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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총, 대전 피습 교사 방문 위로 전해 

1년 전 사건 이후 재활에 전념
교육 열정·교단 복귀 의지 강해
치유지원금 전달…“회복 기원”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돌아가 사랑하는 아이들, 선생님들과 함께 정년까지 근무하고 싶습니다. 요즘 교육현장이 어렵지만 선배, 동료, 후배 선생님들께서 교사로서 자긍심을 잃지 않고 학교를 끝까지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 8월 초 대전 한 고교 교무실에서 20대 남성의 갑작스런 습격으로 교단을 잠시 떠났던 A교사. 사건 이후 1년 이상 치료를 거듭하고 고된 재활 속에서도 6일 위로 방문한 문태혁 한국교총 회장직무대행, 최하철 대전교총 회장에게 꺾이지 않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현재 A교사는 1년여 기간 동안 10곳이 넘는 병원을 다니면서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지만 여전히 얼굴과 팔, 등, 목 등에 상흔이 남아있는 상태다.

 

그는 “누군지도 모르는 가해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또 다른 교사 피해를 막기 위해 ‘진정해, 미안해, 진정해라’라고 했던 말이 마치 내가 잘못을 했거나 나쁜 교사라 피의자가 보복했다는 추측성 기사와 댓글이 나와 가장 힘들었다”며 사건 직후를 소회를 밝혔다. 또 “치료 중에도 늘 선배, 동료, 후배 선생님들의 응원과 격려는 심신 회복과 트라우마 극복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특히 제자들이 진심으로 걱정하고 의사가 된 제자들도 치료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에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교총 대표단은 치유지원금을 전달하고,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문태혁 교총 회장직무대행은 “전국의 선생님들은 선생님의 안부와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전국 선생님의 큰 응원과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또 최하철 대전교총 회장은 “선생님의 아픔을 우리 모두 나의 일로 여기며 가슴 아파하시고 선생님을 응원하신다”며 “학교 출입 절차가 더 엄격해지고 학교가 더 안전해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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