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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쿠바 명문대학 3월부터 한국어 수업

ISA, 올 봄학기 강좌 개설
9월 정식과목 채택 가능성

양국 수교 계기 탄력 주목

대한민국 193번째 수교국이 된 쿠바의 명문대학에 한국어 수업이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쿠바 한국문화센터 및 한글학교에 따르면 쿠바 수도 아바나에 있는 예술대학인 ‘ISA(Instituto Superior de Arte)’에서 3월부터 한국어 강좌가 시범 운영된다. 
 

1976년 설립된 ISA는 음악·시각예술·연극 등 예술 분야에서 쿠바 최고 교육기관으로 통하는 4년제(일부 학과 5년제) 대학이다. 현재 이 학교 내 언어 관련 수업 과목은 스페인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일본어 등이 있다.
 

ISA는 한류 열풍 등에 따른 한국어 교육 수요가 높아지면서 1월부터 쿠바 한글학교 측에 강좌 준비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던 중 이달 14일 양국의 외교관계 수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좌 개설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지에서는 이르면 9월부터 정식 교양과목으로 채택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정식 과목으로 결정된다면 한국 국적 강사 채용도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당장 3월부터는 쿠바 국적 강사가 수업을 맡을 예정이다.
 

그간 미수교 상태에서 교과서 등을 들여오는 데 적지 않은 제약이 따랐지만, 외교 관계 수립으로 교재 확보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회주의 체제를 택하고 있는 국가 특성상 의사 결정권자의 뜻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앞서 2012년 쿠바 아바나국립대에서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으나 2018년경 중단된 바 있다. 이제 수교를 통해 한국어 교육의 지속성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현재 아바나 지역의 고교 2곳에서는 이미 주 1회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교 한국어 강사에는 현지 한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글학교 출신 쿠바 주민들이 투입되고 있다. 이는 한국어 공부를 하는 현지인들의 학습 욕구를 높이는 동기부여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쿠바에서 대학생 상대 한국어 교육이 이뤄지면 그 수요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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