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과 입학 시즌을 맞으면 어김없이 ‘신학기증후군’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소아청소년 정신과 문을 두드린다.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선생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부모와 떨어지지 못한 채 등교를 거부하는 어린 초등학생부터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려워 새 학년을 두려워하는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소아청소년들이 병원을 찾는다. 이렇게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이 신학기증후군에 시달린다면, 아이들과 부대끼며 교육의 최일선에서 수업과 행정업무까지 담당해야 하는 교사들 역시 스트레스가 더욱 심할 수밖에 없 다. 특히 순환근무제도로 새롭게 학교를 옮기게 되는 경우, 교사들은 새로운 학교시스템과 상사·동료간 인간관계까지 많은 부분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에 시 달리게 된다. 실제로 최근에는 이러한 스트레스로 상담과 치료를 원하는 교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단지 경험이 부족하거나 개인적인 자질의 문제가 아니다. 혁신 학교와 같은 새로운 학교시스템과 급작스럽게 변화하는 교직 환경, 과거와 다른 사제관계 등 다양한 요인에서 도움이 필요한 교사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교육현장에서 접한 선생님들은 초·중·고 가릴 것 없이 어려움과 무력감을 표현하고 있었다. 20
2018-03-02 09:00문제 다음은 C 중학교가 내년에 중점을 두고자 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실시할 (1) 자유학기 제 교육과정 개발 절차를 학교 교육과정 개발 모형에 근거하여 3단계까지 설명하고, (2) 크롬볼 츠(Krumboltz)의 사회학습이론에 근거하여 진로발달요인을 설명하시오. (3) 인지적 유연성 함양을 위한 교수설계(방법)를 논하고, (4) 융합교육과정의 의미와 교육과정 재구성 방법을 논하시오. 【총 20점】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 제시문 ] [사례 1]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본인의 꿈과 적성을 찾도록 2016년에 전면 시행된 교육과정이다. 수업은 토론과 실습 등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진로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 지필고사 형태의 평가를 폐지하며, 과정중심의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학생부에 성장과 발달 정도만 문장으로 기록한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학교실정에 맞게 자유학기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야 할 것이다. [사례 2] 진로교육의 기본 전제는 개인의 직업적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2018-03-02 09:00
이제 막 교직 생활의 첫발을 디딘 새내기 교사 여러분, 여러분은 그토록 원하고 바랐던 교사의 꿈을 성취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교사가 되었습니다. 먼저 같은 대한민국의 교육 동지로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교사란 무엇인가? 교육대학교를 다닐 때 교사란 무엇인가? 가르친다는 것의 보람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끊임없이 제기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남자가 초등교사가 뭐야’라는 식의 자기비하와 열등감 때문에 수많은 방황과 갈등을 겪었답니다. 초등교사를 탈피해보려고 대학시절에는 행정고시준비도 해보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기업체 입사시험도 보았습니다. 교육대학이라는 학력이 못마땅해서 두 곳의 대학원에서 공부를 해보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었지요. 30세의 늦은 나이에 군대를 마치고 첫 발령을 받은 곳은 작은 시골 초등학교였습니다. 전교생이 100명도 안 되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6학급의 학교에서 교직생활의 첫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초등교사에 대한 온통 불평불만으로 가득했던 당시였기 에 교직 생활이 순탄할 리 없었습니다. 햇병아리 교사로서 온갖 말썽이란 말썽은 다 일으켰고 교장·교감의 주의도 많이
2018-03-02 09:00새 학년도가 되면 교실·학생·교사·학부모 등 학교가 새롭게 변하는 ‘하나의 전환점’이 된다. 새로운 학기에 설레기도 하지만, 기존의 방식을 일부라도 바꿔야 한다는 의미에서 두렵기도 하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 운영을 해야 하는 교장·교감 등 학교 관리자들 역시 신학년도 출발은 늘 엄청난 심적 부담과 함께 시작된다. 교사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학교 관리자가 원만한 학교 운영을 위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대상은 교사다. 교사들과 학교를 잘 운영하고 싶은데, ‘교사들 마음’과 ‘관리자 마음’이 같지는 않기에 서로 서운한 마음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갈등이 불거 지고, 더러는 학교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교장이나 교감 등 관리자의 책임으로 여겨져 스트레스를 받는다. 업무분장 발표하자 교사들 투덜투덜 _ 새 학년도에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것이 업 무분장이다. 나름대로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업무분장을 했는데, 막상 교 무회의에서 발표하고 나면 불만들이 쏟아진다. 무엇보다 담당 교사가 주어진 업 무를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버티면 관리자 입장은 난처하다. 불만을 나타낸 교사 의 의견을 들어주자니, 누군가는 그가…
2018-03-02 09:00어린 시절 주말의 명화에서 슈퍼맨과 배트맨은 최고의 인기 타이틀이었다. 아동복 코너에서 슈퍼맨의 S와 배트맨의 박쥐 모양이 새겨진 옷을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영웅들이 등장하는 장르를 따로 ‘히어로物’이라고 부를 만큼 일반화되어 있었다. 영웅들이 모인 이야기 영웅 이야기는 영화 속에만 있지 않다. 어려움 속에서 의로운 일을 해낸 사람들은 뉴스에 등장하여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다.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힘을 합쳐 구하고,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구한 이야기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영웅 이야기에 열광하고 고대하고 있는 것이다. 영웅의 기원을 찾아보면 인류의 시작과 함께 하는 신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비범함’을 갖고 있다. 고난을 이겨내고 위대한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 신화의 일반적 패턴이며 공통된 화소(話素, motif)로 활용된다. 역사 속에서도 혼돈의 시대를 끝내고 안정을 이끈 이들이 영웅으로 추앙 받는다. 이러한 모습들을 종합해보면 영웅은 우리 인간의 삶에 보편적 추구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영웅이 등장하는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의 상징처럼 널리 퍼
2018-03-02 09:00
알파고-리(Lee)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알파고-마스터(Master)에 이어 알파 고-제로(Zero)가 공개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알파고-제로는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승 1패를 기록한 ‘알파고-리’에게 100:0의 압승을 거뒀다. 개발사가 발표한 논문 Mastering the game of Go without human knowledge에 따르면 알파고-리가 ‘딥러닝’ 및 ‘강화 학습법’을 사용했다면 알파고 제로는 정석이나 기보 등의 어떠한 사전 지식도 없는 백지(zero)상태에서 바둑의 기본 규칙과 알고리즘만을 가지고 혼자서 바둑을 두며 데이터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학습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갔다. 알파고 제로는 학습을 시작한 지 36시간 만에 알파고-리의 수준에 도달하였고, 3일 만에 알파고-리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며, 40일 만에 최신 버전인 알파고-마스터를 물리치는 수준에 도달했다.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및 전기 사용량에서도 알파고 리의 1/12 수준에 불과했다. 백지상태에서 독학으로 시작한 알파고-제로는 불과 1년 만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창의성까지 발휘하게 되었다.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인류의 상상력·창의력·언어능력·추리력 등과 같은
2018-03-02 09:00요즘 읽은 책 가운데, 오래도록 생각의 그늘을 드리우게 하는 책이 있다. 시대의 소음(The Noise of Time)이라는 책이 그러하다. 세계적인 전기 작가 줄리안 반스(Julian Barns)가 소련 체제하의 천재 작곡가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 1906~1975)의 생애를 소설 방식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나는 이 책과 더불어 참으로 오랜만에 ‘자유’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자유’라는 주제를 인간존재·이데올로기·예술·권력 등의 주제들과 서로 맞물리게 하면서, 인간의 의미·자유의 의미를 다성적(多聲的) 울림으로 빚어낸다. 이 책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쇼스타코비치)는 세 시간 동안 아파트 승강기 옆에 내내 서 있었다. 줄담배를 다섯 대 피웠고, 마음은 어지러웠다. 아파트에서 의자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의자가 있더라도 초조해서 서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앉아서 승강기를 기다리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이상하게 보일 테니까.” 도대체 이 장면은 무엇인가. 왜 주인공은 이렇게 밤마다 마치 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가방을 챙겨 들고 아파트 승강기 옆에서 오랜 시간 서 있는가. 떠나지도 않으면서 매일 밤 이러고 있단 말
2018-03-02 09:00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처럼, 영어다독 (Extensive Reading)은 언어 능력을 키우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스토리를 읽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배운 언어가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업의 이해와 필요성 하지만 독서활동을 수업시간에 진행하기에는 한 가지 어려움이 있다. 학생들이 독서 내용을 이해하며 독서활동지를 채우는 방식은 자칫 딱딱한 수업이 될 수 있고, 과제물에 대한 부담으로 책 내용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고민 끝에 창의적인 특성을 결합한 스토리큐브(Story Cube)를 이용해서 내용을 재구성하는 수업을 진행해 보았다. 학생들은 지속적인 영어독서에 재미를 느끼며, 흥미를 갖고 이야기의 세부요소를 재구성했다. 스토리큐브의 최대 강점은 학생들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서 같은 이미지라도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정해진 틀보다 의도하지 않는 결과에 관해 이야기를 재구성하면서 학생들은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다양한 표현이 나온다. 스토리큐브로 재구성한 스토리 라인은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으로 생각을 시각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adsbygoogl
2018-03-02 09:00생명이 세상을 엿보고 향기를 장전하는 계절이 3월이다. 3·1절 다음날, 모든 학교에서 입학식을 한다. 예전 같으면 운동장에서 줄을 서서 했을 입학식. 요즘은 강당이나 실내 체육관에서 온풍기를 틀어놓고 한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엄마들이 뒤편에 모여 아이를 대견하게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부모의 참석은 줄어들고 아이들 스스로 가방을 메고 입학식을 한다. 그리고 곧장 오리엔테이션을 하거나 수업 모드로 들어간다. 새로운 세상의 시작 입학식, 무엇보다 중심은 학생 입학식은 모든 교사가 업무분장에 따라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 담당 부서에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내 일처럼 솔선해야 한다. 요즘은 일을 맡겨도 투덜거리거나 대충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이렇듯 희생정신 없는 교사는 단순한 급여생활자일 뿐이다. 입학식 진행에 있어서 교장·교감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어야 한다. 더러 주객이 전도되어 내빈 소개나 형식적인 학교 요람, 알맹이 없는 축사만 읽어간다면 이것은 무능력의 소산이다. 그리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찾아오는 정치인이 있으면 교장이 과감하게 거절해야 한다. 무엇보다 찾아온 아이와 학부모에게 모든 교사는 최대한의 친절과 미소로
2018-03-02 09:00아이들은 누구나 사춘기가 되면 짜증이 많아지고, 반항적 행동을 하며, 친구들과 자주 다툰다. 순종적이기보다는 반항적이고, 올곧게 나가기보다는 삐딱하게 엇나간다. 어쩌면 십 대 청춘들의 특권이자 자연스러운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춘기 반항’이라기엔 조금 ‘도’가 지나친 아이들이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 르겠는 아이들. 교육자로서의 한계와 회의까지 느끼게 하는 이 아이들은 사실 사춘기가 아니라 품행장애라는 ‘병’에 걸린 상태일 수 있다. 품행장애는 사춘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문제행동이 아니라 뇌 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한 학교에 적어도 한두 명은 꼭 있는, 제발 우리 반에 배정되지 않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빌게 되는 ‘품행장애 학생’에 관해 살펴본다. 사춘기 VS 품행장애 품행장애는 일반적으로 남학생은 10세에서 12세 즉, 초등학교 5~6학년 때 시작되며 중학교 때 최고조에 이른다. 여학생은 14~16세 즉, 중학생 때 나타나기 시작해서 고등 학교 1학년까지 이어진다. 흔히 말하는 ‘중2병’이 나타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증상 역시 어른들에게 반항적이거나 공격적인 행
2018-03-0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