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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AI시대 교사는 ‘설계자이자 평가자’ 역할

KEDI 제226차 교육정책 포럼

교사 주도 AI활용 역량 강조
국가차원 연구지원센터 필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확산 속에서 교사는 단순한 기술 활용자가 아니라, 교육의 방향을 설계하고 학습의 질을 조정하는 ‘협력적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8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교육개발원(KEDI) 제226차 교육정책포럼에서 강성국 선임연구원과 이수환, 김택형 부연구위원은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연구진은 “AI가 교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이 교육의 본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교사는 AI의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학습자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재조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사의 역할을 ▲적극적 참여자 ▲비판적 평가자 ▲교육 기획자 ▲윤리적 책임자로 제시하고 “교사는 수업 설계와 교육과정 운영의 주체로서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의 응답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학습자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비판적 동반자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에서는 생성형 AI의 한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연구진은 “AI의 환각(hallucination)이나 편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라며 “교사가 이러한 문제를 식별하고 학습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을 교사가 직접 검토하고,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AI가 교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사는 AI가 제공하는 정보와 기능을 교육적 맥락 속에서 재구성하고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AI 기술의 발전은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요구한다”며 “교사 역량이 단순한 도구 활용 능력을 넘어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을 바탕으로 AI를 통제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AI를 활용한 교육은 교사와 기술의 협력적 관계를 전제로 해야 한다”며 “교사가 AI의 응답을 검토하고 교육적 기준에 맞게 선별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술 중심의 접근이 아니라 교사 주도의 학습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AI와 인간의 협력적 관계(Human-Centered AI)가 구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책적 과제와 관련해 연구진은 교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지원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강 선임연구원은 “국가 차원의 AI 교육 연구센터를 구축해 교사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교사 연수와 양성 제도에 AI 활용 교육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현장 중심의 실습형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사들이 AI를 교육의 협력자로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교사가 교육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주체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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