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선갤러리(대표 김형진)는 지난 15일 오후, 김정환 작가를 초대해 ‘김정환 작가와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주제는 '김정환 작가의 작품 세계'. 갤러리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의 미술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이 자리는 수원지역 미술 애호가들이 모여 예술 작품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마침 이곳 갤러리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김정환 展이 열리고 있다. 김 작가에겐 이번이 제13회 개인전인데 추상화 19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주제는 ‘자기만의 침묵(My Own Silence)’. 필자는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특강을 들으며 작품 감상도 하고 미술계 흐름을 알고자 방문했다. 오늘 모임엔 미술을 좋아하는 수원시민 12명이 동참해 뜻있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갤러리 대표의 작가 소개, 참석자 소개, 초대 작가 이야기, 작가와의 대화 순서로 이루어졌다. 작가는 먼저 현재의 국내 정국 상황이 미술계로선 안 좋다고 말하면서 본인의 최근 미술계에서의 활동을 소개한다. 이번 수원 전시가 끝나고 오는 4월 15일부터는 화랑미술제(장소: COEX) 출품 예정이라고 알려 준다. 그는 2007년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5-03-21 11:49경기 시흥 생금초(교장 장종복)는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2025학년도 첫 등교 다음날인 3월 5일부터 ‘오아시스(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 아침건강달리기를 시작했다.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급격히 떨어진 학생들의 체력과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등교하는 학생들이 걱정되어 2025학년도부터 등굣길에 개인의 능력에 맞게 학교 운동장을 1~3바퀴씩 걷거나 뛴 후 교실로 들어가도록 안내했다. 학생들은 아침 8시 10분부터 8시 50분까지 등교하면서 스탠드에 가방을 내려 놓고 가볍게 준비운동을 한 후 운동장을 걷거나 뛰도록 하는데, 안쪽 라인은 달리기, 바깥쪽 라인은 걷기를 하도록 표지판을 세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며 매일 한 명의 지도 교사와 관리자가 임장지도를 하며 안전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 기상상황이 안좋을 때는 강당에서 이루어져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운동장을 뛰는 모습이 신기한 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고, 유치원의 한 학부모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전교생이 모두 함께 하는 아침 운동이라 아이들이 유치원에 소속감을 느끼기에도 좋고 매일 규칙적으로 참여하면서 꾸…
2025-03-20 14:07인간의 삶이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가는 길을 뒤돌아보고 멈칫거리며 때로는 가던 길을 변경하거나 멈추고 포기하기도 한다. 이럴 때 무작정 참고 인내하라는 말은 별로 감응을 주지 못한다. 즉, 실효가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자신이 가는 길이 길이다’는 믿음이 확고하면 중간의 어떤 갈등과 고민도 극복할 수 있다. 마치 깜깜한 밤하늘에 유별나게 빛나는 북극성의 존재처럼 위로와 용기를 얻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클레어 키건(Claire Keegan)은 작년에 혜성처럼 나타나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작가다. 그가 40년 전에 소도시를 배경으로 쓴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는 다음과 같은 대화가 나온다. "이 길로 가면 어디가 나오는지 알려주실 수 있어요?" "이 길?" 노인은 낫으로 땅을 짚고 손잡이에 기댄 채 펄롱을 빤히 보았다. "이 길로 어디든 자네가 원하는 데로 갈 수 있다네."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펄롱은 땔감인 나무나 석탄을 팔며 아내와 다섯 명의 딸과 함께 소박하게 사는 성실한 가장이다. 지역 수녀원에 석탄을 배달하러 간 그는 당시 공공연한 비밀을 목격한다. 이는 사회보호시설이라는 명목 하에 갈 곳 없는 고아
2025-03-18 13:43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수원대 전 부총장)는 13일 오후 서호청개구리마을(권선구 서호동로)제1강의실에 모여 제10차 자율 연수를 가졌다. 연구회 소속 회원들은 정부의2022년 10월 21일 '마약과의 전쟁선포'를5개월이 지난 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됨을 연금 수급권자로서 부끄럽게 여겼다. 그리하여 연구회를 조직, 지난 2년간 마약과의 전쟁 전투무기(=교육자료)를 개발하여 교육청과 학교 등 교육기관에 확산하고 있다. 오늘은 학생용 교육자료를 학생용 마약전투무기로 하는교수방법을 협의하는자율 연수를 진행하였다. 오늘 모인 12명의 강사들은 수원시 지역은 물론 성남시, 평택시, 이천시, 동두천시, 양주시, 김포시 등 경기도 전역에서 거주하는 회원들이 모여 연수의 참여 열기가 높았다. 이들은 경기도 관내 초·중등 학교에 근무했던 전직 교원들이다. 오늘 자율연수의 핵심포인트는 초등생과 중등학생을 구별하여 수준별 전투무기(=교육자료)로 활용하는 교육연수이다. 즉, 무기인 교육자료는 동기유발, 강의 수업, 목표 수립, 전개, 정리단계로 짜여진 PPT 강의자료 활용 방안에 관한 협의다. 마약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내용은 제외하고 마약의 개념과 중독의 위험…
2025-03-18 13:41예로부터 대한민국의 교육을 상징하는 수식어는 한 마디로 ‘과도한’ 또는 ‘극심한’이라는 말로 압축된다. 매년 지속되는 대학입시 경쟁이 이를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는다.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진 대학입시 전형은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공통점은 인기 학과와 SKY 대학 및 수도권 대학에 집중되며 보통 수십 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치르면서 극도의 눈치와 두뇌 싸움, 피를 말리는 고통, 경비, 노력, 시간 등등 형언하기 어려운 ‘교육전쟁’의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전쟁은 오직 승자만이 살아남거나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승자독식, 적자생존 그 자체이다. 이는 상대를 패배시켜야 내가 살기 때문에 항상 긴장과 압박감이 감돌며, 가족의 삶이 학생(수험생)의 승리에 크게 달려 있어 가족은 학생의 승리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이런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우울한 민족’이란 평가가 입증하듯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견지한다. 그래서 교육전쟁을 완화 내지 해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가 오랜 국가적 숙원이 되었다. 과거부터 우리 교육의 문제는 입시지옥, 과도한 교육열과 그에 따른 교육 부조리,
2025-03-17 09:11경남 용산초(교장 김선희)는 지난 8일 김해시 상동면 용당나루 매화공원에서 열린 ‘제3회 상동강변 매화축제’에 참가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활기차게 만들었다. 이날 용산초학생들은 다양한 체험 부스와 전통놀이를 즐기며 지역 문화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딱지치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또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공연을 관람하며 축제의 흥겨움을 만끽했다. 특히, 36명의 학생들이 사생대회에 참가해 낙동강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매화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펼쳤다. 학생들은 따뜻한 봄바람과 어우러진 매화꽃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저마다의 개성을 담아 작품을 완성했다. 또학생들은 축제 후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장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정리하며,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태도를 실천했다. 김선희 교장은 “이번 축제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마을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다양한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이 지역 문…
2025-03-14 10:10학교는 학생을 교육하는 공간이다. 이는 실수나 잘못을 통해 스스로 또는 교사를 통해 뭔가를 깨닫고 배우는 공간이 학교라는 의미다. 그런데 학교는 학생이 수업을 듣고, 받아쓰고, 반복해서 외우기를 제외한 뭔가를 하면 자꾸 제동을 건다. 학교에 다닐수록 실수든, 잘못이든 무언가 할 기회가 차단된다. 그래서 만약 교사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했을 때는 야단을 맞거나 설득당하거나 무관심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칭찬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혼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독한 자기 검열을 반복하니 주눅이 든다. 때론 억울한 일을 당해 문제 제기라도 하면 ‘모난 돌’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그래서 학생은 ‘학습된 비관’이 생기고 침묵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자유로운 시민이 굴종적인 시민으로 훈련되는 것이다. 학교는 ‘생활지도’라는 명분으로 이런 교육을 거의 반자동적으로 실시한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상황이 좀 나아졌다고 해도 수구⋅보수성이 강한 학교는 변화의 바람이 비교적 늦은 곳이기에 학교별, 지역별로도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것이 이른바 그 학교의 문화로 정착되고, 결과적으로 교사나 학생이나 불의를 보아도 무신경하게 되는 교육을 초래한다. 지금도 이해하기
2025-03-13 13:42일반적으로 '한자는 어렵다, 시대 흐름과는 거리가 있다, 도움이 별로 안되는 것 같다'는 것이 한자에 대한 편견이자 현실이다. 그러나 학교교육이나 취업이라는 틀만 깨면 영어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 한나라의 글자인 한자(漢字), 영국의 글자인 영어(英語)는 엄밀한 의미에서 한글과 경쟁관계에 있는 외국의 글과 말일 뿐이다. 그러나 한자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총체적 실체다. 허권수 교수 담론에서 이를 학교교육에서 실행하기 위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서대현(사진) 의원(더불어 민주당,여수2)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교육청 한자 교육 지원 조례안’이 11일 열린 제388회 전라남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한자 교육자료를 개발 및 보급하고,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해한자 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서대현 의원은 “날이 갈수록 한자를 모르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교육을 통하여 배우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히 쓰기 위해서는 공교육에서 한자 교육이 필요하고, 교과서에 있는 한자만이라도 제대로 익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해력 문제의 대
2025-03-13 13:40계간 종합문예지를 펴내는 (사)한국창작문학인협회(이사장 심의표)는 통권 38호 출판기념 및 문학상 시상식을 8일 오후 시립서울청소년센터 3층 강당에서 내빈과 회원 등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가졌다. 시상식에서 영광의 우수작가상은 신재옥 수필가가 받았고 신인문학상은 이계훈 시인, 전하성 시인, 하세정 시인이 받았다. 신재옥 수필가는 수필집 『숨』을 비롯해 그동안 100여 편의 거작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창작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금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심의표 이사장은 참석자 한명 한명을 일일이 소개하며 감사를 표했다. 심 이사장은 “우리 한국창작문학이 이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동참 덕분이었다”며 “새해에도 부디 건안, 건필을 기원한다”고 했다. 황금철 회장은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회원 간 작품 활동 상호 격려로 사기가 진작되어 더욱 작가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종상 심사위원장(원로 고문)은 “수상자 여러분의 수상을 축하하며 앞으로 뛰어난 작품을 기대한다”며 “볼테르는 ‘문학이란 영혼이 아픈 사람을 치유하는 최선의 처방전’이라고 했다”며 “여기 모이신…
2025-03-10 16:46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에 거주하는 김봉집(76) 전 송라초 교장. 70대 중반의 나이인데도 청춘이다. 스카우트 지도자를 하면서 청소년 육성에 반평생을 바쳤기 때문일까? 그는 교육자 출신이면서 스카우트 지도자 출신이다. 지금은 광교 IT기자단장을 거쳐 고문을 맡고 있다. 또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에서만 49년째 살아 수원토박이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 주인공 김봉집 전 교장을 만났다. 수원과의 인연은 교대졸업 후포천의 초임지 6년 근무를 마치고 1977년 수원 세류초교에 부임하면서이다. 이후 수원 서호초, 다시 세류초, 수원 매산초에서 교사로 근무하였고 수원 당수초와 수원 숙지초에서 교감을 했다. 교장은 안성 명덕초, 안산 초당초, 화성 매송초와 송라초에서 했다. 그와 스카우트와의 인연은 세류초에서 시작한다. 당시 교직선배와 함께 퇴근하던 중 스카우트 대장(隊長)을 맡고 있던 김재섭 선배의 고민을 들었다. 보이스카우트 대원을 지도하는데 지도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 용주사, 융건릉 등 하이킹을 인솔하는데 대원이 많아 젊은 교사가 필요하다고 하기에 존경하는 선배님을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스카우트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고 한다.…
2025-03-08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