해학생의 학교출석을 막는 초강수 벌칙을 도입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교육재생회의는 27일 모임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이지메 대책을 곧 발표하기로 했다. 핵심 내용은 이지메의 재발 방지를 위해 이지메를 가한 학생의 출석 중단 조치를 활성화하고 이지메에 가담한 교사를 징계 처분하는 것이다. 일본의 학교교육법은 학생의 성(性)관련 불량 행위 등 교육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각될 경우 기초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학부모에게 해당 학생의 출석 중단을 명령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지메를 이유로 출석 중단을 취하는 경우는 극히 적었다. 교육 당국의 이번 조치는 학교교육법의 관련 규정을 충실히 적용, 강경 대처토록 한 것이다. 또 이지메 문제가 발생한 학교에 교육위원회의 '지원팀'을 파견, 대처토록 하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됐다.
2006-11-27 21:12일본 대학들이 수험생 감소로 신입생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쿄의 유명 사립대들이 지방 학생들을 찾아가 시험을 치르는 '출장 입시'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방 학생들에게 상경 부담을 덜어줘 우수한 학생들을 뽑는다는 것인데 지방 대학들로서는 수험생들을 중앙으로 빼앗기지 않을까 긴장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메이지(明治)대는 내년 입시부터 삿포로(札幌), 센다이(仙台), 나고야(名古屋), 후쿠오카(福岡) 등 4개 주요 지방 도시에서 처음으로 출장 입시를 치르기로 했다. 또 도쿄의 유명 사립대로서는 최대 규모의 출장 입시를 치르고 있는 호세이(法政)대는 내년부터 3개 도시를 추가, 모두 9개 도시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6개 도시에서 출장입시를 실시하고 있는 주오(中央)대는 기존의 문학부 외에 경제 및 이공학부를 추가할 예정이다. 출장 입시는 간사이(關西) 지방 대학들이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했으며, 수도권 대학들은 몇년전부터 출장입시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 수도권의 유명 사립대들은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그동안 수험생 모집에 별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나 수험생이 줄고 있는데
2006-11-24 20:09일본 치바현립 사쿠라니시(佐倉西) 고교(전교생 715명)의 학생 자원봉사 활동과 ‘축구 방식’ 생활 지도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전 이 학교 학생들은 얼굴 여기저기에 피어싱을 하고 역 주변에 무리지어 다니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혐오감을 넘어서서 두려움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약 4년 전부터 이 학교 도서관 사서 교사와 양호 교사가 시작한 작은 시도에 의해 많은 학생들이 병원과 양로원을 방문하는 학교로 바뀌게 되었다. 이지메 관련 자살 사건 등 연일 보도되고 있는 학교 현장의 문제들로 마음이 무거운 이 때 한 가닥 희망과도 같은 실천 사례가 아닐까 한다. 사쿠라니시 고교는 지역 중학교로부터 입시 난이도가 낮은 학교로 평가되어 왔으며 평상시 수업 진행도 순조롭지 않은 학교였다. 이 학교가 변화하게 된 첫 번째 계기는 이 학교 도서관 사서 교사가 사서회를 통해서 알게 된 현내의 다른 고교의 실천 사례를 참고로 도서위원회 학생이 양로원을 방문하면서 부터이다. 처음에는 노인들에게 ‘책 읽어 주기’ 활동으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인형극 상연’이나 ‘캄보디아에 동화책 보내기’ 등의 활동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도서위원회 학생
2006-11-21 16:42
삼성연구소는 ‘영어의 경제학’ 보고서에서 영어교육관련 사교육비가 지난해 15조원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영어 교육법을 바꾸고 시범지역을 정해 영어를 공용어처럼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우리나라는 영어교육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구사능력이 61개국 가운데 35위, 아시아 12개국 중 영어의사소통이 가장 힘든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 영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이기는 하지만 미국 내에서 외국어를 배우려는 움직임은 매우 활발하다. 외국어 습득이 국가의 경제, 문화, 외교, 그리고 정치적 입지를 보다 강화시키는데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 더욱이 미국은 2001년 9월 11일 비극적 테러사건 이후 군사, 법률, 정보, 테러대책 그리고 외교를 위하여 상대 국가의 외국어에 능숙한 요원들이 더 필요하게 되었다(Barr, 2002, 3/12 Washington Post).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 외국어교육 특히 초등학교의 외국어 교육을 강조하게 되었다. 미국정부는 유치원에서부터 12학년까지 아동들에게 훌륭한 외국어 교육을 증가시킬
2006-11-21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