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하기 어려운 민속놀이 즐기는 아이들 창의성‧사회성은 물론 인성교육 효과도 인터넷회원 2300여 명…자료공유의 場 역사‧음악‧체육 등 융합 수업에 용이해 “연수‧경연대회 통해 보급에도 힘쓸 것” ‘몰자몰자 덕석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 비야비야 오지마라 딸밭에 장구친다 / 몰자몰자 덕석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 풀자풀자 덕석풀자 비갠다 덕석풀자 / 풀자풀자 덕석풀자 볕난다 덕석풀자’ 16일 오후 경기 석우초 3학년 4반 교실. 민속놀이 중 하나인 ‘덕석몰이’가 한창이다. 손에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교실을 빙빙 도는 학생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덕석몰이는 덕석을 말고 푸는 동작을 흉내 낸 것으로 강강술래의 일종이다. 원무 대형을 감아나가는 덕석몰기와 감았던 원무 대형을 풀어나가는 덕석풀기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석우초 학생들은 이밖에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쌍륙놀이, 비사치기놀이, 개뼈다귀놀이, 유객주놀이 등 수십 가지의 민속놀이를 창체 및 일반 수업시간에 체험하고 있다. 대한초등민속놀이연구회에 속한 이 학교 서대기 교감을 비롯한 6명의 교사들이 민속놀이를 꾸준히 연구하고 교실에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2014-09-18 20:24야영은 자연친화적인 체험학습의 대표적인 예다. 학교 운동장에서 하든, 멀리 떨어진 야영장을 하든지 집을 떠나 밖에서 생활하는 야영은 학생들의 심신 단련과 정신 수련에 큰 효과가 있다. 팍팍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 하며 공동체 의식과 단체 생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교사는 사전 계획을 잘 세우고 활동 내내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마치고 나면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학생들이 게임중독과 각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교사가 완벽히 준비를 한 후 체험 위주로 안전교육을 충분히 한다. 학생들이 야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뒤 학생 스스로 자율적으로 활동하도록 도와준다. 야영을 가기 전 학생 스스로 계획을 철저히 세우도록 이끈다. 야영장에서 필요한 물건이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충분히 의논하게 한다. 야영장에서 어떤 활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푹 쉬고 극기심을 기를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야영장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가면 되
2014-09-04 09:20얼마 전 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강의를 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초빙되어 갔었는데 학생들은 전날까지 중간고사를 마치고 ‘집중학습기간’이라 하여 학급별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한 학급을 맡아 토론연극으로 학생들에게 타인의 입장을 느껴보게 하고 직접 연기해 봄으로서 건강한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런데 교실에 들어간 순간 나의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강사가 들어오던지 말던지 엎드려 자고 있는 학생, 삼삼오오 모여서 큰소리로 떠들고 이야기하면서 웃는 학생, 그야말로 ‘넌 누구니? 왜 들어왔니’라는 태도들이었다. 더구나 자신들의 성적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외부강사니 더욱 그러할 것이다. 난 나의 마음을 먼저 진정시켜야만 했고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 가야할지 다시 생각해야했다. 그러면서 애써 태연한척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어제 시험이 막 끝나서 쉬고 싶겠구나”했더니 한두 명이 대답을 한다. “그런데 뭘 또 하라고 하니 짜증나겠구나,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겠다. 그렇지?”라고 하니 좀 더 많은 아이들이 대답한다. 이렇게 한참을 아이들 마음을 헤아려주고는 자리를 정돈시켰다. 그 다음 오늘 무엇을…
2014-09-01 16:19요즘 여러 모로 마음이 힘든 학생들이 많은데, 자연휴양림에 가서 맑고 쾌적한 공기를 마시면서 천천히 걸으며 스스로를 되돌아본다면 마음 치유(힐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경치를 보면 갑갑한 마음이 절로 시원하게 트인다. 높은 곳에 올라 길게 뻗은 산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린다. 오래된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는 여름철 야영장에서 '숲을 품은 힐링 콘서트'와 같은 음악회가 열리는데, 숲 속에서 듣는 음악은 학생들의 영혼을 맑게 해줄 것이다. 영인산휴양림에는 물놀이장이 있어, 산 속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서 ‘웰빙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뽐내는 연꽃, 수련, 수생식물, 야생화 등 아름다운 여름 꽃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꽃을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은 학생들의 고운 감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처럼 솔향기길을 걸으며 고단한 심신을 달래고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런 길을 교사와 학생이 손을 잡고 걷거나 숲 속에서 깊은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눈다면 참으로 좋은 인성교육이 된다. 집에서…
2014-08-07 18:00요즘 여러 모로 마음이 힘든 학생들이 많은데, 자연휴양림에 가서 맑고 쾌적한 공기를 마시면서 천천히 걸으며 스스로를 되돌아본다면 마음 치유(힐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경치를 보면 갑갑한 마음이 절로 시원하게 트인다. 높은 곳에 올라 길게 뻗은 산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린다. 오래된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금강자연휴양림에서는 여름철 야영장에서 '숲을 품은 힐링 콘서트'와 같은 음악회가 열리는데, 숲 속에서 듣는 음악은 학생들의 영혼을 맑게 해줄 것이다. 영인산휴양림에는 물놀이장이 있어, 산 속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서 ‘웰빙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뽐내는 연꽃, 수련, 수생식물, 야생화 등 아름다운 여름 꽃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꽃을 실제로 보고 느끼는 것은 학생들의 고운 감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처럼 솔향기길을 걸으며 고단한 심신을 달래고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다. 이런 길을 교사와 학생이 손을 잡고 걷거나 숲 속에서 깊은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눈다면 참으로 좋은 인성교육이 된다.
2014-07-25 11:06인성교육진흥법 제정, 협력적 실천사업 ‘공감’ “사회적 협력의 기회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하 인실련)이 창립 두 돌을 맞았다. 인실련은 24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창립기념식 및 세미나’를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향후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 김장실 의원, 윤명희 의원을 비롯해 박제윤 교육부 창의인재정책관, 인실련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주요 사업보고에 이어 ‘인문학 진흥과 문화융성을 통한 한국적 인성 정립방안 모색’을 주제로 2주년 세미나를 열었다. 안양옥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는 날”이라며 “이 일을 우리 사회가 물질적 가치만 중시하고 정신적 가치는 가벼이 여겼던 것에 대한 경종의 계기로 삼고 인성이 진정한 실력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실 의원은 “인실련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국회도 자극을 받아 인성교육실천포럼을 개최하게 됐고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인성교육진흥법도발의됐다”며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향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2014-07-24 19:11몸집이 우람한 남학생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씩씩거리며 상담실로 들어왔다.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친구들이 자꾸 자기보고 ‘돼지’, ‘돼지’하며 놀린다는 것이다.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물어봤다. 수업시간에 뭔가 발표하려고 일어서면 앞쪽 여학생이 이죽거리며 다른 친구에게 수군거리는데 ‘돼지’라는 말이 분명히 들린다는 것.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한 대 때리고 싶어도, 어쩔 수밖에 없이 참아야 해서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때리지 못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초등학교 때 이미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놀림을 참지 못해 친구를 심하게 때렸고, 아버지에게 자신은 더 심한 매를 맞은 뒤 경찰서까지 끌려가 ‘한번 만 더 친구를 때리면 경찰서에 넣어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것이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었다. 아이에게 폭력이 나쁘다는 것을 가르치는데, 더 심한 폭력과 협박을 사용했다는 사실에 참 많이 안타까웠다. 이런 방법은 아이에게 일시적으로 폭력을 멈추게 할 수는 있어도, 억압된 감정을 해소하지 못하게 돼 결국 더 큰 폭력을 불러오게 만든다. 그렇다면 담임선생님에게 이르는 방법은 어떨까. 이럴 경우 선생님은 친구를 놀린 여학생을
2014-07-11 17:49고교 무상교육 시행에 앞서 먼저 사학규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회장 최현규)가 8~9일, The-K서울호텔에서 개최한 사학 경영인 세미나에서 백승현 경기사립초중고법인협 회장(경희대 교수)은 ‘사학규제 현황과 완화대책 방향’ 발표를 통해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계획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데, 먼저 사학규제를 해결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 철폐해야 할 사학규제로 ▲법정부담금 제도 폐지 ▲법인회계/학교회계 통합 ▲‘재정결함보전금’ 지급방식 변경 개선 ▲학생 선발권 회복 ▲평준화 대상서 사학 제외 등을 내세웠다. 백 회장은 “전쟁이후 가난에 허덕이던 때 독지가들이 사재를 털어 세운 사립학교는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 초석이 됐고, 지금도 국?공립학교보다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26가지나 되는 크고 작은 규제로 묶어 공교육 틀 안에 가두고 있으니 발전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립학교 의존도는 전체 학생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지만, 사립학교의 특성인 자주성과 특수성이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
2014-07-11 17:46스포츠스태킹, 티볼 등 12종목 이상 교육과정 분석해 정규시간에도 적용 협력하고 배려하며 스포츠정신 길러 인문지향 체육교육으로 ‘전인’ 실현 “재미있게 참여하는 체육 만들고파” 12개의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내리면서 집중력과 순발력을 기르는, 기술과 스피드의 게임 스포츠스태킹(Sport stacking). 스피드로 승부를 겨루는데다 운동량이 많지 않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 높은 뉴스포츠 종목이다. 요즘 서울성내초(교장 문종국)에 스피드스태킹 열풍이 불고 있다. 4~6학년 학생들에게 선보였던 것이 학교 전체로 유행이 번져 1~3학년들도 도구를 구입해 틈만 나면 친구, 가족들과 즐길 정도로 화제다. 이 학교 학생들은 스피드스태킹 이외에도 티볼, 디스크골프, 스캐터볼 등 12종목 이상의 뉴스포츠를 골고루 경험하고 있다. 뉴스포츠를 꾸준히 연구하고 보급하는 선생님들 덕분이다. 10여 명의 교사로 구성된 서울성내초 교사연구회 ‘HOPE’는 올해 강동교육지원청 학교교육력제고팀과 함께 ‘하나로 뉴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성내 SMART人 만들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팀장인 조태원 교사는 연구의 특징으로 ‘인문지향 체육교육’을 꼽았다. 단순히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하
2014-07-11 14:38“우리학교 아이들은 학교 가는 게 즐겁다고 입 모아 말해요. 전학 가는 친구가 있으면 학년을 넘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죠. 아이들 하나하나의 개성을 존중하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곳이 바로 우리학교입니다.” ‘제58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최고상 심사에 올랐던 강경자 전남 옥룡초 교감의 연구 ‘들·산·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 행복도와 자연생태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규명한 활동이다. 옥룡초는 한 때 폐교가 언급됐던 소규모학교였다. 날이 갈수록 학생 수가 줄어들고 교육 활동이 위축되던 때, 강 교감이 주목한 것은 ‘생태학습’이었다. 그는 “특히 소규모학교는 지역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학교 주변에는 백운산 휴양림, 서울대 학술림, 청소년 야영장, 백운산 고로쇠 약수제단, 도선국사 생태마을 등 유수한 생태교육환경이 존재할 뿐 아니라 교내외에 다양한 수목과 실습지가 있어 일상적인 생태교육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강 교감은 우선 자유탐구 및 교과 재량시간 등 학년 당 30시간 이상의 생태체험교육시간
2014-07-10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