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인 철학(philosophy)은 일상에서 ‘인생철학’ ‘정치철학’ ‘교육철학’ ‘경영철학’ 등의 말로 자주 인용된다. 원래 철학은 어원적으로는 ‘지식이나 지혜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철학을 ‘보편적인 생각’이자 ‘인생관, 세계관’으로 인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육과 철학의 관계는 어떠한가? 일찍이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해서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는 말로 교육에서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즉, 생각은 배움의 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굳건한 디딤돌이라 할 수 있다. 생각 없이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모방과 관행에 의존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의 중요성은 지식교육보다 더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배움의 형성과정에서 철학과의 만남이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은 어떻게 철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가? 유럽의 엘리트 양성을 담당해 온 교육기관에서는 오래전부터 철학과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쳐 왔다. 정치·경제 분야에 무수히 많은 엘리트를 배출하고 있는
2023-09-22 20:24경북 비안초(교장 이임남)는 13일교원 대상 에듀테크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에듀테크를 선도하는 미래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원 연수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비안초는 작년부터 에듀테크, 교육과정, 각종 연구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에서 유명한 강사를 초청하여 교원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수는 올해 6번째 교원 연수이다. 이번 에듀테크 연수 강사는 아이스크림미디어 전략기획실 고규환 커머스사업실장이 맡았다. 고규환 실장은 前 경기도교육청 교사, 前 교육부 스마트교육중앙선도교원, 前 경기도교육청 학교정보화 현장지원단 대표 활동을 하고 현재는 아이스크림미디어로 이직하여 에듀테크에 전념하고 있다. 연수 강사를 교원에만 국한하지 않고 최고의 전문가에게서 최고의 기술(내용)을 배우고자 하는 이임남 교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연수 내용은 아이스크림에서 만든 최신 에듀테크 서비스 소개, 타사의 효과적인 에듀테크 도구, 실시간 활동 가능한 에듀테크 활동 tip, 업무경감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및 프로그램 활용, 기타 에듀테크에 유용한 tip 등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로 진행되어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비안초 김모 교사는“작년에 발령받은…
2023-09-22 20:22수원잠원초등학교(교장 이윤수)는 학교 도서관 주관으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독서의 달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매일 출석 체크와 관련 도서를 읽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저학년은 한글날과 관련된 도서를 읽고 자신만의 책갈피 만들기를 하였고,고학년은 우리나라 명절에 관련된 도서를 읽고 전통팔찌 만들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대출증 만들기, 나의 이름 디자인하기 등 다양한 활동에참여하였다. 특히 6학년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과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교장 선생님이 읽어주시는 책에 환호하고, 자유롭게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며 서로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번 도서관 행사는 각반 담임선생님들의 홍보와 학부모 독서 활동지원단(단장 김윤정)의 봉사로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주며마무리 되었다. 지난 4월에도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다양한 도서관 행사를 운영한 수원잠원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친근한 장소로 느끼고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독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있다.
2023-09-22 10:13지난 8월은 여름 날씨 치곤 참 고약했다. 그래도 고추밭엔 붉은 고추를 따는 아낙의 손길이 바빴고, 영감은 참깨를 떠느라 속옷을 적셨다. 9월이 시작되었다. 늦여름과 초가을이 공존하여 가을이라고 하기엔 이르다. 그래도 계절의 시간은 흐른다. 들판엔 조생종 벼 수확이 한창이다. 이제 얼마 있지 않아 추석이다. 추석 하면 모두가 떠올리는 낱말이 고향과 부모님이다. 그러면 고향이란 무엇인가? 사전전적 의미는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 마음속에 깊이 간직한 그립고 정든 곳이다. 또한 주관적 이미지의 고향은 시골의 따뜻한 풍경이나 옛 친구의 모습들이 가득하고 조부모의 모습이 떠오르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고향 가는 길을 떠올려 본다. 지금은 승용차가 대중화되고 교통수단이 발달하여 큰 어려움은 없지만 6,70년대 고향 가는 길은 큰 인내가 필요하였다. 그래서 고향 가는 길은 먼 기억의 시간이 곳곳에 매복하고 불가항력적인 그리움의 불꽃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길이었다. 이러한 고향 가는 길의 정감을 요즘 삶의 양식에서 MZ세대에게 이입시키기는 어렵다. 나는 추석 하면 떠오르는 말로 기다림, 기쁨, 즐거움을 꼽는다. 기다림은 무엇을 담고 있을
2023-09-22 10:07경기 한홀초(학교장 조헌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사의 말이나 친구들에게 나의 식단을 소개하기’라는 급식건의함을 운영하고 있다.급식건의함은 초등학교 시기에 학생 스스로 메뉴를 구상하고 추천함으로써 학생들의 주도력을 키우고, 올바른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제안한 메뉴로 구성된 급식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점심시간을 만들고자 운영된다. 급식건의함은 하루 평균 50여명 정도의 학생이 의견을 제출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학생들의 의견은 급식에 적극 반영되며 학생들의 의견에 대한 ‘영양샘 답장’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영양샘 답장’은 학생들이 추천한 메뉴, 식단표에 적용된 메뉴, 학생들의 의견과 관련된 음식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제안한 메뉴 중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것은 마라탕, 불고기버거, 학교로 찾아오는 피자트럭 등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제안하는 냉면, 초밥, 라면 등 식중독 위험이 높고 단체급식에 적용이 어려운 메뉴는 ‘영양샘 답장’을 통해 이유와 메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조헌구 교장은 “급식건의함 이용으로 학생들이 학교 급식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올바른 식생활을 기르며 적절한 영양소
2023-09-15 17:18오는 16일,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제17회 수원시평생학습축제를 앞두고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은 누구일까? 수원특례시 평생교육과 직원,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이하 평실사) 직원, 축제에 참가하는 평생학습 관계자와 동아리 회원 등일 것이다. 축제 D-3. 평실사 사무실에서 행사를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는 평실사 유인숙 이사장을 만났다. 평실사는 제17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보조사업자에 선정되어 30개 체험마당과 기타 프로그램(동아리 작품전시, 소규모 공연 등) 기획·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Q. 평생학습 선구자로서 본인을 소개한다면? A. 평생학습을 통해 삶을 전환한 평생학습 활동가, 풀뿌리 활동가로2002년 평생교육 학습자로 입문하였고 2007년부터 평생교육 활동가, 지도자, 봉사자로 앞장서고 있다. Q. 평실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A. 처음엔 10명 정도의 학습동아리로 시작했다. 3∼4개월 후 87명으로 발대식을 갖고 2007년부터 수원시평생학습 축제를 비롯해 각종 행사에 참가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마을리더 양성, 학습 동아리 리더 역량 강화, 컨설팅,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거…
2023-09-14 16:57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1일 찾아가는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인 ‘동물사랑배움학교 - 동물보호 복지 교육 프로그램’을진행했다. “반려견도 사람처럼 반갑게 인사하고 교감을 나누면 친해질 수 있어요. 저는 누군데 이 개를 만져봐도 될까요, 먼저 물어보고 주인이 괜찮다고 하면 쓰다듬어 주고, 다음에 만날 때 이름도 불러주고 반갑게 인사하면 서로 기분도 좋고 공감 능력도 높아지게 되죠.” 점촌북초북마루관에 모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훈련사와 훈련견이 방문한 가운데 반려동물 예절교육과 훈련견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상호작용 및 산책 요령 등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전문 훈련견들과 애견훈련사, 동물보호활동가 등이 방문하여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학생들은 길에서 반려견을 만났을 때 교감을 나누는 법, 목줄을 안 했거나 공격적인 개들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배울 수 있었다. 반려견을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도 호기심에 눈빛을 반짝이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4학년노ㅇㅇ학생은 “평소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는데 어떻게 키워야 바르게 키울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며“기회가
2023-09-11 17:08필자는 지난 6일아주 특별한 '교직 선후배 1박 2일 캠프'에 참석했다. 모임을 주관하고 초대한 분은 이천(利川) 전원마을에 거주하는 전근배(76) 前 교장. 작년까지 경기도교육삼락회장을 맡으셨다. 초대받은 사람은 3명. 최기상(80) 전 초등교장, 이문근(73) 전 초등교장, 그리고 중등교장 출신인 필자(67). 1박 2일 주요 일정을 살펴본다. 제1일차는 정개산 트레킹-설봉 온천욕-녹두 반계삼계탕 저녁-색소폰 연주감상-마약예방교육자료 시청-인생 이야기(1)-1인 1실 취침. 제2일차는 기상-아침 도시락-인생 이야기(2)-여주 이포보 관람-양평 용문사 도착-감자전 시식-계곡물에 발 담그기-1100년 은행나무 산책-더덕 불고기 점심-귀가 전 회장이캠프모임을 주선하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 70대 중반에 이르니 죽음과 삶, 행복을 생각하게 되었고 주변에서 먼저 가는 친구들을 보고 여생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가수 오승근이 부른 ‘있을 때 잘해’라는 가요를 색소폰 연주하면서 남은 인생 가치롭고 행복하고 봉사하며 감사하며 살고 싶어서라고 답한다. 이번 모임의 구체적 목표도 정했다. 첫째, 남은 인생 설계 이야기 나누기. 둘째,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2023-09-11 17:06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이 시대를 4차 산업혁명이라 지칭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초연결사회’라 말한다. 이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최첨단 문명의 도구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사는 관계로 우리 사회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사건, 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나쁜 인간성의 결과물이라면 그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근본적인 의식을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으로나마 뒷북을 치지만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The unexamined life is not worth living)는 인류의 스승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계승하고 있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작금의 많은 사건, 사고는 한 마디로 오직 자기만을 위하고 자기가 속해있는 집단만 챙기는 이기심과 탐욕의 결정체다. 몇 해 전 지방의 건물 붕괴 사고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였다. 불법 다단계 철거업체들이 난무하는 것도 모자라 어떻게 건물 철거를 하면서 중간부터 해체할 수 있는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건물주나 사고 관련 당사자나 허가를 내준 국가의…
2023-09-08 11:57산촌유학교육원 파견교사들이 방학 중 행복교육지구 학생 활동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여름 방학 동안 산촌유학교육원 파견교사들은 행복교육지구 200명의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12회 학생 활동 지원을 실시하였다. 교육놀이, 레크레이션, 마술, 야영 체험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야의 지원으로 학생만족도를 높여 경남 교육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학생 지원은 행복교육 지구 1차 추경 삭감에 따라 행복교육지구의 교육 수요는 많은데, 예산이 없어 교육적 기회를 가질 수 없는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하여 진행한 사업이다. 권도근 산촌유학교육원 원장은 “1학기에 계속된 숙박형 체험에 2학기 숙박형 체험을 준비하면서 방학에 조금이라도 쉬어야 할 파견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행복교육지구 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 파견교사들이 행복교육지구 학생활동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원장으로서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 고 말했다. 김창준 산촌유학교육원 인재양성과장은 “5년 이상 행복교육지구 장학사 업무를 하면서행복교육지구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이런 시기에 직속기관 파견교사들의 지원
2023-09-08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