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정부가 중·고교 역사(한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전환하기로 하고 집필진을 구성, 집필에 들어갔다. 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에 맞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는 대안교과서가 2017년 9월까지 개발될 전망이다. 애초 국정 국사교과서가 나오는 2017년 3월에 맞춰 발간하려 했으나 한 학기 늦췄다. 대안교과서 개발을 추진하는 전북과 강원, 광주, 세종 등 전국 4개 시·도교육청은 전북교육청에서 첫 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진보 교육감들이 추진하는 대안 역사 교과서가 모습을 보일 로드맵이 발표된 것이다. 대안 교과서는 새로 나오는 국정 교과서의 문제점과 오류를 확인하고 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발행할 예정인데, 국정 역사 교과서의 보조 자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안교과서 이름은 '역사교과서 보조자료'로 잠정 결정했다. 현행 교과서 개발 규정 상 국정교과서가 발간되면 검정이나 인정 교과서를 만들 수 없다는 규정을 고려한 것이다. '보조자료'로서의 대안 교과서는 시대 흐름을 따라 역사를 기술하는 기존 교과서와 달리 특정한 주제를 정해 집중 탐구하는 형태로 집필하기로 하였다. 여기에 각 지역의 역사를 심도 있게 다뤄 중앙 중
2015-12-10 08:59수시 합격생,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선택이 중요하다 지난 2일 수능성적이 발표된 이후, 각 대학의 수시모집 최종합격자 발표가 앞당겨 발표가 나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많은 학생이 수시모집 최저학력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는가 하면 일부 학생의 경우, 내신이 좋지 않음에도 최저학력을 만족시켜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려 합격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수시모집에서 3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은 어느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가 하면 지원한 수시모집 여섯 군데 모두 떨어진 학생들은 앞으로 있을 정시 모집에 합격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지원하여 최종 합격한 학생들은 별 무리가 없겠지만, 자신의 적성과 전혀 관계없이 오직 ‘붙고 보자’며 무작정 점수를 낮춰 합격한 학생의 경우, 등록에 앞서 꼼꼼하게 잘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 예치금을 넣을 때까지 아직 기간(12.11~12.14)이 있는 만큼 대학과 학과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난 뒤 등록해도 늦지는 않다. 수시모집 2개 이상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을 결정하는데 제일 먼저 무엇을 고려할 것인지를 물어보았다. 학생들 대부분이 학과를 먼
2015-12-08 16:32201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소위 ‘강사법(곧으교육법 개정안)’이 재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개정법이 여전히 대학 시간강사 처우개선이라는 본래 법 취지와는 달리 여러 가지 부작용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 개악될 우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새해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강사법’이 9시간 이상 강의하는 전업 강사를 교원으로 인정한다는 법의 목적과는 달리 나머지 시간강사의 고용불안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소위 강사법은 2011년 국회를 통과해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나 법 시행 연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법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다. 2년 동안 시간만 끌다 시간에 밀려서 이제 시행을 목전에 두고 잇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현실과 동떨어진 문제점이 다분한 이상 ‘강사법’의 수정‧보완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2011년 마련된 ‘강사법’ 개정안에 따르면 9시간 이상 강의하는 전업 강사에 교원 지위를 부여하고 1년 단위로 계약하며, 이들을 교원확보율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대학 시간강사의 신분과 법적 지위를 안정화하는데 목적과 취지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예산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대학
2015-12-07 09:37지금 고3 교실, 수업 파행은 없습니까? 좋은 특강이 해법입니다! 12월 03일. (목요일) 수능 성적이 발표된 지 하루가 지났다. 어제(12월 2일) 받은 수능 성적표 때문에 아이들의 표정이 다소 침통해 보일까 걱정을 했는데 인사를 하며 지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밝아 보여 다행이었다. 학급마다 차이는 있었으나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는지 지각이나 결석하는 아이들도 거의 없었다. 아이들의 수능 후유증을 고려하여 고3, 수능 이후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계획된 특강을 취소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침체된 분위기에서 특강을 강행한다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어렵게 섭외했고 강사 또한 다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부탁을 들어 준 것이라 이 특강을 취소하는 것 자체가 강사에게 도리가 아닌 듯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의 양해를 구하고 특강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사실 이번 특강은 고3 청소년들이 들으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며 강사를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동료 교사가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주었다. 이 지역 출신인 강사를 초빙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강사는 고장의 후배들을 위한 일이라며 다른 모든 일정을 마다하고 본교 고3 학생들을 위한
2015-12-04 14:13유명 인사를 특강에 초대하라!('고3 교실' 수업 파행을 막아라 -제4탄) 한 달 전, 한 지인으로부터 한때 ‘꿍따리 샤바라’로 인기 정상을 달린 클론 멤버였던 가수 강원래 씨를 소개받았다. 그리고 수능이 끝난 본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해 특강을 해줄 수 있는지를 정중히 물어보았다. 연말연시 바쁜 스케줄에도 그는 내 부탁을 망설임 없이 쾌히 승낙해 주었고 지난 금요일 소강당에서 그의 특강이 이루어졌다. 오전 10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강당에 입실하는 아이들의 입에서 하얀 입김이 연신 뿜어져 나왔다. 특강 강사로 초대받은 가수 강원래 씨가 휠체어를 타고 강당에 등장하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아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영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사실 처음에는 교통사고 이후,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 아이들이 그의 존재감을 잘 알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도 아이들 대부분은 그가 누군 인지 잘 알고 있었으며 그의 노래 ‘꿍따리 샤바라’를 리듬에 맞춰 흥얼거리기도 했다. 강원래 씨는 '다시 꾸는 꿈'이라는 주제로 약 한 시간 동안 강의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난 뒤, 가수로서의 모든 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하였다. 그
2015-11-30 09:48‘고3 교실’ 수업 파행을 막아라!(제3탄) 3학년 학생들을 인솔하여 지방 소재 ○○대학교에서 주관하는 문화공연에 다녀왔다. 우선 공연에 앞서 입학처장의 간단한 입시설명회가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대학 동아리의여러 공연을 즐기면서 학생들은 잠깐이나마 입시로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정시모집을 앞둔 많은 대학이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겸한 문화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대학이 주관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수업 파행을 막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리라 본다. 여건이 된다면,대학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쳐합격한 대학을 미리 방문케 해보는 것도 좋다. 학생들은 앞으로 본인이 전공할 강의를 대학 강의실에서 직접 들어봄으로써학과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으리라 본다. 대학의 협조를 얻어 대학 재학 중인 선배와의 멘토링(Mentoring)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멘토링을 통해 대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대학 새내기로서 꼭 알아야 할 많은 정보를 미리 섭렵해 두도록 한다. 최근 고3 예비 대학생을 학과 실습실로 초대하여 실습에 직접 참여케 함으로써 학과에 대한 자긍심을
2015-11-27 13:12요즘 날씨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좋지 않다. 비오다 흐리다 다시 비오다 흐린다. 맑은 날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가뭄이 해갈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이 아름다운 가을을 놓쳐버리고 있어 안타깝다. 바닥에는 낙엽만 뒹굴고 있다. 차 위에는 낙엽이 장식을 한다. 거기에다 한 주의 일기도 썩 좋지 않다는 예보가 있다. 이럴 때 우리 선생님들은 가라앉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 들려오는 소식은 슬픈 소식뿐이다. 국내에서는 민주화의 큰 산이셨던 고 김영삼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에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다. 오늘 오후에 한국교육신문을 보니 또 마음이 아프다. ‘밥차’ 미는 교사가 4만 명이나 되고 매일 전쟁 같은 교실급식을 하고 있다는 보도다. 아직도 식당이 없는 학교가 있다니! 내가 근무했던 학교는 급식이 시작된 이후 식당이 없는 학교는 없었다. 학교마다 당연히 식당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교육신문을 보니 생각보다 너무나 많다. 점심식사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4만 명이나 되다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예산이 없다는 말은 더군다나 말이 안 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국에서 예산이 없어 식당을 지을 예산을
2015-11-27 13:10고3 교실, 수업 파행을 막아라! (제2탄) 수능 이후, 며칠째 계속되는 가을비가 등교하는 아이들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더군다나 고3 교실, 수업 파행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되는 오늘 프로그램인 ‘독립 영화 특강’ 또한 아이들 마음을 그다지 업(Up) 시킬 수 있는 내용이 아닌 듯했다. 그래서일까? 몇 명의 아이들이 강당을 채워 줄지 내심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강의 시간이 되어도 강의실을 찾는 아이들은 거의 없었다. 특강을 위해 미리 자리하고 있는 강사에게 양해를 구한 뒤, 아이들의 동원을 위해 담임 선생님의 협조를 구했다. 잠시 뒤, 아이들은 삼삼오오(三三五五) 짝을 지어 강의실로 입실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독립영화 그 자체가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아이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는 않았다. 어느 정도 강당 자리가 채워지자, 강사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최신 유행하는 뮤직비디오 한 편을 보여주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제야 아이들은 낯익은 노래와 음악이 나오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뮤직비디오가 끝나가자 아이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다른 가수의 뮤직비디오 한 편을 더 요구
2015-11-27 13:09역사에 가정법이 있을 수 없지만, 나는 가끔 생각해본다. 1949년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았더라면 이 땅에서 벌어진 동족상잔의 저 6⋅25 한국전쟁은 어떻게 되었을까. 금방 끝장날 것 같던 전쟁은 중공군 개입으로 지리멸렬해지고, 결국 분단의 현실을 안게된 것 아닌가? 얼마 전 끝난 MBC창사54주년 특별기획드라마 50부작 ‘화정’은 어떤가. 전반부 ‘임진왜란’에 이어 후반부에선 17세기 중국의 조선 침략인 ‘병자호란’을 다루고 있다. 보는 기분이 썩 유쾌할 수만은 없는 ‘삼전도의 비극’이라는 굴욕의 역사적 사실이다. 또한 10여 년 전 중국은 소위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를 포함해 고조선⋅부여⋅발해 등의 역사가 중국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데도 그것들은 이미 지나간 옛일이 되어 있다. 국교를 맺은지 50년이나 된 일본과 사뭇 다른 모양새다. 다름 아니라 한⋅중 수교 23년이 된 지금 두 나라가 눈부시게 발전한 관계로 비쳐지고 있어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걸 단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이라니 그 의미가 만만치 않다. 그런 가운데 초등학교 교과서
2015-11-24 09:33수능 이후, 이어지는 고3 교실의 악순환의 연결 고리를 끊어버릴 대책은? 요즘 일선 학교의 가장 큰 고민은 수능과 기말고사를 모두 마친 고3 아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학교마다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학교 나름대로 프로그램을 짜서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 남아있는 긴 수업일수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수능 이전보다 등교시간을 조금 늦춰 학교에 나오도록 하고 있으나 아이들은 긴장이 풀려서인지 등교시간 또한 제각각이다. 그나마 마지막 수시모집 전형(면접, 논술, 실기시험 등)을 앞둔 아이들은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나름대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다행이나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한 학생들은 등교하여 할 일 없이 빈둥대다 귀가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다 보니, 고3 선배들의 무절제한 행동으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쪽은 결국 1·2학년 후배들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일부 학생들이 조기 방학을 주문하지만 학교 측면에서는 수업 일수 부족과 도교육청의 방침을 들먹이며 학생들의 요구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수능 성적표가 발표되지도 않고 대학 정시 모집이 남아있는…
2015-11-23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