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재판·신문 발간 등 활동 불법 다운로드 14%p 감소 “영화 한편을 불과 몇 초 만에 복제해 전 세계에 배포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교사들이 출제한 시험문제가 소위 ‘기출문제 전문사이트’에서 불법 복제돼 거래되는 등, 온라인에서 포착되는 저작권 침해형태는 그야말로 다양하고 기발해졌죠. 이제 학교 현장에서도 저작권 교육에 나설 때입니다.” ‘제58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최고상 후보에 올랐던 김용태 전남 임자고 교감은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저작권 문제에 주목했다. 김 교감은 “온라인에서 저작물이 다량 공유되는 환경에서 청소년 역시 중요한 이용자가 됐지만 관련 교육은 부족해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 홈페이지 자료실에서도 불법 자료가 유통되고 있을 만큼 심각한데 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학교에서도 적절한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으로 학생, 교원,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김 교감의 연구 ‘오감만족의 ICC체험활동을 통한 저작권 보호의식 함양’은 교과활동, 특별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2015-01-22 18:33매우 조심스럽게 상담실 문을 열고 한 남학생이 들어와 상담할 수 있는지 묻는다. 목소리는 작지만 차분하고 체격도 보통이며 성실해 보인다. 처음엔 친구와 갈등이 생겼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물었다. 그리고는 한참 후 이제 그 문제는 해결할 수 있겠다고 하더니 한 가지만 더 물어봐도 되냐면서 마치 별일 아닌 듯이 물어본다. 사실 이 문제가 상담실에 온 ‘진짜 이유’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내성적인 성격을 바꿀 수 있을까요?”라고 말하더니 고개를 떨군다. “너의 성격을 바꾸고 싶구나, 네 성격의 어떤 점이 마음에 안 드니?”라고 물어보면서 대화를 나눠보니 결국 엄마의 비난조의 말 때문이었다. 늘 엄마는 자신에게 “넌 그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큰일이다. 성격 좀 바꿔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아이에게 “너 성격을 고칠 필요가 없단다. 지금도 훌륭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라며 “이순신 장군이 내향적인 성격이겠니? 외향적이겠니?”라고 묻는 방식을 통해 내향적인 성격의 우수함을 말해줬다. 아이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자부심을 갖게 됐고 마음이 매우 편안해졌다면서 돌아갔다. 가끔 사람들은 외향적인 성향을 좋게 생각하고 내향적인 성향을…
2015-01-19 12:49교과별·교과융합 3차례 분임 실습 고민 공유하고 구체적 방법 알게 돼 국가교육과정포럼에 앞서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12~13일 양일간 ‘교육과정 재구성 워크숍 교과서 저자되기’도 진행돼 200여 명의 참석 교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새교육개혁포럼이 주관한 워크숍에서 교원들은 1박 2일 동안 ‘교육과정 이해와 재구성’(김경자 국가교육과정개정위원장) 기조강연과 ‘풍부한 맥락적 수업을 통한 수업 브랜드 만들기’(이원춘 경기 창곡중 수석교사)의 특강을 통해 ‘교육과정 재구성’의 개념과 방법을 깊이 있게 이해한 후 초·중고 및 교과 별 분임 실습을 통해 실제로 교과서 만들기에 도전했다. 중학교 워크숍에서 강의한 이원춘 경기 창덕중 수석교사는 “2015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면서 “전 교사가 교과서 저자가 되고, 우리 학교에 맞는 교과서 만들기를 한다면 선생님들의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교사는 교육과정 재구성은 단계를 거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단계로 교육과정(국가수준, 지역수준, 학교수준 교육과정 분석)을 분석해 문제점 파악, 2단계로 재구성의 유형을 결정한
2015-01-16 14:57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새교육개혁포럼(상임대표 안양옥)은 지난해 6월부터 현장중심의 새로운 국가교육과정 프레임을 만들고 현장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현장교원중심 국가교육과정포럼’을 5차례 진행했다. 교육과정 개발 역사상 현장교원이 포럼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 과정에 폭넓게 직접 참여하는 것은 최초다. 포럼이 5차례 진행되는 동안 현장교원들에게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교육과정의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1차 ‘현장으로부터 교육과정 개정에 바란다’에서는 유·초·중·고 교육과정 현실과 개정방향을 △2차 ‘고교 문·이과 통합교육과정, 내용·학습량·대입과의 상생을 위하여’는 통합형 교육과정을 위한 현장 실태를 진단했으며 △3차 ‘창의적 체험활동과 안전교육’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및 안전교육 현황 및 제언 △4차 ‘수업이 바뀌면 인성도 Up’에서는 E-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인성과 창의력을 함양시키는 수업 및 평가에 대한 현장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도출해왔다. 안양옥 새교육개혁포럼 상임대표(한국교총 회장)는 13일 열린 국가교육과정포럼에서 “현장교원과 학자가 함께 만나 국가교육과정을 처음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정부가 1년 동안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2015-01-16 14:55총론 방만한 ‘범교과 학습주제’ 전면 개선 필요 각론 문·이과 통합 ‘과목별 학습량 감축’이 관건 운영·지원 정치서 독립된 ‘국가교육과정위원회’ 설립을 국가교육과정에 대해 현장교원, 교수 등 전문가들이 그동안 연구한 내용들을 종합·제언하는 자리가 열렸다.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새교육개혁포럼’(상임대표 안양옥)과 충남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학회가 공동으로 13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국가교육과정 연합포럼’을 개최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지난해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을 위해 개최됐던 현장교원 중심 포럼(4회)과 전문가 중심 포럼(3회)의 논의 결과를 종합하고 최종 국가교육과정 개정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국가교육과정 총론, 각론, 운영·지원 등 3가지 주제로 논의됐다. ‘국가교육과정 운영·지원’에 대해 제언한 김대현 부산대 교수는 “국가교육과정 개발은 아래로부터의 개정 요구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교사가 개정의 주체로서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절차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외에도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 권한 법으로 명시 △교육과정 취지 왜곡하는 상위법령과 각종 정치적 교
2015-01-16 14:53교과별로 2단원 이상 재구성 일방적인 주입 대신 활동 중심 모든 교원 연 2회 수업 공개도 “人性수업, 입시·진로에 큰 도움” 지난 6일 경기 퇴계원고. 겨울방학에 들어간 학교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적막이 흐르던 이곳에 활력을 불어넣은 건 교사들. 한 교실에 모여 앉은 교사 19명이 토론에 한창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수업을 평가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오후 2시쯤 시작된 회의는 두 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설향기 교사는 “2014학년도 부서별 교육활동을 평가하고 2015학년도 교육활동 운영 계획을 세우는 부장단 워크숍이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교원들은 부장단 워크숍을 시작으로 겨울방학 내내 교육과정 재구성에 힘을 쏟는다. 같은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끼리 조직한 연구회를 중심으로 단원별 분석에 들어간다. 협동, 프로젝트, 토론 등 적절한 교수·학습 방법을 고민하고 다른 교과와 연계가 가능한지 살핀다. 여러 번 의견을 주고받고 아이디어를 더한 후에야 지도안이 완성된다. 우수한 수업 지도안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료 장학도 진행한다. 두 달도 채 안 되는 방학 중에도 수업 연구의 열기가 뜨거운 건 인성교육을 실천하려는 교사
2015-01-15 19:09“남보다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자신의 넘치는 부분을 나눠주는 게 재능기부더라고요. 엄마. 저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어요. 기부나 나눔은 엄마 같은 어른들이 하는 것이고, 저 같은 어린이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렸을 때 사랑을 나눠주고 봉사를 실천하지 않으면 어른이 돼서도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신희수 서울북가좌초 5학년) 교육부가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 이하 인실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 이하 모금회)가 공동 주관한 2014 전국 초·중·고 학생 나눔공모전 시상식이 29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열렸다. ‘나눔이 희망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일깨우고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1만 7208편이 접수됐고, 이 중 1272편과 60개교를 우수작품 및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 최우수상에는 시·도교육감상이 각각 주어졌다. 공모전은 나눔을 소재로 한 방송을 시청하고 시나 감상문, 논설문 등 자유 형식으로 소감문을 작
2014-12-31 17:01교과별연구회 구성…1년 준비 교수‧학습과정, 관련이론 망라 “매년 자료집 발간‧공유할 것”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는 교원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정기적이거나 일회성으로 운영되는 인성교육만으로는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다. 지난해 11월, 본지가 실시한 ‘인성교육에 대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92.4%가 ‘교과 수업시간에 인성교육을 접목해 가르쳐야 한다’는데 동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교육과정에 녹아들 수 있는 인성교육 방안을 안내하기 위해 수석교사들이 교과별로 인성중심 수업을 연구하고 자료를 직접 개발해 화제다.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회장 한금식)는23일 ‘인성중심 수업 길라잡이’를 발간하고 전국 교원들에게 배포했다. 자료집은 국어․영어․수학 등 9개 교과에 창의적체험활동, 유치원 분야를 더한 11권으로 수석교사들이 각 전공교과별로 연구회를 만들어 지난 1년간 수업현장에서 적용했던 이론과 실천 사례들을 담아냈다. 교재개발에 참여한 수석교사만 120여 명에 달하며 자료 또한 자체 회비로 제작돼 그 의미를 더했다. 한금식 회장은 “학력․입시 위주의 풍토 속에서 교육과정에 인성을…
2014-12-31 16:59경인교대 수업 15시수, 이수 2학점 감축 인성 영역 1→5과목으로 확대 광주교대 교육실습 재구조화해 강화 ‘학습보조교사제’ 정규과정으로 교직 소명감과 바람직한 인성, 현장성을 갖춘 교사 양성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교대, 경인교대가 이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화제다. 두 교대는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새 교육과정을 적용한다. 경인교대와 광주교대의 교육과정 개편이 주목받는 것은 빡빡한 수업시수와 많은 교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교대 특성상 교육과정을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로 손꼽혀 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인교대가 13년, 광주교대가 12년 만에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경인교대(총장 이재희)가 이번 교육과정 개편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경기도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일선학교 등 교육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일이었다. 이에 ▲교직에 대한 소명감과 창의·인성을 갖춘 교사 양성 ▲소규모 수업 확대와 수업의 질 개선으로 학생 만족도 제고 ▲수요자 중심,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 운영 통한 실무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개편을 추진했다. 졸업이수학점은 2학점(144→142학점) 줄였지만 수업시수를 파격적으로 15시수(153~156시수→
2014-12-18 20:00“학교 현장은 그간 지식 위주의 교육으로 왕따와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등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이제 사회와 군대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2년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최근 발생한 윤일병 사망 사건은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동일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학교뿐만 아니라 군대에도 인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안양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대표가 16일 전남 장성 육군포병학교에서 교관 50여 명을 대상으로 인성 특강을 실시했다. ‘목숨 걸고 기본을 지키면 그 기본이 목숨을 지킨다’를 주제로 실시된 이날 특강에서 안 회장은 “군이 최후의 교육기관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의 학력 관리뿐 아니라 인성관리까지 학교와 군대가 서로 연계해야 한다”며 생활기록부 자료를 군대에도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군 간부들이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인원에 대한 초‧중‧고교 생활기록부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파악과 지도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회장은 이어 “개개인의 힘을 하나로 묶는 것이 바로 ‘전우애’인데 개인의 인권만 너무 강조하면 전우애를 구축하는 응집력이 저하되므로 인권과
2014-12-18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