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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진학명문 '중.고일관교' 인기 폭발

"여유있는 교육"에서 '학력중시 교육'으로 선회하고 있는 일본에서 명문대학 진학률이 높은 공립 중.고일관학교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공식집계는 없지만 6년간 계획적인 교육을 통해 도쿄(東京)대학 등 이른바 명문대학 진학률이 사립명문고등학교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2월 3일 필기시험(적성검사)을 실시하는 도쿄도내 5개 공립일관학교의 입학경쟁률은 대부분 10대 1이 넘는다.

각 학교가 발표한 경쟁률은 고이시카와(小石川)중등교육학교가 155명 모집에 1천907명이 응시해 12.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 료고쿠(兩國)고교 부속중학교가 10.8대 1, 오슈칸(櫻修館) 9.7대 1, 하쿠오(白鷗) 6.3대 1, 구단(九段) 11.1대 1 등이다.

이중 구단중등교육학교를 제외한 4개 학교는 초등학교 성적부의 내신을 참고자료로 심사하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필기시험을 보게 한다.

응시자중 몇명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줄 것인지는 시험장소 사정 등을 고려해 각학교가 결정하지만 줄잡아 3명중 1명은 필기시험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립 하쿠오고교 부속중학교의 경우 작년에 2천54명의 응시자중 필기시험을 본 사람은 720명에 불과했다. 하쿠오의 모집인원은 144명이다.

도쿄를 제외한 수도권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립 일관학교가 늘고 있지만 서류심사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문을 연 도쿄 인근 사이타마(埼玉)현립 이나(伊奈)학원중학교는 올해 1천352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필기시험 응시자를 160명으로 제한했다.

중고일관학교는 일본 정부가 교육의 다양화를 목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6년간 같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1999년 도입했다.

2005년 현재 전국에 공립 120개, 사립 50개, 국립 3개 등 173개가 있으며 앞으로 5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 등 유력기업들이 영국의 이튼스쿨을 모델로 설립한 엘리트학교 '가이요(海陽)중등학교'가 개교 전부터 전국적인 화제가 되는 등 명문학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 봄에 입학생을 처음 뽑는 가이요중등학교의 경쟁률은 7.7대 1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 구조개혁특구추진본부 평가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가 교과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해 공립초등학교에서 영어를 정식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하는 제도를 2008년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현재는 국가가 학습지도요령에서 초.중학교에서 가르칠 과목을 정하고 있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고 성적도 매기지 않는 '종합학습'의 하나로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나 정식과목으로는 인정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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