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교사 10명 중 8명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통일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대 심연수 교수는 2일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와 전국대학통일문제연구소협의회 주최로 호남대 광산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학술회의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 교수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교사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 교육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학교에서 통일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독립된 통일 관련 과목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1%에 그쳤다. 심 교수는 "중.고등학교에서 통일교육을 주당 3시간 이상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통일교육 시간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은 현실과 많은 차이를 보여줬다"며 "이는 현재의 통일교육에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통일관련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통합교육과정 체계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 교수는 "교사들 상당수가 여전히 냉전적 통일교육의 유산으로써 정권차원에서 통일교육을 이용하고 맹목적인 남한의 우월한 생각과 이념을 강조하고 있으며 남한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보지 못하는 편향된 시각을 갖게 한다
2005-11-03 09:26EBS는 특선다큐멘터리 '학교에 미래가 있다'를 6일(일) 밤 9시부터 50분간 방송한다. 노르웨이는 지난 1970년대에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학교를 모두 폐지시켰다. 그래서 장애아동들은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다. 트론헤임에 있는 달가르트는 '정상이 아닌 것이 정상이다'는 이념으로 세워진 학교로, 이 곳에서는 장애아들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있는 모습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심각한 주의력 결핍 아동이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다운증후군 소녀들도 귓속말로 비밀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달가르트의 교장은 "한자기 해답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다만 각각의 아이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말한다. 2부에서는 이탈리아 로마를 찾아간다. 바로크 양식의 학교 건물에서는 매일 아침이 미사로 시작된다. 가톨릭 학교 메로드는 전통과 규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학생들 모두를 신앙심 깊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학비는 연간 5,6백만원에 이를 정도로 높지만 학부모들은 일반 공립학교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기대하고 있기에 자녀들을 오랜 전통의 메로드에 보낸다. 메로드의 신부님들은 강한 권위
2005-11-02 13:29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서울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2단계 BK21 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서는 BK21 사업계획안과 평가관리체제 구축방안이 발표됐다. 2단계 BK21 사업은 2012년까지 7년간 매년 3천억원씩 모두 2조1천억원이 투입돼 연간 2만여명의 대학원 석ㆍ박사생을 지원한다. 1단계 사업의 지방대학 육성, 대학원 전용시설 사업이 폐지되는 대신 지방 우수대학원 육성과 고급 전문서비스 인력양성 분야가 신설된다. 특히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산업체간 인력양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 산학공동사업단을 구성하는 경우 평가에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교육부는 12월에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 공고하고 내년 3월 사업단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2005-10-31 12:39학교 신·증축 비용은 지방교부세에 포함시켜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하며,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지원을 위해 법에 명시된 시·도지사와 교육감의 실질적인 협의 채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개혁포럼(회장 서정화 홍익대 교수)이 25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 회의장에서 개최한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지원 사업’ 세미나에서 서울시립대 박정수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교육에 대한 역할 분담 및 연계’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2005년 현재 초중등교육재정의 지방자치단체 부담은 21% 수준으로 아직도 OECD 평균은 56%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중앙정부는 2004년 통합재정기준으로 전체 196.2조원의 13.6%를 교육에 투자하는 반면, 지자체는 전체 예산 98.9조원의 6.4%를 교육에 지원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간의 역할 재조정을 위해 “지방자치와의 연계를 통한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형태로 지역 간의 형평화 기능을 수행하고 국고보조금 사업을 통해서 교육부가 국가 시책을 펴면서 지역 간…
2005-10-27 17:33실업계고교가 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산학협동을 통한 연계중심의 교육으로의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산업인력의 핵심이 되는 실업계고는 본래의 교육 목적을 찾기 위해 교육부 뿐 아니라 산업자원부, 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협의해 체제 혁신방안을 논의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5일 서울 한국섬유센터에서 열린 ‘직업교육의 사회적 규모와 개선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현재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맞물려 실업계고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한 결과 실업계고가 직업교육기관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연구원이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한 것으로 산업자원부가 산업기술 인력의 근간인 실업고와 전문대의 직업교육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세미나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병욱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직업교육체제 혁신은 지역혁신체제(RIS) 및 산학협동과 연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연구위원은 직업교육 문제점에 대해 “산업 및 직업 세계 변화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
2005-10-27 15:07‘평준화 교육은 획일적 교육’ ‘중간수준에 맞춘 교육’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평준화 존폐논란을 종식시킬 결과가 발표됐다. 다층모형(Multilevel Model 또는 HLM 학교효과를 분석하는데 가장 적합한 모형으로 학업성적에 미치는 다양한 매개변인의 영향력 확인 가능)을 적용, 신뢰도를 높인 연구에서 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8일 열린 한국교육학회 200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번 논문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평가 자료를 횡·종단 비교분석한 것. 연세대 강상진 교수가 2003년도 연합고사(고2 대상) 자료(일반계 126개 고교생 8588명 대상)를 토대로 평준화/비평준화 지역을 횡단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점수는 비평준화 지역 학생보다 언어영역은 120점 만점에 4.72점, 수리영역은 80점 만점에 문과 10.28점 이과 7.91점, 외국어영역은 80점 만점에 4.37점 더 높았다. 평준화 지역이 서울 등 대도시에 몰려 있는 점을 감안, 평준화 학교와 비평준화 학교가 함께 있는 중소도시 지역만을 따로 비
2005-10-27 15:03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에 비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학업성취도가 더 높고 고교 3년간의 학력 향상도도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평준화 30년의 시행 결과가 학력의 하향화를 가져왔다는 일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번 논문은 연세대 강상진 교수와 서울대 김기석 교수가 한국교육개발원의 의뢰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평가 자료를 횡단적, 종단적으로 비교 분석한 것으로 28일 열리는 한국교육학회 200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일반계 126개 고교 학생 8588명을 대상으로 한 강교수의 횡단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평준화 지역의 학생들이 비평준화 지역 학생에 비해 더 나은 성취도를 나타냈다. 평준화 지역 학생들의 점수는 비평준화 지역 학생보다 언어영역은 120점 만점에 4.72점, 수리영역은 80점 만점에 문과 10.28점 이과 7.91점, 외국어영역은 80점 만점에 4.37점 더 높았다. 평준화 지역이 서울 등 대도시에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해 평준화 학교와 비평준화 학교가 함께 있는 중소도시 지역만을 따로 비교한 결과에서도 평균적으로 평준
2005-10-27 12:57
“수학과 물리 등 자연과학 과목을 가르칠 때도 수령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강조하며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서울대 통일포럼이 26일 서울대 문화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북한 학교생활의 이모저모'를 주제로 개최한 제4차 ‘북한 이탈주민 간담회'에서 북한 김영직 사범대를 졸업한 뒤 유치원과 소학교, 중학교, 대학 등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2003년 아들과 함께 탈북한 이모(56 여)씨는 “북한 교육에서 사상 교육은 모든 교과목을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씨는 “수학과 물리, 화학 등 사상과 관련 없는 자연과목에서도 우리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도 수령님의 은혜 덕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사상적인 무장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며 “사상교육이 뒷받침될 때만 각 과목의 성적이 제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또 남북한 교육환경의 차이에 대해서 “어렸을 때부터 조직과 교사에 의해 통제되는 북한 학생들에 비해 남한 아이들은 너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육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버릇이 없거나 제멋대로인 아이들도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모 대학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현모(49 여)씨도 “북한은 중앙집권적 교
2005-10-27 09:50“세계는 지금 고등교육 질 관리 시스템(Quality Assurance)을 재편하는 중”이라고 R. Lewis 고등교육 질 보장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회장이 말했다. 28일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 고등교육 질 관리 체제의 구축 방향과 과제’ 국제 세미나에서 Lewis 회장은 ‘고등교육 질 관리체제의 국제동향’에 대해 “지난 15년간 고등교육 질 관리는 급성장했다”면서 “QA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데는 고등교육 재정에 대한 책무성 강화, 고등교육 규모의 팽창, 사이버 대학의 출현 등과 같은 고등교육기관의 다양화, 대학 자율권 확대에 따른 평가 인정의 중요성 증가, 영리형 고등교육기관의 증가, 고등교육 인력 이동을 촉진하려는 국제적 동향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등교육 평가가 대학교육의 최소한의 질 보장을 의미하는 ‘책무성(accountability)확보’에서 대학교육의 지속적인 개선을 의미하는 ‘질 강화(quality enhancement)’로 바뀌고 있으며 평가방법도 대학교육의 투입(input) 보다는 산출(output)과 과정(process)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평가 지표에 기관…
2005-10-25 14:49
초중고교의 주5일 수업이 월 2회로확대되면 연간 수업일수는 15일, 주당 수업시수는 1시간 줄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5일 평가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주5일 수업제 단계적 확대시행'에 관한 공청회에서 박순경 한국교육과정 연구위원은 “주5일 수업을 월2회로 확대 시행하기 위해서는 수업일수를 현행 220일에서 205일로 15일 줄이고, 수업시간은 주당 1시간씩 감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 월2회 주5일 수업 도입에 대한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원의 68.9%, 학부모의 61.9%가 찬성, 전체 65.8%가 긍정적인 반응을보였으며 주5일 수업의 확대시행 방안으로는 월1회→월2회→월3회→월4회로 확대하는 방안보다는 전면 시행에 앞서 월1회→월2회→월4회로 1~2년간 월2회 시행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김영화 교사(경기 왕곡초등교)와 김홍철 교사(충남 남면중)는 “월 2회 주5일 수업을 시범 실시해 본 결과 학교 행사를 조정하고 방학일수를 감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과운영이 가능했으나 주중 수업부담 증가, 방학 감축으로 무더운 여름과 겨울에 수업이 진행됨에 따른 학습효과 저하 등의 문
2005-10-25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