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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구단 시험 폐지’ 영국 의무평가 축소 논란

교원노조 "아동 불안 높아져"
전문가 "기초학력 보장 유지"

영국 초등학교에서 곱셈표 의무 평가 등 시험 축소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기초학력, 공평한 기회 보장 차원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교원 노조가 현재 새 교육과정을 검토 중인 브리짓 필립슨 교육장관에게 초교 시험 축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2018년 보수당 정부는 잉글랜드 공립 초교 4학년(8∼9세) 학생은 전원 의무로 2단부터 12단까지 곱셈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최대 교원 노조인 전국교육노조의 대니얼 키베디 사무총장은 "초교에서 고압적인 정부 시험은 사라져야 한다"며 "학교에 교육 책임을 지운다는 명목으로 아이들이 잠 못 잘 정도로 시달려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노조는 교육 당국의 교육과정 검토 과정에 학교 시험이 어린이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악화할 위험을 불필요하게 높인다는 의견을 낼 예정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초등학교장 노조인 전국학교장협회의 폴 화이트먼 사무총장 "초교 내 의무 평가 감축을 살펴보는 것으로 교육과정 검토를 시작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교 내 평가가 기초 학력과 공평한 기회를 높일 수 있다는 반박을 내놓고 있다.
 

곱셈표 시험 의무화 당시 교육부 학교담당 부장관이었던 닉 깁은 "곱셈표 시험 폐지와 문법 교육과정 간소화는 다음 세대에게 삶의 기회를 손상하는 퇴보적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일상적으로 바른 어법이 사용되는 유리한 배경 출신인 아동은 교실에서 문법 교육이 필요 없을 수 있지만 불리한 가정 출신 아동에게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앨런 스미더스 버밍엄대 교육연구소장도 "교육과정이 하향 평준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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