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탈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아이들의 눈빛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소풍’이란 행사로 떠났던 초등학교 시절의 체험학습과 중·고등 학창시절의 수학여행과 수련회가 아련해진다. 저절로 입가에 미소 짓게 하는 그 시절의 추억을 지금 내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갖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여건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기억하기에는 너무나 가슴이 저미는 세월호의 상처는 우리 아이들의 체험학습을 시계 제로로 만들어 버렸다. 물론 교육부에서는 안전한 체험학습을 위한 운영 매뉴얼을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절차가 10여 개로 너무나 까다롭다 보니 현장 교사들은 체험학습을 부담스러워 한다. 2014년 이후 체험학습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실보다는 득이 많은 체험학습을 포기할 수는 없다. 기본을 지키며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체험학습, 다녀와서는 가슴 가득 행복감을 채워줄 수 있는 체험학습 노하우를 살펴본다. 단점보다 장점 더 많은 ‘소규모 체험학습’ 현장학습을 소규모 학급 단위로 추진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을 때, 학교는 복잡한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난색을 보였다. 기획부터 추진, 결과 제출의 전 과정을 담임교
2016-06-01 09:0001 19세 이하 관람 금지 등급에 속하는 어떤 영화를 광고하는 표현 중에 ‘뼈와 살이 타는 밤’이라는 구절이 들어 있었다. 섹스 행위의 적나라함과 격렬함을 암시하는 자극적 표현이다. 오죽하면 뼈도 타버리고 살도 타버린단 말인가. 너무 직접적이고 과장된 표현이어서 나는 다소 엽기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잘 승화된 에로티시즘의 미학에 감화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어떤 무지(無知)와 폭력의 분위기가 연상되어서, 혐오감 같은 것이 생겼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성(性)에 대한 호기심에 눈뜨는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까. 혐오감보다는 본능적 이끌림이 더 앞설지도 모른다. 그런가 하면 이런 일도 있었다. 2004년에 만들어진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포스터 광고 사진(주로 버스나 지하철의 벽면에 붙여서 광고한다) 심사를 당국에서 했는데, 이 광고는 세 차례나 반려되었다. 이유는 지나치게 선정적(煽情的)이라는 것이다. 사연은 이러하다. 포스터 사진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김효진이 부드러운 시폰 소재를 입고 엉덩이 곡선을 드러낸 채 엉덩이를 고양이처럼 들고 있는 자세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것이다. 광고물심의위원회가 “김효
2016-06-01 09:00‘교육’보다 ‘정치’ 앞세운 진보 교육감 행보 취임과 동시에 행해졌던 교육감들의 정치적 행보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모든 교육적 의제들을 정치화하며, 사사건건 중앙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특정 집단과 정치적 이념과 행보를 같이 하면서 교육현장을 정치판으로 만들어 갔다. 진보 교육감들이 특정 집단의 호위무사도 아닐진대 ‘교육’보다 ‘정치’를 앞세운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공교육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성적 부담과 학교폭력으로 스러져간 학생들의 슬픔은 갈수록 깊어졌다. 학교 교육이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절망의 미로에 갇혀 있어도 그들에게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던 같다.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에게 보여준 이들 교육감의 행보는 누리과정 예산 및 역사 교과서 발행체제 논란을 핑계로 교육부와 힘겨루기 하는 모습뿐이었다. 청와대 앞 1인 릴레이 시위와 걸핏하면 공동 대책 회의, 공동 기자회견 등으로 자리를 비우고, 정작 중요한 현안 등에 대한 해결 의지는 보이지 않은 채 2년이란 소중한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내고 말았다. 이 같은 갈등과 대립은 학부모들에게 심각한 피로감을 안겨주었고 결과적으로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만 키
2016-06-01 09:00독일에서 대학에 입학하려면 정규대학 입학자격인 아비투어(Abitur)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직업학교를 다닌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입학자격(Fachhochschulreife)을 취득하거나, 일정 기간 직장생활을 한 후에 학위와 연계된 직업동반 학위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 이들 과정은 표 1과 같이 학업과 직업훈련의 연계, 학업과 직업의 연계 등 이원화 교육과정 형태로 운영된다. 즉, 학업과 직업훈련을 연계하는 교육과정인 직업훈련통합 학위과정(Ausbildungsintegrierende Studiengange)과 학업과 직업을 연계하는 교육과정인 실무통합 학위과정(Praxisintegrierte Studiengange), 직업통합 학위과정(Berufsintegrierende Studiengange), 직업동반 학위과정(Berufsbegelitendes Studiengange)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들 유형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직업훈련통합 학위과정(Ausbildungsintegrierde Studiengange) 직업훈련통합 학위과정은 대학에서 진행하는 이수 학위과정으로서 산업체 현장실무 직업훈련과 연계되어 운영된다. 또한 독일 정
2016-06-01 09:00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랑 타령을 한다. 이렇게 사랑 타령하는 이유는 서로의 관념 즉,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은 ‘손잡아 주는 것’인데 그녀의 사랑은 ‘밥 사주는 것’일 수 있다. 내가 내리는 사랑에 대한 정의와 다르다고 그 사람을 욕할 수 없다. 관념의 차이를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속에는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악의적인 댓글이 넘쳐난다. 나와 다르기 때문에 배척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이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다름을 인정할 줄 모르는 사회는 병든 사회이며 혼란이 가중되어 갈등이 만연하는 사회가 된다. 한비자(韓非子)의 삼인성호(三人成虎)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이 아니다. 물리적 폭력은 일시적으로 육체적 고통을 갖고 올 수 있지만 언어적 폭력은 정신적인 피폐를 갖고 온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는 상징적 폭력의 위험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집단적 사고에 매몰되면 마치 그것이 자연스러운 질서를 갖고 있는 것처럼 정당화됨으로써 그와 상반된 견해를 부정하게 만든다. 집단적 사고는 비판적 사고를 기르지 못한다. 한비자(韓非子)의 내저설(內儲說)에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있다. 삼인성호란
2016-06-01 09:00[제시문] · 기능론이란 한 사회를 부분들의 총체 또는 유기체로 간주한다. 모든 생명체는 유기체로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유기체를 이루는 각 부분이 각각의 기능을 잘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각 부분의 기능은 전체와 뗄 수 없는 필연적 관계에 있다. 교육사회학의 창시자인 뒤르켐(Emile Durkheim)은 사회통합과 사회화를 강조하였다. 그가 말하는 사회화란 개인을 사회적 존재로 만드는 일이며, 교육은 사회의 존속·유지를 위해 개인을 사회화시키는 일이다. 사회화에는 보편사회화와 특수사회화가 있다. 보편사회화란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공통적 품성을 지니게 하는 과정이고, 특수사회화란 특정 직업적 기능이나 관련 소양을 갖추게 하는 과정이다. · 갈등론은 교육이 민주주의·사회이동·평등·정의 등을 실현한다는 전제를 의심한다. 대신 학교가 지배집단의 가치나 이데올로기, 서열화된 기존 계급구조를 재생산한다고 본다. 또 가장 공정한 장치라고 여기는 업적주의 또는 능력주의가 구조적 모순을 은폐하는 허울에 불과하고, 갈등의 주원인이 재산이나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에 있다고 간주한다. 학교는 경제적 기회나 분배의 불평등을 만들어내고, 사회적 지위를 세습시키는 기
2016-06-01 09:006월, 어느덧 1학기가 지나간다. 교단의 봄은 긴장의 계절이다. 인사이동, 새 업무, 새로운 동료와 학생들, 그리고 낯선 학부모…. 신학기 긴장은 1학기 내내 풀리지 않는다. 낯선 환경에 대한 심리적 부담은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15평 남짓한 교실 속에서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못한 채 서로를 탐색하며 1학기를 보낸다. 어느 정도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면 나름의 판단으로 삼삼오오 그룹을 형성하면서 ‘따돌림의 기운’이 서서히 만들어진다. 3년 전 겪었던 학급내 따돌림도 그랬다. 사건의 발단은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1학기가 지나면서 우리 반 여학생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저마다 깔깔거리며 급식, 이동수업, 하교 등 서로 무리 지어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선희(가명)가 다른 그룹의 아이들과 함께 종알대며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의아했지만 그냥 무심히 넘겼다. 그로부터 몇 주가 지난 후, 쉬는 시간에 잠시 교실에 들렀을 때 선희는 몇몇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울고 있었다. 이유를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은 채 서로 눈치만 살폈다. 사태의 심각성이 느껴졌다. 우선 상황 파악을 해야만 했다. 생활지도 1단계 : 상황 파악하기 혼잣말처럼 넌지시 학생
2016-06-01 09:00
1. 답안 작성 시 고려 사항 2. 기획 문제 경향 변화 분석 1) 학교 부장교사의 기획 수준에서 → 시·군 교육지원청 장학사의 기획으로 변화 2) 비교적 소규모의 간단한 기획 수준에서 → 대규모의 복잡한 기획 수준으로 변화 3) 비교적 간단한 두 개의 문제 중 택일 작성에서 → 하나의 커다란 주제 기획으로 변화 3. 기획 문제 작성 준비 1) 자료 수집 준비 : 시달되는 공문 중 ‘∼연간계획’, ‘∼추진계획’ 등 기획 관련 공문 자료를 수집하여 정독한다. 2) 내용 검토 및 작성 준비 : 기획 구성 기본 구조에 의거하여 계획된 자료들을 읽어보고, 자신 만의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메모·기재하고, 추진 사업들의 내용에 대하여 타당성을 검토한 후, 여기에 추가하면 좋을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들을 제시하도록 한다. 3) 기획 문제를 사전에 작성해보고, 숙지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연습 1] 학년도 초에 시달되는 시·도교육청의 교육 기본계획, 주요 사업 추진계획과 관련된 공문의 제목과 관련하여 제한된 시간(60분∼70분) 안에 자신만의 사업 추진 관련 기획안을 작성해 보도록 한다. 그런 다음 관련 공문과 비교해 보고 미흡한 부분, 빠진 부분을 보충·보완하여…
2016-06-01 09:00가끔 상담 도중 문을 박차고 나가버리는 아이들을 만난다. 상담자도 사람인지라 돌아나가는 뒤통수를 한 대 치고 싶은 마음을 깊은 심호흡으로 억누를 때도 있다. 내 인생 최고의 ‘강적’은 올해 만난 1학년 학생이다. 상담 도중 “상담교사라는 사람이 그딴 식으로 말할 거면 입 닥쳐요. 여기서 나가라고요”라고 소리치는 학생이다. 3개월 정도를 만나고 있지만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는다. 교사들은 물론 선배들도 멀리서 이 학생이 나타나면 피해 다닐 정도이다. 도대체 이 아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견적’조차 나오지 않는다. 상담을 한다고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 학생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은 부담스럽고, 두렵다. 하지만 이대로 사회에 내보내면 9시 뉴스에서 다시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더 두려웠다. 기나긴 싸움이 시작되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변화가 생겼다면 상담실에 비상벨이 생겼다는 것이다. 한 대 맞을까 봐서…. 7살에서 정신적 성장이 멈춘 듯 보이는 아이 처음 상담실에서 만났을 때 어깨는 좌우로 삐딱하게, 치마에 손을 찔러 넣고, 눈은 위아래로 훑어 내리면서 건들건들 걸어 들어왔다. 의자에 털썩 앉으면서 “××, 이 학교 선생들은 다 쓰
2016-06-01 09:00☞ 이와 관련하여 인성교육의 개념과 개선 방향을 살펴보고, 단위학교 인성교육계획 수립 방안에 대해 논술하시오. 인성교육의 개념과 기본 방향 집단따돌림, 금품갈취, 신체적 학대 등 공교육 내 학생들의 희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인성교육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치교육, 도덕교육과 비슷한 개념으로서의 인성교육이다. 신뢰·존경·책임감·공정·배려·민주시민의식과 같은 핵심적인 윤리적 가치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행동하도록 돕는 의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감성지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으로서 사회성·감성교육이다. 여기에는 감정의 이해와 관리, 대인관계능력, 갈등과 문제해결능력, 주의집중, 목표수립과 달성, 좋은 의사결정, 사회(학급·학교·지역사회·세계)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책임감 등이 포함된다. 마빈 버코위츠(Marvin Berkowitz)는 “효과적인 인성교육은 학교에 특정한 프로그램이나 몇 개의 프로그램 세트를 더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학교문화와 생활의 변화이다”라고 말했다. 즉,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민주주의를
2016-06-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