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의 주인공 도리안 그레이는 자신의 초상화가 대신 늙어가는 동안 자신은 영원한 젊음과 미를 유지하려고 하는 미소년이다. 프랑스 루이 16세 시절 마리 앙투아네트의 전속 화가였던 비제 르브룅(1755~1842) 역시 세상에 남겨질 자기 자신의 모습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녀는 당시 남자가 절대다수였던 궁중 화가들 속에서 여류 초상화가로서 많은 활동을 했는데 유난히 자신을 모델로 그린 자화상이 많았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녀가 35세 때(1790) 그린 자화상으로 그보다 8년 전에 그린 20대의 자화상보다 오히려 꽃망울이 피어나는 순수한 아가씨로 표현했다. 자신 역시 그 시대의 재색을 겸비한 인물이었지만 궁중에서 만난 최상류층에 비해 자신의 외형적인 아름다움이 서서히 저물어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반영해 스스로를 다소 이상화해서 그린 것으로 보인다. 평생 아도니스의 모습으로 남기를 바랐던 도리안 그레이처럼 그녀 역시 자신보다는 차라리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던 것이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그보다 한 세기 전 스페인에서 필립 4세의 궁중화가로 많은 족적을 남긴 벨라스케스(1599∼1660)는 명작…
2010-03-01 09:002006년 최초로 독일 - 프랑스 양국이 공동으로 한 편찬한 교과서 1945년 이후 유럽과 세계는 성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각각 독일 프랑스 학자 10명이 공동 작업을 했었다. 이는 교환학생으로 양국을 오가던 두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역사를 타자의 눈으로 보며 양국 국민들 사이의 편견을 줄여보자는 취지였다. 이들은 독일-프랑스 청소년 의회에 정식으로 공동 교과서 제작을 제안해 지난 2003년 1월 양국 우호 조약인 엘리제 조약 체결 40주년 기념행사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당시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 그 길을 열어줬다. 두 나라가 공동 역사교과서를 갖는다는 것은 그 유례가 없었던 만큼 편찬 과정이 험난했다. 특히 공통된 역사 교과서가 없는 독일의 16개 주와 프랑스 교육부의 요구를 함께 담아야 했다. 한편 양국 교과서 공동 편찬 작업이 독일과 폴란드 사이에도 이뤄지고 있다. 역사 과목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지리, 경제 교과서까지 아우른다. 이러한 교과서 공동 편찬 작업의 숨은 공신은 바로 독일 북부 소도시 브라운슈바이크에 자리한 국제 교과서 연구를 위한 게오르크 에커르트 연구소다. 사회민주주의자였던 게오르크 에커르트는 역사
2010-03-01 09:00수업 시간에 선생님 몰래 보내는 쪽지, 예쁘게 접어 친구에게 건네는 편지는 이제 옛말인가 보다. 청소년들에게 친구와 대화하는 방법을 물었더니 만나서 대화하는 것 외에 상당수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문자 메시지로 주된 소통을 하는 청소년을 ‘엄지족’이라고 할 정도로 문자를 빼고는 청소년의 소통(疏通)을 설명할 수 없겠지만, 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읽어보며 지난날을 추억하는 즐거움이 사라진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문자, 이메일로 소통하는 아이들 2006년 여성가족부의 자료에 따르면 자녀가 말하는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아버지와는 조금 부족하다는 대답이 많았고, 어머니와는 대체로 충분하다는 답변이 많아 아버지와의 의사소통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생계를 책임지느라 자녀와 소통할 시간이 부족했다면 맞벌이 가정이 늘어감에 따라 점점 더 부모 자식 간의 소통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본다. 자녀에게도 부모에게도 가족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소통의 통로는 점점 다양해지고 날마다 전화, 이메일, 문자 메시지가 넘쳐난다. 그러나 소통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내용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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