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개정교육과정의 시행이 가시권에 접어든 느낌이 든다. 교육청에서 교원수급과 학생정원 가배정 등 재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배정이기에 앞으로 변수가 많긴 하지만 이처럼 가배정이 일찍 이루어진 예가 없다는 데서 2009 개정교육과정은 학교는 물론 교육청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의 교육과정 개편과 달리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 중에 교원수급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쉽게 풀어나갈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당국에서 일괄적으로 시간과 이수시기를 정해 내려보내던 형태에서 단위학교에서 정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 상황이 현재 2009개정교육과정이다. 문제는 어떤 과목을 집중이수 해야 하느냐에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과목간 논란과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집중이수제를 도입하는 과목에서는 도입초기에 교사수급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것이다. 여기에 수업시수 감축대상 과목이 되어버리면 어려움은 더욱더 커지게 되는 것이다. 어떤 학교에서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설문지에
2010-06-20 18:17지난2일 지방 선거에서 교육위원회 의원 정수 139명 중 77명의 교육의원이 선출되었다. 나머지 62명은 다가오는 7월 원구성과 관련하여 시·도의원 중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조에 의거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의안과 청원 등을 심사·의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각 시·도의회의 교육위원회 구성과 관련하여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정 정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정파에서는 당연히 일반 시·도의원들 중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이에 대하여 교육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교육계 인사들의 생각은 판이하게 다르다. 교육의원이 시·도의원 5~7명이 선출되는 지역을 하나의 선거구로 묶어 한 명씩 뽑게 되어 있는 만큼, 다른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교육적 대표성 측면에서 일반 시·도의원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동법 5조의 자격 기준이 담고 있는 입법 취지에 볼 때 교육의원에 대한 역할과 기대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시·도의원들은 국회의 교과위(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전문가들로 구성되지 않은 사례로 비추어 볼 때, 이는 아무런 문제가
2010-06-18 22:07최근 서울에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학교운동장에서 납치되어 성폭행당한 사건이 또 일어났다. 그것도 백주대낮에 학교는 휴업상태라 하지만 학교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는 조두순, 김길태 사건이 다시 일어나서는 된다고 한 것이 얼마 전인데 또 이런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을 볼 때 정말 인간이 이럴 수 있나하는 분노와 함께 자괴감마저 든다. 피해 어린이는 심각한 상처를 입어 6시간의 수술을 받았고, 앞으로도 최소 몇 개월간 심리적인 치료를 요하는 것이다. 신체적인 고통만큼이나 피해 어린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성폭력 사건은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성범죄가 일부 어린이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데있다. 또한 이러한 피해를 수반하는 성범죄는 단순한 처벌 위주로 끝나고 마는 구조로 인하여 재범률이 높아 계속적으로 피해자를 양성하고 있다. 정부는 이제야 성폭력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상습성 성 범죄자에게 ‘전자 팔찌’ 착용을 의무화하였다. 그리고 특정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2010-06-16 16:21마침내 교장공모의 ‘광풍’이 휘몰아쳤다. 8월말 정년퇴임으로 교장 자리가 비는 전국 767개 국·공립 초·중·고교의 56.7%인 435개 학교에서 공모제로 교장을 뽑는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확정 발표 이면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당국이 교장공모제 확대에 얼마나 집착했는지 읽을 수 있다. 일선 학교에 보낸 처음 공문에서 지원 학교가 양에 차지 않았는지 애초 일반 학교에서 특성화, 전문계, 예술계 등 거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추가 접수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상 개방형이나 내부형 대상 학교인 전문계고·예술고 등에까지 초빙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아니나다를까 제7차에 해당하는 이번 교장공모제는 내부형·개방형은 슬그머니 뺀 채 초빙형으로만 이루어졌다. 이번에 대폭 확대 시행된 교장공모제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는 ‘초빙형’이다. 교장공모제 본래 취지와 별로 관련없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차가운 눈총을 받아온 바로 그것이다. 또 교육감 인사권에 따른 비리를 견제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게 교육계 안팎의 분석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국교총이 전국 초·중등 교원 28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
2010-06-16 16:122009개정교육과정은 교육현장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혼란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것이 이전의 방법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중이수제 도입으로 학교마다 이수하는 과목과 시기가 다르다. 자칫 전학이라도 간다면 해당과목의 수업을 전혀 듣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이지만 당국에서는 막연한 대책만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이다. 최근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교원수요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보고하기 까지의 기간은 딱 2일이다. 이틀만에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보고해야 한다. 물론 교육과정 편성은 기본안을 만들어 놓은 학교들이 많다. 그러나 그 과정안은 기본안일 뿐 그 어느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당장에 교원수급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대충 학급수를 예상해서 내려보내고 그에 따른 교원수요를 보고하라는 것이다. 아직 교육과정도 제대로 편성하지 못했는데, 교원수요를 보고하라고 한다. 어떤 과목을 집중이수할지, 선택과목은 어떤 과목으로 할지 결정된 바가 없다. 교원,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현재 우리학교는 설문조사를 하기위해 설문지를 손질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당장에 보
2010-06-15 17:44교원평가제에서 동료교사들의 평가는 그 어떤 평가보다 객관성이 높다. 교원평가제가 도입되기 이전에도 교사들의 동료평가는 계속해서 이루어졌었다. 동료장학을 통한 상호평가나 수업공개를 통한 상호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으로 동료평가는 더욱더 강화되었다. 모든 교사들이 동료교사평가를 실시했고, 수업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분석하는 경우도 많았다. 오랫동안 같이 생활을 했던 교사들이기에 하나 하나의 지적이 비교적 정확했다는 것이 교사들의 이야기다. 업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업무처리 능력이 있는지, 인간관계가 어떤 지도 포괄적으로 보면 평가의 대상이다. 문제는 교사들이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수업평가는 보고 느끼는대로 하면 그만이지만 업무나 학생지도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교사들로서는 곤혹스럽기 짝이없다. 자신의 학급 학생들 지도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료교사가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하는지 평가한다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업만 평가한다면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교사의 수업을 1~2시간 참관한 후 평가하는 것이 가능한가의 문제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수업이라는 것
2010-06-15 11:30태양을 닮은 교정의 빨간 넝쿨장미가 아름다운 6월이다.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의 기승, 성의 상품화를 가속화시키는 사회의 문화 풍토, 노출을 권하는 각종 언론 매스컴 등의 영향으로 성폭력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대처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면수심의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여 우리 모두를 경악케하고 있다. 지난 6월 9일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였던 부산여중생 살해사건 범인 김길태에게 부산지법 제 5형사부에서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제거되어야한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그런가하면 그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되어져야 할 초등학교에서 지난 7일 2학년 여아가 성폭행을 당하여 인공항문 장착 후 6개월 치료를 요하는 외상과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가지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강력 범죄가 발생하였다. 우리 지역(충남)에서도 지난 3월 10일 보령의 모 초등학교에서 취객에 의한 여학생 성폭행 미수 사건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참 걱정이다. 세상이 어떻게 될려고 이러는지 교육현장을 지키는 사람으로서 참담할 뿐이다. 학교라는 교육현장은 그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가 되어야 하는 곳이다. 아이들의 안전보다
2010-06-12 13:17역사적인 6월 10일 오후 5시 1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온 국민의 열망을 담은 나로호가 발사됐다. 그러나 나로호는 아깝게도 발사 137초 후 고도 70~87㎞ 상공에서 지상 관제소와 통신이 두절된 후 섬광과 함께 추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의 우주항공 역사를 보면, 지난 1993년 1단형 고체추진과학로켓과 1998년 2단형 고체추진과학로켓, 그리고 2002년 한국최초 액체추진과학로켓을 발사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의거,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체 기술 확보 및 상용화를 목표로 우주발사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나로호(KSLV-I)'는 100㎏급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위성발사체이다. '나로호는 1단 액체엔진과 2단 고체 킥모터로 구성되는 2단형 발사체이며, 1단은 러시아와 공동개발, 상단은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데 더욱 자랑스럽다. 그러므로 나로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것에 이어서 18년 만에 우주로 나가는 우주발사체를 성공시키는 셈이며, 우리 손으로 인공위성과 발사
2010-06-11 22:56수원시, ‘오․樂! 놀이터’ 연 8회 운영 '청소년 문화존' 홍보가 충분하지 못해 청소년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 매스컴에서 홍보해야 한다. 그게 기성세대가 할 일이다. ‘청소년 문화존’이란 문화활동의 주체이자 객체인 청소년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고 공유하면서 자신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일정한 범주의 지역 공간을 말한다. 2010년 경기도 청소년 문화존 운영기관은 19개 시군에 한 곳 씩 총 19곳이다. 수원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218-0403)를 비롯해 성남 수정청소년수련관(☎740-5246), 안양 만안청소년수련관(☎389-4941), 안산 안산시청소년수련관(☎475-1981), 군포 군포시청소년수련관(☎390-1422) 등이다. 이들 운영기관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사업비를 보조받아 지역특성에 맞는 청소년 문화존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은 1억원의 예산으로 연 20회, 다른 지역은 3700만원의 예산으로 연 8회 청소년 문화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문화존 타이틀이 ‘오․樂! 놀이터’다. 수원시 관내 청소년들의 문화 중심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2010-06-11 09:30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첫 번째 모의평가가 10일 치러진다.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까지 긴장감 속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 해 두 번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수능의 바로미터라 할 만큼 무척 중요하다. 영역별 난이도는 물론이고 출제 흐름까지도 예측할 수 있어 일선 학교에서는 막바지 수능 대비 자료로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자료도 크게 의미가 없을 듯 싶다. 왜냐하면 오로지 한 가지에만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3월에 교과부장관은 물론이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와 교재를 수능시험에 70% 이상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첫 번째 모의평가를 앞둔 지난 4일 교육과정평가원 측은 한 술 더 떴다. 올 수능시험에서는 EBS교재 수리영역의 경우, 숫자만 바꾼 문제를 출제하고 외국어영역에서는 교재에 있는 지문을 그대로 인용한 문제를 3개 이상 출제할 예정이며 이미 6월 모의평가는 이 방식으로 출제했다는 것이다. 굳이 평가원 측의 EBS 밀어주기가 아니더라도 고3 교실은 이미 수능교재가 점령했다. 아이들의 책상에는 교과서 대신 수 십권이 넘는 EBS교재가 산더미처럼 쌓여
2010-06-09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