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반도 위해시에 자리잡고 있는 위해대광화국제학교(威海大光華國際學校)에는 중국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와 태극기가 나란히 게양돼 있다. 한국 유학생이 전체 학생의 40%(160명)에 달해 한·중 국기를 함께 게양한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지만, 한국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간 ‘해상왕 장보고 사전답사 연수’차 이 학교를 들른 한국 교원 33명은,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중국의 교육개방 현실을 지켜봤다. 위해대광화국제학교는 외국 투자자 자녀들을 위해 중국 자본가가 2년 전에 240억 원(이하 韓貨)을 들여 설립한 사립학교다. 인천송도와 제주, 경제자유구역 내에 설립될 외국교육기관과 비슷한 셈이다. 초·중·고 통합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입학을 제한하는 어떤 규제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개방적이다. 외국투자자 자녀를 위한 학교지만 내국인이 6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40%는 모두 한국 유학생이다. 한국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한국국어와 역사를 가르치며, 한국인 교감(서울 영훈고에서 정년 퇴직한 박영원 씨)까지 배치했다. 박 교감 외에도 초, 중, 고 급별로 1명씩 중국인 교감이…
2004-12-08 10:55교총 회원 33명은 지난 2~6일 4박 5일 일정으로, 뱃길을 이용해 장보고 유적지를 답사 했다. 교총제휴여행사인 오케이투어와 한·중 합작 해운회사 대룡훼리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답사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속의 한국사를 체험하고 수업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장보고가 세운 적산법화원 답사팀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천년 전 해상왕 장보고가 무역이 번영하길 기원하며 신라방이 많았던 산동반도 영성시에 세운 적산법화원이라는 사찰. 현존 건물은 당나라 시대의 건축양식을 재현해 1988년 중창한 것으로, 중국 측은 한-중-일 삼국의 우정을 담고 있는 사찰로 평가하고 있다. 이곳에 있는 15미터 높이의 장보고기념탑은 1993년 세계한민족연합회(당시 회장 최민자)가 세운 것으로 기념탑 글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이다. ▲평양성 전투 재현한 갑오전쟁기념관 1894년 갑오년 당시 청나라는 일본과의 유공도(위해시 소재)전투에서 참패했다. 그 패전의 역사를 중국은 생생한 기념관(甲午戰爭紀念館)으로 재현해, 와신상담 교훈으로 삼고 있다. 이 기념관에는 당시의 참혹한 전투 현장과 중국의 전쟁 영
2004-12-08 10:50일본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 극우성향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약칭 새역모)'이 출간한 중학교 '새 역사교과서'(후소사 출판)의 채택을 늘리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단체의 격월간 회보 '후미'에 상세히 실려 있는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후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간사장이던 지난 9월 이 단체의 전진대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헌법 개정, 교육기본법 개정과 표리일체의 중대한 국가적 과제인 역사교육 문제는 국가와 지방이 하나가 돼 대응해야한다"며 "자민당은 청년국과 여성국을 중심으로 전국적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방 자민당 의원연맹에 공문을 보내 "역사교육에 사용되는 교과서의 검정과 채택이 중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새역모도 '새 역사교과서'의 내년 8월 채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난 9월 총회에서 5000 만엔의 특별모금 활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새역모'는 2001년 자신들이 만든 역사교과서의 채택률이 0.1%에도 못 미치자 내년 10% 채택 목표를 세우고 활동을 강화해 왔다. 새역모는 “10%를 얻으면 이 교과서가 완전히 시민권을 획득하게 된다”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2004-12-06 14:48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중학교 3학년 학력 국제 비교평가(Pisa)에서 수학과 독해력, 과학 등에서 톱 3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스위스 언론이 공식 발표를 이틀 앞두고 2003년도 Pisa보고서를 입수,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핀란드는 수학과 독해력, 과학에서 각각 1위, 문제 풀이 능력에서는 2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의 학력 수준을 나타냈다. 스위스 언론은 한국도 수학과 독해력, 과학 등에서 모두 3위권 안에 진입해 핀란드에 못지않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문제해결 능력에서도 상위권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도 Pisa보고서를 사전에 입수했다며 수학 부문에서 핀란드와 한국이 1,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으나 다른 3개 항목의 평가 순위는 밝히지 않았었다. OECD는 지난 2000년 29개 회원국과 11개 비 OECD국가를 대상으로 의무교육이 종료되는 15세(한국의 중3에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국제 학력 비교 평가를 실시해 2001년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3년마다 실시된다. 이번 보고서는 2003년 기준으로 40개국 학생 30여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01년의…
2004-12-06 08:32일본 지도층 인사의 역사관련 망언이 또 재발했다.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61) 일본 문부과학상은 27일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카야마 문부상은 오이타(大分)현 벳푸(別府)시에서 열린 타운 미팅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는 "매우 자학적이었으며 일본은 나쁜 일만 했다는 식이었다"면서 이렇게 말해 일본의 만행을 기술한 과거 교과서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일본 교육정책의 최고 책임자인 문부과학상의 이런 발언은 어떻게든 과거역사를 미화하려는 망언으로 과거역사를 반성한다는 역대 일본 지도자들의 발언이 입에 발린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역사교과서에서 강제연행, 종군위안부 등의 '자학적' 표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자민당내 운동단체인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 대표를 지냈으며 이날 행사에서도 이 모임의 좌장을 지낸 사실을 스스로 소개했다. 일본 문부성은 각 출판사로부터 2006학년도에 사용할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신청을 받아 현재 검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나온 문부상의 발언은 검정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나카야마 문부상
2004-11-28 20:15전국에 어린이 전용 문화예술교육공간이 마련된다. 문화관광부는 26일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 이르는 어린이들이 신체적ㆍ정서적 발달과정에 맞는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공간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가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마련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학교에서 이뤄지는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 관련 교과목이 앞으로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바뀐다. 문화부는 이 계획에 따라 민간부문의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각 지역의 도서관, 문예회관, 문화의집 등을 어린이들의 신체조건에 맞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는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 공교육 제도권 밖의 탈학교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군장병, 탈북자 등의 문화예술교육 지원 방안이 담겼다.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할 교사의 재교육이나 자율연구모임의 지원, 문화예술교육 강사풀제를 국악, 연극, 영화에서 확대해 무용, 만화ㆍ애니메이션, 박물관ㆍ미술관, 문학 분야로 확대하고 전문강사 자격요건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 계획에 따라 공연장이나 박물관 등 각 지역의 문화기반시설과 연계한 체험
2004-11-27 09:28일본 도쿄도(東京都)교육청은 도립고등학교 교과과정에 `봉사활동'을 필수과목으로 도입키로 했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교육청은 2007년부터 201개 도립고 전체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필수과목으로 도입하되 내년에 우선 20개 고등학교에 시험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봉사활동을 필수과목으로 도입하는 이유는 진학도, 취직도,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이른바 니트(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늘고 있는 사실을 중시, 사회가 필요로 하는 활동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진로선택에 적극 나서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의 니트족은 작년 말 현재 5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업시간은 1학점에 해당하는 연간 35시간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양로원과 신체장애자 시설 등에서의 복지활동과 심부름을 비롯, 삼림유지관리, 지역 축제 운영 보조 등을 권장하되 구체적인 내용과 시간배분은 학교에 맡기기로 했다. 교육청은 활동내용은 자원봉사활동과 같지만 "스스로 원해서 하는 활동이 아닌만큼 자원봉사라는 표현은 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04-11-11 16:43Q. 교총에서 시행하는 '나의 실천, 투명한 나라 만들기' 캠페인은 어떤 내용인가. A. 2005년 1월 1일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과세 실현을 위해 현금영수증제도가 시행된다. 한국교총은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이 가정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전국 초·중·고생 및 교직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천 운동을 벌이고 있다. Q. 현금영수증제도란 무엇인가. A. 현금영수증제도란 새해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제도로 소비자가 현금과 함께 카드(적립식 카드, 신용카드) 등을 제시하면,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현금영수증 발급장치를 통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고 현금 결제내역이 국세청으로 통보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를 통해 소비자는 근로소득 연말 정산 시 금액의 20%를 소득공제(신용카드 사용금액 포함, 500만원 한도)를 받을 수 있다. 가령 총 급여액이 3,000만원인 A선생님이 2005년도에 신용카드로 500만원, 현금영수증으로 800만원을 사용하게 되면 총급여액 3,000만원의 10%인 300만원을 초과한 1,000만원에 대해 20%인 200만원을 소득공제 혜택으로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Q.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토록 하고 있는데 어떤 이점이 있나.
2004-11-11 10:23중국 고교생 대부분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갖는 것을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교육국이 최근 이 지역 4개 고교 학생 198명을 대상으로 1개월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설문에서 일부 학생들은 빌 게이츠와 같은 최고경영자나 화이트칼라가 되고 싶다고 답했고 다른 일부는 좋은 대학에 진학해 유망한 직업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행복한 가정과 좋은 직업이 이들에게 지상 최대의 목표로 떠올랐다면서 부자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인생의 목표를 묻는 항목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인생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부자가 되길 희망했고 일부 저학년 학생들만이 출신 고장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는 강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으며, 조사 대상자의 89.9%는 중국인이란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편 응답 학생들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관심사로 통일문제, 사회경제 발전, 교육개혁 등을 꼽았다.
2004-11-10 13:04인도 웨스트벵갈주(州) 교사들은 앞으로 공공 장소에서 음주나 흡연을 하지 못하게 된다. 웨스트벵갈주의 칸티 비스와스 교육장관은 8일 "이같은 내용의 교사 윤리강령을 조만간 공표할 예정"이라며 "이 규정은 모든 공립학교 교사에게 적용되고 공표 직후부터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 강령이 발표되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체벌이나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행위를 하면 안되고 학생들이 방종에 빠지는 것도 막아야 된다. 또 학교의 위신을 실추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도 금지되고 복장도 품위있는 차림을 유지해야 한다. 교사들은 아울러 교직을 제외한 어떠한 개인 사업도 할 수 없으며 이는 교직원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이 윤리강령을 어기는 교사들은 정도에 따라 견책이나 감봉, 해고 등의 처분을받을 수 있다고 캘커타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2004-11-08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