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교실’을 문화공간으로 도교육청 “소통환경 조성”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1일 경기 미사중 5층 ‘아티움(ARTIUM)’ 개소식. 높게 트인천장, 알록달록한 벽과 동그란 창문이 눈길을 끈다.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내빈 앞에서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앞으로 이곳에서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칠 생각에 한껏 들뜬 표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유휴교실을 문화예술교육공간으로 재구조화 하는 사업에 나섰다. 경기 미사중 ‘아티움’이 첫 개관의 주인공이 됐다. 교실 두 칸을 합친 크기(134㎡)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출입문을 개방하고 이동식 무대와 의자로 꾸며 중간, 앞, 뒤 어느 공간이든 자유롭게 무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벽면에는 의자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둥근 원 형태의 창문을 내 자연 채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둥근 창에는‘화합하는 세상’, ‘둥근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자유학기제, 학생자치활동 등이 늘어나면서 음악, 미술, 체육 등 여러 특기적성 교육은 늘어났지만 이를 펼칠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것은 아쉬움이었다. 또 학교 내 유휴교실은 대부분 특기적성이나 방과 후 교실 등으
2018-07-12 17:5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올 초부터 불고 있는 학생 ‘미투(me too·나도 성범죄를 당했다)운동’ 여파로 교사들 사이에서 ‘펜스룰’(Pence Rule)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당국이 학생 미투운동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사이 교사들의 교육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최근 초·중등 교사들에 따르면 일부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학생들과 조금이라도 스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가거나 벽에 바짝 붙어 걷는다. 수업시간에도 접촉을 피하기 위해 한정된 공간에서 움직이게 된다. 자칫 눈을 돌리다 학생의 몸을 쳐다보게 되면 상대가 어떻게 여기느냐에 따라 성범죄가 성립될 수 있어 애써 다른 곳을 응시한 채 수업을 진행한다. 운동회에서 교사와 학생이 다리 한쪽씩 묶고 달리는 ‘2인3각 달리기’처럼 신체 접촉이 따르는 종목들은 제외되는 추세다. 교사들이 미투운동에 휘말릴까 두려워 ‘펜스룰’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펜스룰’이란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성추문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아내 외의 여자와는 식사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이는 적절한 대책이라기보다 고육지책에 가깝다. 원천봉쇄를 해야 하니 소통의 문이 닫히는 문제가 따라
2018-07-09 10:32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재활치료‧학교교육 병행 “입학은 꿈도 못 꿨는데”…학생‧학부모 만족 커 “전국적으로 확대해 특수교육 사각지대 없애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간질성 뇌병증 ‘레녹스가스토증후군’으로 하루에도 최소 20번 이상 경기를 해 학교에 가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던 열한 살 김희운 군(뇌병변장애 1급). 하루의 대부분을 치료 시간에 쓰느라 4년째 진학을 유예했지만 최근 입학의 꿈을 이뤘다. 장기간 치료로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병원학교 ‘꿈나래 교실’이 경기 화성 브론코기념병원에 문을 열면서다. 전국에 있는 병원학교는 총 33곳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백혈병이나 소아암 학생 대상이었다. 장애가 심하거나 중도중복장애를 겪는 특수교육대상자 학생들을 위한 병원학교는 꿈나래 교실이 전국 최초다. 지난 5월 29일 정식 개교했다. 꿈나래 교실은 노수진 브론코기념병원 원장의 제안으로 탄생했다.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로 교육을 미루는 아이들을 위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 원장이 직접 경기도교육청을 찾아 간 것이다. 교육청은 병원학교를 제안했고 취지에 공감한 유순주 화성나래학교 교장이 특수학급 설치를 수락하면서 본격화 됐다. 먼저 브론코
2018-07-09 09:50#.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는 학교 규정에 따라 학생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보관하다 분실했다. 학급 조례를 하면서 수거한 휴대전화를 보관 가방에 넣은 후 교무실에 보관했는데, 종례 시 한 학생의 휴대전화가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 #. 중학교에서 담임을 맡고 있는 한 교사도 조례 시 수거했던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다시 돌려주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파손했다.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예고가 없다. 언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교육 활동이 위축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하는 것이 바로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학교배상책임공제’다. 학교배상책임공제는 교육활동과 관련해 학생이나 교직원 등이 제3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이를 보상하는 제도다. ‘교육활동과 관련해 급격하고 우연하게 발생한 사고로 인해 제3자에게 입힌 생명 또는 신체에 입힌 피해(대인손해)나 재산상의 손해(대물손해)에 대해 교직원 및 학생이 부담하는 법률상 손해배상 책임’을 보상한다. 지난 1월부터 학교배상책임공제 보상 범위가 확대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학교(교사) 보관·관리 하의 휴대품 파손사고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그동안은 분실사고에 대해서만…
2018-07-09 09:19경기 청곡초는 지난달 20일 ‘길을 찾고 꿈을 잡(job)는 청곡 진로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 6명과 방과후 강사 3명이 참여해 재능을 기부했다.1·2학년은 유망한 미래 직업을 알아보고 다양한 직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웠다. 3·4학년은 진로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3학년은 공연예술가(방송 댄스), 미술디자이너(페이스페인팅), 공예가(방향제 만들기) 부스를, 4학년은 소방관, 물리학자(야광 팔찌 만들기), 화가(별자리 그리기), 인테리어 디자이너(실내 디자인) 부스를 체험했다.5·6학년은 로봇공학자(오조봇 코딩), 화장품공학자(화장품 만들기), VR 가상현실 전문가(VR 박스 만들기), AR 증강현실 전문가(증강현실 체험), 웹툰 작가(컷 만화 그리기), 마술사(마술 실습) 등 실제 전문가를 초대해 관련 활동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이정모 교장은 “이번 진로체험행사를 계기로 직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신의 진로도 탐색할 수 있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2018-07-04 09:35[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경기 지역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영양교사 A씨는 몇 년 전, 아침·점심·저녁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에 발령 받았다. 오전 6시에 출근해 아침 급식을 준비하고 돌아서면 점심, 또 저녁을 하다 보면 밤 10시는 넘겨야 퇴근이 가능했다. 그마저도 업무를 마치지 못해 일거리를 챙겨 집으로 향했다. A 교사는 “해도 해도 일이 끝나지 않아 주저앉고 싶을 때가 많았다”면서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찼다”고 전했다. 충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B 영양교사는 학교급식 공동관리(순회근무)를 하고 있다. 혼자서 본교와 주변 학교를 돌면서 급식을 운영한다. 담당하는 학교 수에 비례해 업무량과 책임져야 할 일도 늘어났다. B 교사는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위생 문제에 특히 예민해진다”며 “영양교사가 상근하는 급식학교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한국교총은 이 같은 영양교사들의 어려움에 공감, ‘영양교사 근무환경 및 영양·식생활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제안서’를 19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보냈다.학교급식은 국가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돼야 하지만, 영양교사 배치가 미진하고 예산 지원이 부족해 학교 현장에서…
2018-06-25 09:151000명의 학생들이 모여 악기로, 합창으로 하모니를 이뤘다. 관객이 연주자가 되고 연주자가 관객이 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졌다. 19일 ‘앙상블 디토와 함께하는 고양 학생 1000인 음악회’가 고양아람누리 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음악회에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Richard Yongjae O'Neill)이 이끄는 글로벌 뮤지션 앙상블 디토(Ensemble DITTO)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학생 출연자는 합창단 508명, 단체악기 401명, 개인악기 100명으로 고양시 관내 159개 초‧중‧고교와 홀트학교 등 4개 특수학교에서 참여했다. 학생들은 위풍당당행진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리랑 환타지 등 8곡을 합주, 합창했다. 심광섭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오늘 무대가 있기까지 1000여명의 학생과 교사 지원단, 지도교사, 학부모 등 수많은 교육가족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학생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경험을 통해 즐기고, 나누고, 표현하는 문화인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2018-06-21 13:59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지난 5월 31일, 6월 1일에 학부모들의 재능기부활동으로‘수제청 만들기’행사를 실시하였다. 신녕초등학교 학부모회는 2018년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학부모의 교육 활동에 대한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실시한 이번 학부모 재능기부 활동은 1학년은 청포도, 2학년은 사과 수제청을 만들며 학부모와 소통하고 배우며학생들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부모 일일 선생님들은 과일과 병, 여러 가지 도구 뿐 아니라 앞치마, 위생모, 위생장갑까지 준비해 오셨고, 학생들에게 칼 잡는 법, 안전하게 자르는 법 등을 세심하게 지도하셨다. 꼬마 요리사들은 부모님들의 안내에 따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과일을 자르고 병에 담으며 연신 신기하고 즐거워하였다. 1학년 나시헌 어린이는 “집에서는 한 번도 과일을 잘라본 적 없는데 부모님께서 선생님처럼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재미있게 청포도 쥬스를 만들 수 있었어요.”라고 하였고, 2학년 이근영 어린이는 “교실에 모아둔 병을 보니 달콤한 쥬스를 마실 생각에 마음이 설레여요.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마음을 표현하였
2018-06-18 08:50[한국교육신문김예람 기자]교육부가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존수영 교육을 오는 2020년까지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수영장 시설, 예산 등이 턱없이 부족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서울 A초는 올해 수영장을 확보하지 못해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평소 이용하던 수영장이 공사로 문을 닫았기 때문. 수소문 끝에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한 수영장을 확보했지만 그마저도 이웃 학교가 레인 3개 중 하나를 양보해 겨우 한 레인을 쓸 수 있게 됐다. 레인이 하나뿐이어서 하루에 1~2개 반씩 거의 일 년 내내 학생들을 수영장에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교육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생존수영 교육 의무화 계획을 밝히고 체육,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 여건에 맞게 수영 실기교육을 10시간 이상, 그 중 4시간 이상은 생존수영을 편성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인당 예산은 5만 원 정도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대응투자 방식으로 절반씩 지원한다.반면 수영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4월 기준 전국에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76곳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서울에 39곳이 집중돼 있다. 전국 초교 수 6000여 개에 비해 1% 수준인…
2018-06-14 17:07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가 1~2일 천안한옥마을에서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정미 한국교총 부회장과 청년위원 등 2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30 청년위원회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한편, 1기 위원회 활동 결과와 향후 위원회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2030 청년위원회를 이끌어갈 2기 운영진도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가 선출됐다. 박 교사는 1기 2030 청년위원장, 교총 헌법개정특위 위원, 발전특위 위원 등을 지냈다.부위원장은 주우철 인천원당초 교사, 문균희 서울고덕초 교사, 홍소영 서울고덕초 교사, 박은식 세종 나래초 교사, 박선운 전남 벌교초 교사가 맡았다.…
2018-06-11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