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점점 더워진다. 중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더위를 타서 건강을 해치면 모든 것 다 잃은 거나 마찬가지다. 폭염주의보가 내리면 외출을 삼가고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더위를 이기는 길이다. 이 시간에는 꿈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꿈은 좋은 것이다. 현실을 향해 달려가기 때문이다. 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가지고 있다. 꿈은 가슴에 품은 자만이 이룰 수 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이 꿈이 없다면 꿈을 가지도록 잘 지도해야 할 것 같다. 꿈을 가지면 희망이 생긴다. 의욕이 생긴다. 꿈을 향해 쉬지 않는다. 지치지 않는다. 노력이 함께 한다. 그러니 꿈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꿈을 위해서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10대 청소년이 공원에서 다람쥐를 보았다. 그 다람쥐는 높은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아주 가볍게 오고 가고 있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는데 가볍게 안착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벤치의 할아버지는 저렇게 점프하는 다람쥐 수백 마리를 보았어. 목표지점에 이르지 못하는 다람쥐는 보았지만 다치는 다람쥐는 보지 못했어. 한평생 한 나무에 살 생각이 없으면 이런 위험은 감수해야지, 라고 말했다. 다람쥐 한 마리도…
2017-07-21 12:12오늘도 구름이 한 몫을 한다. 우리에게 유익을 준다.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과 씨름하는 선생님에겐 구름이 한없이 고마울 것이다. 우리도 늘 학생들에게, 학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일 들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시간에는 담쟁이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담쟁이는 희망의 상징이다. 담쟁이는 희망을 주면서 쉬운 땅을 선택하지 않았다. 가장 힘든 담을 선택하였다. 새들이 절벽을 선택하듯이 담쟁이는 담을 선택하였다. 희망은 언제나 편하지 않다. 희망은 언제나 위험도 따른다. 희망은 언제나 담이나 절벽 같이 막힘이 있을 때 솟아난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볼 때 담을 만나서 절벽을 만나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이를 많이 볼 것이다. 이런 이에게 기회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비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새들이 비상할 때 절벽을 기댄다. 담쟁이가 비상할 때 담을 의지한다. 땀과 수고와 열정이 있으면 비상할 수가 있다. 담쟁이처럼 더욱 풍성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 절벽 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낙심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담쟁이는 절대 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새들이 절벽에서 추락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담이 무너지지도
2017-07-20 09:02“선생님, g가 때리고 꼬집고 얼굴을 할퀴었어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밀물처럼 밀려오는 아이들의 원성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이들의 엄마 아빠까지 학교로 찾아오고 빗발치는 전화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혼자 감당하기가 힘들어 교감선생님과 주변 지인들에게 상담도 해보고 교육청 Wee센터에 상담을 의뢰해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원이 방문해 상담도 병행했다. 교실에서는 최근 생활지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적용했다. 아이들에게“친구가 내게 이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해.”라는 바람을 포스트잇에 적게 한 후 전지에 붙이고 친구들 앞에서 존중의 약속 실천 서약을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규칙이기에 의미가 있었다. g가 처음에는 약속을 잘 지키는가 싶더니 며칠가지 못하고 이번에는 정말 큰일을 내고 말았다. 쉬는 시간에 피구를 하다가 자신의 아이가 g에게 폭력을 당했다며 CCTV열람을 했으면 했다. 오랜 학생부장을 했기에 CCTV 열람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렸더니 당장 열람을 하란다. 간신히 설득을 했지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러줄 것을 요청했다. 학폭을 여는 것
2017-07-19 11:07구름은 종종 선한 역할을 한다. 오늘도 태양을 가려주는 역할을 해줘 온도를 많이 낮춰 줬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우리 머리 위를 비췄다면 오늘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언제나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선한 역할을 하는 우리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시간에는 리더를 길러내는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많은 리더십 이론서 저자들이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많은 선생님들은 리더가 될 사람은 타고나야 된다고 믿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 리더가 나오리라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않고 리더를 길러내고자 하는 마음도 가지지 않는다. 우리 선생님들은 리더는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에 염두를 두면서 리더를 길러내는 일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오늘 오후에 어느 리더십에 관한 책을 읽었다. 이 내용에 소개된 유명한 리더를 보면 평범한 사람이 많다. 체격도 볼품없고 공부에 재주 없던 이들도 많았다. 나폴레옹이 그랬다. 스탈린도 그랬다. 링컨도 그랬다. 처칠도 그랬다. 처칠의 경우 병약한 약골이었고 혀짤배기 소리로 말까지 약간 더듬어 어린 아이들의 완벽한 놀림감이었다. 그런 그가 나중에 유명한 연설가가 되었다. 조지…
2017-07-19 09:09한 인간의 진면목은 결코 위대한 것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매우사소한 데서 드러나곤 한다. 겉옷을 벗어둔 모양, 학교에서 급식을 마치고 난 뒤 식탁의 모습, 교실에서 간단한 낙서 한 줄, 당황할 때 튀어나오는 말 습관 같은 것이다. 요즘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남긴 100여 글자에 인격이 묻어난다. 친구, 선생님과 소통한 카카오톡의 내용 등 일상이 모두 기록되고 있다. 평소 예의 바르게 행동하던 사람의 트위터에 우연히 들어가봤더니 온통 ‘짜증나’ ‘너나 잘해’ 같은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문구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어? 이게 뭐지?”하며 “이 사람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내가 어느 날 사라진 뒤 내 가족과 친구들이 나의 흔적을 살펴본다면? 여러분이 없는 동안 일기·노트·연습장을 가족과 친구들이 들춰본다면 어떤 기분이 될 것 같은가? 우리가 사용하던 컴퓨터를 켜고 자주 들어가던 사이트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삶의그 흔적들을 보면서 내 가족과 친구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추억할까? 정말 반듯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할지, 아니면 ‘착한 줄 알았더니 이건 아닌데’하며 고개를 저을지 궁금하기도
2017-07-17 11:41오늘 아침에도 비올 구름으로 가득 차 있다. 비는 언제나 좋은 것이다. 비는 곧 생명이기 때문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아무리 좋은 것도 지나치면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적당한 비가 내리면 좋겠다. 적절한 행동을 하면서 오늘도 학교생활에 기쁨이 넘치면 좋을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부끄러움을 가르치는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큰 망신을 당했거나 열등감을 느꼈거나 잘못을 저질렀거나 주어진 일을 못해 양심에 가책을 느끼던가 떳떳치 못한 것을 부끄러움이라 한다. 속어로는 쪽팔림이라고 한다. 잘못을 저질러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면 그 사람은 감정이 없는 사람이다. 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짐승과 같은 사람이다. 요즘 산에 사는 짐승들이 먹을거리가 부족하여 동네까지 내려온다. 텃밭을 망쳐버린다. 온갖 과일을 따먹는다. 온갖 채소를 다 먹어치운다. 그러면서도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들이 지도자가 되면 큰 일 난다. 아무리 지도자의 위치에 있다고 해도 잘못은 잘못으로 인정하고 고쳐나가야 할 일이지 감정이 없는 사람이 되어 부끄러움이라는 단어가 상실되면 영향력 행사가 불가능하게 된다. 어느 공동체에서도 이끄는 자가 될 수가…
2017-07-17 09:067월의 중반전이다. 초복이 지났다. 중복, 말복의 더위가 기다리고 있다. 이럴 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강하고 담대해야 할 것 같다. 더위를 잘 이겨내는 힘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기말고사도 끝나고 방학을 준비하는 학교가 많을 것 같다. 이 시간에는 시간을 아끼는 선생님에 대해 생각해 본다. 시간은 금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귀함을 안다. 시간이 귀함을 알고 나니 시간이 너무 잘 지나간다. 막을 수가 없다. 멈추게 할 수도 없다. 호미로도 못 막는다. 가래로도 못 막는다. 시간은 유수처럼 흘러간다. 막을 수 없는 시간을 한탄만 할 수는 없다. 시간을 아끼면 된다. 24시간의 시간이 주어져 있는데 이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많은 시간을 벌 수가 있다. 시간의 저축은 보람의 저축이다.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면 하나도 안 아깝다. 영국의 문인 칼 라일은 “아, 새벽 동은 튼다. 아름다운 하루가 또 오려 한다. 이 하루를 헛되이 보내서야 될 말이냐...”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안 된다.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방학도 학업의 연장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야 한다. 공부를 쉬면 개학하고 나서 공부가
2017-07-14 13:43염소장학금 “아빠 ! 얼른 좀 와 봐요. 우리 염소가 죽었어요.” 나미는 눈물이 범벅이 되어서 사무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울먹이면서 말을 합니다. 나미 아빠는 이 말에 마치 스프링이 튕겨지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미의 손을 잡고 뛰어 나갑니다. 집까지 불과 300여m 아빠는 나미를 끌다시피 하면서 집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여보, 이거 불쌍해서 어떻게 해요. 저 건너 산에다 매어 놓은 것을 동네에서 커다란 새퍼트가 물어 죽였다는데, 개 주인도 알 수 없고 언제 그랬는지 이미 다 죽어 가는 것을 끌고 왔지만 어떻게 할 수가 있어야지요.” 엄마의 얘기를 듣는 동안에 염소는 마지막 숨을 거두어 가고 있었습니다. 목 부분에서 흘러 나오는 피는 마당을 적시고 흘러내리고,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가냘픈 비명을 지르지만 이미 그 소리도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거의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게에에, 게에에에에” 목구멍에서 사라질 듯 사라질 듯 가냘픈 소리를 냅니다. 우는 소리인지 숨을 쉬기가 힘들어서 나오는 소린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흘리다가 점점 그 소리마저도 들리지 않습니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아빠는 우선 달려가서 그곳을 좀 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일
2017-07-14 13:42요즈음 청소년 진로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돈을 직업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느낀다. 일반 국민들도 돈을 가장 중시해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 이러한 영향을 받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그러나 직업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전문가들은 직업선택시 가장 중요시해야 할 요소로 발전 가능성을 꼽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란 해당 직업에 진입할 때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가, 그리고 승진이나 직장 이동시 얼마나 유리한가에 관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전문가들은 보수나 고용 안정성 보다도 발전 가능성이 직업선택 시 가장 중요시 해야 할 요소로 보고 있다. 미래 사회에 고려해야 할 것은 첫째로,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을 들 수 있다. 이미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이 도입되고 있다. 사무실, 공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기를 장착해 사물이 언제나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가 도래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물 인터넷, 바이오 기술과 나노 기술 등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첨단 과학기술이 직업세계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직업들은 기본적으로 풍부한 감성과 지식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공부가 기본이다
2017-07-13 09:217월의 아침은 봄날 못지않게 상쾌하다. 시원하다. 이런 좋은 시간들을 그냥 흘러가는 강물처럼 낭비해 버린다면 얼마나 안타까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낮에는 폭염으로 인해 지칠 대로 지쳐 일도 제대로 못하고 내가 대하는 이들에게 친절을 베풀지 못하고 할 텐데 아침 시원한 공기,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하루를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침을 일찍 열어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오늘 아침에는 친절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친절이라는 말은 평생 들었다. 평생 교육을 시켜왔다. 그런데 친절을 잘 베풀고 가르치는 선생님이 계시는가 하면 반대의 선생님도 계실 것이다. 친절은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을 말한다. 이런 선생님이 되면 참 좋은 선생님이라 인정받을 것이다. 친절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친절을 베풀면 몇 배 몇 십 배의 좋은 것으로 돌아온다. 반대로 친절하지 못하면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결국 자기도 친절하지 못한 이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고 마음이 아플 것이다. 클레멘트 스톤이라는 사람은 피츠퍼어그에 있는 가구회사의 점원이었다. 비가 내리던 어느날 그가 일을 보던 가구점 밖에 어떤 할머니가 비를 맞으며 서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2017-07-13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